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악미술사학회(회장 장충식)는 5월 17일 오후 2시 동국대 문화관 제1세미나실에서 제17회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한국 유리제 사리장엄 연구’(주영희, 가회박물관), ‘제국미술학교 교수연구-일본화과를 중심으로-’(조정육, 국민대) 등 두 편 발표 예정. (02)2260-3463
이귀례(74)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시상하는 제35대 신사임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 이유는 40여년간 전통예절 및 우리 차 문화 보급을 위해 힘썼을 뿐만 아니라 소외지역의 사회 봉사활동에 앞장 선 공로가 인정된 것. “단절되었던 우리의 차 문화를 활성화하고 현대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는 이귀례 이사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차 문화를 전하라는 뜻으로 새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말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이 이사장은 현재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행정원장, 가천문화재단 부이사장, 가천박물관장을 맡고 있으며,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산간오지의 분교 등에서 무료로
대구 비슬산 유가사의 석조여래좌상이 대구시 유형문화재로 지정고시됐다. 대구시는 5월 1일 달성군 유가면 양동 유가사 석조여래좌상을 포함 모두 9종의 유형문화재를 새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고려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 50호 비슬산 유가사 석조여래 좌상은 불상의 앞면과 양 무릎에 보수한 흔적이 남아있지만 비교적 옛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구시는 유가사 불상은 특히 형태 면에서 불상의 어깨가 좁아지고 가슴의 탄력이 감소되는 특징과 함께 방형의 대좌가 10세기 이후의 유행을 반영하고 있어 우리나라 불상 연대를 추정하는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회장 정갑동 동국대 교수)는 5월 17일 오전 10시~오후 5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2003년 봄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1997년 서구 문학 속에 나타난 불교와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진 영문학자 50여 명이 주축이 돼 결성된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에는 현재 문학뿐 아니라 불교학, 인도학, 노장사상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 1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논문은 다음과 같다. ▲벨로우의 작품과 도연명의 작품 비교 연구-불교와 노장사상을 중심으로-(장웅상, 건국대) ▲샐린저 문학의 동양사상과 포스트모더니즘(심상욱, 전주대) ▲1920년대 낭만주의 시에 나타난 에로티즘 연구-‘백조’ 동인들의 시와 시론을 중심으로-(허혜정, 동국대) ▲한문학과 비교문학(장백위,
불교 수행론과 현대 심리학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불교적 상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해 9월 문을 연 선(禪)상담연구원(원장 인경 스님)이 5월 8일 오후 2시~5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선상담연구원 사무실에서 ‘명상의 심리 치료적 이해’를 주제로 제1차 워크숍을 개최한다. 매 분기마다 한 차례 열릴 첫 번째 워크숍의 주제는 ‘서구 심리학자의 명상연구 개관’. 박성현(가톨릭대 심리학과 박사과정)씨가 발표자로 나서 서구 상담심리학계에서 동양의 명상을 수용한 역사를 살펴볼 계획이다. 불교상담개발원 권경희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선상담연구원은 6월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9시 30분 서양 심리학에서 불교를 비롯해 동양의 명상 수행법을 어떻게 수용했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모임을 연다. 불교
"아버지의 눈만 뜨게 할 수 있다면 내 두눈과 목숨이라도 기꺼이 받치오리다." 효녀 심청이의 눈물어린 기도에 삼광사(주지 도원) 지관전을 가득 매운 불자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삼광사가 기획하고 부산연극인협회가 열연한 '연극 심청전'은 5월 6일, 7일 두차례에 걸쳐 불자들을 찾아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어버이날과 같은 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더욱 의미를 더한 '심청전'은 불교 사상으로 새롭게 각색된 줄거리와 무대장치 등으로 많은 불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노인한글학교, 삼광효행상, 경로위안잔치 등 효사상을 고취시키며 다양한 행사들로 지역 노인들과 함께 호흡해온 삼광사의 각별한 관심속에 무대에 올려졌다.
