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원(원장 선혜)은 3월 1일 개강하는 5개월 과정의 생활차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수요일 오후 7시에 2시간 씩 진행되는 이번 강좌에서는 생활차례와 전통차례알기, 차의 전래와 역사, 차의 종류와 이름 등을 배울 수 있다.(02)732-2068
쪽빛 염색으로 전통 염색 재현에 힘써온 통도사 서운암 주지 성파 스님이 무위 자연의 세계를 수묵화로 그려낸 을 냈다. 중국에서 국가 1급화가인 왕문방에게 그림을 배운지 1년여만에 현지에서 엮은 〈성파화집〉에는 중국과 한국의 산수를 담은 산수화 36점을 담았다. 스님은 화집을 내면서 “그림은 나에게 있어 수행의 과정”이라고 밝히며 “그림 속에 담긴 마음의 세계를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에 먹으로 그린 밑그림 위에 수묵과 담채로 채색을 한 스님의 그림은 색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을 만큼 천연 염색으로 내면화된 스님만의 색감이 산수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특히 가까이 보이는 산, 멀리 보이는 산 뿐만 아니라 높고 낮은 산들을 무수히 쌓아올려 탑을 연상시키는 그림이나
사찰 경내에 흩어져 있던 조각난 부도 5~6점을 정비한 사찰에 대해 관할 시가 문화재 보호법 위반 등을 이유로 고발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순천시 정혜사(주지 종효)는 2002년 5월 명관 스님의 부도탑을 세운 이후 그해 10월 부도 조각 3점, 지난해 12월 나머지 부도를 옮겨 부도전을 조성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정혜사가 비지정 매장문화재인 사리탑(부도)을 무단으로 채취해 문화재 보호법 제44조(발굴의 제한) 규정과 산지관리법 제14조를 위반했다”며 굴삭기를 운전한 정혜사 신도 김상섭 씨를 1월 6일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그러나 종효 스님은 “전 주지 스님들께서 이들 부도를 옮겨 줄 것을 여러 번 간청했지만,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지금까지 이를 미뤄왔다”며 “당국이 고발할
한국정토학회(회장 강동균) 제4대 회장단 취임식과 6집 출간기념회가 2월 26일 오후 5시 서울 남산 타워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제4대 회장에 법산 스님(동국대 불교대학장), 수석부회장 겸 총무이사에 보광 스님(동국대 교수), 부회장 겸 학술편집이사에 태원 스님(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 감사에 세민 스님(해인사 주지)과 김영미 교수(이화여대 사학과), 명예회장에 강동균 교수가 취임할 예정이다. 제4대 회장단은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선출된 바 있다. 같은 날 출간기념회를 갖는 6집은 ‘정토신앙에 있어서 의례·의식의 의의'(강동균), '에 나타난 정토의식’(법혜 스님), ‘정토 제사의 예참에 대한 소고’(태원 스님), ‘정토예불문에 관한 연구’(보광 스님), ‘상장례에 나타난 왕생미타정토
고구려 비석으로는 국내에 유일한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충주시 가금면 용전리)의 먼지·조류(鳥類)에 의한 오염을 막기 위한 보존조치가 실시된다. 문화재청은 2월 20일 실시한 중원고구려비에 대한 현지 조사 결과 비석이 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돼 있어, 보존정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석 표면의 먼지와 오염물질은 보존처리하여 제거하고, 조류에 의한 비석의 오염을 막기 위해 부시(새가 앉지 못하게 처마에 둘러치는 철망)를 설치한다. 또 부분적으로 훼손된 누각을 보수하고 출입문과 잠금장치도 보수해 일반인들의 출입과 탁본을 엄격히 통제할 계획이다. 중원고구려비는 고구려 장수왕 때 영토의 경계를 표시하는 비석이다. 비문은 1979년 발견 당시부터 표면이 심하게 마모
‘이건 잘못된 것 같은데…’ ‘문화재를 접하기가 너무 어려워…’하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귀찮아서 혹은 행정 담당자에게 전화하기 어려워서 그냥 보고만 있었던 적은 없는지. 이제 클릭 한번으로 문화재와 관련한 불편사항이나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사이버 문화재 119 신고센터’가 2월 21일부터 문을 열기 때문. 문화재 보존현장의 각종 오류, 문화재 불법 밀거래 신고, 문화재 발견 등 문화재와 관련된 사항은 모두 신고할 수 있다. 기존에 문화재 관련 기관 자유게시판에 신고성 글을 올려도 행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 개설된 ‘사이버 문화재 119 ~’ 에 신고하면 사실확인 절차를 거쳐 문화재청이 즉시 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신고활성화를 위해 실명이
