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 불교학자료실이 일반에 공개된다. 위덕대 회당학술정보원은 4월 15일 불교학자료실을 확장 이전하고, 일반인도 이용증을 발급 받으면 08시부터 24시까지 자유열람을 할 수 있으며, 자료대출도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불교학연구소 소장자료는 티벳대장경, 중화대장경 등의 경전과 밀교 자료 등 일반자료 15,000여권과 참고자료 5,000여권, 불교학 학위논문 2,000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인터넷을 통한 불교학회 및 불교문화-사찰관련 DB의 이용도 가능하다.
동국대는 4월 29일 오후 6시 30분 불상(서울)앞과 녹야원(경주)에서 연등 점등식을 연다. 서울캠퍼스는 이사장 정대스님, 홍기삼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9일 점등식을 갖는다. 점등식은 삼귀의, 총장축사, 이사장 법어, 점등, 정근및 탑돌이,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경주캠퍼스도 29일 교내장엄등 점등식 및 제등행렬을 시작으로 봉축 법요식,수계대법회를 개최한다. 특히 5월 13일 문무관에서 열리는 수계법회는 학내 구성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더 늦기 전에 우리와 친근했던 그 큰 나무들의 삶을 기록해 두기 위해 답사를 시작했다. 생명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 사람과 자연이 맺은 구체적인 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다.” 말없이 수백년간 이 땅의 곳곳을 지켜온 큰 나무들(27종 130그루)에 관한 1000일간의 답사 보고서인 (눌와). 이 책의 저자인 중앙일보 기자 출신의 나무 애호가 고규홍씨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화재를 전공한 김성철 사진가는 출간 동기를 이렇게 말했다. 은행나무 물푸레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전나무 향나무…. 그 이름만 들어도 시원스러운 나무들이 책 안에 가득하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노거수(老巨樹)들을 사진과 함께 하나씩 읽다 보면 그 신비스러움에 감탄하게 된다. 스님의 지팡이에서 자라났다는
격월간 불교만화포교지 다섯 번째 권이 나왔다. 이번 호 부터는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영어, 한자로 배우는 불교시간’과 불화 ‘팔상성도’를 이용한 ‘틀린그림찾기’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한 페이지짜리 카툰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는 ‘배종훈의 불교카툰’과 퍼즐 ‘도전해보세요’도 새로 선보인다. ‘좋은 곳, 좋은 세상에 나소서’는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만화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불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열린 제2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소식과 수상작 2편도 담았다. 불교만화이야기 5 불교만화연구소 펴냄 값 3천원
동악미술사학회(회장 장충식)는 4월 19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16회 정기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김병곤 동국대박물관 연구원이 ‘사적 259호 강화 선원사지 가람배치에 대하여(예불공간을 중심으로)’를 발표하고, 안태욱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연구원은 ‘양양 진전사지 3층석탑 고찰(탑 부조상을 중심으로)’를 발표할 예정이다. (02)2260-3463
전통예술 공연무대인 ‘한국의 명인명무전’ 서른 번째 무대가 4월 15~17일 오후 7시 30분 호암아트홀에서 마련된다. 동국예술기획 대표 박동국씨가 1990년 이후 13년째 힘겹게 지켜오고 있는 순수 전통문화 행사다. 이번 공연은 제 30회를 기념하기 위해 전통음악 및 춤 분야의 원로에서 신예에 이르는 예인들이 대거 함께 무대에 선다. 특히 현역 최고령 국악인 심소 김천흥 선생이 93세의 고령에도 불구,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일초 스님(인천시 인간문화재)과 자은 스님(하와이 자은사 주지)을 비롯해 승무 이수자 양대승ㆍ박종필ㆍ노수은,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강승연, 살풀이춤 이수자 김묘선, 임이조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등이 출연해 진도북춤과 가야금 병창, 피리 독주, 한량
부처님께서는 쿠시나가라의 사라나무 숲에서 열반에 드셨다. 남은 것은 오직 그의 말씀뿐이었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성문(聲聞)의 제자들로서는 스승이 남긴 교법을 결집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 스승이 지나갔던 발자취를 따르는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필연적이고도 불가피한 일이었다. 그들 성문제자들의 관심은 오로지 ‘불타의 교법을 어떻게 정확히 이해하고 설명할 것인가’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겨난 성전이 바로 이다. 권오민 교수(46 ? 경상대 인문학부)가 펴낸 는 아비달마시대의 본질과 교리 및 불교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아비달마? 우선 책 제목부터 초심자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다. 직역하면 불타가 설한 뛰어난 법을 의미한다. 불교의 역사는 원시불교, 부파
