매일 새벽 5시 30분, 죽비소리와 함께 108배를 하는 게스트하우스. 아침 식사 전 좌선과 명상,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저녁에는 다도와 프리댄스, 드로잉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듣기만 해도 ‘세상 힙(Hip)한’ 게스트하우스가 젊음과 예술의 성지 홍대 인근에 문을 열었다.‘저스트비 템플(JustBe Temple)’로 불리는 홍대선원(주지 준한 스님)이다. 저스트비 템플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방향을 만들고,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수행 놀이터’이자 현대적 승가를 모토로 2022년 10월 서울 서대문구에 문을 연 게스트하우스
최근 한국사회에서 가장 ‘힙’한 세대는 MZ세대다.사회학적으로 ‘세대’는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해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 폭(幅)의 연령층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MZ세대는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세대)와 1995~2004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한다. 현재 20~30대의 연령층이 이에 해당한다.MZ세대는 최신 트렌드를 따르며 소비능력이 가장 뛰어난 세대로 평가된다. 유튜브를 비롯한 뉴미디어 대두로 정보의 보편화 속에서 자라 합리성을 주장하고, 자녀들이 많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 탈권위,
‘마음 수행’ 상징 불교 타투…현대적 감성에 ‘힙’하기까지“2년 전 수계법회에 연비 대신 금강저 모양 타투스티커를 붙였어요. 타투스티커를 볼 때마다 초발심을 다지는 느낌이랄까? 타투로 영원히 간직하며 마음에 되새겨야 겠다 마음먹었죠.”대학생 킹토끼(22) 씨가 손목에 새겨진 금강저 타투(Tatoo)를 보이며 웃으며 말했다. 킹토끼 씨는 “금강저 타투를 새긴 후 틈틈이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다”며 “마음 수행과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타투인구 300만 명, 반영구 시술을 받은 인구가 1천만 명에 달한다
길을 묻는다진리의 길을 듣는다소리 없어도 들리고모양 없이도 보이는오롯한 眞性진성의 길어떻게 살아야 하나?복잡한 인생 길누구에게 물어야 하나?鬪爭牢固투쟁뇌고 세상 길산모퉁이 돌자마자찍찍 짹짹 노래하며 즐겁게 놀던 산새인기척 듣자마자 훅~~ 날아가며날개 짓에 남긴 말忘我망아에게 물어 봐텅~~ 빈 하늘하얀 구름 뜨 가며주인공에게 물어 봐.영축산 통도사 시탑전에서맑은 가을 하늘을 보며현대불교신문 제28주년을 맞아창간의 그 날 묘공당 주인공 환한 미소가함께 한 모든 대중이 법희선열에 충만했던화호를 상기하며금강행자 법산 미소지으며 법산 스님은
불안한 인류 미래에 해답 제시해 주길법현 스님/ 열린선원장·보국사 주지현대불교신문 창간 28주년을 축하합니다. 벌써 28주년이 되었네요. 현대불교신문 창간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의 시대가 아니었던 시절이라 모든 정보나 지식을 책이나 종이신문 등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얻던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상에서 볼 때, 당시 현대불교신문의 창간은 단순히 교계 언론사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을 넘어선 것으로, 불자들에게는 좀 더 새롭고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고, 잠재적 불자들에게는 불법 홍포의 새로운 길이 되었다고 생각
청춘은 도전과 배움의 시기다.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몰입하고 배우는 것은 20대 청춘이 아니라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국불교를 접하고, 이내 매료돼 한국어와 한국문화까지 배우는 독일 20대 청춘들이 있다. 바로 모리츠 에플레(Moritz Epple, 28), 한나 에플레(Hannah Epple, 26), 야콥 슈타징어(Jacob Starzinger, 25), 이승호(26) 씨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한국불교, 정확하게는 대행 선사의 가르침이다. 독일 4인방을 만난 곳도 9월 23~25일 열린 한마음과학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월 6일 도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통해 세계 대표 메타버스 선도 지역으로 발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발표한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의 3대 방향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돈 되는 메타버스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사람이 몰리는 메타버스 △새로운 영토를 창출하는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로 설정됐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인문과 디지털이 융합된 경북형 메타버스 특화사업으로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이철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을 겪으면서 인류에게 디지털 비대면의 세계는 일상이 됐다. 이제 세상은 더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모든 사물과 인간이 더 촘촘하게 디지털로 연결되고 있다. 산업 전 분야에서 디지털 허리케인이 휘몰아치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대 전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의 틀에 안주하는 기업들은 한순간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코닥과 노키아의 사례는 이 사실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 언론 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 디지털 시대 언론 산업은 급
MZ세대는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세대)와 1995~2004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분명히 기성세대와는 다르다. 유튜브를 비롯한 뉴미디어 대두로 정보의 보편화 속에서 자라, 합리성을 주장하고, 자녀들이 많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 탈권위, 개인의식, 자기주장이 강하다. 환경과 평등과 공정, 사회정의 등에도 관심이 많다. 불교 내부에서도 MZ세대를 대하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 불자 선배인 베이비부머 세대는 경제적 성장에 따른 풍요로움을 맛본 세대다. 사회 발전기에 많은 고생도 했지만, 노력한 만큼
취임법회 후 대중에 관심집중불교 발전 일궈낼 청사진에도긍정적 평가·기대 한 목소리 소탈함 이면에 ‘묵직한 내공’큰포부보다 소통·실천 다짐매일 새벽 108배로 하루시작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5일 봉행된 취임법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내빈과 대중이 운집해, 한국불교의 발전 가능성과 새로운 위상을 확인하는 법석이었다는 평가다. 진우 스님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제시한 청사진에 대한 여론도 긍정적이다. 실질적인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불교계를 넘어 탈종교화 및 종교인구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 “청정성·사회기여”교계 “종도 화합으로 역량결집·위상고취”정계 “국민 마음 치유·약자 보듬는 불교”사회적 갈등·분쟁 해소 위한 역할 기대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공식취임한 진우 스님을 향해 불교계 안팎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불교계 내부에서는 진우 스님이 이번 총무원장 당선과정에서 보여준 화합의 기치를 기반으로, 종도들의 원력을 결집해 불교중흥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또 정관계 등 교계 외부에서는 자비와 화합, 상생 등 불교적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해 국민들의 마음