세계 최초로 복제된 인간 배아(胚芽)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해 세계적 생명공학자로 인정받은 황우석 교수(51, 서울대 수의학과). 황교수가 과학적 성과 뿐 아니라 절(拜)과 명상을 생활화하고, 바쁜 연구생활 틈틈이 절에 다니며 마음을 가다듬는 독실한 불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18년전 죽을 지도 모른다고 진단받을 만큼 심각한 병에 걸렸을 때 무작정 버스를 집어타고 도착한 곳이 바로 강화 전등사. 황 교수는 자비로운 부처님 얼굴을 보는 순간, 그만 자신도 모르게 절을 하기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며 하염없이 절을 한 황 교수는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렇게 전등사와 인연을 맺은 황 교수는 수시로 전등사를 찾아 아침예불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영남불교대학 불교만화연구소가 개최한 제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시상식이 2월 21일 불교텔레비전 무상사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탁연 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성우 스님(불교TV 회장), 우학 스님(영남불교대학장), 만화가 윤준환(공모전 심사위원장) 씨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문화부장 탁연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불교만화는 불교에서 난해함의 장막을 걷어낼 수 훌륭한 매개체"라며 "앞으로 만화를 통해 불교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문화포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전 심사위원장 윤준환 씨는 "IT시대를 맞아 영상물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쉽고 재미있는 만화의 특징을 한껏 살려 문화 생산에
대한불교조계종 주최, 영남불교대학 불교만화연구소ㆍ불교텔레비젼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시상식이 2월 21일 불교텔레비젼 법당 무상사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 문화부장관상인 연꽃특별대상은 김봉섭ㆍ안태영ㆍ홍수경(대구 계명대학교 애니메이션과 재학)씨가, '당신은…'이라는 에니메이션으로 수상했으며, 연꽃대상에는 석금동, 김경림씨가'금동이의 달마이야기', '혜연동자, 연화동자'로 각각 수상한다. 총1030편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작품수준도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선에 오른 작품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총평을 받았으며,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주제면에서 부처님을 찾는 이야기,
부산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야생차(茶) 나무가 금정산 일대에 서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향토 사학자인 주영택 가마골향토역사연구원 원장은 '동래에 차밭골이 있었다'는 옛 문헌을 토대로 지난 5년 간 차 군락지를 조사한 결과 금정산 일대에 서식지 5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차 서식지는 전자공고에서 식물원 입구에 이르는 동래 차밭골, 만덕사지 차밭골, 범어사 찻골, 금정산 계명봉 찻골, 구서 물망골 찻골 등이다. 만덕사지 차밭골의 경우 서식지 중 가장 많은 수백 그루의 차나무가 발견됐고 나머지 서식지에서는 수십 그루씩이 발견됐다. 차나무는 우거진 소나무 틈새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주 원장은 "동래 차밭골과 범어사 일주문, 등나무 군락지 일대, 만덕사지 차밭골은 신라
위덕대는 2월 17일 손제석 총장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했다.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추대식에서 손제석 명예총장은 “위덕대는 한시도 멈추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며 “새로 취임하는 총장을 중심으로 지덕겸비의 참된 인재를 기르는 명문 종합대학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손 명예총장은 학교발전에 써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쾌척했다. 위덕대는 입학식이 열리는 3월 2일 이전 신임총장을 추대할 계획이다.