보물 459호 제천 장락동7층모전석탑 주변은 조선 태종 때 왕실의 안녕과 복을 빌기 위해 자복사(資福寺)로 삼았던 장락사(長樂寺)가 있던 자리였으며, 장락사는 삼국시대 때 창건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 제천시 장락동 65번지 일대, 속칭 장락사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벌여온 충청대 박물관(관장 장준식)은 7일 “‘장(長)’자가 새겨진 기와 조각과 삼국~조선중기에 이르는 기와ㆍ토기ㆍ자기 조각 등 70여 점이 출토됐다”며 이 같이 주장하고, “제천지역에서 삼국시대에 창건된 사찰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장 장준식 교수는 “출토유물로 볼 때 장락사는 삼국시대 말에서부터 조선 중기까지 법통이 이어져 왔으며 3차례에 걸쳐 중창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역의 범위와 가람 배치, 변화 과정
문화재청은 4월 18일쯤 문화재위원회 각 분과위원장 회의를 열어 석굴암 역사유물전시관 건립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분과별 회의를 잇달아 열어 건립 타당성 여부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고, 문화재위원 대부분이 석굴암 경내에 전시관을 건립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지난 1년 동안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석굴암 역사유물전시관 건립이 분과위원장 회의에서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에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논란의 핵심인 전시관의 위치 문제. 분과별 회의 결과를 정리중인 문화재청 담당자는 “석굴암 본존불에서 동남쪽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 석굴암 모형을 포함한 역사유물전시관을 건립하는 것은 반대라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
고려불화 ‘수월관음도’가 4월 10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열린 (주)서울옥션 주최 ‘제70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에서 5억2천만원(수수료 제외)에 팔렸다. 고려불화가 국내 경매시장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낙찰가 5억2천만원은 국내 고미술품 경매 사상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국내 최고가는 지난 2000년 7억원에 팔린 겸재 정선의 ‘노송영지’이다. 한 일본인이 소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수월관음도’는 보통의 수월관음도가 한쪽 발은 바닥에 내려놓고 다른 발은 바위나 연꽃에 올려놓은 자세인 데 비해 오른발을 바위에 올리고 왼발 또한 연꽃 위에 올려놓은 특이한 형태. 그러나 구도나 세부 묘사, 색채가 고려불화의 전형적인 표현기법을 따르고 있어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수월관음도는
사진 왼쪽부터 탁연 조계종 문화부장, 법장 총무원장, 주경중 감독, 혜자 도선사 주지 스님. 4월 11일 전국 116개 스크린을 통해 개봉한 영화‘동승’에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4백여명이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단체관람을 했다. 시사회가 끝난 후 법장 스님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잊지 못해 고뇌하는 어린 수행자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의 지난 수행생활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제작중인 "월드컵만다라 괘불"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5월말쯤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인 월드컵만다라 괘불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열린 2002년을 상징해 모두 2천2불로 구성, 폭 7.32m, 높이 11m 규모로 지구촌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 괘불에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 등 5개 대륙을 상징하는 불교의 오여래와 오여래의 중앙에는 세계의 융화를 표현하는 비로자나불이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단에는 세계인들의 구원과 안녕을 기원하는 관음 32응신으로 월드컵 32개국을 표현했으며 괘불의 높이 11m는 축국 경기에 참가하는 11명을, 화폭 7.
