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절터에, 오래된 마을 한 곳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만 같은 돌부처가 나들이를 한다. 버스를 타기도 하고, 뱃사공이 되기도 하고, 호랑이와 같은 맹수를 만나기도, 원두막에서 한가로운 여름날을 보내기도 한다. 또 다리가 아프면 당나귀를 타고 여정을 계속 잇기도 한다. 에서 우리는 돌부처의 여정을 함께 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고 외로움, 즐거움, 슬픔을 공유하기도 한다. 돌부처의 여정 마디마디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와 시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웃음짓게 하는 따듯한 그림과 동화같은 이야기가 시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돌부처님의 나들이 사석원 그림, 지호진 글 시공주니어 8천5백원
200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