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박아름 기자] “불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봉은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절의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그 방법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수행과 신행을 위해서만 찾는 절이 아닌, 사람들 생활 속에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봉은사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월 19일 한원덕 봉은사 신도회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오랜 공석 끝에 맡은 자리인 만큼 신도회의 미래에 대한 각오가 다부졌다. 특히 한 회장은 봉은사에서 탈북민 불자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신도회라고 해서 우리끼리만 부처님 법을 따르는 것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외받은 사람들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종교생활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법회 기회를 만들고, 그들의 정
“자비와 보시를 화두로 삼고 중생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우리 사상구불교연합회는 활성화를 모색하고 화합하며 어두운 곳에 밝은 빛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상구불교연합회는 1월 18일 사상구청 신바람홀에서 ‘사상구불교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임 회장 성문 스님는 임기 기간 동안 자비 나눔에 더욱 진력하고 앞 장 설 것을 밝혔다. 이어 성문 스님은 게송 ‘보화비진요망연(報化非眞了妄緣) 법신청정광무변(法身淸淨廣無邊) 천강유수천강월(千江有水千江月) 만리무운만리천(萬里無雲萬里天)’을 언급하며 이 게송에서 유래한 세종대왕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에 어울리는 말이다. 세종 대왕이 천개의 강에 비친 달을 설명하며 백성을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불교계와의 소통에 있어 여당보다 야당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소통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내 불자들의 요구에 맞춰 분기 또는 상하반기마다 사찰순례 등을 통해 신심을 다지고, 전국단위로 확산시켜 각 도별 당불자회를 결성하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불자회(이하 더민주불자회)가 오는 20일 새롭게 출범하면서 오영훈 국회의원(제주 제주시을)이 회장으로 취임한다. 더민주불자회는 기존 국회정각회 더민주소속 의원 모임인 연등회를 잇는 신행단체로서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당직자 등 당내 모든 불자들이 참여한다. 의원중심의 불자회를 벗어나 조직적이고 대중적인 불교활동을 펼치고자 새롭게 꾸려졌다. 더민주불자회장을 맡은 오영훈 국회의원은 1월 17일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서울 강남 고층빌딩 사이에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한 작은 법당이 문을 열었다. 바로 ‘서울 네팔법당’이다. 쿤상 라마 도르제 스님(이하 쿤상 스님)이 1월 8일 일원동에 개원한 네팔법당은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등을 위한 도량이다. 1999년부터 한서 불교공부 네팔·한국 교류에 지속 노력 정우 스님 등 불자들 후원 개원 후 기도, 참선도 진행 그동안 서울 시내에는 성북구 네팔인 쉼터 ‘자비의 집’이 있지만 법당으로서는 최초다. 지하에 30평 규모인 서울 네팔법당은 향후 네팔불교와 한국불교 교류의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쿤상 스님은 “한국에는 4만 명이 넘는 네팔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쉼터역할이 우선이겠지만, 네팔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한국불자들을
30년 이어진 법보시 인연 1만권 회향 발원 “저작권 무관, 맘껏 배우길” “100년을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요, 하루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입니다. 법으로 닦은 단 하루의 마음이 천년 동안 중생의 복덕을 쌓게 합니다. 그 일의 시작이 바로 법공양입니다. 이 중요한 일에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하길 바랍니다.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인데 법공양의 공덕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구랍 22일 前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은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서 81권 가운데 정행품과 현수품이 담긴 강설집 제14권 3000권을 법보시했다. 이후 28일 범어사 염화실에서 만난 무비 스님은 “법공양은 부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바꾸고 세상을 맑게 하는 운동
“10년을 축적해 온 불교 지성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이 시대의 과제인 종교 세속화를 바로잡는 정법당간을 세우고자 한다. 아울러 회원들의 불심에 대한 자질과 불법과 종교 덕목에 대한 중점 연구로 새로운 도약을 다지고 변화하는 포럼으로 거듭나겠다” 사)부산불교지도자포럼이 12월 22일 부산롯데호텔 41층 에메랄드룸에서 ‘창립 제10주년 기념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근 신임회장은 불교 지성의 결집체인 부산지도자포럼의 역할을 이와 같이 밝히고 회원들의 동참을 권유했다. 이어 박 회장은 “앞으로 부산불교 중흥을 위해 내실 있는 불심으로 접근 할 것이다. 회원 상호간의 신뢰와 배려, 유대와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다시 10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회원의 기본 의무는 참석이다.
