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관하는 것인지요질문 유튜브에서 큰스님 영상 법문을 보고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근데 일체를 관하라 하시는데 어떤 일체를 어떻게 관해야 하는 것인지요. 답변 일체라는 것은 자기가 이 세상에 나와서 지금 찰나찰나 화해 가면서 돌아가고 있으니 일체지요. 자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가 있고, 상대가 있기 때문에 우주가 있듯이 말입니다. 모든 것은 일체 같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둘이 아닌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체, 일체’ 하죠. 그러니 지금 ‘일체 모두 놓고 관하라’ 이러는 것입니다. 내가 나더러 해 달라고 하는 것
〈상윳다니까야〉 절반경은 널리 인용되는 친구에 대한 짧은 경전이다. 아마도 경전이 설해진 날은 지금처럼 봄꽃이 완연하게 흐드러진 멋진 날이 아니었을까. 아난 스님이 즐겁고 활기찬 목소리로 부처님께 말씀드렸을 것이다.“스승님! 좋은 친구만 사귀어도 깨달음의 절반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아이고 우리 아난 스님! 내 생각에는 좋은 친구만 사귀어도 깨달음의 절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왜요? 스승님 곁에 저 같은 좋은 친구가 있으니까 이렇게 좋은 봄날에 꽃구경도 모셔다드리고 커피도 사다드리고 그런 거 아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아침 6시에 온라인 줌을 통해 도반들을 만났다. 코로나19 시기 시작된 온라인 윤독법회가 어느덧 4년째를 맞고 있다. 1부 30분간은 108배를 모시고, 2부 30분간은 한탑 스님의 〈금강경법문〉 책자를 함께 윤독하며 법담을 나눈다. SNS에서 다양한 인연을 맺고, 그분들의 고민을 들어드리면서 부처님의 지혜법문을 공유해야겠다는 원력이 더욱 다져졌다. 종교가 없거나 막연하게 불교에 호의를 가진 분들과 108배를 통해 공부의 연을 맺고, 자연스럽게 금강경 공부로 인례를 했다.어느 날 〈금강경법문〉 공부를 마친 후에
알레르기 비염이란?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인 중 약 16%가 있는 질환으로 아주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코막힘, 콧물, 재채기, 코간지러움증이 주증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소아에서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부비동염(축농증), 천식 등 동반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유발 물질을 알레르기 항원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4월은 장애인의 날이 있는 달이다. 장애인이 사회에서 불편함 없이 살아가려면 사회의 장애인접근권이 중요하다. 장애인 접근권에는 건축물의 이용과 접근권, 교통 등의 이동권, 정보 접근권 등이 있다. 그 중의 장애인 이동권은 장애인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동시에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다. 지하철 집회 등으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장애인 이동권의 보장은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모든 도로, 모든 여객시설, 모든 교통수단이 이동권의 대상과 범위가 될 것이다.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든
일(一), 십(十), 입(卄), 삽(卅), 십(卌)이라는 숫자를 나타내는 한자를 아는가? 숫자를 통해 여러 가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나라는 한자 일(一)이 뚫다는 뜻인 곤(丨)을 만나면 ‘열 십(十)’이 된다. 열에 열을 더하면 ‘스물 입(卄)’이고, 열을 더 더하면 ‘서른 삽(卅)’이 된다. 게다가 열을 더 더하면 ‘마흔 십(卌)’이 된다. 열에 열을 곱하면 ‘온 백(百)’이 되고, 열을 더 곱하면 ‘즈믄 천(千)’이 된다. 온은 모두라는 뜻에서 백퍼센트라는 말이 된다. 천은 즈믄이라고 한글로 부르기도 한다.‘서른 삽’은 아는
제주 4·3사건은 제주도와 한국 현대사에서 가슴 아픈 사건이다. 76년 전 극한의 이념대립으로 약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의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가 어머니가 조부모가 희생됐지만, 어느 곳에서도 하소연할 수 없었다. 연좌제로 인해 폭도로 구분됐던 사람들은 자신이 피해자임을 적극적으로 밝힐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연구에 따르면 제주 4·3사건 당시 불교계의 피해는 상당하다. 당시 14개 사찰 16명의 스님들이 목숨을 잃었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총살 10명, 수장 2명, 고문 후유증 사망 1명, 일본으로 도피 1명, 행방불명 2명이다.희생된
“석전 스님은 내전이고 외전이고 도대체 모르는 것이 없을 만큼 박식했다. 나는 누구에게 물어볼 것이 없었는데, 오로지 석전 스님에게는 물어볼 것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천재라고 불렸던 육당 최남선이 석전 박한영 스님을 이르며 한 말이다.위당 정인보 역시 석전 스님에 대해 “대관절 석전 스님은 한국 땅 어디에 가나 모르는 것이 없다”고 했다.근대기 한국 문학, 사상계를 이끌었던 걸출한 인물들이 입 모아 그 학식과 인품을 칭송했던 석전 스님은 한국 불교학과 불교교육 발전의 초석을 놓은 선지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님의 전서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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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안티오크 중심가 강둑에 향 내음이 염불 소리와 함께 피어올랐다. 미국 내 반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재 및 치유 법회 ‘May We Gather’가 애틀랜타 한인 스파 총격 참사 3주기를 맞아 지난 3월 16일 안티오크 엘 캄파닐 극장에서 봉행됐다.일본계 미국 통신사 ‘니치 베이 타임즈’는 3월 28일 캘리포니아에서 봉행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 합동위령재 및 치유 법회 소식을 전했다.일본 조동종 던컨 윌리엄스 스님의 주최로 열린 이날 위령재에는 각국 스님과 아시아계 미국인 불자 200여
