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1}_c지난 2개월간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빛고을의 무명을 지혜의 빛으로 밝혔던 2006 빛고을불교아카데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부처님의 십대제자를 주제로 했던 05년 아카데미에 이어 올해는 를 대주제로 부처님의 생애를 팔상성도에 따라 살피는 강의가 8회에 거쳐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2005빛고을불교아카데미를 개강을 준비하며 모두가 가졌던 불안감을 생각하면, 이번 회향에서 느꼈던 자신감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아카데미가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불교아카데미를 준비하던 시기의 광주지역불교계는 불교대학들의 침체와 몇 년간 대규모 대중법회의 동참자 부진 등 불교대중들이 대규모로 동참하는 법회나 교육 과정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
지난 11월 15일 열린 재심호계원의 판결에 대해 ‘종정기구의 전횡’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수국사 전통사찰부지 매각으로 고발된 자용 스님에 대한 초심의 제적 결정을 뒤엎고 공권정지 2년을, 공권정지 10년을 받은 현도 스님에게는 공권정지 1년이 각각 결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우이동 보광사 폭력 사태로 초심에서 공권정지 7년을 받은 현중 스님에게는 문서 견책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이번 판결을 두고 ‘삼보재정 유실 방지’와 ‘폭력 사태 엄중 처벌’이라는 종단의 의지를 무색케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단체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11월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호계원장이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권능을 이용해 원칙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심판을 내린 것은 호계원의 권위 실
수목장, 말도 참 많다. 실상 말이 많다는 게, 유행처럼 이야기된다는 게 문제이다. 한 문화권이나 사회에서, 돌아가신 분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모실 것인가 하는 문제, 즉 장법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거나 도입되어 시행되고 정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수목장에 대한 담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장법인 양 회자되기도 한다. 물론 여러 면에서 이상적이다. 문제는 이상적인 만큼 현실성에 대한 검증, 즉 많은 국민들이 수목장을 쉽게 받아들일 것이며 행여나 또 다른 폐단을 만들어 내지는 않겠는가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은 분명 구분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것도 관점을 바꾸어 보면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고 또는 처음엔 이상적
최근 MBC ‘PD수첩’이 ‘달마가 홈쇼핑으로 간 까닭은?’ 편을 통해 수맥 차단 효과를 강조하며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달마도가 수맥을 차단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위원회 역시 최근 비과학적 내용의 달마도 홈쇼핑 광고를 방송하는 홈TV방송의 채널 홈드라마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달마도의 상품화가 시작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한때 일부 방송에서 수맥차단 효과를 공공연하게 떠들어 달마도의 판매 호황을 이루기도 했지만 불교에서 수행의 일환인 달마도를 신묘한 효능을 가진 부적취급하며 상품으로 다루기에 달마도의 본질을 외면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오랫동안 달마도 수행을 해온 범주 스님(속리산 달마선원장)이 달마도의 상품화를 우려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편집자주] {image
개인은 헌법상 표현, 집회, 결사의 자유와 권리를 갖고 있다. 굳이 헌법을 들먹이지 않아도 자연법적으로도 그러한 자유와 권리를 천부적으로 타고 났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파 좌파, 라이트니 레프트니, 어떤 쪽에든 관심과 지지를 나타낼 수도있고 이의와 반대를 표시할 수도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지난 11월 6일 모임을 가졌던 ‘불교라이트연합’ 준비행사에 대하여 우리는 아무런 참견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그러한 모임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인 모습으로 종교인들, 특히 스님들께서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 광경에는 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성직자들도 국적과 시민권을 가진 국민인 이상 개인적으로 어떤 정파(政派)에 대해 사적인 자리에서 개인의 의견을