6개 분야 직영시설 확보해 빈약한 복지분야 보완 계획 아동·여성학대 대책 찾는다 [현대불교=이승희 기자] “올해부터 각 분야별 복지관을 직접 운영해 모범 복지관 모델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여태까지 위탁 형식 운영이 많았지만 직영 복지관을 늘리게 되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는 데 효율적입니다. 우리사회 어두운 곳서 연꽃처럼 정화 기능을 펼치는 불교복지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수개월 간 공석 끝에 12월 15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이하 조계종복지재단) 신임 상임이사로 취임한 함결 스님〈사진〉은 19일 본지 인터뷰서 적극적인 재단 활동을 예고했다. 우선 상대적으로 노인복지에 집중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직영 복지관을 운영, 6개 분야마다 모범 복지 모델
문화재 대부분이 불교 지역사찰서 활용하면 대중포교 효과 이어져?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우리나라 문화재 중 대부분이 불교문화재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문화재는 어렵다거나 난해하다고 생각하죠. 불교계가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면 사람들이 문화재와 가까워지는 동시에 불교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문화재를 활용한 포교에 무게를 실어야 합니다.” 진병길 경주 신라문화원장(52·사진)이 12월 8일 열린 문화재청의 ‘2016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봉사활용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상은 문화유산 보존 및 연구·활용 등에 기여한 바가 큰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진 원장은 먼저 “혜국 스님을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불교세가 매우 약한 인천 지역서 불법(佛法)을 널리 펼치기 위해선 ‘나눔행’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본뜻을 이어 소외계층을 보듬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겠습니다.” 제16대 조계종 인천사암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성안 스님(인천 보명사 주지) 취임 법회가 12월 5일 인천 남동구 인천불교회관 2층서 진행됐다. 성안 스님은 이날 자리서 인천 곳곳의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 나눔을 실천할 것을 포부로 밝혔다. 성안 스님은 “평소 결손ㆍ한부모ㆍ조손 가정에 공양미를 나누고, 탈북민 학교를 지원해왔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연합회 차원서 더욱 적극적이고 폭넓은 자비행을 펼치겠다. 역량이 된다면 복지관 위탁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포교를 위한 모임으로 시작한 전법도량이 10년이 되었다. 10년의 시간을 버팀목으로 삼고 전법도량이 만들어진 본래 의미를 잊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 앞으로 부산 뿐 아니라 한국 불교를 위해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 부산 전법도량 제4대 의장에 목종 스님(대광명사 주지)이 새롭게 취임했다. 전법도량은 부산, 울산, 경남 등 각 사찰의 주지 스님들과 재가자들이 포교를 위해 시작한 모임으로 조계종부산연합회의 전신이 된 단체다. 전법도량은 11월 28일 부산 대광명사서 전법도량 초대회장 심산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 스님,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 등을 비롯해 각 사찰의 신도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봉행했다. 목종 스님은 사)생명나눔실천부산본부 부본
[현대불교=김주일 기자] “조계종서 타종단으로 이적한 졸업생 중 해인승가상을 받은 스님은 흔치 않은 것으로 압니다. 종단을 초월해 수행자로서 열심히 살라는 경책으로 알겠습니다.” 태고종 보타락가사 회주 법진 스님〈사진 위 오른쪽〉이 2016 해인승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는 11월 21일 해인사 관음전서 열린 정기총회서 해인승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법진 스님에게 수여된 해인승가상은 해인승가대학을 빛낸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법진 스님은 “동창회원들 중에 유일하게 홍가사를 수하고 총회에 참석하는 저를 한 번도 편애하지 않는 모습을 그동안 지켜보면서 해인승가대학이야말로 겉모습에 차별을 두지 않는 한국불교 최고의 승가대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법
[현대불교=이승희 기자] “육상대회 금메달은 함께 해준 도반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저를 위해 모든 걸 맞춰준 고마운 분들을 만나 행복합니다.”(임승호) “임승호 선수 일정에 맞춰 연습하기 때문에 개인 훈련시간은 적지만 그의 열정과 재능을 위한 일이기에 기꺼이 함께 합니다.”(박광택) 2014년 만나 메달만 11개 함께 불교 공부로 佛心 다져 시각장애인 체육 활성화 서원 지난달 21일부터 5일간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육상부문 2관왕(800m·5000m)과 단축마라톤 은메달을 차지한 시각장애 육상선수 임승호(55·사진 오른쪽) 씨와 가이드 박광택(51·사진 왼쪽) 씨. 대한불자마라톤 동호회(회장 혜문, 이하 동호회)서 2014년 처음 만나 짝을 이룬 이들은
“지난 6년의 세월 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전국의 미담을 발굴하고, 사회 소외계층을 주목하는 기사를 양산하는 매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가 주축이 된 인터넷미디어 ‘불교공뉴스’가 창간 6주년을 맞아 10월 28일 옥천군 명가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불교공뉴스는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종합 인터넷신문이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혜철 스님은 “인터넷매체의 범람 속에 특화된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현장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서민들의 작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취급하고, 도농교류 및 먹거리 홍보, 종교화합 등에 앞장서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스님은 “최근의 트렌드는 독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훈의료재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미르문화원은 불교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살피는 복합문화운동단체입니다. 