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취임 첫 신년기자회견 초점이 소통과 복지, 문화를 토대로 한 성장 동력 마련에 맞춰졌다면 올해는 종단 내실을 다져 불교중흥의 기틀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진우 스님은 기자회견 첫머리에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선명상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조계종은 이뿐만 아니라 그간 계속된 현안 해결에도 종단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출가 장려조계종 제37대 집행부는 탈종교화 심화에 따른 종교인구 감소, 이로 인한 출가자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범종단적 출가장려 정책을 펼친다. 교
올해 가을 국제선명상대회를 기획 중인 조계종이 갑진년을 ‘선명상 보급’의 원년으로 천명했다. 선명상 특화 템플스테이 시범 운영을 비롯해 선명상 중앙지원센터 건립 추진,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등 불자와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 2568(2024)년 신년기자회견 열고, 선명상 보급을 중심으로 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은 진우 스님이 총무원장 취임 이후 공·사석을 불문하고 강조해온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종단 핵심과제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고취를 위해 전국단위 문학작품 공모전을 실시한다.공모전 주제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글이다. 시와 시조, 수필, (단편)소설, 동화가 포함되며 참가 자격은 일반인 및 청소년으로 기성작가도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1월 22일부터 3월 29일까지 이메일(jokbmedia@wehago.com)로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5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조계종 홈페이지에 공지된다.대상인 조계종 종
캉쎄르 린포체는 한국불자들에겐 생소한 수행자다. 그동안 수많은 린포체들이 한국을 다녀갔지만 캉쎄르 린포체는 그동안 얼굴을 비춘 적이 없어서다. 티베트 최대 종파 겔룩파 소속인 캉쎄르 린포체는 2023년 7월 15일 달라이라마에게 인도 다람샬라 귣뙤 승원의 부승원장으로 임명됐다. 본명은 텐진 출팀 팔덴이며 현재 제8대 캉쎄르 린포체다. 제7대 캉쎄르 린포체는 제14대 달라이라마의 환생을 찾아낸 세 명의 수행자 중 한 명이었다.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태어나 처음으로 눈을 경험했다고 밝힌 캉쎄르 린포체. 처음 느껴보는 눈 밟는 소리가 인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이라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3원 체제를 총무원 1원 체제로 통합하기 위한 종헌 개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종도들에 대한 조직개편의 당위성 홍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이하 미래특위)는 1월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총무원 기획실이 제안한 종헌개정안을 심의했다. 종헌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현재 종헌기관으로 분류된 교육원과 포교원을 종법기관으로 격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헌에 명시된 교육원·포교원
지난해 11월 29일 원적에 든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이자 상월결사 회주인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49재를 맞아 사부대중이 대종사가 남긴 가르침과 유지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6일 자승 대종사의 생전 재적본사인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 관음전에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 49재’를 봉행했다. 49재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스님들,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와 원로의원스님들, 전국교구본사주지스님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의원스님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과 비구니스님들
오래전 달동네에서 작은 법당을 두고 수행생활을 하다 20여 년 전 주택가로 이전한 스님과 잠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스님에게 과거 허름한 법당을 떠나 이제는 제법 번듯한 사찰로 변모한 역사를 들으며 한창 고개를 끄덕이던 찰나였다.“근데 달동네 시절이 더 좋습니다.”아니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인가. 옛날 법당은 성인 3명이 서있으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좁다고 하셨으면서. 이런 황당함은 이어진 스님의 얘기에 곧바로 사라졌다.스님이 사찰을 이전해온 동네는 대형교회와 신학대학이 즐비한 이른바 기독교 영역이었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내며 종단의 중흥을 이끈 대충 대종사의 탄신 98주년을 기념해 대종사의 원력과 종단 발전의 업적을 기리는 법석이 열렸다.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총본산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 탄신 98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덕수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스님과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동참했다.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聖人)의 발자취를 좇는 일은 그를 따르는 후학에게 당연한 일이다. 정신·사상적인 면을 넘어 성인이 살았던 생가와 고향을 찾는 건 그와 같은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발로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붓다의 제자들은 붓다의 삶 80년이 오롯이 담긴 인도로 떠난다. 탄생지부터 성도지를 거쳐 열반지까지 수많은 성지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불자들로 늘 붐빈다. 한국의 불자들도 겨울이 되면 인도순례를 하며 다시 한 번 발심하는 시간을 보낸다.많은 사람들이 이미 붓다의 성지를 순례했고, 또 다른 사람들이 순례를 계획하겠지만 여
팔순이 넘은 노보살이 최근 별세한 친오빠와 지난해 11월 원적에 든 자승 대종사를 추모하며 조계종 ‘천년을세우다’ 불사에 1500만원을 희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조계종 미래본부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공민주(81) 보살은 1월 9일 미래본부 ‘천년을세우다’ 불사 기금 1500만원을 입금했다. 공 보살은 평소 TV를 통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등을 비롯한 ‘천년을세우다’ 불사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특히 최근 고인이 된 친오빠 공영주(89) 거사의 천도를 기원하고, 지난해 11월 입적한 자승 대종사를