제14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회오리바람처럼 지나갔다. 종단 정치로부터 먼 곳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왜 ‘회오리바람처럼’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가? 이번 선거와 관련된 이런저런 소리들을 어쩔 수 없이 들을 수밖에 없었고 들은 소리들이 모두 종단의 앞날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했기 때문이다. 선거과정을 말로만 전해 들었지만, 마치 회오리바람이 들판을 휩쓸고 가듯 선거가 그렇게 치러졌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했다. 선거와 돈, 세간의 선거든 출세간의 선거든 돈의 개입에 따른 부작용은 다를 바가 없는 듯 하다. 세간의 선거에서는 금품을 주고받으면 50배의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출세간의 선거에서는 금품과 관련한 제도를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 승가의
전통 화엄경 해석의 문제점 이종린(홍익 소아과 원장, 보현행원 수행자) 은 대단히 난해한 경전이라 해석이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화엄의 대가들이 분류와 해석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필자가 보기에 전통 화엄경 해석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엄을 ‘차제법문(次第法門)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때문에 광활한 화엄이 왜곡되고 화엄의 뜻을 제대로 전달 못하는 우를 범하는 되었다고 본다. 의 전통적 해석을 보면 은 모두 일곱 장소에서 설해진다. 즉 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지상의 일곱 곳에서 설해지며 여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해석은 경을 이해하는데 대단한 모순을 자아내는데, 이런 식으로 보면 화엄은 당연히 ‘차제법문’이 될 수밖에 없다. 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지상으로 오신
{image1}_c얼마 전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보도 하나를 접했다. 불교교단은 물론 우리 사회에 이미 보편화된 보통명사의 ‘대학’명칭을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인가없이 사용하는 일이 단지 고등교육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를 들어 특정불교대학을 ‘가짜대학’이라는 이름 하에 문제있는 집단으로 매도한 지난 9월 마지막 날 밤의 sbs 보도가 그것이다. 특종 내지 속보경쟁을 업으로 삼는 그들의 속성을 모르는 바 아니나, 사회를 계도하고 정의를 구현한다는 언론의 본질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보도에 앞서 한번쯤은 취재대상의 정(正)과 사(邪)의 여부를 세밀히 살펴봄직한 시각과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헌데, 그날 접한 보도는 단순 가치기준에 모든 것을 짜맞추는 그야말로 ‘꺼리’를 찾는 그들의 속성을
{image1}_c송광사 광주포교당 원각사는 광주의 중심 충장로에 자리한 도심포교당이다. 평소 도심 포교는 물론 불자들의 올바른 신행을 위해 고민하던 중, 현대를 살아가는 재가자들의 신행을 재가자들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원각사는 금년 들어 대웅전 중수, 누각 건립 등 숙원불사를 마치고 이를 기념해 ‘재가논강’을 준비했다. 원각사 재가논강은 ‘재가불자 신행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8월 11일부터 주 1회씩 육바라밀을 중심으로 6회에 걸쳐 펼쳐졌다. 이번 원각사 재가논강은 다른 지역에서 시도된 논강과 몇 가지 측면에서 면면을 달리하고자 했다. 먼저 승가 위주였던 논강의 논주와 토론자들을 재가자 중심으로 꾸렸다. 광주 전남에서 활동하는 각 신행 단체와 불자들이 직접 나와 자신의 신
{image1}_c미국 현지의 조계종 사찰들이 법인 형태의 ‘미주승가회’를 결성하고 조계종 ‘해외특별교구’의 모체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지인 포교 활성화와 사설 사암의 창건주 입적 후 재산 망실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나서는, “재산관리나 행정지도 등 조계종의 관리 감독을 받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스님은 “미주승가회의 제안과 사업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귀가 딱 들어맞는 답이다. 그러나 지극히 옳은 답이 대부분 그렇듯, 현실적 실현 가능성과는 무관해 보인다. 포교 활성화와 삼보(三寶) 정재(淨財)의 호지라는 동기와 명분을 보면, ‘조계종의 관리 감독을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해도 역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
