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나는야 꿈꾸는 거북이 템플스테이 진행 달인 김병만 장애우들에 희망·용기 메시지 전해 ?“개그맨 시험에 7번 실패하고 8번만에 합격했습니다. 서울예전 입학시험에는 6번 실패한 경험이 있구요. 하지만 한순간도 꿈을 포기한적이 없습니다.” ?한해의 절반을 마무리하는 6월 30일 저녁. 때마침 오랜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촉촉이 내렸다.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금산사 보제루 앞 마당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이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6월30일~7월1일 금산사(주지 원행)에서 ‘나는야 꿈꾸는 거북이’템플스테이를 펼쳤다. 행사에는 개그맨 김병만과 금산사 일감스님, 사찰음식연구가 선재스님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
레슬링 대표 선수단 20명 동참 신흥사서 수계 받고 필승 다짐 설악산 인근 걸으며 마음 안정 선수들 “올림픽서 최선 다할 것” “대자대비한 부처님이시여,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과 불자 선수들에게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주시옵소서. 또한 오로지 강한 의지만을 낼 수 있는 금강삼매를 가지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새벽 이슬이 촉촉이 내려 앉은 신흥사 청동대불 앞. 여명도 채 오지 않은 이른 아침에 특별한 수계법회가 진행됐다. 바로 체육인불자회 임원과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체육 꿈나무를 위한 특별한 수계법회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과 체육인불자회(회장 이경훈)은 7월 7일부터 8일 제3교구본사 신흥사 일원에서 하계 수련대회를
조계사 -‘불화반’ 회원전 열며 호응 커 연화사 - 라인댄스로 경연대회 1위 차지? 봉은사 -‘사진교실’ 인기강좌로 자리 매김 6월 26일 저녁 7시 기타를 맨 주부와 직장인들이 조계사 불교대학 2층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혹자는 불교대학에 기타가 웬말이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조계사 교육강좌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통기타 교실은 조계사의 인기 강좌 중 하나다. 하나 둘씩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강사 이원욱 씨(퀸 실용음악학원 원장)의 지도에 따라 회원들은 반주법을 익힌다. 불협화음처럼 튕겨지는 기타줄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는가 싶더니 30여분이 지나자 어느새 모두가 ‘그대 그리고 나’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합주가 무르익어 갈수록 모두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며 기타 선율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
서로 대화하니 고민 ‘자가 치유’ 노래와 치유가 하나된 야단법석 종교 떠난 대중 5백여 명 운집 ?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you were a tender And callow fellow/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follow~(9월 그 무렵을 기억해요. 당신이 상냥하고 젊었던 무렵을. 기억하세요. 차례차례, 차례차례.)” 브로드웨이 뮤지컬 ‘The Fantasticks’의 수록곡 ‘Try To Remember’가 클래식 기타와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조계종 국제 선센터 대웅전을 수 놓는다.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 햄프셔대 종교학과 교수 혜민 스님. 잔잔한 스
“스님~ 그쪽으로 공차시면 안돼요~. 골대는 이쪽이에요.”? “스님~ 공을 손으로 잡으시면 어떡해요. 발로만 차셔야죠.” 스님들과 신도들이 대웅전 앞에 둥글게 모여 “아이고 스님~” “안돼요” “얼른 뛰세요”를 연발했다. 부처님오신날을 1주일 앞둔 5월 23일 오후 2시 오색 연등이 수놓아진 조계사 앞마당. 스님들이 절에서 왠 축구를 할까 참배하러 온 신도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조계종 포교원 어린이청소년위원회(위원장 송묵)가 봉축을 맞아 동자승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지고 사찰 간 교류 확대 및 불교포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1회 포교원장배 동자승 축구대회’자리다. 머리를 빡빡 깎은 동자승들은 얼마 되지 않아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른 채 조계사 앞마당을 열심히 뛰어다녔다. 응원나온 신도들도 땀
“아빠는 내 마음이 어떤지 알기나 하세요?” “당신은 내 마음을 너무도 몰라주네요!” 어느새 아버지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말이 없는 사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돼버렸다. 가족들이 큰 소리로 원망할 때 아버지 마음에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울려 퍼진다. “그럼 내 마음은 누가 알아주는데!”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아버지들 조차도 내 마음을 들여다볼 새가 없다. 가장ㆍ아버지ㆍ남편으로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지만 가정 내에서 아버지라는 자리는 점점 좁아져만 간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아버지 17명이 모였다. 좋은 아버지이고 싶은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거나 소외당하는 느낌을 겪었던 아버지들 말이다. 안양 한마음과학원(원장 대행)은 10월 26일부터 5
