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를 옆에 끼고 자리 잡은 고찰 즈이운지(瑞雲寺). 최근 경내 전각과 휴게시설을 비롯해 도량의 곳곳을 지역주민들을 위해 개방하면서 지역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어 화제다. 지난 7월 3일 일본의 ‘코베신문’은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녹아든 고찰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보도했다.효고현 단바시(丹波市)에 소재한 즈이운지는 조동종에 소속된 선찰로 1441년, 지역 토호가 당시 영주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즈이운지는 사찰이 아닌 요새나 성벽을 축조하는 데 사용하는 공법으로 지어져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티베트에서 온 스님이 홀로 손수레를 끌며 9개월에 걸쳐 성도성지 부다가야에서 다람살라까지 2000km가 넘는 오체투지 순례를 회향해 화제다. 7월 5일 ‘자유 아시아 방송’, ‘VOA 티베트’등의 외신들은 순례를 회향한 깰상땐진 스님의 여정과 인터뷰를 특별보도했다.올해 세납 61세의 깰상땐진 스님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성도성지인 부다가야에서 달라이라마의 거주지인 다람살라를 목표로 오체투지로 순례를 시작했다. 깰상 스님이 오체투지 순례에 나선 것은 2008년 이후 세 번째다.스님은 2008년 동부티베트의 고향마을인 휘추에
달라이 라마가 최근 “중국이 대화 의향을 내비쳤다”고 발언해 티베트 불교에 대한 중국의 탄압이 한풀 꺾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달라이 라마와 타국의 만남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화해 기류는 어불성설이라는 관망도 나온다. 7월 10일 미국의소리방송 등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최근 중국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중국 측은 공식 및 비공식적으로 대화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제 대화 의향을 밝혔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의 8세기 사원이 캐나다인 10대 관광객에 의해 일부 훼손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7월 10일 일본 일간지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혼슈 남쪽 나라시에 위치한 국보급 불교 사찰 도쇼다이지(Toshodaiji Temple)가 17세 캐나다인 소년에 의해 훼손됐다. 소년은 도쇼다이지 사원을 둘러보던 중 금당 기둥에 손톱으로 글자를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당은 일본 초기 불교 건축의 대표 양식으로 꼽혀 국보로 지정됐다. 소년은 지상으로부터 1.52m가량 높이에 ‘Julian’이라는 단어를 새겼다. 당시 현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불교를 전파하고 있는 티베트 불교. 그러나 포교에 힘쓰는 대부분의 출가자들이 난민 신분인 까닭에 다양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대만에서 티베트 불교로 출가한 스님들에 대해 비자발급에 제한을 두는 등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대만 전문 온라인 매거진 ‘타이완 인사이트’는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현재 대만은 중국대륙을 제외하고 중화권에서 가장 많은 티베트 불교신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대만 문화부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티베트
계율 상에서도, 일반 사회인식에서도 출가자가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경영하는 것은 비판적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신자들의 고령화, 코로나19로 인한 사찰 수입의 감소 등으로 인해 사찰차원에서 불교와 관련된 다양한 ‘부업’으로 재정을 충당하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부업을 떠나 당당하게 직업으로서 사업을 경영하는 스님이 있어 화제다. 지난 6월 30일 일본의 ‘SPA! 뉴스’, ‘니프티 뉴스’등은 사업경영에 열심인 스님에 대해 특별보도했다.교토시에 거주하는 미즈타니 료기 스님은 현재 카페 바, 피부 관리실을 경
지난 6월 27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독일 루르대학의 ‘간다라 유물 디지털화’ 프로젝트 소식을 전했다.간다라 유물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이끄는 독일 루르대학의 제시 폰스 박사는 “간다라의 많은 불교 유물은 비전문가, 도굴꾼에 의해 발견됐다”면서“유물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물의 고고학적 맥락에 대하 거의 알지 못해 간다라 유물 연구에 난관을 겪는다”고 말했다. ‘간다라 유물 디지털화’ 프로젝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의 고고학 및 박물관 관리국과 협력하고 있다. 목표는 파키스탄의 착다라 박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인도 초기불교 조각 특별전을 개최해 화제다.지난 6월 23일 인도 일간지 ‘텔랑가나 투데이’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인도 초기 불교 조각 특별전을 개최 소식을 전했다. ‘나무와 뱀 - 인도의 초기 불교 예술 기원전 200년~기원후 400년’은 오는 7월 17일~11월 13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 수리야펫의 파니기리 불교 유적지에서 발굴된 익슈바쿠 시대(3~4세기)의 아야카(조각장식을 한 기둥), 사자-마카라(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물고기)와 부처의 탄생이 조각된 토라나(탑
현재 이슬람국가로 더 널리 알려진 파키스탄. 그러나 고대의 파키스탄은 아시아 불교의 중심지로 당시 불교 철학과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였다. 이러한 불교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파키스탄 불교’의 복원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지난 6월 17일, 인권 전문 매체인 ‘비터 윈터’는 중국의 파키스탄 불교 후원에 대한 논평을 보도했다. 비터 윈터는 아시아의 전통적인 불교 국가들을 제외하고, 현재 파키스탄에 대한 주목이 점점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터 윈터 측은 “스와트 계곡에 산재한 불교사원과 불탑 유적지 등은
태국 최고 승가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태국 불교대표단이 가톨릭 교회의 중심인 바티칸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이틀간 바티칸을 방문하여 교황청 종교간대화 평의회와 회담을 하고 함께 기도회를 가졌다. 지난 6월 15일, ‘바티칸 뉴스’는 양 종교간의 대화와 우정에 대해 보도했다.6월 15일 로마의 아우구스티노 대학에서 열린 태국 불교대표단과 교황청 종교간대화 평의회의 회담은 1분간의 묵상기도로 시작됐다. 기도의 주제는 ‘진정으로 모든 이를 지금 여기로 이끌기’로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의 일치와 평화를 기원했다. 이틀간 열린 이번 회담에서 태
