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 실시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불교계가 연휴를 이용해 산사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말수련회와 가족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말수련회를 준비한 사찰은 해남 대둔사, 보성 대원사, 서울 길상사, 나주 불회사, 대구 영남불교대학 등 5곳. 이중 대둔사의 ‘새벽숲길 2002’가 대표적인 주말수련 프로그램이다. 매달 1, 3주 주말에 여는 ‘새벽숲길’은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는 여름, 겨울철의 수련회와 달리 진지하면서도 여유롭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 새벽에 일어나 숲길을 산책하고 스님들과 차를 마시며 자유정진 시간에는 참선, 독서, 사경, 기도 등 원하는 일을 알아서 하면 된다. 영남불교대학은 경주 감포에 대규모 주말 가족수련법회장을 마련했다.
200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