지리산 벽송사가 근래 한국불교에서 사라졌던 ‘선회(禪會)’를 9월 8~18일 산철 결제기간 동안 복원했다. 선회는 안거가 끝난 산철기간 동안에도 실참을 병행하면서 교학 강의와 논강으로 선과 교를 닦는 오랜 전통이지만 불립문자, 사교입선이 강조되면서 해방이후 한국 선원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벽송사 주지 월암 스님과 함께 ‘벽송선회’를 마련한 법산 스님이 ‘선회’개최의미를 담은 기고문을 보내왔다.[편집자주] {image1}_c요즈음 간화선 수행에 대한 새로운 열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많이 느낄 수 있다. 고려시대 보조지눌(1158~1210)이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참선 정진하는 막바지에 어떤 물건이 가슴에 걸려 마치 원수와 함께 있는 것 같았는데, 마침 송나라 대혜종고(1089~1163)의 을 보다가 깨달
{image1}_c우리는 현재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정보의 공유가 가능하고,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진 복잡하고도 속도감 있는 다원(多元)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우리의 젊은 세대를, 바른 안목을 가지고 개인의 생명력을 신장(伸張)하며, 조화와 평화의 사회를 구현해가는 인재로 키워나가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과제이다. 종교는 인간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며, 인간으로서의 자긍과 자기발현을 돕고, 이웃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면 그 사명을 다한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포교와 선교를 위한 ‘종교교육’이 아닌, 종교를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종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일찍이 불교계에서, 인류최초로 인간존엄을 선언하고 자유로 이끄신 부처님의 정신에 따라 여러 학
{image1}_c최근 아랸야선원에서는 김장용 무 밭과 배추밭 일구는 일을 했다. 귀농생활 몇 년에 접어든 부부가 도와주어 쉽게 마쳤다. 부인인 보살은 어떻게 하든지 남편을 참선방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농부생활 몇 년째 접어든 그는 구릿빛 피부에 농사일도 예사 솜씨가 아니다. 땅을 파고 비닐치는 일이 프로급이다.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거사에게 참선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점을 알았다. “농사일을 잘하는 사람과 함께 농사지으면 농사일을 잘 합니다. 마찬가지로 공부 잘하는 사람과 지내면 공부도 잘 합니다.” 소설가 김동리씨, 그는 한때 최범술 스님이 주석한 다솔사에 머문적이 있는데 이때 참선을 하려 했으나 다리가 아파서 못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인가 축구를 하다가
{image1}_c백두산은 한민족의 뿌리이자 민족의 영산이다. 한민족사는 백두산에서 발원했고, 반만년을 이어 왔다. 앞으로도 백두산은 한민족 번영과 동북아의 공존을 지켜 볼 상징적 성지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백두산 중국 땅 만들기’를 시도하면서 불자들의 우려가 자못 커지고 있다. 자칫 한중 선린관계와 북중관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이같은 시도는 당장 중지해야 마땅하다. 역사적으로나 실체적 사실로 봐도 백두산은 한민족사와 함께 해 왔음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 변경의 역사 및 현상계열에 대한 연구프로젝트’의 줄임말인 동북공정은 2002년 2월 시작되었다. 2년 전 고구려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중 양국 정부는 이 문제가 정치화하는 것을 방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중국은 고
빨라진 환경시계 “자연을 이용하기를 꿀벌이 꽃가루를 채집하듯 하라. 꿀벌이 꽃의 아름다움이나 향기를 다치게 하는 일이 없듯, 사람도 자연을 이용할 때 자연의 풍요로움이나 아름다움을 오염시켜서도 안 되며 자연에게서 회복력과 활력소를 빼앗아서도 안 된다.” 지난 13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설치된 ‘환경위기시계’가 작년보다 12분 빨라진 9시 17분으로 변경됐다. 환경위기시계란 환경전문가들이 인류존속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하도록 한 것이다. 밤 12시가 되면 인류가 멸망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오후 6~9시는 ‘꽤 불안’ 9시 이후는 ‘매우 불안’한 상태를 나타낸다. 이번 시간 변경은 1992년 환경위기시계가 작동한 이래 최고의 수치로, 인류가 환경파괴로 인한 멸망에 12분 더 가까