대만의 한 불교계 자선 단체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마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자비행을 실천해 화제다. 〈사진〉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 hist Door)가 6월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에 본부를 둔 불교계 국제 인도주의 단체 쯔치 재단(Tzu Chi Foundation)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말라위(Malawi)에 위치한 치구지우(Chigoujiu) 마을을 방문해 아동 돌봄 서비스를 진행했다. 해당 매체는 “치구지우 마을은 2022년 사이클론 아나(Ana)에 이어 올해 초 프레디
오는 7월 6일 생일을 맞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과 접경지역인 인도 레(Leh)의 라다크를 방문한다. 라다크불교협회는 인도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와의 6월 2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달라이 라마가 오는 7월 10일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지역인 레에 도착해 8월 25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의 레 방문은 1년 만이다. 라다크불교협회 레그진 도르제이(Regzin Dorjay) 청년부 회장은 “달라이 라마가 레에 도착한 후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한 뒤
티베트에 전승돼오는 고대의 불교필사본들에 대해 전통기법과 첨단과학을 함께하는 복원사업이 진행돼 화제다. 6월 8일 중국 ‘신화통신’은 티베트에서 진행되는 고대 불교 경전 복원 사업을 보도했다.현재 티베트에 전해오는 고대의 불교 필사본들은 고대 인도와 티베트의 불교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중 특히 중요한 자료는 종려나무 잎으로 만들어진 패엽경 필사본들이다. 이 필사본들은 인도불교의 마지막 시대에 제작되어 티베트로 전해된 것으로 현재 1천여 권이 넘는 필사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낱장으
지난 6월 7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웨삭 축제’를 보도했다. 올해 웨삭 축제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렸다.불교의 보편적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부처님을 경축하며 감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트리수치 웨삭(Trisuci Vesak, 3가지 청정함, 부처님의 탄생, 성도, 열반)을 위한 행사였다. 올해 웨삭 축제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의 대형 쇼핑몰인 뚠중안 플라자에서 봉행했으며 ‘중도의 화합’이라는 주제로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일련의 행사를
종교·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중국화(中國化)를 시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불교는 중국의 토착 종교”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인디아웨스트(India West)는 6월 13일 “중국 공산당이 불교를 인도에서 기원했지만 실질적으로 사라지고 중국으로부터 아시아 전역으로 퍼진 ‘중국의 토착 종교’라고 선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2021년 12월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종교 공작회의’에서 중국 중심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9가지 임무를 지시했다. 종교를 중국화하고, 신도를 당 주위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 최대 사원인 보로부두르 일대 관광 산업과 관련한 대통령 규제 계획을 발표했다.6월 13일 자카르타글로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관광부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은 보로부두르 관광 산업을 위해 ‘단일 목적지 관리 조직에 대한 대통령 규정’을 즉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정부는 보로부두르를 ‘제2 발리’로 육성하겠다며 ‘최우선 순위 목적지’로 선정하고 인프라 개발, 관광명소 개발, 마케팅 등에 총력
죽고 나서 생전의 악업에 대한 벌을 받는 지옥. 이 지옥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화제다. 일본 요코하마시 토츠카구에 소재한 일련종 사찰인 묘호지(妙法寺). 이곳에서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불교의 사후세계와 연결된 ‘지옥체험회’가 열려 화제다. 6월 2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가상현실로 바라보는 불교의 지옥에 대해 보도했다.지난해 4월부터 월 1회 이상 묘호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옥체험회’에는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지옥을 구상한 묘호지의 주지 쿠스미 켄쇼 스님은 구상부터 개발
일본 큐슈섬의 동북부였던 분고(豊後)지역에서 조성되어 어느샌가 유출되었던 신장상이 인터넷 고미술 경매를 계기로 본래 봉안됐던 지역을 귀향했다. 6월 2일,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우여곡절 끝에 귀향한 신장상에 대해 보도했다.현대의 오이타현에 해당하는 과거 분고 지역에 복수로 존재했다고 전하는 진고지(神護寺). 현재는 단 1개소만이 그 사명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하순 오이타(大分)시에 소재한 진고지 측에 타 현의 미술계 인사의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에는 진고지의 것으로 보이는 신장상이 인터넷 옥션에 출품되어 있다는 것.
288명(7일 기준)이 사망한 인도 열차 충돌 사고에 대해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사진〉가 애도를 표했다.6월 5일(현지시간) 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지난 6월 3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전날 오디샤주 발라소레(Balasore)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에 대해 “부상당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달라이 라마는 “나는 과거 오디샤주를 여러 번 방문했고, 오디샤주 주민들을 만난 것은 영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주정부와 중앙정부 등 관련 기관들
미얀마 국가승가마하나야카위원장인 바머 사야도(Bhamo Sayadaw)가 5월 25일 세랍 94세, 법랍 74세로 만달레이에 있는 바머 수도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미얀마 종교성은 이에 따라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만달레이 공항에 특설식장을 설치하고 국가 추모의식을 봉행했다. 이번 국가 추모의식에는 약 20만명의 불자들이 모여 스님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6월 6일 보도된 디지털 저널 기사에 따르면 크와 흘렝(Kyaw Hlaing) 종교성 사무국장은 “바머 사야도의 제자들과 승가중앙실무위원회 사야도, 지역승가나야카위원회 사야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