석조·목조 문화재 원형 보존을 위한 보다 정밀한 실측조사가 본격화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이하 연구소)는 2월 19일 대전 새 청사 준공식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4년 주요업무계획을 밝혔다. 연구소가 발표한 주요 업무계획은 △중요유적 발굴 및 지표조사 △문화재 안전점검 및 첨단 시스템 연구개발 △고건축 문화재 종합 연구·조사 △해외소재 문화재 학술조사 연구 및 국제 교류 △문화재 과학적 보존연구 △무형문화재 원형기록보존 및 예능민속조사 연구 등의 역점추진 과제와 △풍납토성 학술조사·연구, △남·북한 문화재 종합학술연구 △한국 민속 문헌 자료집성 등 주요 신규 과제로 크게 나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업은 고건축 문화재 종합 연구·조사에 포함된 석조문화재 보존관리방안
동국학원 이사회가 연거푸 두 번이나 열리지 못했다. 2월 18일 오전 10시 30분 동국대 교무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47회 이사회는 지난 6일에 이어 현 이사 11명 중 6명만이 참석, 정족수 미달로 유회됐다. 이사회 개회를 위해서는 이사 정수(13명)의 과반수인 7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고, 이번 이사회의 핵심 안건 가운데 하나인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 개정을 위해서는 3분의 2인 9명이 참석해야 한다. 이날 이사회는 성원 미달로 자동 유회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간담회 형식으로 향후 이사회 운영에 대한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는 이사장 현해 스님과 영담ㆍ영배 스님, 동국대 홍기삼 총장, 황창규 명예교수. 감사인 일면ㆍ범여 스님, 박도근 감사 등이었고 남준 법인 사무처장 서리와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3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제6기 가정법률전문상담원 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을 통해 가정폭력에 관한 전문교육과정과 가족법, 재산법 등 생활법률강좌를 진행할 예정. 수강료는 20만원. (02)782-3601
서울여성의전화는 3월 4일부터 15주 동안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34기 여성상담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여성문제와 상담에 관심 있는 여성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3시간씩 가정폭력과 성폭력, 관련법 등에 대한 강좌를 듣고 10시간의 현장참관 뒤 여성부가 인정하는 전문상담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2월 한 달 간 접수. (02)2272-2161
여성문화예술기획이 3월 10일까지 여성문화전문아카데미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3월 17일부터 12월 17까지 서울시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문화기획 전문과정과 영상제작전문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기획 전문과정에서는 여성주의 문화이론을 비롯해 여성문화정책, 예술홍보와 마케팅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영상제작전문과정에서는 단편영화 기획, 연출론 등을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문화기획과정 100만원, 영상제작과정 120만원. (02)587-0590~2
티베트와 전사.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들이다. 우리에게 ‘티베트’는 달라이 라마의 온화한 미소와 명상, 요가 등 평화롭고 신비스런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 중국 ‘시짱(西藏) 자치구’로 편입된 ‘티베트’의 굴곡진 역사를 외면할 수 없다. 는 달라이 라마와 정부 요인들이 인도로 탈출하는 것은 도왔던 티베트 전사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지은 쿤가 샴텐 데와창(1914~1985)은 티베트 게릴라 조직 ‘추시 강드룩’의 지도자였다. 1914년 티베트 캄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스님이 되기 위해 출가했으나 집안의 경제적 사정으로 무역 사업에 투신하게 된다. 이후 성공적인 무역인으로 성장하게 됐지만 중국의 티베트 침략이 가시화되자 상인들과 함께 게릴라 조직에 참가해
현공 스님과 원문 스님이 중앙승가대학교 재단 이사회 감사에 새로 선임됐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법장)은 2월 18일 제65회 이사회를 열어 2년 임기의 새 감사에 종회의원 현공 스님과 서울 약수사 주지 원문 스님을 새로 임명했다. 역시 임기가 끝난 수완(전 종회의원) 스님은 재 선임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법인 23억6700여만 원, 학교 31억680만 원 등 334억4천여만 원의 올 예산을 확정했으며, 사회복지학과 전임강사에 정승국씨를 새로 임용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고려대장경 연구소(소장 종림)가 한·일 공동 초조대장경 전산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연구소는 2월 18일 이와 함께 고려대장경 번역과 관련 ‘남북 공동 고려대장경 번역 비교 및 표준화 방향 학술대회’ 개최, 고려대장경 2004년 최종판 출시 등을 포함한 200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소가 2002년부터 추진해 온 한·일 공동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 전산화 사업은 예산부족으로 그동안 사업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나, 올해 문화관광부 예산 3억원 지원이 확정돼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국내 초조대장경(2004년)과 일본 소장본(2005년)을 수집, 정리해 전산 DB로 구축한다. 또 검색 시스템을 개발해 인터넷상에 공개하고, 해제 작성 후 초조대장경 영인본도
力(미력·彌勒 미륵)’이 양각돼 있어, 미륵사지 발굴조사 당시 발견된 고려 충숙왕 4년(1317년) 명문 와편과 테두리 문양과 명문이 일치하고 있다. 앞면에 ‘常平通寶(상평통보)’가 새겨진 동전은 뒷면에 ‘平(평), 天(천), 八(팔)’이 새겨져 있다. 평은 동전이 주조된 평양감영을, 천은 당시 동전에 새기던 천자문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동전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보아 정조 2년(1778년) 이후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