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시작된 곳은 현재의 인도다.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펼치신 가르침이 동진(東進)해 중국을 거쳐 한국과 일본까지 전해졌다. 수많은 시간과 지역을 거쳐 불교가 전해지기까지는 경전이라는 매개체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런 불교 경전의 전파는 여러 루트가 있었겠지만, ‘역경(譯經)’이 함께 해서 이뤄질 수 있었다.불교 역사를 살펴보면 뛰어난 역경사(譯經師)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구마라집은 경전 35종 294권을 번역했고, 인도에서 유학했던 현장은 74부 1,335권의 경전을 한역(漢譯)했다.한국불교에서도 삼
교정전법 지원 절실… “불교 쉼터 필요”소년(少年)은 많은 것들의 미래다. 좁게는 한 가정, 넓게는 한 나라 그리고 전 세계의. 하지만 미래를 보려하지 않는 소년들이 있다. 당장 처한 현실이 괴로워 미래를 내다볼 여력이 없는 이들이다. 아픈 소년, 마음이 많이 아픈 소년이다. 마음 아픈 소년들은 결국 다른 누군가를 아프게 한다. 자신의 잘못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아픈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니 잘못을 반복하기도 한다.모든 것은 연기(緣起)랬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마음 아픈 소년이 저지른 잘못의 원인은 아픈 마음에 있고, 아픈
어린이 포교 원력 불사2014년 담화림 스님 주지 부임2015년 어린이합창단 창단아이들이 어머니 사찰로 이끌어11월 제3회 합창단 정기공연서육법공양 의례집 신곡 발표전국 사찰에 보급 계획“사찰 의례에 널리 사용되길”수월관음도 한 쪽 구석엔 선재동자가 있다. 선재 동자는 구법의 길을 나서 53 선지식과 보현보살을 만난 후 아미타정토에 왕생한다. 수월관음도의 한 쪽에 선재동자가 그려져 있는 것처럼 선재들로 가득한 도량이 있다. 그들이‘선재’인 이유는 그들이 불연의 씨앗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 선재의 이름으로 불연을 넓히고 포교의 전범
수행 통한 ‘자비’ 발현, 사회 갈등 해소서구사회에서는 티베트 불교 열풍으로 칭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여러 티베트 스님들이 대중교화에 나서 지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도 티베트불교가 전파되고 있다.티베트불교의 전파에는 세첸코리아와 아남툽텐 린포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첸코리아는 12월 7~8일 국제선센터에서 아남툽텐 린포체 초청 티베트 로종 수행 강연회와 함께 9~14일 인제 백담사에서 집중수행을 개최한다.이에 앞서 한국 대중들을 지도할 아남툽텐 린포체와 서면 인터뷰
불연으로 다시 살다20세 때 부친 원망 자살 기도3일 후 깨어나 월정사서 출가인도 순례서 화두 안고 돌아와화두 들고 선지식 찾아 나서태안사서 청화 스님 만나“너는 출가 전에 어떻게 살았느냐?”스승의 물음에 화두 풀리고부친에 대한 미움 용서로 변해부처님 가피 보답 보살행 원력“천상천하유아독존” 부처님의 첫 설법. 말씀대로 우리는 각자 존귀한 존재이다. 그 존귀한 각자는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안고 육도를 건너야 하는 고단한 존재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그 고단한 삶 속에 있다. 다행히도 우리에겐 부처님이 일러주신 ‘길’이 있
선지식 탄허를 만나다20세 때 월정사서 출가탄허 문하서 한문 공부한문경전 이해 두각이른 시간 수제자로〈신화엄경합론〉 출간 위해해인사서 3만 배 기도1974년 〈신화엄경합론〉 출간 1983년 6월 5일, 오대산 월정사 방산굴. 50여 명의 수좌들이 모여 있다. “스님, 여여하십니까?” 시봉 상좌가 스승에게 여쭈었다. 스승은 그러하다고 답하고 원적에 들었다. 5년 전 본인의 예언대로였다. 원적에 든 스승은 한국불교사에서 방대한 역경불사와 유불선 3교 회통 사상으로 불교의 가치를 높이는 등 한국불교사를 넓힌 탄허(1913~1983) 스님