의 저자 송성문씨가 30년간 모은 국보-보물급 유물 46건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불교계에도 문화재 기증이 잇달아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학자인 조병호씨와 홍경식 교수(서울산업대). 두 사람은 최근 자신이 구입해 보관하고 있던 고려시대 금ㆍ은니 사경 한 점과 임진왜란 전에 찍었던 판본 3권1질을 원래 소장처인 전북 완주 안심사에 기증했다.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장 지방문화재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안심사 주지 진관 스님의 전언이다. 조씨는 단군의 묘를 자비로 지어 대전시에 기증했을 정도로 지역에선 꽤 알려진 한학자. 2년 전 서첩 형태(세로 30cm, 전체 폭 1m)로 된 고려사경을 구입했던 조씨는 최
부처님오신날 이웃, 친지, 벗에게 좋은 불서 한권을 선물하면 어떨까? 그런데 막상 불서를 사려해도 어떤책을 고를지 망설여진다. 부처님오신날 선물하기 좋은 불서를 불교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추천했다. 교리와 법문, 수필집 등 다양한 종류의 불서들이 추천됐다. △가장 행복한 공부/시공사/청화스님 40년간 하루도 바닥에 등을 대고 눕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의 수행, 하루 한끼만의 식사, 그리고 철저한 지계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이 시대의 선지식 청화 스님(곡성 성륜사 조실 ? 조계종 원로의원)의 감로 법문을 묶은 책이다. 청화 스님은 이 책에서 참다운 참선과 공안 타파의 길임을 강조한다. 스님은 감수(感受), 상상(想像), 의지(意志), 의식하는 것 모두가 다 비었다고 분명
불교와 생태학의 만남이 처음으로 시도됐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서윤길)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생태학 그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5월 2일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불교생태학은 아직까지 용어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영오염, 자원고갈 등 난제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많은 불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구승회 교수(동국대 문화윤리학과)는 '현대 생태사상의 경향과 전망'이라는 발제문에서 현대생태사상의 등장과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고 생태계의 위기 시대에서의 종교역할, 특히 불교의 관점에서 생태 문제의 합리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비판적 관점에서 불교생태학의 가능성을
민족문화정책연구소 부산지부(지부장 김종길)는 4월 28일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개소식과 함께 '참여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조성래 변호사 초청 강연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후원회장 대성스님, 민족문화정책연구소 여익구 이사장, 여여선원 정여스님, 류진수 부산불교신도회장을 비롯 5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김종길 부산지부장은 "불교전통문화를 근간으로 불교의 대사회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후기 통도사 경내에서 불자들의 경배대상이 되었던 불화들을 한자리에서 참배할 수 있는 귀한 전시회가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범하)에서 눈을 열었다. 5월 1일 통도사 중앙 괘불전에서 개막식을 가진 통도사 소장-국가지정문화재특별전 전시회는 10월 1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통도사 소장 불교문화재 중 불화들만을 일반에 공개한다. 특히 보물 1041호인 영산전 팔상탱과 보물 1042호인 대광명전 삼신불탱 등 조선후기의 통도사 불화의 대표작들을 비롯 일반에 미공개된 불화들이 다수 포함된 총 80여점의 불화들이 선보인다. 1일 개막식에는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단청장 석정스님, 안종길 양산시장을 비롯 사부대중 3백여 명이 동참했으며 현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바라만 봐도 신심이 우러나는 불화를 한자리
한국여성불교연합회(회장 김묘주)는 4월 21일~22일 전남 송광사에서 ‘제7회 전국여성지도자 연수교육 및 집단상담교육’을 개최했다. 은방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과 김인수 한국우먼스클럽 회장을 비롯해 여불련 각 지부 임원 1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의식개혁’ 주제 강의와 집단상담교육, 여성불교 활동을 위한 실무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적인 타악연주자이며, 세필(細筆)의 대가인 김대환씨의 반야심경 세필 음각전이 5월 7일~13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현암사 주관, 조계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가로 2.4m 세로 10m의 천에 볼펜으로 쓴 글씨(1cm 刻, 총 30만여 자)가 특별히 선보이며, 쌀알에 반야심경을 새긴 극세필 작품도 더불어 전시된다. 또한 이번 음각전에서는 ‘소리의 힘으로 열어젖힌 극소(極小)우주를 전시하다’라는 주제로 김대환씨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소리공연은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며, 5월 8일만 오후 1시이다. 무료입장 02) 736-1020.