교종본찰 남양주 봉선사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 중인 부처님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스님의 사리를 이운해 양주 회암사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증명으로 대규모 청년수계법회 열 계획이다.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1월 15일 경내 휴월당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이어 진행되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초청 부처님 사리 이운 및 수계법회’를 소개했다.수계법회는 조계종이 내달 5일(현지시간) 반환 협상에 나서는 보스턴미술관 소장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중심으로 한다. 이 사리구의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에게 여야 정치인들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소중한 인재들이었다. 성파 대종사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찾아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두 손을 꼭 잡으며 “혁신도 좋지만 민족 정신문화가 잘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는 덕담을 건넸다.성파 대종사는 1월 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정변전에서 한동훈 위원장과 홍익표 원내대표의 예방을 각각 받았다. 한 위원장 곁에는 국회정각회장 주호영 의원이, 홍 원내대표 곁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양당 두
조계종의 신성이자 최고 지도자인 중봉 성파 대종사가 종단을 이끄는 주요 소임자들에게 조계종풍을 바탕으로 한 새 시대 혁신을 주문했다. 총무원과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3원 체제인 중앙종무기관을 총무원 1원 체제로 변경하는 작업이 추진되며 갑진년 한 해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종단 미래를 위해 만전을 기하라는 격려로 풀이된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 신년하례를 봉행했다. 신년하례에는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원과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
단양 구인사를 창건하고 한국 천태종을 중창해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고, 그 가르침과 은덕을 기리는 법석이 단양 구인사에서 열렸다.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월 9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종정 도용 대종사,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종단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등 불교지도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김영환 충북도지사·오영훈 제주도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에 보명 스님이 임명됐다.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보명 스님에게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보명 스님은 법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8년 수계했다. 통도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통도사와 구룡사, 여래사, 인지사 등에서 소임을 맡았다.
현행 총무원·교육원·포교원 3원 체제인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을 총무원 중심 1원 체제로 변경하는 안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위원장 심우 스님, 이하 미래특위)’는 1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성원 스님을 간사로 선출했다. 지난해 11월 조계종 중앙종회 제229회에서 구성된 미래특위는 중앙종회의원 9인,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2인, 교구본사주지 2인, 총무원장 추천 인사 2인으로 구성됐다.이에 따라 위원장 심우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갑진년에 태어난 스님이 갑진년을 맞아 붓으로 청룡 108마리를 벼려냈다. 한 폭의 그림 같으면서도 한자 용(龍)을 달리 써내려간 듯한 일필휘지의 경지가 한지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양주 오봉산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새로 선보이는 ‘용의 세계’다.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을 사사하며 서화를 익혀온 도일 스님. 1993년 해인사에서 군부대 건립기금 마련 전시회를 시작으로, 1994년 경인미술관 ‘산중서화전’, 2006년 조선일보사 ‘선묵서화전’, 2007년 우림화랑 초대전, 2018년 라메르갤러리
“이게 다 네 업(業)이야.”불교에서 ‘업’은 교리적으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삶에 따른 인과를 비롯해 세상 모든 만물이 서로 작용을 주고받으며 생멸한다는 연기(緣起)를 설명하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카르마(karma)’라고 불리는 업. 다만 한국에서 업은 ‘업장’ 또는 ‘업보’라는 말과 함께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잘 됐을 때보다는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주로 사용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과학이 발달하며 이제는 양자역학에서도 불교의 ‘연기’와 ‘공(空)’ 사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2
조계종이 오는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조계종은 1월 5일 대변인 기획실장 우봉 스님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모든 불자의 마음을 모아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7번째 대회이자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올림픽에는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 대표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조계종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청소년들이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의 가치를 배우고 정신적·신체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
총장 궐위상태에서 교내 일부인사들의 반발로 내홍을 겪은 천태종립 금강대가 서문성 부총장 체제로 학교 정상화에 들어갔다.금강대(총장직무대행 서문성)는 “김찬우 측이 불법점거하고 있던 금강대 총장실의 인도명령을 법원 집행관이 강제집행했다”고 1월 4일 밝혔다. 금강대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집행관 2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총장실과 부속실 문에 붙어 있던 ‘출입금지 안내문’과 ‘강제집행 접수증(출입불가)’, 출입금지용 테이프를 떼어내고 총장실에 진입했다. 당시 총장실에 사람은 없었으며, 개인용품과 텐트, 용도를 알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