불교와 인문, 환경, 수행을 결합한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칠 생각입니다.” 은유硏·무빙템플 등 연합 결성 불교 바탕한 다양한 사업 전개 자비행 실천위한 봉사 활동도 10월 9일 서울 마포에 문을 연 미르문화원에 대해 명법 스님은 이 같이 설명하며 말머리를 풀었다. 미르문화원의 창립 이전부터 뜻을 함께 한 명법 스님은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미르문화원은 스님을 중심으로 대표인 이승숙 씨 등이 서울대 재학시절에 수행과 기부를 위한 생활공동체를 구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명법 스님을 비롯한 도반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들의 단체를 창립해 이끌어왔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문
[현대불교=김주일 기자] “호박축제에 대한 발상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서 들어온 식품들이 우리밥상을 점령했는데 그러한 식품들엔 농약 성분이 많죠. 그래서 신도들과 함께 국산 웰빙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사찰 뒤켠 6백여평 정도에 호박을 심었습니다. 이 유기농 호박으로 갖가지 웰빙 음식을 개발해서 선보이자는 게 취지였습니다. 또한 호박이 부처님 법처럼 둥글지 않습니까. 바로 이런 점에 착안했죠. 처음엔 축제라기 보단 신도들에게 갖가지 호박음식 한끼 대접하잔 의미였습니다.” 10월 23일 오전 10시부터 개막 호박죽, 절편 등 20여 가지 선뵈 오후 1시 부터는 산사음악회도 제9회 호박나눔 축제를 펼치는 양주 지장사 회주 대운 스님〈사진〉은 기획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축제는 10월 23일
7개 사찰 1개 기관 연합 이웃종교 교세 극복하며 힐링·나눔 프로그램 진행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그동안 타종교에 비해 불교세가 약했던 서울 서남권에서 사찰과 불자들의 교류를 책임지는 연합회가 구성됐다. 양천불교연합회가 창립된 것이다. 연합회는 조계종 서남권 거점포교사찰인 서울 국제선센터를 비롯해 법안정사, 향림사, 비로선원, 금강사, 반야사, 보은사, 목동청소년수련관 등 8곳이 참여했다. 향후 종단 구분 없이 다양한 사찰의 가입을 받아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 스님〈사진〉은 취임식을 앞두고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 스님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나아가는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후일 더 큰 역할을 하실 스님들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고,
10월 3일 개천절 맞아 각계 인사 초청 제막식 “우리가 흔히 아는 〈천부경〉은 단군신앙과 대종교의 경전으로 알지만, 깊이 들어가 공부하면 분명 고불경(古佛經)이며, 유불선과 역경 등 동양사상의 원조라 할 수 있죠. 〈천부경〉이란 말 그대로 풀이하면 천지는 나와 더불어 본래 하나란 뜻이며 분별을 넘어선 평등성지의 대승경전이란 의미입니다.” 10여 년 동안 〈천부경〉을 연구하고 강의한 경북 상주 각근사 주지 무진 스님〈오른쪽 사진〉은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상주 지역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100일 기도 원만회향 및 천부경 비석 제막식’을 봉행해 눈길을 끈다. “제가 〈천부경〉에 담긴 불교적 교리를 핵심만 요약해 사찰서 강의하면 처음에는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웬 스님이 다른 종교 경전을 강의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61, 前 수영연맹 회장)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기흥 후보는 10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기호 3번으로 나와 총 투표수 892표 가운데 294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당초 세간에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 장호성 단국대 총장을 81표차(213표)로 따돌리고 사상 첫 통합체육회 수장직을 맡게 됐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한 이후 처음 선출하는 초대회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기존 50여 명이 투표하던 방식을 개선, 선거인단을 1405명으로 확대해 민주성과 대표성을 높였다. 투표율은 63.49%로 예상보다 열기가 높았다. 이날 이기흥 당선인은 당
종단 만장일치로 추대 젊은 인재 종단적 발굴 종도 화합도 헌신할 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불사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종단 수행지도자로서 총무원장과 함께 종단 교육체계의 기틀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대한불교원융종 제4대 종정에 前 총무원장 성관 스님〈사진〉이 취임했다. 스님은 8월 18일과 30일 중앙종회의와 임원회의서 만장일치로 종정에 추대돼 9월 25일 원융사서 공식 취임했다. 성관 스님은 취임과 함께 종단 교육불사에 매진할 것을 천명했다. 스님은 “현재 불교계에 젊은 인재들이 부족하고, 원융종은 종단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를 더욱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을 타개해나갈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종단 교육체계를 바로세우는
80년대 초 인법당 포교로 시작 어린이·청소년 활동 매진해 불교 세대전승 효과 얻어 “33년이란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습니다. 긴 시간동안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이게 다 삼보사와 인연을 맺은 어린이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역촌동 삼보사가 창건 33주년을 맞았다. 삼보사는 이를 자축하기 위해 9월 25일 경내서 신도들과 소소하게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주지 지원 스님〈사진〉은 본지 인터뷰서 “모든 것이 물 흐르듯 매끄럽게 이어졌다”며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33년간 삼보사를 이끌어온 지원 스님은 1980년대 초 10·27법난과 종단 내부 갈등 등으로 인해 사회가 불교로부터 등을 돌리던 시기, 도심포교에 뛰어들었다. 당시 은평구는 서구식 주택단지가 대거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