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동종의 기준작이자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의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부안 내소사(주지 진성 스님)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 9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서 전달식’를 봉행했다.이날 기념법회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부주지 운천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와 내소사 신도, 부안군민 등 사부대중이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기념법회에서 참여 대중은 헌공의식을
태고종이 종도 간 화합과 협력을 통해 2024년 갑진년을 태고종의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월 8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갑진년 신년하례법회 및 종단 중앙종무기관 시무식을 봉행했다.이날 신년하례법회 및 시무식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원로회의 의원 대은·지홍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 호법원장 혜일 스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구산 스님, 교육원장 재홍 스님, 초심원장 금담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스투파(Stpa)는 불교에서 부처나 훌륭한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조형물이다. 솔도파(率堵婆)의 약칭인 탑파, 탑은 모두 스투파에서 유래한 말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하셨을 당시 제자들과 신도들은 불사리(佛舍利)를 8등분하고 8개의 불탑을 만들어 봉안했다. 아소카왕 때 이 불사리를 재발굴해 8만4000개의 탑에 분납했고, 이것이 불교도들의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에도 많은 스투파가 건립됐고, 이는 불교의 대표적 예배와 신앙의 대상이 됐다. 탑파 신앙은 불교의 전래와도 관련이 있다. 남인도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기원전 3세기
현대적으로 해석된 민화로 재현된 부처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미술사연구소 부설 갤러리 한옥은 1월 9일부터 18일까지 오혜재 작가의 기획전시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를 개최한다. 지난해 ‘제3회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 공모전’에서 입상한 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적 불교 민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오 작가는 “숫자 ‘10’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전함’을 상징하며, 특히 불교에서 ‘10’은 ‘무한과 자유, 구원, 완전’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전시는 갤러리 한옥 공모전 입상자로서 거머쥔 기회이자 ‘독학 예술가’
선(禪). 사전에서는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통일해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하는 불교수행법’이라고 정의된다. 사전적 정의로는 한 줄로 돼 있지만, 인류사에 가장 오래된 마음 수행법을 규정하고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하물며 화두, 공안, 선문답 등 한문으로 된 전문 용어는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말한다. ‘선은 어렵다’고.어떠한 분야 개념을 정리할 때 가장 먼저 파악하면 좋은 것은 역사다. 우리가 불교 공부를 시작할 때, 부처님 일대기와 불교사를 먼저 공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불교도 마찬가지다. 대체 선불교
효당 최범술(1904~1979) 스님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이다. 불교인이며 원효학 연구자였고, 독립운동가였으며 제헌의원을 지낸 정치가다. 또한 현대 차문화의 중흥조이다. 효당은 우리가 영화로 잘 알고 있는 ‘박열’과 함께 흑우회(불령선인회)의 일원이 돼 일본 천황 암살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폭탄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효당(曉堂)은 원효(元曉) 스님의 효(曉)자 호로 사용할 정도로 원효 교학 복원에 평생을 바치며, 국민대학, 해인중고등학교, 해인대학을 창설했다. 그는 전통적인 의미의 탈속적인 고승이 아닌
조계총림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가 창건 50주년을 맞았다. 경복궁 앞인 서울 종로 사간동 한복판에 건립된 법련사는 지난 50년 동안 도심포교를 이끈 선구적인 도량이었다. 법련사의 창건은 신심 높은 한 우바이의 원력에서 시작됐다. 그 주인공은 신심 높은 불자로 잘 알려진 김법련화(1920~1973, 속명 김부전) 보살. 그녀는 효봉 스님을 친견하며 신심을 키웠고, 이는 도량 건립 원력으로 이어졌다. 1973년 11월 17일 법련화 보살은 종로에 있는 자신의 집과 재산을 송광사에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이에 송광
서울 잠실 불광사(주지 동명 스님)는 1월 1일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갑진년 새해 첫날을 맞이해 세알법회를 봉행했다. 세알법회는 새해를 맞이해 삼보를 비롯한 선지식과 무수한 보살들에게 인사드리고 대중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불교전통의례다.이날 법회에서는 먼저 세알의식을 봉행하고 스님들께 세배, 대중 상호간에 세배를 했다.주지 동명 스님은 신년사를 통해서 “부처님께서 마라를 물리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처님께서 당신의 원력, 성도해 중생을 제도하는 것 외에는 한 눈을 팔지 않으셨다”며“그렇듯이 올해는 불광이 나아갈 길
동체대비 정신이 불교 공동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 이하 불문연)은 1월 12일 오전 9시 30분 금강대 국제회의실에서 ‘동체대비와 불교 공동체’를 주제로 제3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병욱 고려대 강사가 ‘천태종의 불교공동체 정신에 대한 재검토-삼대강령과 삼대지표를 중심으로’를 지혜경 연세대 철학연구소 연구원 ‘현대 한국 불교의 대중화 운동- 상월조사와 광덕스님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아리조나 대학의 알버트 웰터(Albert Welter)는
