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직할교구 사찰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 모연위원회도 구성된다. 조계종은 8월 13일 오후 봉은사 문화센터에서 90여 직할교구 사찰 주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제2차 교구 종회를 열고 교구 활성화 방안과 성역화불사 모연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 총무부장 성관스님은 “서울 경기권의 직할교구 사찰들의 활동에 따라 한국불교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며 “사찰과 총무원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종단 및 불교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총무원은 직할교구 활성화를 위해 △사찰 재산 정비 △사찰 운영 안정화 △직할 교구 소속감 증대 △주지 임명을 위한 현실적 평가 기준 마련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태고종은 8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봉원사에서 제27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참가 신청을 낸 행자들을 대상으로 소양시험 및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소양시험은 태고종도로서의 종단관과 이념, 수행자로서의 불교관 등을 알아보는 면접과 불교 기초교리, 초발심자경문 등의 필기시험, 기본 습의 정도를 알아보는 실기시험으로 나눠 치러진다. 이번 소양시험을 통과해야만 9월 21일부터 4주동안 순천 선암사에서 열리는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02)382-7361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12일 하안거 해제와 백중을 맞아 조계사에서 1천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해제법어를 했다. 법장스님은 법어에서 “90일 동안 금족했다는 것은 육신의 발만을 묶었다는 뜻이 아니라 탐진치 삼독심으로 산란하던 마음을 묶어놓고 공부를 했다는 뜻”이라며 “해제를 해서 절이 비었다는 것은 우리 몸에 붙어있던 나쁜 습관인 삼독심이 다 제거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법장스님은 잡아함 45권 에 나오는 부처님의 자자를 예로 들며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려는 세태를 꼬집고는 “항상 자기의 허물부터 먼저 살피는 그런 불자가 되도록 하자”고 법문했다. 법장스님은 또 백중의 의미를 되새기며 “높은 사람일수록 참회하지도 않고, 책임을 지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여당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원 입장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재규 이사장이 12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 조계종 법장스님을 예방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국립공원 입장료 인상 방침을 밝히고 조계종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국립공원관리공단 정형기 기획이사는 “현재 국립공원 관리는 입장료로 조달하도록 법체계가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매우 부족하다. 1년에 100억 정도가 적자다. 입장객도 해마다 100만명 씩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만도 45억원의 적자가 났다. 따라서 이번 달 안으로 입장을 조율해 9월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천태종(총무원장 운덕)은 8월 10일 단양 공설운동장에서 ‘상월 원각 대조사기배 전국청년회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이번 배구대회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운덕스님, 감사원장 정산스님, 박봉식 금강대 총장 등 2만여 천태종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배구와 릴레이는 부산 삼광사 청년회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단체줄넘기는 춘천 삼운사 청년회가, 족구는 금산 삼덕사 청년회가, 줄다리기는 보은 화은사 청년회가 각각 우승했다. 응원을 가장 열심히 한 사찰에 주어지는 응원상은 서울 관문사에게 주어졌다.
진각종 전국청년회(회장 류호선)는 8월 1~3일 경주 산내연수원에서 창립 30주년 기념법회 및 하기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는 단석산 등반, 기림사 및 감은사지 등 불적지 순례, 진청대동제, 홍원심인당 참배, 연등축제, 말씀 경연대회, 주제 강연 및 초청법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2일 창립 30주년 기념법회도 열었다. 류호선 전국청년회장은 “종단의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 진언행자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조계종이 주관하고 현대불교 등 교계 언론사 후원으로 7월 한달여 동안 펼쳐온 스리랑카 수재민 돕기 캠페인이 2억1천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가운데 1차 마무리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불국사, 쌍계사, 한마음선원 등의 사찰들이 동참했으며, 스님과 불자들도 개인적으로 성금을 보내왔다. 조계종은 일부 교구본사가 성금을 보내올 예정이라고 밝히고, 성금모금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말경 스리랑카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일철(一徹) 광주 증심사 주지스님이 6일 오후 3시 20분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입적했다. 세수 47세. 법랍 29세.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증심사에서 거행되며 스님의 법체를 송광사로 옮겨 다비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일철스님은 1957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75년 송광사 보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문화부장, 기획실장, 불교신문 주간, ㈔생명나눔실천회 광주지역 본부장, 무등산 보호단체협의회 상임의장과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부디엔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故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법장스님은 8월 6일 오후 3시경 총무부장 성관, 호법부장 종렬, 문화부장 탁연, 사서실장 청학, 사서국장 태진, 사서 진광 스님과 함께 서울 풍납동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법장스님은 미리 준비해간 금강경 마지막 구절이 적힌 조문을 영단위에 올려놓고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함께 반야심경을 독경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 유족들은 총무원장스님 일행에 합장 반배로 인사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법장스님은 이날 "고인은 남북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현실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의 물고를 튼, 나라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서 지대한 족적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종무실 폐지 문제와 관련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8월 6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예방했다. 이창동 장관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이날 예방에서 이 장관은 " 정부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종무실 통합은 타당하다"며 "불교는 문화예술 업무가 많고 그 업무가 흩어져 있는 현 실정에서 종무실의 통폐합은 필요한 조치였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법장스님은 "종교인구가 이미 3천5백만명을 넘어선 지금 종교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 등을 고려해줄 종무실의 존재는 필요하다"며 "이같은 관점에서라면 지금의 종무실보다 오히려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는 문화관광부와 조계종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데서 그쳤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빈소를 직접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교계 중진스님들의 빈소 참배가 줄을 잇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측은 8월 6일 오후나 7일 오전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해 실무 부실장 스님들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빈소를 찾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조계종은 당초 8월 5일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대신해 문화부장 탁연스님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할 계획이었으나 고인의 사회적 업적 등을 고려해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빈소를 찾기로 했다. 