템플스테이 세계화의 중심도량인 목동 국제선센터(주지 현조)가 11월 15일 개원 1주년을 맞아 11월 13일 ‘개원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개원 이래 국제적인 템플스테이를 유치하며 한국불교문화를 알리고 서울 서남권의 거점사찰로 거듭난 국제선센터는 이번 기념법회를 지역주민·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의 실천’의 장으로 마련했다. 행사에는 원로의회 의원 월탄 대종사, 차영 민주당 지역구 위원장, 정문진 서울시 의원, 임옥연 양천구 의원, 마주협 미얀마 전법선원 우드라 스님, 몽골법당 바트보양 스님, 태국법당 주 스님, 스리랑카 법당 와치싸라 스님 등 550여 사부대중들이 참석했다. 기념법회는 육법공양 도량결계 권공 축사 격려사 청법가 월탄 대종사의 특별법문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 “꼬끼오~” 요란한 닭 울음소리가 마을을 깨우기 시작했다. 새벽안개와 흙먼지들이 뒤엉킨 뿌연 거리. 그 속으로 강렬한 햇빛이 파고들자 마을의 형체가 서서히 드러났다.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거리는 분주했다. 조금이라도 날리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거리에 물을 뿌리는 사람들, 아이를 안고 밥을 짓는 아낙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가게를 정리하는 상인, 그 길을 종종걸음으로 등교하는 학생들까지. 거리는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무앙푸앙군 파쌍마을. 약 300여 가구가 사는 이곳에 10월 29일 난생 처음으로 타국 이방인들이 초대됐다. 날마다좋은날(이사장 김의정)의 반갑다연우야(단장 구자선)와 전국병
10월 24일 해남 땅끝마을의 배추농원이 갑자기 찾아온 손님들로 분주해졌다. 비가 내린 탓에 하늘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캄캄했지만, 이곳을 찾은 이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배추를 둘러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직할교구신도회(회장 이현수) 50여 신도 회원들은 서울에서 꼬박 5시간에 걸쳐 해남 배추농원을 방문했다. 고되고 긴 여정에 불구하고 신도 회원들이 해남의 배추농원을 찾은 까닭은 사회적 기업인 연우와함께(대표이사 이상근)가 진행하는 ‘크린김장캠페인’ 때문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김치와의 전쟁을 앞둔 주부들은 근심부터 앞서기 마련이다. ‘겨울의 양식’이라 불리는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꼭 올라와야 할 대표적 음식이지만, 막상 김치를 담그는 일은 그다지 수월치 않다. 특히 주부들에
“곰두리 파이팅~!” “스님, 공을 패스 하세요!” 10월 1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남양주 광동고 운동장 한복판에서는 축구경기로 학교가 들썩이고 있었다. 갑자기 내린 가을비 탓에 체감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진 날이었지만, 선수들은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운동장을 열심히 가로지르고 있었다. 선수들의 축구경기 장면을 지켜보니 조금은 독특한 점이 눈에 띠었다.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이 여느 축구선수들과는 조금은 달라보였기 때문이다. 한 팀은 일반인들과 달리 몸이 조금 불편해 보였고, 한 팀은 선수 모두가 머리를 빡빡 깎은 모습이었다. 행사는 조계종에서 실시하는 ‘나눔결사 실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계종 스님들과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단인 곰두리 축구단(회장 신철수)의 친선경기였다. 행사에는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넘쳐나는 이태원 거리. 8월 27일 오후 7시 이태원 복판에 자리한 한 지하 클럽에서 사람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어두운 지하, 화려한 조명과 한껏 멋을 부린 젊은 남녀들. 언뜻 보기엔 여느 클럽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몸을 내맡기고 있는 음악이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독특하다. 가만히 음악을 들어보니 리듬은 힙합인데 노래가사는 ‘반야심경’이다. 여느 법회나 산사에서 울려 퍼져야 할 의 독경 소리가 랩퍼에 의해 흥겨운 힙합으로 편곡돼 불러지고 있었다. 반야심경에 맞춰 사람들이 춤을 추는 것도 모자라, 이 클럽에서는 승복을 입은 스님들의 모습도 간간히 눈에
? 7월 26~27일 집중호우로 큰피해를 입은 우면산 천태종 관문사 김태형 종무과장이 당시의 상황을 정리했다. 다음은 김태형 종무과장이 전하는 폭우피해 현장 전문. ? 해마다 수해가 나면 수재의연금을 내고, 때로는 물품과 함께 신도들이 자원봉사도 가고 했던 서울 서초구 우면동 관문사가 창건된 지 13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7월 26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전혀 그칠 생각을 하지 않고 그 굵기를 달리하며 밤새도록 내렸다. 7월 27일 새벽 4시경 거친 빗소리에 잠에서 깨 잠시 밖을 나가 보니 세찬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다. ? 계속되는 빗소리에 잠을 뒤척이다 결국 오전 7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보니 이미 사찰 주변 도로에 계곡물이 거세게 흘러내리고 있