통도(通度). 천하의 진리를 회통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길은 영축산 아래 통도사로 나있었다. 그러나 요사이 어른을 잃은 불지종가(佛之宗家)의 스님들은 도(道)로 통하는 길을 잃어버린 듯하다. 방장 월하 스님(조계종 제9대 종정)이 2003년 12월 원적에 든 이후 통도사는 예전 모습이 아니다. 2005년부터 무려 6번이나 후임 방장 추대를 위한 산중총회를 열었지만, 아직도 결론이 없다. 2005년 8월 산중총회에서 간신히 부방장 초우 스님을 방장 후보로 추대하는데 성공했지만 전국선원수좌회와 중앙종회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총림법에 따라 주지를 지명하도록 되어있는 방장 부재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임기가 만료된 현문 스님에게 네 번이나 주지직무대행 임명장을 끊어주었다. 유례가 없는 다섯 번째 직무
조계종 포교원은 최근 을 완간했다. 한문으로 된 법요집에 익숙해진 불자들이 과연 한글 법요집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을까. 현대불교신문 인터넷뉴스사이트 붓다뉴스(www.buddhanews.com)는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2주간 독자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사찰의 법회가 한글로 진행되는 데 대해 찬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총 참여자 172명 가운데 86%인 148명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는 14%에 해당하는 24명뿐. 한글 법요집이 이처럼 지지받은 것은, 독경을 하거나 법회에 임할 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불자들이 토론글에서 “젊은이들이 오게 하려면 한글화가 필요하다” “초심자가 이해하기 쉽다” “불교 생활화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image1 center}_c“신심은 장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절집’에서 쓰는 말로, 승가의 위의(威儀)나 불상(佛像)의 장엄이 신심을 오로지하는 데 없어서 안 될 요소라는 뜻이겠다. 말의 모양새만으로 따지고 들면, 모든 존재의 실상을 ‘공(空)’으로 보는 불교의 가르침과 상충된다. 금강경에서도 “형상이나 음성으로 (부처를) 찾으려 하는 것은 사도(邪道)일 뿐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불교에서는 불상을 장엄하는 데 온갖 정성을 쏟고, ‘공(空)’을 설파하는 경전조차도 정교한 수사(修辭)를 동원하는가? 불교의 모든 경전과 의식, 심지어는 사찰의 전각들도 모든 중생들을 ‘저 언덕’으로 건너가게 하는 ‘뗏목’과 같은 것이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느
{image1}_d요즘 조계종 포교원 주최로 어린이와 청소년포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새싹불자들의 육성을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포교방법과 운영상의 묘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당장 ‘독화살을 뽑는 작업’에는 소홀한 점이 보이는 것 같다.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현장에서 법회활동을 하고 있는 지도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찰법회에 참석하고 있는 학생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나 역시 타종교에 비해 불교계의 청소년 포교에 대한 관심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오랜 세월 어린이와 청소년 법회를 진행해온 재가불자들이 있었기에 이나마 유지된 것이 아닌가 싶다. 혹자는 법회를 맡아 운영할 만한 간사가 없다거나, 아이들이 없어서 법회를 운
{image1}_d근년에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중심으로 주로 서울 지역에서 이루어지던 재가논강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주 원각사에서는 8월 11일부터 ‘재가불자 신행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오는 9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열띤 논강이 열린다.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형태의 법회에서 벗어나, 청중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불교를 역동적인 실천의 장으로 이끌어내려는 시도가 신선하다. 또한 부산의 현대불교연구원에서는 8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재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강 형식의 논강을 통해 불교의 다양한 사상을 보다 심도있고 체계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불교대학 및 불교관련 학회의 꾸준한 발전, 그리고 우리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