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불광보조 일요법회… 생사관(生死觀)과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1700년 역사만큼 한국불교는 한국인들의 생로병사 모든 면에서 큰 영향력을 남겼다. 윤회를 알고 업장에 친숙했던 우리 조상들은 저승을 무사히 넘길 바라며 생전예수재란 의례를 발전시켰다. 지금도 사찰엔 꼭 명부전이나 지장전이 있는데 지장보살은 사후를 관장하는 보살이다. 홍윤식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는 12월 4일 봉은사 불광보조 일요법회서 ‘생사관과 생전예수재’란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고 “우리나라 불교문화를 알려면 한국인의 토착 의식을 알아야한다”며 “생전예수재는 살아있는 동안 업장을 소멸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한국인들의 죽음관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K MOOC… 초기불교 의의와 붓다 진리관 최근 베스트셀러작 서 작가는 현대인들의 병리현상에 대한 최고의 처방 중 하나로 불교를 제시했다. 심리치료학자들이 종종 불교명상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는 현상도 늘어가고 있다. 이렇듯 부처님이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치료제의 정체를 알기 위해 우리가 파악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는 K-MOOC ‘초기불교의 의의’ 강좌를 통해 “초기불교와 붓다의 진리관에 대해 간략한 이해를 지니면 불교 전반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며 사성제에 기반한 독특한 불교관을 설명했다.? 정리=이승희?? ?
붓다 빅 퀘스천 부처님의 감정수업… 분노는 나의 스승 불교와 심리학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지혜들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불교와 심리학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힐링’ 열풍에 휩싸인 현대인들은 두 분야로부터 마음 속 분노와 우울을 사라지게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호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12월 3일 붓다 빅 퀘스천 부처님의 감정수업 ‘분노는 나의 스승’ 강연서 “우리 마음속 동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중요한 기제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내 감정에 대한 성찰과 이해로부터 인생의 행복과 사회 변화가 시작된다”며 분노가 우리 인생의 스승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 김 교수의 의견을 들어보자. 정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천부경 은 1917년 묘향산서 수행하던 계연수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경전이다. 원래 기원전 3800년 경 환웅으로부터 명령 받은 신지(고대 환웅ㆍ단군 시대 사관) 혁덕이 가장 오래된 서체 전자(篆字)로 기록한 것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한문으로 번역해 전해왔다. 내용이 난해해 시중 해설서마다 각기 다른 주장이 난무한다. 총 81자 풀이의 핵심은 숫자다. 비로선원장 광명 스님은 11월 28일 참불선원 인문학강의서 불교 가르침을 통해 핵심 내용을 풀이하고 “과 부처님은 ‘空’을 통해 현대과학이 최근에 밝힌 우주 생성 원리를 먼 옛날부터 파악하고 있었다”고 감탄했다. 부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현대사회와 불교 현대사회는 혼란스럽다. 극단적 보수주의와 고립주의가 국가와 대륙을 갈라놓고, 개인의 풍요를 앗아간다. 국내 정세도 심상치 않다. 연일 최대 규모를 경신하는 촛불집회 소식과 길을 잃은 정치수뇌부의 대립은 멈출 줄 모른다.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은 11월 21일 참불선원 인문학강좌를 통해 정보화 혁명까지 인류 혁명의 역사를 살펴보고, 현 국제정세가 위태롭다며 “부처님 자비심으로 이웃을 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시행으로 하나된 사회를 위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부처님의 지혜를 빌린 그의 말을 들어보자.? 정리=이승희 기자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불교와 뇌과학, 그리고 명상 광활한 평원 위에 마차가 한 대 지나간다. 그 길로 나버린 바퀴자국을 따라 연이어 다른 마차와 사람들이 지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최초의 마차 한 대가 남긴 흔적은 큰 길이 됐다. 불교와 서양 의학은 우리 행동과 감정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형성됐다고 말한다. 뇌과학자들은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물리적 뇌의 변화를 부정했지만, 불교선 명상을 통해 뇌 자체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 서광 스님은 11월 14일 참불선원 인문학강좌서 “알아차림 명상이 뇌의 행동 패턴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하고, 명상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정리=이승희 기자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불교와 마음의 치유 사람들은 감정의 덩어리를 겪으며 아파하고, 방황한다. 