정신문명의 피폐화가 인류 위협한국불교 위기 극복위한 청사진국민 치유·사회적 책임 다짐해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취임사는 역대 총무원장 가운데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내용이 담겼다. 한국불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방향성은 뚜렷하다. 불교의 본질적 가치를 국민 속에서 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현대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불교의 정신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강력하다. 종단 운영 3대 기조와 7대 중점분야, 37개 종책
형형색색 거리를 장엄한 연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완연한 서울 조계사 앞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권선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는 5월 1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 진행된 ‘전통문화마당’에 참가,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생명나눔실천본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전통문화마당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자 대형 부스 2개를 설치하고 본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생명나눔, 5월 1일 우정국로서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진
2019년 사상 최다 인원 참여 후 3년만에 열린 2022년 연등회가 온라인상에서 최다 검색 등 트래픽을 기록했다.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주제로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열린 연등회는 온라인상에서 ‘희망’ 키워드로 회자됐다.부처님오신날을 앞둔 5월 6일 국내 최대 검색사이트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분석 결과 사상 최다 검색 조회를 기록했다.먼저 구글트렌드의 ‘연등회’ 키워드 검색에 따르면 2022년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의 검색량을 100으로 기준 시 2018년 66, 2019년 46, 2020년 16, 2021년 20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천연비누 공방을 운영 중인 조민영(33세) 씨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비건(Vegan) 빵집 단골이다.민영 씨가 우유, 계란, 버터 등과 같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곡물가루와 식물성 오일 등을 기본재료로 사용해 만든 비건빵을 선호하게 된 것은 천연비누 공방을 운영하며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부터다. 최근에는 이와 함께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면서 식습관에도 변화가 일었다. 평소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는 민영 씨는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채식은 미래를 위해 가치로운 부분
세계 선도하는 K-문화바야흐로 ‘K-문화(Curture)’ 전성시대다. 보이그룹 BTS를 필두로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은 세계 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OTT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킹덤’은 ‘K-좀비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심지어 ‘킹덤’에서 등장한 갓과 호미는 해외쇼핑몰에서 판매가 되고 있을 정도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한국의 웹툰 플랫폼들은 세계 만화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 2004년 설립된 ‘네이버 웹툰’은 세계 75만 명의 작가와 8200만 명
‘불교 소재·불교적 웹툰’의 시작급성장한 한국 웹툰 시장에서 불교를 소재로 하거나 불교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웹툰은 왕왕 찾아 볼 수 있다. 가장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것은 불교 군종병 출신으로 알려졌던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다. 네이버 웹툰에서 2010년 1월 8일부터 2012년 8월 28일까지 약 2년 7개월 가량 연재된 〈신과 함께〉는 불교적 지옥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안에 인과관계를 촘촘하게 엮어내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아 2011년 〈영 간간〉에서 리메이크 판을 새롭게 연재했다.
“박물관에 전시 보러 가요? 우린 쇼핑하러 갑니다.”박물관은 문화재를 보며 학습을 하던 공간이었다. 하지만 요즘 박물관은 MZ세대에게는 일종의 소비공간이자 놀이공간이 됐다. 어렵고 딱딱했던 박물관의 이미지를 한 번에 바꿔준 힘은 바로 ‘굿즈(Goods)’에 있다.‘연예인이나 기관, 단체, 기업의 파생상품’으로 정의되던 굿즈는 일종의 기념품 정도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살린 굿즈들이 제작·출시되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RM도 반한 반가사유상 피규어현재 굿
박물관 전시가 진화했다. 진화한 전시의 면모는 국보 반가사유상(78·83호) 전용 전시공간으로 지난해 11월 12일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과 올해 3월 6일까지 진행된 ‘조선 승려장인’ 특별전을 통해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모두 불교 관련 전시다. ‘사유의 여정’ 담아낸 전시 공간“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전시실을 보러 프랑스 파리를 가듯 국립중앙박물관의 두 국보 반가사유상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브랜드화 하겠다.”2021년 2월 3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밝힌 계획이다. 이에
문화는 인류 역사 이래로 특정한 공간이나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지속적으로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생활의 활력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문명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문화가 함께 했다. 인간 삶의 저변에 자리한 문화가 표면적으로 문화콘텐츠라는 트렌드로 부상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문화콘텐츠 산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문화원형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의 활용은 ‘원소스-멀티유즈(OSMU)’와 ‘멀티소스-멀티유즈(MSMU)’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다양한 창작물이 탄생해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