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의 지식승이자 교육자로 잘 알려진 만허 원문상(滿虛 文常, 1908~1950) 스님은 교육계와 불교계 원로인 조명철(85) 前 혜향문학회 회장의 평생 불심의 뿌리가 돼준 큰 스승이다.스님은 1945년 12월 관음사 제주읍내 포교당인 대각사서 열린 ‘조선불교혁신 제주불교승려대회’의 부의장을 맡아 불교혁신을 주도했다. 1947년 고향인 하원으로 돌아온 스님은 중문중학원에서 역사와 한문, 동양사 등을 가르치며 교육자의 길을 걷다가, 1948년 당시 중문중학원 1학년으로 입학한 조명철 회장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중문중 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이하 민추본)는 53차 월례강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할까요’를 11월 29일 오후 7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서 개최한다.앞서 9월 평양공동선언 기자회견 자리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의사를 밝힌 데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안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종전선언과 2차 북미정상회담 등 향후 과제를 논의하고, 유엔 대북제재가 남북경협사업의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 우려하기도 한다.이와 관련, 민추본은 이번 강
시조 시인 무산 조오현 스님을 기리는 문인들의 송년행사가 열린다.유심시조아카데미(원장 홍성란·한국시조시인협회 시조대중화위원장)는 “11월 30일 오후 5시 원로시인들을 모시고 설악 무산 조오현 시인과의 추억을 회고하고 큰스님의 시조를 낭송하는 ‘2018 송년 시조의 밤’을 개최한다”고 전했다.행사는 유심시조아카데미(서울 강남구 신사동 512-9 MG타워 3층)서 열리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홍성란 시인은 “무산 스님을 추모하는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조시인은 물론이고 일반 독자 대중의 많은
올 여름 역대 최고의 무더위를 갱신해 기후문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 가운데, 불교계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쓰레기 폐기물의 연기적 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는 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불교환경연대 교육장 그린담마홀서 ‘제11회 녹색불교포럼’을 개최한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폐기물 문제의 연기성’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이 강연한다.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우리나라는 기후불량국가라고 불릴 정도로 기후문제에 대응을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소통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 김희중, 이하 KCRP)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경주 일원서 ‘2018 이웃종교화합대회-전국종교인화합마당’을 개최한다. 이 기간 불교를 비롯한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관계자와 전국 각지서 참가한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행사는 이웃종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모하고, 전국 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해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11월 15일은 7대 종단이 모여
늦게 결혼하는 만혼,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 등 사회적 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은 11월 10일부터 1박 2일 동안 서울 금선사(주지 법안)서 ‘만남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20·30대 미혼남녀들의 건전한 만남을 독려했다.‘만남 템플스테이’는 이성 간 올바른 관계형성을 통해 상호 존중과 인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운영하는 해당 행사는 지난 29회 기간 총 577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한 바
조계종이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의 반인권적 단속을 중단하고, 관련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선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는 11월 19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서 청와대까지 ‘미얀마 딴저떼이 노동자 죽음 진상규명 촉구 오체투지’를 봉행한다. 이날 살인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떼이씨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 동참한다.미얀마 출신의 故딴저테이(25) 씨는 8월 22일 김포의 한 건설현장서 인천출입국 외국인청의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단속
서울 도선사(주지 도서)는 11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나눔기금 2000만 원을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에 전달했다. 이 자리서 도선사 주지 도서 스님은 “서울 도봉구, 성북구, 노원구 등지서 불교계에 많은 지원 요청을 하고 있기에 이에 응하고자 기금을 보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 7대 종단 신도들은 각 종교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남북 영토가 하나되는 '땅의 통일'을 넘어, 마음이 하나되는 진정한 통일의 정서적 기반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통일시대 한반도의 주인답게 각자 자리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사장 이기흥?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하 사회평화협)는 11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서 '모두함께 우리답게 한반도 평화다짐 걷기축제'를 개최해 종교간 화합을 통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불교계를 대표하는 장애인 전법단체 중 한 곳인 조계사 원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조계사 장애인전법팀 원심회(회장 김경환)는 1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서 ‘〈백유경〉 수어(수화언어)영상 고불식 및 창립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행사서 최초로 영상이 공개되며 제작된 DVD는 무료 배포된다.88년 창립… 초대회장 덕신 스님불자 수화통역사 20% 배출의식·찬불가 등 ‘불교수화’ 정립1998년엔 〈불교수화집〉 발간창립 30년 ‘백유경’ 프로젝트불교우화 30편, 수화영상 제작11월 18일 고불 및 기념법회 원심회는
