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만 있다면 그것은 결제라고 할 수 없을 것이요 또 해제만 있다면 그것 역시 해제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해제가 있는 결제야 말로 제대로 된 결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결제가 있는 해제야 말로 해제로써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결제가 있기 때문에 해제가 있는 것인데 해제가 결제와 무관하게 된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해제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해제 때도 항상 결제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선인들은 만행을 하면서 선지식을 찾았고 또 문답을 하면서 다녔던 것입니다.월화(月華)선사가 해제를 맞
태고종 종정예하 운경 대종사는 2월 22일 동안거 해제 법어를 내렸다. 운경 대종사는 “삼동결제동안 정진하신 모든 불자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결제 때 세운 서원을 얼마나 성취했고 조사의 관문을 몸소 뚫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와 나 아님의 둘이 아니고, 우주와 내가 하나이며 유정과 무정이 다 같이 나의 본바탕이다. 이 나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방심하지 말고, 시시때때 행주좌와 어묵동정에서 나를 놓치지 말고 살피고 살피라”고 당부했다.이하 운경 종정예하 동안거 해제 법어 전문. 見性悟道我看我 看者與境本不二把定
출가수행자와 재가여성불자가 붓다의 길을 가는 여성 수행자로서 한자리에 만나 특별한 수행결사를 펼친다.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는 3월 18일 오후 2시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만불전에서 ‘청정승가공동체 수행결사 출범식’을 봉행한다. 13대 전국비구니회가 실시하는 청정승가공동체는 사찰과 대중소임 또는 직장과 가정 등 각자의 처소에서 책임을 다하며 살면서도 수행자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정진할 수 있도록 하는 순수 수행결사다.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으로 간화선 수행 등 실참 및 다양한 명상수행이 4년간 이어질 예정이다.올해 상반기는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과 KB국민카드가 올해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책가방을 선물한다.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2월 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책가방 보내기’ 후원기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221개 기관, 예비초등학생 1812명에게 책가방과 보조가방, 학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 자리에는 아름다운행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과 문승철 KB국민카드 전무가 배석했다.올해 12회를 맞은 ‘책가방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들의 휴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이 의료진의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법명 스님은 2월 22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생명을 다루고 고통을 치유하는 직업은 고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환자가 볼모가 될 때는 집단행동을 멈춰야만 한다”며 “그것이 의사가 갖는 직업적 윤리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정부에게도 “의사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하고 의사의 처우 개선에 대한 대승적 대안을 제시 해야만 한다”고 촉구하며 “그것이 국민이 정부를 믿는 위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사찰림의 생태문화적 가치 보전 노력을 인정받아 산림청 감사패를 받았다.진우 스님은 2월 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의 예방을 받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평소 생명만물의 터전인 산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사찰림의 생태문화적 가치 보전에 노력한 총무원장스님께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조계종이 소유한 사찰림에 대한 산림청의 관심을 당부했다. 스님은 “종단이 소유한 산림이 전체 산림의 6.4%로 사유림 중 가장 많다”고 강조했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생명을 위해 조속한 복귀로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길 호소한다”고 밝혔다.진우 스님은 2월 22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의료 개혁 정책과 관련해 전공의 여러분들이 대규모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현장에서 환자를 살필 의사가 없는 전례없는 의료 공백이 시작되고 있다”며 “생명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다. 전공의 여러분들의 현장 복귀는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소중한 공헌이다. 조속한 복귀로 생명을 살려
불교종립 학교법인 광동학원이 2월 15일 제404차 이사회를 열고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을 제13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새로 선출된 이사장의 임기는 2월 19일부터 2027년 1월 27일까지 4년이다.학교법인 광동학원은 운허 스님의 원력으로 1946년 설립됐다. 당시 운허 스님은 인재불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봉선사 교구본말사 사찰소유 전답 약 59만평과 임야 약 450만평을 출자해 ‘광동초급중학교’를 설립했다. 이를 모체로 현재 광동학원 산하에는 남양주 광동중학교를 비롯해 광동고등학교와 의정부광동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다.신임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오는 2월 24일 동안거 해제일을 앞두고 해제법어를 내려 운수납자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2월 21일 발표한 동안거 해제법어에서 “여울의 성난 파도 바람과 비를 때리지만 홀로 서 있는 백로의 마음 갈수록 한가롭네”라고 게송을 읊었다. 대종사는 이어 “물보라 넘어 펼쳐지는 경치는 백로의 곧고 강한 다리와 물결을 이기는 힘이 아니면 보지 못하며, 쏟아지는 물줄기의 틈새를 보지 못하면 드러나지 않으리라. 그대들은 무슨 경치를 보았는가?”라고 물으며 안거를 성만한 대중의 수행을 점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조지호 서울특별시경찰청장에게 올해 봉행될 연등회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 경찰의 지원을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2월 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호법부장 보운 스님이 배석했다.진우 스님은 “서울경찰청과 종단은 종로구에 함께 위치한 만큼 상부상조하는 관계”라며 “올해도 큰 행사를 여럿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진행하는 연등회의 원만회향을 위해 바쁘시겠지만 경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한 “지난해 5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후보로 등록한 현 주지 지혜 스님과 전 낙산사 주지 금곡(정념) 스님 자격에 ‘이상없음’이 결정됐다. 