만공스님 진영 ‘남한의 고승들이 북한의 전통자수 예술가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사)불교문화산업기획단과 현대불교신문사는 20세기 한국불교의 고승 20명의 진영을 북한 만수대창작사에 의해 전통 자수화한 작품전‘아! 큰 스님-북한 만수대창작사 作 근세 고승진영 자수전’을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명주실과 비단에 천연
수원 용화정사에서 중생 구제를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는 성관 스님. 스님이 출가하게 된 계기와 구도의 여정 등을 담담한 문체로 서술한 ‘서산갈매기야 내 한손합장의 뜻을 알랴’가 최근에 간행됐다. 어릴 적 우연한 사고로 한 손을 잃고 방황하던 성관 스님은 우연히 만난 법신 스님을 통해 출가를 결심한다. 그러나 출가의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스님은 오직 관세음보살님께 의지해 설악산에서 수행을 시작했고 마침내 세상에 모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살자는 결론이 이르게 된다. 오히려 “팔 한 쪽이 없음으로 하여 저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성관 스님. 스님은 “오랜 세월 자신을 가두어 두고 있는 감옥에서 밝고 맑은 새 세상으로 나오라”며 독자들에게 한손 합장을 한다. 서산갈매기야 내
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더 알려진 김수미 씨. 탤런트 김 씨가 쓴 고백 에세이 ‘그해 봄, 나는 중이 되고 싶었다’가 최근 간행됐다. 98년 승용차 급발진 사고로 시어머니를 잃자 그녀의 삶은 갑작스럽게 어두어져 갔다. 비록 고의는 아니지만 자신의 차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마치 사진 속의 시어머니가 노려보는 것 같아 무서움에 떨여야 했고, 심지어는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 씨는 묘심화 스님이 쓴 책을 보고 자신의 병이 ‘빙의’라는 사실을 깨닫고 천도제와 구명시식을 치른다. 스님이 되기 위해 삭발을 했던 사연, 남편의 외도, 신비한 빙의 체험 등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이 책 안에 들어있다. 그해 봄, 나는 중이 되고 싶었다. 김수미 지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 스님) 부설 불교원전전문학림인 삼학원은 지난 달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12주간 2003년 1학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개설 과정은 불교원전연구과정과 불교어학연수과정, 기초학습과정 등 3개 과정으로, 일반 수강자는 자격제한이 없으며 언제든 접수 가능하다. 불교원전과정에는 한국불교문헌강독, 선전(禪典)강독 1ㆍ2가, 불교어학연수과정에는 범어원전, 티베트어 연습, 팔리어 강독이, 기초학습과정에는 불교근본교설의 이해가 개설돼 있다. 한국불교문헌강독과 선전강독 1은 격주 한 차례 수업이며 나머지는 매주 한 차례 수업한다. 1996년 문을 연 삼학원은 한국학 및 불교학 연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려는 석사 과정 이상의 학력 소지자나 스님 등을 대상으로 한다. 불교원전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문으로 발행되는 국제불교학술지 (연간) 2집이 최근 나왔다. 은 지난해 3월 동국대 BK21 불교문화사상사교육연구단이 창간한 국내 최초의 영문불교학술지로, 에서 제호를 바꿨다. 발행 역시 지난 해 7월 동국대에서 창립한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회장 송석구)가 맡았지만, 동국대 BK21에서 2005년까지 예산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은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국제불교전문저널.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 벌써 미국의 코넬 대학과 일본 다이쇼(大正)대, 중국 칭화(淸華)대, 베이징(北京)대 등 10여 개 대학에서 정기구독을 신청해 왔다는 게 편집위원장 김용표 교수(동국대)의 귀뜸이다. 김 교수는 “이제 한국 불교학도 그 연구 성과와 학문적 전통을 세계를 향해 열어 보일 때
경주 안계리 석조여래좌상(경북 문화재자료 92호)이 본래 형태를 되찾았다. 지난 2월부터 안계리 석조여래좌상 주변 2차 발굴조사를 벌여온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탁연 문화부장)은 4월 9일 “석조여래좌상 밑에서 결구나 조각수법이 불상 조성 시기와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대좌의 하대석과 지대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주 석굴암을 모델로 8세기말~9세기초 조성된 석조여래좌상은 그 동안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방형대석과 누군가 가져다 놓은 자연석 위에 모셔져 있어 원래 형태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도위원인 정영호 교수(한국교원대)는 “똑같이 석굴암 본존불의 형식을 계승하고 있는 청량사 석조여래좌상(보물 265호)에 비해 가슴의 양감이나 세부적인 표현 기법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대좌도 발
새학기가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났다. 해마다 학기 초가 되면 생기는 학부모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가 “내 아이가 ‘왕따(집단따돌림)’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자녀가 집단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지, 있다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구미장애인복지관장 시용 스님(천태종복지재단정책실장)에게 들어본다. ▷실태=2002년 7월 실시한 청소년보호위원회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전국 92개교, 학생 5687명 대상)에 따르면 ‘왕따’를 포함한 학교폭력을 경험한 고등학생은 9.1%, 중학생은 19.4%, 초등학생은 27.3%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의 왕따 현상은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라는 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대개 성적이 떨어지고 말을 더듬거나
“어제 108배를 했다면 그것이 어쨌다는 말인가요. 오늘 정진하는 108배는 온전히 새로운 공부입니다. 이전해 해 오던 수행으로 오늘의 정진을 가로막아서는 안 될 일입니다…공부하는 수행자는 나날이 새로워야 하고, 매순간 경이로울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경이롭고 새로운 순간中) 인터넷 홈페이지 ‘목탁소리(www.moktaksori.com)’를 운영하며 부처님을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법상 스님의 명상 에세이를 묶은 가 나왔다.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 칼럼 ‘젊은 법사의 불교이야기’를 연재해 ‘아난스님’으로 더 유명한 스님은 생활 속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소박하면서도 소중한 깨침의 구절을 선별해 묶었다. 스님이 전국을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담겨 있어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