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7대 집행부의 중점 과제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의 입불(立佛) 등 보존 방안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열암곡 마애불의 입불부터 현상유지, 절충안인 와불까지 다양한 보존방안이 소개됐다. 경주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사)한국건축역사학회는 7월 25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마애불상의 입불과 보존방안을 1년 3개월 동안 연구 용역했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사)한국건축역사학회의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고 자문위원들의 의견
지난해 11월 공개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ChatGPT)’는 인공지능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후 메타 등 거대 IT회사에서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추진키로 하며 잇달아 개발에 들어갔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성경을 활용한 챗봇인 ‘성경GPT’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불교학계의 논의들이 잇달아 이뤄졌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은 7월 2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AI 축복인가 재앙인가- AI시대의 명암과 불교적 진단’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허남결 동국대 교수
현재 한국불교 화두 중 하나는 ‘출가자 감소’이다. 조계종은 10년 전부터 다양한 출가진흥책을 내놨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출가 문호를 넓히기 위한 ‘가수계제도’ 복원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는 7월 27일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출가, 그 문호를 크게 열다-가수계제도의 현대적 복원과 모색’을 구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일반적으로 출가자가 수계를 받기 위해서는 3사(전계사, 교수사, 갈마사)와 7증사를 구족
한국 유·무형 문화유산들을 관리·보존·계승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가 확립됐다. 이에 따라 일본식 표기였던 ‘문화재’는 ‘국가유산’이나 ‘문화유산’으로 변경하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등 10개 법률이 문화·자연·무형유산으로 분류되는 새로운 국가유산체계에 부합하도록 개정돼 7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국회가 문화재청 소관 10개 법령을 개정함으로서 지난 3월 제정된 자연유산법과 5월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과 함께 국가유산 체제 법률의 정비가 완료됐다. 해당 법안들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량으로 소장하고 있는 사찰과 기관의 소장·관리자들에 대한 현장교육이 실시됐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이 7월 12~13일 순천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2023년도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불교중앙박물관에서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교육’은 문화재 다량소장처 중에서 성보 관리를 우수하게 수행하고 있는 기관을 방문해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들의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올해 교육주제는
불교 교육, 글로벌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동국대 불교대학, 불교학술원 HK+연구단과 태국 마하출라롱콘 대학(MCU)은 7월 22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붓다 담마-아시아 및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프라 브라흐마썬딧 스님(마하라롱콘대 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의 Zoom 기조연설로 시작되는 이날 국제학술대회는 △교육과 근대성: 아시아적 관점 △명상과 현대성 △글로벌적 과제와 불교적 해법 등 세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과 근대성: 아시아적 관점’에서는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행장, 법어 등이 수록된 의 종교교육 교재로서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7월 15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5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발표회에서 ‘종교성 교육을 위한 교재로서 분석’을 발표한 김은영 동국대 불교학술원 K학술확산연구소 연구초빙교수는 (이하 )의 종교교육 교재로서 활용방안을 처음으로
불교학과 국학 진흥을 위해 관련 전문연구기관인 동국대 불교학술원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교류 협력키로 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7월 12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국학 자료의 조사와 연구, 인력 양성과 교류와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동국역경원장 혜거 스님과 불교학술원장 정묵 스님,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주경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문광 스님, 전임연구원 선암 스님, 박인석 기록문화팀장이 참석했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정종섭 원장을
경주 흥륜사 서편에서 고려시대 공양구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재)춘추문화재연구원(원장 양인철)은 “경주 사정동 소재 흥륜사 서편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발굴조사 중에 통일신라~고려시대 사찰 관련한 건물지와 담장지, 우물 등의 유적과 청동 공양구 등 다양한 유물을 확인했다”고 7월 5일 밝혔다. 현재 흥륜사가 자리한 곳은 사적 ‘경주 흥륜사지(興輪寺址)’로 지정돼 있으나, 사찰 주변에서 ‘영묘지사(靈廟之寺)’명 기와가 다수 수습돼 학계와 지역에서는 ‘영묘사지’로 보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건물의 적심과 담
한국불교사 석학이었던 故만당 김상현 동국대 교수가 별세한지 올해로 10주기를 맞았다. 김상현 교수의 학문세계를 조명하는 추모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동국대 동국역사문화연구소(소장 양홍석)와 김상현 교수 제자들은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 동국대 만해관 모의법정(B161호)에서 ‘만당 김상현 교수의 학문 세계와 그 계승’을 주제로 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김상현의 한국불교사 연구와 학문세계’ 기조발제를 시작된다. 이어 △경주 황룡사지 하층 유구의 성격 재검토(이병호 공주교대 사회교