해외로 불법 반출된 불교 유물을 불광산사가 환수해 중국 문화재청에 기증했다.지난 3월 25일 중국의 ‘환구시보’와 ‘중국통신사’는 대만 불광산사의 불교 유물 기증 소식을 전했다. 기증 유물은 송나라(960~1279년)부터 청나라(1644~1911년)까지의 유색조형물 총 30점에 이른다. 최근 몇 년간 대만에서 중국으로 기증된 유물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대만 신대학 새미 양 부총장은 “2년 전 대만에서 실시한 사전 감정 결과, 산시성 불교 사원에 있는 일부 불상의 채색 기법, 예술 양식, 재료 및 장인정신이 상당히 유사한 것으
미얀마 군부 공군이 한 불교 수도원을 폭격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카렌국민연합(KNU) 제5여단의 소식통에 따르면 군부 공군은 카렌주 파푼 타운에서 발생한 격전을 피해 도망친 민간인 카렌족들을 보호하던 뮤마 쉬 크야웅 사원을 3월 31일 오후 1시께 폭격했다. 카렌족은 미얀마 동남 지역에 거주하는 불교계 소수민족이다. KNU와 동맹군은 파푼 지역 인근에서 군부와 함께 약 2주간 격전을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달 30일께 KNU와 동맹군이 군부 대대와 무기고를 점령했고, 이에 군부는 크야웅 사원에 대한 폭격을
미국 하버드대학이 불교학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텍사스주 지역 언론인 KET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하버드대학은 3월 23일 학내 아시아센터에서 불교 문명과 관련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불교 역사 탐구 및 문화 유산 홍보를 위한 국제 컨소시엄 ‘WAKSAW-Uddiyana’과 하버드대학 아시아센터, 불교계 국제 비영리 단체인 우든피스 재단(Woodenfish Foundation)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버드-옌칭 연구소의 명예 소장인 제임스 로브슨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광주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를 위한 자비의 쌀이 전달됐다.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해청 스님)는 3월 28일 광주 양림동 나무숲센터 3층 그린담마홀에서 ‘제17회 광주전남지역 공익활동가 자비의 쌀 나누기’를 봉행했다.'나는 행복한 공익 활동가'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70명에게 각 40kg씩 총 2,800kg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상임대표 해청 스님을 비롯해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60여 명이 참여했다.해청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에서는 ‘부처님 자비심을 나누자’라고 말한다. 이는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 증심사(주지 중현 스님)는 3월 30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무등산 증심사 산신재’를 봉행했다.행사에는 주지 중현 스님, 선재사 주지 진훤 스님과 증심사 대중인 덕인 스님, 종문 스님, 덕성 스님, 동은 스님을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문선화, 이지애, 김현숙 동구의원과 이안수 동구청불자회장 등 신도 300여 명이 동참했다.증심사를 포함해 무등산은 오래전부터 산신신앙이 존재해 왔다. 특히 증심사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서석산신지위’ 바위에 새겨져 있는 위패가 있어 오랜기간 산신기도와 산신신앙이 있었음을 짐작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옛 이야기 ‘심청전’의 발상지인 전남 곡성 관음사(주지 덕운 스님)의 ‘대웅전 낙성 및 삼존불 점안법회’가 4월 2일 봉행됐다.점안식에는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제19교구 화엄사 본말사 주지 스님들과 윤영규 곡성군의장, 군의원, 탤런트 송지효를 비롯해 신도들이 참여해 축하했다.이날 낙성한 대웅전은 건축면적 101㎡(30.5평)에 내9포 외7포로 전면 3칸의 팔작지붕의 전통양식이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 지장, 관음보살 삼존불과 후불탱화, 104위의 신중탱화가 모셔져 이날 점안을 했다
대한제국 마지막 원찰 청주 용화사가 칠존석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은 3월 29일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원찰 용화사 칠존석불에 기원하다’를 주제로 문화제를 열었다. 2024년 전통산사문화유산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문화제는 바가바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가온무용단 대표 조현화씨의 관음무, 비보잉 댄스, 대금연주 등으로 진행됐다.청주 용화사는 1902년 순빈엄비의 명에 의해 청주지주 이희복이 창건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원찰로 잘 알려져 있다. 본래는 고려 사뇌사였을 것으로 추청된다. 실제 19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가 노란 꽃을 무겁게 달고 있다. 경기도 양주 연화사는 초입에서 일주문까지 깔끔하게 잘 가꿔져 있어 마치 화원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양주 연화사 극락보전 앞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다보탑이 있다.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키고 있는 다보탑 위의 네 마리 사자상에는 널리 전법을 펴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양주 불국산 연화사는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송암 혜승 대종사가 회주로 주석하고 있는 도량이다. 주석처에서 친견한 혜승 스님에게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올 겨울을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을 여쭸다. “아직 코로나 후
창원 진불선원 선불교대학(학장 무아 스님)총동문회 한마음체육대회가 3월 31일 창원 유목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선불교대학 총동문회가 주최·주관하고 신도회와 거사회, 불심동행회가 후원한 이번 한마음체육대회는 15기 신입생 환영식을 겸해 열렸다.이날 한마음체육대회에 참가한 200여 동문들은 각 기수별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등 6개팀을 구성해 몸풀기 체조, 훌라우프 링 전달게임, OX퀴즈, 진불가수왕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진불선원 주지 무아스님은 “함께 공부하는 도반간에 소통하고 밝은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