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인간에게 있어서 봄은 무엇일까. 계절이 변하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의 흐름과 태어나고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변화의 과정에서 인간에게 봄은 묵은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움을 틔우는 시간이다. 前 운문사 주지 일진 스님은 4월 23일 제29회 백고좌대설법회 입재식에서 법화경(法華經)에 대해 설법했다. 일진 스님은 “‘법화경’은 “사생육취 중에 고통 받는 업보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함께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지혜의 넓은 문”이라면서 “앞으로 7월 28일까지 100일간 이어질 백고좌대설법회를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하여 삶의 타성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리=박아름 수습기자 삶의 새 움을 틔워라 굉장히 오랜만에 법왕사 법당에 온 것 같습니
? ‘화’ 관찰법… 일어나는 마음에 코멘트를 하라 화 내려고 할때 인지하면 관찰자 될 수 있어 ‘화’ 없애고 행복해 지려면 ‘행불수행’ 하자 동국대 정각원 교직원 법회 월호 스님(행불선원장) 현대사회는 ‘분노 조절 장애’라는 말이 생길 만큼 화를 참지 못해 스스로와 상대를 위험에 빠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화는 삭이면 병이되지만 터트리면 업(業)이 되는 것이다.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은 4월 14일 동국대 정각원 교직원 법회에서 ‘화(火)는 화(禍)를 낳는다’는 주제로 화를 다스리는 법에 대해 강의했다. 월호 스님은 “화는 공덕을 태우는 불과 같다”며 “화를 내기 전에 스스로 화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화가 일어나려고 하는구나!’라는 것을 인지시킬 때 화를 객관
개인의 정화(精花)는 한 마리 나비의 날개짓이 되어 지구촌을 정화시킬 것이다. 청정한 불도(佛道)를 현실로 옮길 때 온 나라, 온 세계가 불국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은 4월 5일 길상사 일요법회에서 우리들 스스로가 ‘팔정도(八正道)’를 행함으로써 지구 촌락에 정화의 바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했다. 법상 스님은 “법정 스님이 강조하신 ‘맑고 향기롭게’ 사는 것 또한 정화의 시작”이라며 “이 법음이 내 삶을 타고 이웃의 삶이 되고 전 지구의 삶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부터의 정화로 지구촌을 정토화해라 여러분, 맑고 향기롭게 살고 계십니까? 법정 스님께서 생전 설하신 ‘맑고 향기롭게’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법정 스님께서는 늘상 살아가는 지
? 보시의 참된 행(行)은 보시바라밀이다. 베풂에 있어서 보답을 바라지 않고 기대하는 바가 없는 것이 보시바라밀의 실천이다. 만약 요행을 바란다면 보살도를 이루지 못할 것이오 보시에 수많은 욕심이 따라 번뇌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법산 스님은 3월 15일 조계사 일요법회에서 〈열반경〉에서 이르는 보시바라밀에 대해 설법했다. 인간은 찰나의 순간에도 수백 수천의 번뇌에 휩싸일 수 있으므로 항상 마음속에 날카로운 지혜의 칼을 품고 흐트러짐 없이 살아야 하며 그로써 지혜 광명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 ?번뇌란 잡고 있으면 병이 된다 “봄이오니 불탄 자리에 푸르게 잎이 피어나고/ 연기 나는 촌락에 황혼이 짙어오네./ 누가 아리오, 나귀 탄 중관자를./ 인간 세상에 놀면서 금봉에서 시험하
대승불교의 핵심… 연민의 마음 일깨운다 ?연민은 상대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노력 자비손으로 쓰다듬으면 심신의 통증 완화 마음을 자비로 가득 채우면 보리심 증득? 불교는 사랑을 초월한 자비의 실천을 강조한다. 자비는 연민을 내포한다. 연민은 상대에 대한 소유의 집착을 버리고, 고통을 소멸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다. 지운 스님은 3월 14일 울산 정토사 법문을 통해 자비심(慈悲心) 함양을 위한 자비수관 수행법에 대해 설했다. 자비수관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손으로 나를 보듬고 자신의 업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법이다. 지운 스님은 이 과정을 통해 삼법인을 체득하고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비수관의 대상은 사람이다 오늘 주제는 ‘몸과 마음
원순 스님은 부산 묘광선원에서 ‘The 열린 불교 아카데미’를 4월 20일 개최하고 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에 앞서 원순 스님은 3월 6일 부산 영광도서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원각경 특강을 마련했다. 원순 스님은 원각경에 대해 화엄경의 축소판이며 모든 수행의 핵심이 모아진 수행 원리의 완결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보살의 명호에 따라 깨달음의 세계로 안내하는 문학적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