이 시대의 참가치 실현을 위한 불자교수들의 진지한 구도열기가 화성 용주사를 가득 채웠다.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 장맛비가 내린 6월 27일, 다양한 이념과 사상, 그리고 계층 분화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교수들이 모여 사회 정의와 복지, 남북통일과 같은 굵직한 화두를 불교적 시각에서 조명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최용춘)이 개최한 교수불자대회에는 100여 명의 교수과 불자들이 참여해 2박 3일간 불교 학술강연을 비롯해 선체험 등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진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21C(세기) 화두의 불교적 조명’를 열린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조계종의 5대 결사 일환으로 매월 사회현안의 각 주제를 바탕으로 대토론회가 진행되는 등 불교계 내부적으로 사회이념의
“오… 오…신의 부름이다! 신의 부름!” 군장병들은 목소리의 주인공을‘신’이라며 수근거렸다. “지금 노래 부른 장병이 몇 명이지? 행사 마치고 바로 휴가 보내.” 공연이 끝나자 마이크로 음성이 들렸다. 서부전선 최전방을 맡고 있는 육군 제17사단장이었다. 사단장의 화끈한 휴가 명령이 떨어지자 공연장이 술렁였다. 연보라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20여 장병들은 사단장의 명령에 긴장해서인지 아니면 기쁜 마음을 좀 더 추려 곱게 간직하려는지 차려자세로 얼굴을 실룩이며 웃음을 참았다. 1000여 장병과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멋진 공연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환호였다. 산사음악회‘승리를 여는 진중음악회’가 4월 29일 육군 제17사단 체육관 정무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 ? ? ?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불교 108㎞ 울트라마라톤’ 완주를 하고 막 도착한 진오 스님(구미 대둔사 주지, 꿈을꾸는사람들 대표)은 지친 표
? ? ? ? 한국불자마라톤동호회와 불교108울트라마라톤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불교 108 울트라 마라톤’이 4월 23일 오후6시 시작됐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최된
“우와 이게 다 1000원이에요? 진짜 싸다! 나 이거 진짜 갖고 싶었던 음반이었는데 정말 이 음반이 1000원밖에 안 해요?” 아침 일찍부터 안산에서 출발해 서울 길상사를 찾은 한정은(51)씨는 때 아닌 횡재에 박수를 치며 아이처럼 신나했다. 가수 박효신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한씨는“시중 음반가게에서도 구하기 힘들었던 오래된 앨범을 이 곳 길상사에 와서 1000원에 구입해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장나영(10)양은“엄마와 함께 길상사를 왔다 평소 보고 싶었던 책들을 싸게 구입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뜨거운 태양 볕이 내리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길상사 뜨락에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8월 22일 오전 11시~오후 2시 길상사에서 열린 알뜰 나눔 장터. 맑고 향기롭게는
3월 7일 봉행된 경기불자 용왕재에 참석한 경기지역 스님들은 환경생명을 위한 발원문을 작성했다. 2000여 경기불자가 생명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용왕재를 봉행했다. 화성 오산시불교사암연합회, 조계종 2교구 용주사 및 신도회, 화성 신흥사, 오산불교거사회 등 수원ㆍ화성 지역 불교계는 3월 7일 화성시 전공항 마리나시설 지상 계류장에서 ''환경생명을 위한 경기불자 대 용왕재''를 봉행했다. 행사는 수원ㆍ화성
중제 스님(가운데)과 이진호 병원장이 병문안을 하고 있다. 누구나 매일같이 한번 이상은 듣고, 말하는 ‘안녕하세요’라는 말. 무의식적으로 내뱉고, 듣는 이 한 마디가 왠지 병원이란 장소에서 만큼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생사가 교차하는 이곳에서 이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이상하게도 동국대 일산병원(병원장 이진호)에서 만큼은 전혀 어색함이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세상이 많이 어둡고 답답합니다. 특히 저는 서울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더욱 더 농도 짙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빛고을 광주에서 눈부신 빛을 좀 충전하려고 왔습니다. 광주라고 하는 곳은 스쳐가기만 해도 빛이 충전되고 또 다녀가기만 하더라도 뼛속 깊이 광주가 가지고 있는 빛이 스며들어서 사람을 밝게 해주고 건전하게 해주고 그리고 깨워주기도 합니다. 오늘 법문 주제는 ‘시심(詩心)으로 세상을 깨우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시심으로 세상의 잠을 어떻게 깨웁니까? 요즘 세상의 잠은 철근을 몇 근 넣고, 거기에다 콘크리트를 깊게 부어서 콘크리트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쇠망치로 두들겨도 까딱 않는데, 시심으로 어떻게 그것을 깨울 수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