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비분별 없이 있는 그대로 비추어내듯이, 다가오는 상황을 담담히 간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추기만 하면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삶일 텐데, 의식이란 놈이 자꾸 지금 이 순간 다른 뭔가를 추구하게 합니다. 마음은 왜 제 주장이 없이 인연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드러납니까?”(현정선원 ID ‘나무’) “보되 봄이 없고, 듣되 들음이 없고, 하되 함이 없어서 여래(如來)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본래 일체만법이 다만 인연으로 말미암을 뿐이요, ‘짓는 자’도 ‘받는 자’도 없는데, ‘누가’ 있어서 ‘무엇’을 원하고 바라고 하겠어요? 이 모두가 허망한 것이기는 하나, 그와 같은 허망한 법을 하나도 버리지 않는 것이 또한 불법임을 알아서, 모름지기 집착하지도 말고 여의지도 말아야 합니다.”(대우 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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