기호2번이었던 홍진 스님은 사퇴했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는 2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405차 회의를 열고, 신흥사 주지후보 자격심사의 건을 다뤄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 앞서 홍진 스님은 사퇴서를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제출했으며, 지혜 스님과 금곡 스님의 자격에 대한 이의신청서가 각각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회의 과정을 비공개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이 각계각층에서 전법교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승가결사체 25곳을 선정해 종단 인증서를 수여했다.교육원은 2월 21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화엄실에서 ‘2024년도 승가결사체 전법교화 활동 인증단체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올해 승가결사체 신규 단체는 7곳이며, 18개 단체를 재인증했다.교육원은 승가결사체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들 단체에 승려연수교육 점수 50점을 인증하고, 종단보조금을 지원한다. ‘승가결사체 전법교화 활동 연수인증 제도’는 전법교화 활동을 활성화하고, 시대정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2월 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불사의 원만회향을 기원하며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총무원 사서실장 진경 스님이 배석했다.진우 스님은 “부산불교 중흥 일선에 선 홍법사에서 기금까지 전달해줘 감사하다. 덕분에 경주 마애부처님도 더 빨리 입불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부족한 액수라 생각되지만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하는 등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의료인들이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상진 스님은 2월 21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의사 여러분이 대한민국에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만큼 의료 환경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식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면서도 “정부도 지역 의료 공백 해결과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미래 의료 인
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주지에 허운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허운 스님에게 제주 관음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한 뒤 “허운 스님이 그동안 포교와 불사에 진력해와서 다시 잘해보라는 의미로 선출된 것 같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진우 스님은 이어 “관음사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자리한 조계종 본사로서 이를 중심으로 전체 도민이 불자가 되도록 힘써달라”며 “허운 스님은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도 맡고 있으니 본사 간 화합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허운 스님은 “제주에 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4‧10 총선을 앞두고 종로구에 단수공천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에게 국민이 평안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치문화 형성에 앞장서줄 것을 주문했다.진우 스님은 2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최재형 의원의 예방을 받았다. 자리에는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이 배석했다.진우 스님은 “종로는 예로부터 정치 1번지”라며 “최재형 의원의 노력으로 그간 종로구에 큰 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현재까지는 밑그림 단계다. 이제는 밑그림에 색칠해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종로
수도권 사찰 새싹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동으로 단합하고 불심을 키우는 축제 ‘천진불 어울림 한마당’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지난해 10월 4년 만에 다시 열린 ‘천진불 어울림 한마당’은 700여 명의 천진불이 뛰어놀며 계층포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주관하는 조계종 직할교구의 올해 예산이 한계에 부딪혔다. 직할교구는 이뿐만 아니라 포교조직 지원, 계층포교,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사실상 모든 사업예산을 감축하기로 해 수도권 포교 활성화에 빨간불이
강화 적석사가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힘을 보탰다.적석사 주지 제민 스님은 2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불사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어려운 형편에도 종단 불사에 마음을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계획한 대로 사찰 불사 잘 진행해 적석사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제민 스님은 “적석사는 마을과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많은 불자가 사찰을 오갈 수 있도록 도로포장과 전기를 증설했고, 수도 설비 불사를 준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후보에 현 주지인 무공 스님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제18교구본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월 19일 백양사 새 주지후보 입후보 결과 무공 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무공 스님은 2월 26일 열리는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격심사를 거쳐 29일 백양사 산중총회에서 당선이 확정된다. 무공 스님은 백양사 현 주지인 만큼 자격심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무공 스님은 지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9년 백양사에서 서옹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범어
“육바라밀을 행하지 않으면 보살이 될 수 없고 부처도 될 수 없습니다. 결국 괴로움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18일 봉은사에서 봉행된 정초7일 산림기도 회향법회에 법사로 나서 사부대중에게 육바라밀 실천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육바라밀 실천 없이는 성불할 수 없다고 말한 진우 스님은 육바라밀행으로 분별심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지난해 3월 봉은사 백고좌법회에서도 마음의 분별심을 없앨 것을 강조한 바 있다.진우 스님은 “좋은 마음이 있으면 동시에 나쁜 마음도 생긴다. 부처님은 이런 분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