감로수·연봉 손에 든 관세음보살님 민중들 어려움 닥칠 때 간절히 관음기도 중생 제도하겠다는 원력세워 ‘身口意’ 하나된 마음으로 기도해야 ? ? 관음기도는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보편적 기도 방법 중 하나다. 천 개의 눈과 천개의 손으로 중생을 보살펴 주는 관세음보살. 어머니와 같은 관세음보살은 늘 우리 곁을 지켜주고 있을 것만 같다. 지원 스님은 신구의(身口意)가 하나 되어 간절히 관세음보살을 불러볼 것을 권유한다. 을미년 새해를 맞은 불자들이 관음기도를 통해 세상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겠다는 원력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정리=정혜숙 기자 ? 업력으로 살 것인가 원력으로 살 것인가? 오늘은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원력과 관세음 기도를 통해서 내 원을 어떻게 이룰
불교는 기독교-회교 ‘완충지대’ 불교 속 융합·문화적 가치 인식할 때 세계속 한국 존재감 드러내 싯다르타는 중국 사람? 우리는 인도불교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전이 한문위주로 되
팔경계는 부처님 사후 500년 정통교단이 위협 받을 때 나온 ‘설’ 승만 부인이 일승의 대방편을 사자후하는 내용 〈승만경〉에 실어 여성의 성불 평등함 보여줘 ?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 정도로만 여겨지던 부처님 당시, 부처님은 여성을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사회제도의 벽을 허무는 일대 혁명을 이루었다.〈승만경〉은 재가자 여성의 사자후를 다룬 경전이다. 해주 스님은 승만경을 통해 ‘비구니 팔경계’와 ‘변성성불론’ 등을 문헌적으로 해석해 남녀의 성불이 평등함을 밝히고 있다. 동국대 정각원 토요법회 승만경 강의 5강 중 그 첫 번째 강의만 요약한 것으로 승만경의 전반적 배경을 이야기 하는 내용을 실었다. 정리=정혜숙 기자 ? 오늘은 〈승만경〉의 전반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정각은 부처님의 깨달은 세계 여래 명호의 수는 공덕 크기 의미 깨달음은 분별의 작용이 떠난 상태 망상에 사로잡히면 실상 보지 못해 꿈꾸는 줄 알고 탁 알아차려야 ? ?불교에서는 늘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작 중생들은 그 막연한 깨달음이 무엇인지 모른다. 늘 꿈 꾸고 있기 때문이다.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고 거기에 매여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중생들. 하지만 자신이 꿈꾸고 있는 줄 알고 눈을 뜨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종범 스님은 법문한다. 그래서 중생과 부처는 다르지 않다. 그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깨달음의 세계를 말하는 정각 ? 화엄경 중 ‘여래명호품’을 오늘 공부해보겠습니다. 화엄경은 부처님의 정각을 말씀하는 경전이에요. 정각은 부처
금강경은 해탈의 가르침 전해 하루에 한번씩 읽으며 수행 권해 정진 잘하면 선정이 생기고 선정이 생기면 지혜가 생긴다 누군가 나를 비난·험담 하더라도 마음 텅 비우는 여유 가져라 ? ? 금강경은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 중 하나다. 금강경의 가장 큰 가르침은 바로 무주상 보시일 것이다.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기꺼이 내어 주는 것. 어려운 길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을 좀더 풍성하게 해주는 지혜의 방편임을 절감하게 된다면 이 또한 큰 삶의 지침이 될 것이다. 읽고 또 읽으며 스스로의 마음을 비우는 길. 그래서 텅빈 마음 가운데에서 불법의 꽃을 피우는 진정한 도의 길을 안내해주는 금강경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무주상 보시 강조하는 금강경 ? 지금부터
최고 행복의 경지 ‘무아증득’ 믿음이란 집짓기 위한 주춧돌 실천 담보될 때 깨달음 얻어 모든 종교, 고통 탈출법 제시 육지에서 뛰어다니는 당나귀와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하고 같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둘 다 나무에 기어오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모든 생명체는 괴로움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좋아하는 것도 같습니다. 새나 물고기나 온갖 중생들은 고통을 싫어합니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죠.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하는 목적에서 출발됐습니다. 경제 역시 국민소득을 증가시켜 질 높은 삶을 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회, 문화 모든 것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
?자연·성선택에 의해 우리 몸 존재 두 원리는 우리 마음 속 번뇌와 닿아 번뇌를 끊어 열반 체득 하려면 짐승과 반대로 살아야 고통 벗어나 최근 들어 생명체의 형태는 물론 인간의 행동이나 심리까지 진화생물학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 역시 과학의 연구 성과를 수용하면서 기존의 세계관을 수정하든지, 과학과 대립하면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는 부처님에 의해 발견된 진리로 현대과학과 방법론을 같이 한다. 김성철 교수(동국대 경주)는 11월 5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불교와 자연과학의 흥미로운 만남에 대해 강연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접근하는 동시에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그의 강연을 들어본다. 불교와 진화생물학의 만남 불교를 바르고 정확하게