불교호법과 미래포교에 나서다.김형중 동대부여고 교장의 법명은 ‘법해’(法海)다. 법의 바다. 거창한 이름이지만 김형중 교장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이름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다. 김형중 교장은 젊어서 신심 넘치는 교법사로, 종립학교에 부임해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으로 활동했다. 여기에 불교계 환경운동을 일군 환경운동가로,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또 역사교과서 등 잘못된 불교인식을 바로잡는 학자이자 불교 지성인으로도 제 역할을 다했다.그 뿐만이 아니다. ‘휴정의 선시연구’로 연변대학에서 문학박사를
2003년 세계적인 선승 틱낫한 스님이 한국에 와서 한 첫 마디는 ‘전통불교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불교의 미래는 없다. 한국은 어떠한가?’였다. 명상 시대, 불교명상은 어떻게 국민들에게, 세계인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그리고 그 가운데 한국의 전통선과 현대화된 선명상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불교계 안팎의 전문가들에게 불교명상의 방향을 각 부분별로 지상대담을 통해 들어보았다. 정체성 현재 명상이 굉장히 인기가 많으며, 특히 한국에는 매우 다양한 명상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불교명상 또한 사마타, 위빠사나 등 다양한 수행법이 유통되
30여 년 금사경 불사6세 때 금석문에 반해 서예 입문헌 공책으로 탁본 떠 체본으로아내 권유로 절 찾고 불교 귀의통도사서 금사경 〈법화경〉 만나〈대방광불화엄경〉서 ‘삼겹지’ 발견한지·금가루 등 스스로 기법 터득1992년부터 금사경 본격 시작〈화엄경〉 81권 3회 사성 등4대 경전 금사경으로 복원금으로 쓴 글자 250만 자 넘어 〈화엄경〉 절첩본 81권 3회, 〈법화경〉 7권 7회, 〈금강경〉 80여 회, 〈지장경〉 2권 5회 사성. 30여 년 동안 사경으로 수행과 전법불사에 정진해온 이가 있다. 더욱 주목할 것은 그의 사경이 모두
한국불교명상, 열린 세상으로 나가다이미 한국에서의 불교명상은 다양하다. ‘명상’ 혹은 ‘불교명상’이라는 이름 하에 각 단체가 각자의 명상법을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불교명상은 크게 사마따와 위빠사나와 같은 집중명상과 관찰명상이 주가되는 초기불교계열의 명상, 자비명상 등 대승불교계열의 명상, 화두명상 등 간화선 계열의 명상, MBSR과 MSC 등 서구에서 발달한 명상, 여러 가지를 섞은 통합명상 등이다.현재 우리 사회에서 불고 있는 명상 열풍의 진원지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이며, 그 원동력은 다양성에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신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격히 변화하는 새로운 흐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리들 삶의 궁극적 가치를 찾아가는데 종교의 역할과 인간 본연이 가진 종교적인 성향은 여전하다. 그로 인해 불고 있는 것이 일련의 명상 열풍이다. 영성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제3의 종교의 길이 이제 탄생하고 있다.명상, 이젠 세계적인 조류2017년 애플사는 올해의 애플리케이션과 올해의 트렌드 등을 발표하며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정신적 건강을 염두해 두다(Mindful of Mental Health)’를 한 해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이와 관련
우리는 많은 인연 속에서 살아간다. 한 순간으로 끝나는 인연부터 평생을 함께 하는 인연까지, 매순간 인연 앞에 선다. 한 생을 누구와 함께 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빛깔은 달라진다. 그 인연 중에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을 ‘벗’이라고 한다. 그 벗 중에서 함께 불도를 향해 가는 인연을 다시 도반이라고 한다. 한 생에서 진정한 벗, 그 중에서도 ‘도반’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하고 값진 일이다. 부부의 인연에 도반의 인연을 더해 사는 인연이 있다. 희곡작가 김숙현 씨와 기업인 배기수 회장이다. 그들은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