이 담고 있는 교육적 양상과 의미 등 다양한 주제의 학술 논문들이 발표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오는 7월 15일 오후 1시 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5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법우 스님(용월사 불교문화연구소)이 ‘일본 정토종 종조 호넨(法然)의 보리심관(菩提心觀)’을, 김은영 교수(동국대)가 ‘종교성 교육을 위한 교재로서 분석’을 각각 발표한다. 논평자로는 원영상 교수(원광대), 이석환 교수(동국대), 김영래 박사(고
근대 한국불교 선지식인 만암 종헌 대종사(1876~1956)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는 6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만암 종헌대종사의 역사적 위상’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학술세미나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만암 대종사의 위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20세기 전반기 불교계 대표하는 선사이자 교육자이셨던 만암 대종사는 비구-대처 갈등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대종사의 뜻은 비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반환을 위해 진행되는 부석사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유물 다수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충남 서산시는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사찰 경내를 중심으로 3만 3480㎡에 대해 지표조사를 실시해 모두 8개소의 건물지를 파악하고, 각각의 건물지에서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유물들을 다수 수습했다”고 6월 28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2012년 국내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과 관련해 재판부에서 고려시대 서주의 부석사와 현재 서산의 부석사의 동일성과 연속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기록으로만 전승됐던 사찰인 경주 미탄사의 사역과 배치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경주시(시장 주낙영)은 6월 30일 오후 2시 경북 경주시 구황동에 소재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경주 황룡사지 남쪽에 위치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미탄사는 그간 역사 기록에는 남아 있지만 실존 여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다 2014년 문화재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에서 ‘미탄(味呑)’명 기와가 출토되면서 삼층석탑과 함께 사찰의 위치를 확인했다.
“난(蘭)을 그리지 않은지 20년, 우연히 그렸는데 하늘의 이치(性中天)가 담겼네. 문을 닫아걸고 앉아 찾아 헤매던 것, 이것이 바로 유마 거사의 불이선(不二禪)이더라. 누군가 이유를 설명하라고 한다면, 비야리성(바이샬리) 살던 유마가 말하지 않았던 것처럼 거절하겠네.”이는 조선 후기 서화가이자 금석학자였던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작품인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의 제발(題跋)다. 유마의 불이선이 투영된 추사의 난초화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난초 그림인 ‘불이선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가 6월 29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만암 종헌대종사의 역사적 위상’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서울 상도선원 회주 미산 스님을 좌장으로 1부 ‘만암의 생애와 사상’ 2부 ‘만암의 불교정화와 교육활동’을 다룬 연구결과를 주제로 진행된다.△만암 대종사의 수증과 불교사상(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만암 종헌의 생애와 활동-1928년 이후의 활동을 중심으로(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 △만암 불교정화의 재인식(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
“용성 스님의 일생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대각(大覺)’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깨달음을 얻은 후 그 법을 실천하기 위해 일생동안 노력한 것이 대각교 운동이다. 이러한 열정이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각선(大覺禪)’에서 찾을 수 있다.”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근대불교의 선각자였던 백용성(1864~1940) 선사가 펼쳤던 민중불교운동인 ‘대각교 운동’의 사상적 근원인 ‘대각선’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처음 열렸다. 조계종 대각회 법안정사(주지 법수)와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은 6월 25일 목동 법안정사 2층 관음전에서
고려시대 불교혁신 운동인 백련결사가 시작된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불화 불상 등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6월 22일 밝혔다.강진 백련사는 고려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의 결사처로, 주불전인 대웅보전은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에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단층 건물이다.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고, 기둥 상부의 용머리 조각,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은 해학적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에 정묵 스님이 임명됐다.동국대(총장 윤재웅)는 6월 21일 동국대 본관 4층 법인 접견실에서 불교학술원장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불교학술원장으로 임명된 정묵 스님의 임기는 6월 22일부터 2025년 6월 21일까지다.신임 불교학술원장 정묵 스님은 1976년 수덕사에서 법장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정묵 스님은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 주지, 12~15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수석부회장,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 선본사 주지, 호압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지구촌 공생회 이사, 수덕사 근역성보관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들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6월 17일 동국대 혜화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엽 스님, 봉려관 스님을 비롯해 은영 스님, 인홍 스님, 대행 선사 등 근·현대 시기 한국 비구니계를 이끌었던 선지식들의 업적과 사상을 연구·조명한 논문들이 발표됐다.“주인공 관법, 붓다 수행법 충실히 계승”윤종갑 동아대 초빙교수는 ‘대행선의 마음공부와 주인공 명상-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