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는 마술사다. 부드럽고도 질겨서, 엮고 구기고 비트는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회화에서부터 종이 공예, 서예, 조소 영역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와 결합해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한지는 유리 대용으로 창문에 바르고, 조명등을 만드는데 사용했으며, 부채나 지화, 지폐, 부적 등의 재료로도 사용됐다.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보광스님 한지 공예전’에 가면 이러한 한지의 우수성과 다양성,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공예전에서는 쟁반, 인테리어 조명등, 3층장, 연꽃등, 문갑 등 한지 공예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 공예품들이 주로 전시돼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교한 작
200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