‘부처님, 이 음식에 깃든 공덕을 감사히 받고 좋은 일 많이 하겠습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 이하 개발원)이 음식을 받는 사람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공양게를 간결하게 다듬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는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 4월 7일~27일 동안 공양게를 공모한 개발원은 공모된 문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양게를 지었다. 개발원은 새로운 공양게를 식탁에 붙여 놓을 수 있는 홍보물로 제작해 5월 4일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때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불자들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다. 공양게 홍보물은 경기대 시각디자인학부 교수이기도한 이인자 원장이 직접 디자인했다. 이화 사무국장은 “새로운 공양게는 간단하고 외우기 쉬운 것이 특징”이라며 “식사 때 마다 부처님의 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음식을 배워보는 강좌가 5월 6일 오전 10시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에서 열린다. 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적문 스님의 ‘우주공동체의 삶과 사찰음식’ 주제 강의와 연밥조림과 두부다시마말이, 연근지짐 등을 배우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비 무료. (02)355-5961
문화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일엽 스님의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체는 '욕망'과 '초월'인데, 불교에 귀의하면서 그의 시에는 인간적 갈등과 의심, 고통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 "초기 작품들이 가진 감상주의적인 시풍은 불법에 귀의한 후 투명한 관조의 세계와 김은 침잠의 세계로 들어서게 됐가"고 지적했다. 김현자 교수(이화여대)는 ‘자유의 길, 구도자의 글쓰기’ 주제 발표에서 “김일엽의 삶과 글쓰기는 닫힌 시대 속에서도 몸과 정신의 자율성을 끝없이 열망했던 한 시인의 자유를 향한 치열한 구도의 과정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헌영 교수(중앙대)와 수필가 유혜자 씨가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함혜련, 이경희 씨 등이 일엽 스님의 시를 낭송하는 순서도
보물 188호인 경북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이 도굴로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4월 28일 “관덕동 삼층석탑의 2~3층 몸돌(탑신)이 해체돼 땅에 내려져 있고 1층 지붕돌(옥개석)이 3분의 1가량 삐져나온 것을 한 마을주민이 발견, 지난 26일 의성군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도굴꾼이 도굴을 시도하다 탑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덕동 삼층석탑은 이층기단 위에 세운 삼층석탑으로 아래쪽 기단에는 비천상이, 위쪽 기단에는 보살상과 사천왕상이, 1층 몸돌에는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지난 2000~2001년 해체 보수할 당시 탑 내부의 사리공(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몸돌에 파 놓은 구멍)을 확인했으나 유물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고려시대부터 전래된 불교 전통 그림자극 ‘만석중놀이’와 불교적으로 재해석된 ‘심청전’이 영남지역 사찰에서 선보인다. 갓바위는 명상음악가 나왕케촉을 초청, 티베트음악회를 연다. 대구 동화사(주지 지성)는 만석중놀이보전회(회장 김대수)와 함께 5월 8일, 7시 30분 동화사 설법전앞에서 만석중놀이 공연을 갖는다. 팔공산 갓바위에서도 티베트 전통음악의 선율을 담은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조계종 직할사찰 선본사(주지 장적스님)는 5월 3일 저녁 7시 선본사 종각 앞에서 ‘갓바위 부처님과 함께 하는 평화의 어울림’이라는 제목으로 티베트의 명상음악가 나왕케촉을 초청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전통악기인 대나무 피리로 티베트불교 전통명상음악을 연주하는 나왕케촉은 11년간 승려로 생활하며 달라이라마 등 수많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지리산 법화선원 주지 법공스님은 부처님 오신날 맞아 달마도 특별 무상 보시를 발원하고 5월 한달 동안 원하는 가정이나 불자들에게 무상으로 달마도를 특별 보시한다. 법공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면서 부처님 진리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달마도를 각 가정에 보시하는 것으로 부처님 오신 참뜻을 널리 펴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부처님의 지혜를 두루 갖추게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달마도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1)647-0832.
24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중앙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김순자 도예전’에 가면 경전문구들이 전각돼 있는 도자기 7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었던 도자기 사경 작품은 완성된 백자위에 붓글씨로 사경한 것이 대부분. 이런 점에서 김순자씨(65)의 이번 작품들은 독특하다. 경구들을 쓴 것이 아니라 조각칼로 새겨 넣었다. 김씨의 작품을 대하면 ‘종이위에 글씨로 사경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도자기에 새겨 넣었을까’ 하는 탄성이 절로 난다. 이 작품들이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지는 것은 ‘반야심경’, ‘광명진언’, ‘대원성취진언’, ‘참회진언’ 등의 경구를 김씨가 모두 다 암기해서 한문으로 옮겨적었다는 것이다. “전각 작업에 들어가기 전 수없이 반복해 경전을 암송하며 사경했다”는 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