현대인들은 마음이 아플 때 상담가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이들의 치료법에 의존한다. 그러나 정작 상담가는 치료 과정서 내담자의 진면목이 스스로를 치료할 때가 많다며 놀라워한다. 서양이론이 알려주지 않는 많은 영역의 해답을 불교 가르침서 찾았다는 이규미 前 한국심리학회장. 그는 11월 7일 서울 참불선원 인문학강좌서 “내담자가 상담을 받아도 언제든 문제 재발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서양 의학이 ‘무아’를 몰랐기 때문”이라며 “한국서 불교적 인간관을 반영한 새로운 상담심리학이 탄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리=이승희 기자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인생과 종교, 이 시대의 철학에세이 모난 돌멩이는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둥글게 변한다. 사람도 나이가 듦에 따라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듯 결코 쉽지 않다. 나를 변화시켜 사회를 맑히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前 해인사 승가대학원장 원철 스님은 10월 31일 서울 참불선원 인문학강좌서 여행과 다독을 통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강조했다. 단순히 떠남과 책을 많이 읽는 게 아니다. 여행서 겪는 하심의 과정과 다독에서 얻는 넓은 시야를 의미한다. 정리=이승희 기자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정신과 의사가 보는 선정(禪定) 불교에서는 흔히 ‘있는 그대로 보라’고 강조했다. 무엇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일까? 호흡하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행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바로 명상의 시작이다. 그리고 괴로움으로부터 멀어지는 그 순간 선정에 든다. 이를 정신치료에 접목할 순 없을까? 전현수 정신과 전문의는 10월 24일 서울 참불선원 인문학강좌서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연기수행을 익히면 인간 중심, 현생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죽음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면서 “이는 곧 우리 스스로 괴로움을 짓지 않게 하는 효과적 정신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불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교에는 절대자 개념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종교 간 갈등이 발생하고, 대규모의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죄악을 절대자가 용서한다’는 가르침으로 자살테러를 일삼거나 비윤리적 행위를 자행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비종교인들은 ‘종교의 무용(無用)’을 꼬집는다. 과연 종교는 필요할까? 불교신문사장 주경 스님은 10월 17일 서울 참불선원 인문학강좌서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주제로 강의했다.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인 삼법인에 따르면 열반 전까진 일체가 고통이다. 그렇기에 불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종교가 없는 세상이다. 누구나 세상을 바르게 보고, 올바로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불교, 미래 사회 종교인가? 전 세계가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로 물들며 셀 수 없이 많은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은 ‘종교의 각축장’이자 급변하는 종교지형의 대표다. 앞으로의 화두는 ‘어떻게 살아남고, 사회를 이끌어 갈 것인가’이다. 오래 전,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미래 종교는 우주적 종교가 돼야 한다.” 우주적 종교의 가치를 잘 담고 있는 불교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는 10월 10일 서울 참불선원 인문학강좌에서 “불자들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교단은 재정투명화에 힘 쏟으며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윤호섭 기자
참불선원 인문학강좌… 명쾌·호쾌·상쾌 선(禪)이란 무엇일까. 혹자는 이를 뜬구름 잡는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하지만 선은 걸림이 없는 자유자재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걸림이 없을까. 불가(佛家)에서는 걸림이 없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게 아니라 모든 존재가 본래부터 걸림없다고 본다. 물론 중생이 이를 간단히 받아들이긴 어렵다. 이와 관련해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은 9월 26일 서울 참불선원 인문학강좌서 “참선은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 모습을 바라보는 관찰자를 관찰한다는 점에서 명상과 차이가 있다”며 “화두를 통해 성품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리=윤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