학교법인 동국대 구성원들이 지난해 11월 29일 원적에 든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훈인 ‘동국발전 불교중흥’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돈관 스님)는 1월 3일 교내 정각원에서 신년하례를 봉행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이상훈 이사, 김정훈 감사를 비롯해 윤재웅 동국대 총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채석래 의료원장, 서울캠퍼스 정각원장 제정 스님, WISE캠퍼스 정각원장 철우 스님, 지정학 법인사무처장과 산하 학교장, 교무위원 등 학교 구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연말연시에는 자칫하면 분위기에 휩쓸려 흥청망청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불서(佛書)를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어떨까. 연관 스님이 남긴 ‘水淸珠’ 〈만선동귀집강의〉상·중·하/ 영명연수 씀 /석성범 강의/ 연관 번역/ 사유수 출판사/ 각권 2만5000원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은 북송 시대 영명연수 선사의 대표 저술이다. “모든 선행이 일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영명연수는 광범위한 경론과 선문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이를 대만의 근현대 선지식 석성범 스님이 알기 쉽게 풀어낸 것이 〈
다섯 봉우리가 연꽃무늬를 만든다는 강원도 오대산은 불교 문수신앙의 성지다. 〈삼국유사〉에는 자장 율사가 중국 우타이산(五臺山)에서 수행하던 중 신라에도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지가 있으니 찾아보라는 계시를 받았고, 그 성지가 강원도 오대산이라는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동대 만월산(滿月山)에는 1만 관세음보살, 남대 기린산(麒麟山)에는 8대 보살과 1만 지장보살, 서대 장령산(長嶺山)에는 무량수여래(아미타불)와 1만 대세지보살, 북대 상왕산(象王山)에는 석가여래와 500 아라한, 중앙 풍로산(風爐山)에는 비로자나불과 1만 문
“대학생 전법은 한국불교의 생존 문제와 직결됩니다. 사찰에 가보면 나이든 신도들은 있지만, 젊은 세대를 볼 수 없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10~20년 뒤에는 정말 문제가 큽니다. 한국불교 생존을 생각하며 전법포교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이는 지난해 11월 29일 원적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가 그해 8월 24일 열린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예비워크숍’에서 발표한 인사말 중 일부다. 자승 대종사가 “대학생 전법이 한국불교의 생존 문제”라고 경고한 것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노정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는 통계적 수치와도 맞
잘파세대를 설명하는 서적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특징은 ‘자중감’이다. 아이들이 없는 시대에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 잘파세대들은 재정적인 부분과 더불어 충분한 애정을 받고 자라났기 때문에 가족과의 유대감이 유난히 높은 편이다. 또한 X세대 맞벌이 부모를 둔 잘파세대들은 조부모나 외조부모 아래서 자랐기 때문에 노인들과 유대 관계가 나쁘지 않는 특징도 가진다. 앞선 세대인 X세대와 밀레니엄 세대가 노인과의 갈등이 있었다면, 잘파세대들은 이런 세대 갈등을 희석시킬 수 있는 세대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자중감이 높은 잘파세대들은 그
앞선 밀레니엄 세대가 ‘디지털 퍼스트’를 추구했다면 잘파세대는 디지털 세상이 기본 값인 ‘디지털 온리’를 추구한다. 밀레니엄세대 이전에는 아날로그 라이프가 주고, 디지털은 보조적인 활용 도구로 삶았다면, 잘파세대는 디지털이 우선이고, 때로는 디지털로만 이뤄진 삶을 산다. 잘파세대를 두고 ‘문해력이 떨어진다’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는 디지털적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반대로 잘파세대는 멀티태킹이 가능하고 영상 이해력이 그 어떤 세대보다도 뛰어나다. 잘파세대를 이해할 때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염두에
세대(世代)에 대해 은 ‘어린아이가 성장해 부모 일을 계승할 때까지의 30년 정도 되는 기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회학적으로는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 폭(幅)의 연령층’으로 규정하고 있다.최근 한국사회 세대론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X세대(베이붐 세대 이후 출생한 세대)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MZ세대까지 다양한 세대론이 등장했다. 사회 속 개인 간 동질성 찾다사회 속 개인들의 페르소나를 담고 있는 세대론은 그 시대를 공유하는 동질적
“전법·포교에 있어 우리 종무원들은 최일선의 첨병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명감을 종무원들께서 가져주길 바랍니다.”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이 2023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종무원들에게 당부한 것은 신심과 사명감이었다. 12월 28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종무식’에서 진우 스님은 교역직 스님들에겐 수행자로서의 자세를, 종무원들에게 불법홍포의 포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부실장·국장단스님과 재가종무원들을
일제강점기 이후 제자리를 떠나 방황했던 비운의 탑 국보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가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 내에 위치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결정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보존처리가 끝난 자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두고 그간 승탑의 원래 자리이던 승탑원에 보호각을 세운 후 그 안에 복원하는 방안과 법천사지 안에 건립돼 있는 유적전시관 내부에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목조시왕상과 고려시대 청동북, 고려·조선 불교 전적들이 대거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명 청동북」, 권6~10 등 총 8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승일, 성조 등의 조각승들이 1665년(조선 현종6) 완성해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천상(천장보살), 지상(지지보살), 지옥(지장보살)의 세계를 아
사찰 문화재관람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되며, 사찰을 찾는 사람들 수가 전년 대비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국민들이 관람료 부담없이 불교문화유산을 향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12월 27일 “문화재관람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5월 이후 전국 64개 사찰에서 일제히 문화재관람료 감면이 이뤄지면서 사찰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5~9월) 대비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기준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