한편 조계종 12교구 본사 해인사 주지 세민스님은 4일 저녁 고 정몽헌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세민스님은 이날 금강경 독송, 장엄염불, 축원을 하며 1시간 가량 망자의 극락왕생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8월 4일 정 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발표했다. 법륜스님은 "고 정몽헌 회장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헌신해 온 분으로 고인의 불안한 죽음을 막지 못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통감한다"며 "고 정 회장의 뜻을 기려 더 이상 대북지원에 대한 찬반 양론의 정쟁을 하지 말고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경협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정몽헌 현대 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고 정몽헌 회장의 노고는 그 어떤 다른 사건에 의해서도 훼손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이 시대 민족사의 최대 현안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문화관광부가 종무실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불교 등 종교계가 반대입장을 보이고 이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기획관리실, 종무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문화산업국, 관광국, 체육국, 청소년국 등으로 돼 있는 2실6국 체제에서 문화정책국과 예술국, 종무실을 통폐합해 문화정책실로 개편하는 2실4국 체제 방안을 검토중이다. 문광부 모철민 종무관은 “2실4국 체제가 될 경우 문화정책실장이 종무를 총괄하게 되고, 종무관이 종무를 전담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며 “8월중 개편안을 확정해 정부혁신위원회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는 종무실이 폐지될 경우 종교의 사회적 기능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문광부가 종무실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의 조직 혁신 방침에 따른 것이다. 문광부가 현재 마련하고 있는 자체 조직 개편안도 여기에 지방분권화시대에 맞춰 자치단체나 민간에 이양할 것은 이양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종무실 폐지도 이런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 각 종단과의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 종무실이 설치되고 역할을 해 왔지만, 지금은 그 기능이 크게 약화돼 굳이 별도의 독립부서로 둘 필요가 없다고 문광부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종무실은 종교정책업무를 총괄하고 종교인들 간의 화합과 갈등 해소를 통해 종교가 우리 사회에 건전한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종무실 조직은 종무실장을 중심으로 종무관, 종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55)이 8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계동 현대 본사사옥 12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투신자살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정 회장은 3일 저녁 11시 52분 계동 현대 사옥에 들어간뒤 4일 오전 1~2시 경 투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전 8시 10분 쯤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회장의 빈소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빈소로 사용된 3층 30호. 현재 각계 각층의 조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도 이날 오전 빈소로 조화를 보냈고 8월 5일에는 법장 총무원장 스님을 대신해 문화부장 스님이 조문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 법장스님은 정 회장의 죽음과 관련해 침통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정주영 회장을 비
조계종 22교구 본사 대흥사는 7월 30일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출마한 몽산스님을 새 주지로 선출했다. 몽산스님은 1951년 생으로, 천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62년 화엄사에서 천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71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69년 화엄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10하안거를 성만했으며, 98년 대흥사 부주지, 99년 제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열반종(총무원장 해곡)은 8월 9일 용인 총본산 와우정사에서 국제방송인연수회(IBW)에 참가한 18개국 언론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18개국 언론인들은 와우정사에서 경내 관람, 한국불교사 강좌, 참선 실수, 전통불교의식 등을 체험한다. 해곡 열반종 총무원장은 “21세기는 문화콘텐츠시대이기 때문에 불교문화는 세계 각국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이 추진 중인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건립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일정이 확정됐다. 조계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사업비 244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산시 북동에 연건평 5천평 규모의 지하 3층 지상4층짜리 건물 2개동을 짓는다고 7월 30일 밝혔다. 전통문화산업지원센터는 영산재, 참선, 발우공양, 다도 등의 무형 문화와 사찰 문양이나 음식문화 등의 유형문화를 현대적 이미지에 맞춰 ‘상품’으로 개발, 판매하게 된다.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에는 △불교회화ㆍ조각ㆍ음악ㆍ서적 전시 및 판매소가 들어서는 전시시설 △불교음악ㆍ의식 공연을 위한 공연시설 △불교음악 및 회화 연구실 및 세미나실 등의 연구시설 △불교회화ㆍ음악ㆍ공예ㆍ의식ㆍ음식문화ㆍ참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시설 △휴게실
불교 종단들의 포교, 종무, 교육 등 각 방면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불교 주요종단으로 꼽히는 태고종과 천태종, 진각종은 물론 총지종 등 종단 내부에서 “인재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종무기관이나 산하기관 등에서 일할 수 있는 승려 및 스승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볼멘소리다. 실제로 천태종과 진각종은 승려 및 정사 1인당 2개 이상의 보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태종은 전국 250여 사찰을 460여명의 스님이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주지 소임을 맡지 못하는 비구니의 수가 250여명에 달해, 한 스님이 2곳 이상 사찰의 주지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총무원 부장급 이상 스님 가운데 소속 사찰 주지를
대각종은 7월 2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서울분원 ‘대각정사(주지 해각)’를 개원하고 삼존불 점안 및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총무원장 만청스님을 비롯해 종단 원로,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주지 해각스님은 “대각정사를 서울지역에 불교와 종단을 널리 홍포하는 포교도량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각정사는 8월 10일 불교교양대학인 대각불교대학을 개원할 예정이다. (02)2699-6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