조계종 산하 공익기부재단 (재)아름다운 동행(이사장 원행)은 11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서 ‘엽서워킹투어-동행, 우리 함께 걸을까’ 걷기 모금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아름다운동행 지원단 및 참가자 50여 명은 사찰 순례 및 문화유적지 탐방을 성공리에 마쳤다.탐방 코스는 조계사를 시작으로 법련사, 대각사 등 3개 사찰 순례와 불교중앙박물관, 수송공원, 평화의 소녀상, 삼일독립선언유적지, 민영환선생 자결터, 동십자각, 운현궁, 탑골공원 등 종로구 소재 총 21곳을 탐방하는 것으로 구성됐다.특히 특정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들에게는 풍성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한국휠체어합창단이 다시 해남군 지역주민들과 만났다.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보련)은 11월 2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다름이 通하는 만남의 장-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 초청공연’을 성료했다. 이날 해남지역 초등·중학교, 해남겨자씨공동체·지역자활센터·지체장애인협회·자원봉사센터 등 기관 및 지역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인 활동지원사와 이용 장애인 간 소통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휠체어합창단 초청공연을 통해 지역주민의 장애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난 9
7월 라오스 댐 붕괴 사고, 9월 인도네시아 지진 재해 발생으로 국제구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NGO단체 활동 등 불교계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은 11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서 ‘불교계 국제개발협력’을 주제로 미래복지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에서는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묘장 스님이 ‘불교계 국제개발협력사업’, 지구촌공생회 前 케냐지부장 탄하 스님이 ‘국제개발협력 현장 이야기’, 김규환 굿월드 자선은행 사무국장이 ‘불교계국제개발협력협의회
서울 소재 비구니스님들과 함께 가을 문화공연을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산하 서울지회(지회장 상덕)는 11월 1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명상과 음악이 있는 가을날 불심향연’ 공연을 개최한다.서울지회 운영위원회는 “2018년 3월 개최된 2차 총회에서 회원 스님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비구니스님들과 불자들을 함께 초대해 신행길에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행사는 △정목 스님의 ‘고귀한 만남 상생의 인연 길’ 명상 강좌 △이진구 뮤
지난달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조계종은 추가 수습된 유골 추모의식을 치르고 마지막까지 희생자 전원의 아픔을 보듬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는 11월 6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 신항서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 학생의 추가 수습 유골 의례식’을 봉행했다. 이날 사회부장 덕조·국장 해청 스님과 사노위 소속 스님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해수부 및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희생자 유가족, 목포 시민 등 각계 1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렸다.故조·허 학생의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와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는 11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인도네시아 지진피해지원 등 기금으로 각 3000만, 1335만 원을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에 전달했다.이사장 원행 스님은 이날 “앞으로도 종단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종단에서도 사찰과 신도 분들에게 될 수 있는 한 많은 도움을 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봉은사 측이 위탁한 기금은 인도네시아 피해뿐만 아니라 국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해당 기
7대 종교계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 걷기대회가 열린다.7대 종교 평신도들로 구성된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사장 이기흥·조계종 중앙신도회장)는 11월 10일 1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한반도 평화다짐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불교, 기독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종교계를 비롯, 박상영(펜싱) 선수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민 3000여 명이 동참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할 예정이다.‘모두함께 우리답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3.2km 구간을 2인 1조로 걷고, 그 발걸음 수
1960년대 말 대구교도소에는 사상범이 많았다. 내가 그곳에서 처음 만난 재소자는 한국전쟁과 ‘반공법’에 얽힌 비극적 운명의 무기수 나윤주다.1967년 4월, 나는 대구교도소 재소자교화사업 회장을 맡고 있었다. 모범무기수라고 소개받은 나윤주(남·당시 42세) 씨는 교도소 내 불교신도회장이었다. 나는 이미 독실한 불자인 나 씨와 교도소 방문마다 비교적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의 인생사를 속속들이 알게 됐다.6·25때 빨치산부대 강제 입산기밀문서 훔쳐 경찰서에 자수공헌 인정, 전 혐의 사면된 후보안법 소급 적용 무기형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파주 영어마을, 임진각, DMZ 일원서 ‘2018 세계청년통일캠프’를 개최한다.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한반도의 통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청년 40명(선착순 접수)이 참가한다.행사는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세계 각국 청년들이 국제적인 연대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 기간 참가자들은 분단 현장을 탐방하고, 강연 및 토론회를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거쳐 구체화한 통일 선언문을 채택하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임종기 환자들의 불교적 돌봄 사례를 듣고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강좌가 마련됐다.(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각범)은 11월 20일 오후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서 ‘삶과 죽음을 성찰하다-불자 의사들이 말하는 불교적 임종과 호스피스 의료’를 주제로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대표 저자 임정애 건국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강좌를 진행한다.진흥원은 “강의는 불자 의사들이 전하는 부처님 자비광명 속 호스피스 및 완화 의료를 통해 죽음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며 대중의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