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한 말을 멀리 여의라. 추한 말은 자기에게도 해롭고 남에게도 해를 입히므로 피차가 다 해로운 것이다. 그러나 착한 말을 닦아 익히면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로워서 피차가 다 이로운 것이다. 우리는 어떤 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최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감정 표현 단어 434개 중 72%가 불쾌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서울대 심리학과 민경환 교수팀이 ‘한국어 감정단어’를 연구해 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랑ㆍ행복ㆍ기쁨처럼 ‘쾌(快)’를 표현하는 말은 전체의 30%도 채 안 되는 반면 참담ㆍ배신 등 ‘불쾌’를 나타내는 단어는 70%가 넘는다고 한다. 민 교수팀은 참담하다, 한맺힌다, 억울하다, 배신감 등 불쾌 단어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인류 진화사에서 ‘쾌’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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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무관피 작여부작 상자성신 지정부정(不務觀彼 作與不作 常自省身 知正不正)’ 다른 사람이 행했는지 행하지 않았는지 알아보려고 애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올바른지 그른지를 알라. 최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장관들의 인사청문회로 나라 안이 시끄러웠다. 미국 의회에서 시작된 청문회가 한국에서는 1988년 11월 5공비리 청문회를 시작으로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 이후 수많은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지속돼온 청문회 제도가 왠지 국민들의 귀만 어지럽히고 있는 느낌이다. 진실을 조사해 정치적 사회적 과오를 시정하고 정권 고위직 인사의 자질을 검증하는 순기능은 갈수록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츰 정치적 공세로 상대에 대한 흠집 내기에만 열중하는 정치권의 정쟁
새해 들어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각 종단이 사회복지사업 강화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배려인 사회복지 수준은 나라의 격(格)을 말하며, 한 사회의 양심수준을 드러내준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불교계 움직임은 반가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곧 선진국 문턱을 넘게 된다는 한국이지만 복지문제는 아직 과도기 현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부와 함께 복지수준을 높여가야 할 종교계 가운데 불교는 타 종교에 비해 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해마다 조금씩 개선의 노력을 해 왔고 이제 본격적인 수준향상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때도 되었다. 조계종은 올해 ‘사회복지진흥법’을 만들어 산하 단체 복지 기관들을 종단이 통합관리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산하의 복지시설들을 한
허남결 교수. 지난 해 9월 덴마크의 최대 일간지 에 실린 12컷 짜리 마호메트 풍자만화 파문이 급기야 이슬람 세계와 유럽 여러 나라들 간의 문화충돌로 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거기에는 이슬람의 예언자 마호메트가 심지에 불이 붙은 폭탄 모양의 터번을 두르고 있는 모습도 있고 자살폭탄 공격으로 죽은 순교자들이 천당을 방문하자 이제 더 이상 당신들에게 선물할 처녀들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캐리커처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하잘 것 없는 도(道)를 배워 그릇된 견해를 믿게 해서는 안 된다. 방탕과 사치를 배워 탐욕이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 도리에 맞는 행위를 익히고 배우되, 이를 어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참된 교육이다.” 연간 사교육비 12조원을 쓰는 나라. 사교육비 부담으로 출산율까지 떨어지는 나라.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조기유학을 선택하는 나라. 먼 이웃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2006년 교육 현 주소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2004년 3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유학을 목적으로 출국한 초ㆍ중ㆍ고학생은 모두 1만6446명이었다. 6년 새 10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30배나 늘어났다. 이에 따른 지난해 전체 유학비용은 4조 원 가량으로
베풂은 중생을 위한 복의 그릇이요 참된 진리에 이르는 길이니 누구라도 보시의 공덕을 생각하거든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내라. 베풂은 널리 평등하게 골고루 하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아야만 베푸는 마음속에서 나를 만나 구제받는 인연을 맺으리라. 교통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은 부부가 아들의 안구를 기증하고 가해자 선처를 부탁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모(49)씨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은 것은 1월 13일. 친구들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들(13)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는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이다. 조씨는 부랴부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변했다. 눈에
관악산 다람쥐를 연상케 하는 발바리들이 여성들을 두려움으로 몰아넣고 있다. 불특정 여성에게 행해지고 시간대도 여성들이 경계하기 힘든 새벽과 대낮에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누가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끔찍한 상황이다. 최훈동 원장.
조계종 종책모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화엄회 일승회 등의 움직임이 바빠졌고, 또 새롭게 ‘미래를 여는 승가회’라는 종책모임이 공식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 모임들이 종책의 창출과 종단내에서의 권력의 창출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조계종 내부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사실이다.
“자살 그리고 살자” 그냥 자살이란 글자를 뒤집어 본 것이다. 삶과 죽음이 곧 이 뒤집음과 같은데 죽고 삶이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중얼 거려 보지만 우리 같은 범속한 사람에겐 죽음과 삶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요즈음 들어 자살이란 용어가 대중매체를 통해 빈번하게 쏟아지고 있다. 자살하는 이유들도 다양하지만 자살하는 연령또한 점점 어려지기 시작한 것도 문제다. 자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 하나는 “자살이라니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지” 물론 자살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말이다. “오죽하면 자살을 택했을까” 이 말 또한 자살에 대한 연민의 정을 나타낸 말일 것이다. 보는 이에 따라 이런 상반된 느낌을 표현하지만 바탕에는 안타깝고 안타깝다는 정서가
“자살 그리고 살자” 그냥 자살이란 글자를 뒤집어 본 것이다. 이근후 원장.
세속에 사는 사람들은 부자·형제·부부·가족, 안팎의 친척 사이에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여 미워하지 않으며, 내 것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말과 안색이 늘 화평하여 서로 뜻이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상에서 꼬리말을 달수 있는 게시물에 꼬리말을 나쁘게 올리는 것을 뜻하는 악플(악성리플)이 최근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89년 대학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임수경씨가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악의적으로 악플을 달았다는 이유로 최근 검찰이 14명을 약식기소를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번에 기소된 악플 행위자들이 대부분 10대가 아니라 40~60대이고 금융기관의 중견 간부, 대기업 회사원, 전직 공무원 등 사회적으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악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는 화합과 자비의 상징이어야 한다. 특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교육의 장을 만들어 원력을 세웠다는 것은 대단히 존경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 부산불교교육대학의 운영권을 놓고 서로 다투는 모습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많은 불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불교교육대학은 1982년에 설립되어 그동안 체계적인 신행교육을 통하여 명실상부한 많은 불자들을 양성한 교육기관으로 1991년에는 조계종 포교원의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아 내실 있는 전통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로써 불교가 기복종교니 미신이니 하며 무지한 이들의 비판을 받아 왔으나, 신앙의 바탕 위에 올바른 교리체계를 익혀 참된 불교수행의 길을 연마할 수 있는 부산불교교육대학이 설립되면서 불자들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