동국대 불교경영자 최고위 과정 특강 ‘현대 재가불교와 법사의 길’ ? 한국불교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선진규 원장은 재가자를 외면한 스님 중심의 불교가 문제라고 강조한다. 부처님 당시에도 훌륭한 재가자들이 불제자가 되어 전법을 해왔다. 하지만 한국불교는 사찰 내 재가자의 역할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 원장은 재가불자들이 불교의 중심에 서서 불교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재가자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젊은 불자 없고 기복으로 전락 한국불교 영향력 점점 약해져 스님과 신도 구분하면 위험해 재가자 중심의 인재 양성 필요 ? ? ? 역사학자 토인비는 “20세기 인
죄악 근본 탐욕과 집착서 비롯 참선·주력·염불로 탐진치 녹여야 육근 얽매인 현대인 정신줄 놓아 화두로 번뇌 부숴야 견성 가능 물질가치에 매몰된 많은 현대인들은 인격을 상실한 채 고뇌하고 걱정하며 살아간다.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은 견성성불(見性成佛) 하면 참생명을 소유하게 되고 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견성은 화두참선과 염불 주력으로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할 때 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설정 스님이 10월 5일 공생선원 개원 12주년 초청법회에서 열린 법문의 요지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요. 특히 현대인들은 돈을 많이 벌고, 지위가 높아졌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물질에 대한 집착이 심한 때가 지금입니다. 물질에 대한 집착 때문에
‘선, 행복으로 가는 길’ ? 책에서 얻은 지식도 번뇌망상 참선으로 순일한 상태 이르면 가정과 사회에도 행복 찾아와 현대사회는 수행법의 홍수시대 스승의 지도 무엇보다 ‘중요’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불교에서 말하는 행복은 돈과 명예에 있지 않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 그래서 어떤 경계에 부딪쳐도 흔들리지 않는 그 경지를 행복이라 한다. 이런 행복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축서사 회주 무여 스님은 참선 수행을 하라고 권유한다. 참선을 잘하면 늘 순일한 상태가 되고 저절로 마음이 고요해져 행복이 찾아온다. 그래서 늘 화두를 놓지 말고 공부하라고 스님은 법문한다.??? ? 오늘 법문은 불교적인 수행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합니다. ‘
불교에는 가정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이론적 바탕과 실제적 행법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미산 스님은 10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사)지혜로운여성 가족지원센터 ‘부처님은 가정과 부부를 어떻게 보시는가’를 주제로 창립기념 특별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스님은 ‘가족에 대한 불교적 이해와 실천’이라는 주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연기와 중도적 삶의 의미를 다루고, 일상에서 연기와 중도적 삶의 실천법을 설명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부처님이 가정과 가족을 어떻게 보시는지, 어떤 것이 바람직한 가족 관계이며 부부 관계인지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경전을 통해 살폈다. 다음은 미산 스님 강연의 요지다.? ‘나’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지만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어
자기 자신 놓치지 말아야 고요 찾아 고요할 것 없는 본래 고요가 참모습 수처작주하기 위해서는 내가 바로 부처임을 믿고 고통을 손님 맞이 하듯 해야 돼 '서 있는 그
인간에게 고통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 대부분 그 고통을 거부한다. 부처님은 2500년전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는 불교의 수행방법을 심리과학에 적용, 연민심을 통한 자기 치유 방법을 개발해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고통을 인정하고 돌보고 위로하기 보다는 자학하기에 가까웠던 대부분의 대중들은 자기연민을 통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거머 박사. 한국을 방문한 그가 9월 17일 대한불교진흥원 3층?다보법당에서 강의를 가졌다. 불교의 마음챙김에 근거한 불안과 공황 치료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이번 특강에서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의 힘’을 주제로 대중들을 찾았다. ?? 일상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로를 자책하기 마련 이
‘중도’의 또 다른 이름 ‘연기’ 연기알면 세상 이해도 높아져 타인 공감하는 능력도 향상 고(苦) 줄여주는 좋은 수단 불교적 삶의 방식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사유와 행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