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복지재단이 울릉군에 처음으로 생긴 군립어린이집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대표이사 회정)은 6월 19일 울릉군 보육정책위원회로부터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 ‘꿈나무 어린이집’을 위탁받아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그러나 원아모집 하루 만에 40여명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벌써부터 지역의 호응과 관심은 대단하다. 개원식은 8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건물연면적은 103평으로, 2층 건물이며 정원은 60명이다. 지원심인당으로 선정된 울릉군 여래심인당은 “보육교사를 6명 충원하고 3세 미만의 영아반을 특별 편성하는 등 영유아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타 지역에서도 이용이 용이하도록 어린이집 차량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054)791-9191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이 정부로부터 가톨릭이나 개신교보다 적은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종단 내부로부터도 가톨릭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월 1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 ‘사회복지지출 추계를 위한 한국 종교계의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실태조사(2001~2003년)’에 따르면 각 종교별 정부지원금 규모는 2003년 기준으로 가톨릭은 1천332억, 개신교는 802억을 받았지만 불교는 750억원을 차지했다. 종단별 지원금 규모도 불교가 가장 적었다. 2003년도의 경우 전체 590억원 가운데 가톨릭이 47.3%인 279억원, 개신교는 28.7%인 170억원, 불교는 16.5%인 97억원을 차지해 불교계의 지원이 개신교보다도 밀리는 것으로
용두산 공원으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미타선원(주지 하림)이 법당과 시민 선방을 24시간 개방하며 시민들을 위한 열린 수행도량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20평 규모의 시민선방을 새롭게 단장하고 법당 주변에 조경 불사를 마무리한 미타선원은 6월 22일 백중기도 입재와 함께 법당과 시민선방을 철야로 개방키로 결정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상가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상 주간에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 주지 하림 스님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도심 사찰 가운데 도량을 24시간 개방하는 곳은 흔치 않다. 흔치 않은 시도에서 생길수도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수행분위기가 자리 잡히도록 하기 위해 21일 동안 매일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주지 하림 스님이 직
6월 16일 부산 범어사 주지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불교 언론인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마주 앉았다. 부울경불교언론인협의회(회장 강호일)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2004년 4월 경주남산 유적답사 이후 3년만이다. 1999년 7월 창립 이후 2002년 월정사 연수회, 여여선원 법회, 해운정사 법회, 2003년, 홍법사 송년법회, 2004년 경주남산 유적 답사 등의 행사를 열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활동이 뜸했다. ‘언론을 통해 불법을 홍포하고 불법을 외호하는 신장이 되겠다’며 창립됐던 부울경불교언론인협의회는 창립 취지가 빛을 발할 정도가 되자 집행부를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반성이 일기 시작했다. 급기야 4월 15일 집행부가 모임을 가졌고 재창립의 각오를 다지며 이날 법회를 준비했
“부처님이야말로 성공하는 CEO의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였습니다.” 불교인재개발원(이사장 허경만)이 6월 22일 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과 CEO의 철학’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허달 前 SK아카데미 교수는 “부처님은 리더의 모든 조건을 갖춘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리더의 역할을 △구성원들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신뢰성을 키운다 △구성원들에게 길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구성원을 한 방향으로 정렬시킨다 △구성원들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긴다 등으로 정리하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는 또 “에서 말하는 신(信)은 이웃종교에서 말하는 맹목적 믿음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철저하게 따진 후에 생기는 확신”이라며 “이것은 현대 CEO들이 필요로 하는 그런 요
부처님과 어린이의 공통점 하나. 바로 깨끗하고 순수한 미소다. 어떤 번뇌에도 물들지 않아 세상 모든 것을 품을 듯한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서울 강남 선우어린이집 한창숙(45ㆍ성불원) 원장의 미소 역시 어린이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부처님 말씀대로 아이들 한명 한명이 모두 존귀한 존재들입니다. 아이들을 보면 없던 힘도 솟아납니다. 그래서 저도 어린이들을 닮아가나 봅니다. 하하하!” 한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어린이들을 길러낸 불교계 대표적 유아교육 전문가다. 그래서 올해 3월부터 봉은사는 ‘삼고초려’끝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선우어린이집 원장으로 한창숙씨를 선임했다. 1~7세 어린이 167명과 19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한 원장은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쁘다. 아침 7시부터
최근 청와대불자회장으로 내정된 서주석 대통령 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이 6월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찾아 환담을 나눴다. 서 회장은 “전임 김병준 회장이 너무 일을 잘해줘 부담스럽긴 하지만, 영광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관 스님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 회장은 또 “여러 종단의 어른 스님들을 자주 찾아 뵙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관 스님은 “큰 일을 맡아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관 스님은 또 “문화관광부 종무실의 위상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 같아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며 “전 국민의 53%이상이 종교인인 나라에서 종무실 위상 격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바로 확인해서 챙겨보겠다”
“남해바다에서 함께 어울려 놀아보자!” 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원택, 이하 파라미타)는 7월 24~27일 경남 남해 일원에서 제9회 청소년 전국연합캠프를 개최한다. 전국에서 13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캠프는 △해양활동-해양래프팅, 갯벌체험 △문화탐방-남해 금산 및 보리암 탐방 △전통문화체험활동-세끼꼬기, 솟대만들기, 투호놀이 △신행활동-캐릭터양초만들기, 반구부채그리기, 명상체험 등을 비롯해 통일백일장, 음악페스티벌 등으로 꾸며진다. 파라미타 회장 원택 스님은 “10주년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다지고 파라미타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캠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이 15주년을 맞아 6월 21일 송파구민회관에서 개관1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종범, 승가원 사무국장 묘전, 삼전종합사회복지관장 선재,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성화, 장애아동요양시설장 동옥 스님과 송파구 박용오 의원, 송파구 사회복지과 서수원 과장 등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선재 스님은 "삼전복지관 개관 15주년을 맞아 5가지 주제로 행사를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6개월전부터 시설종사자들이 한 마음이 돼 준비한 행사이니만큼,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범 스님은 "승가원 복지법인을 믿고 위탁해준 송파구청장과 서울시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많이 이용해주셔서 더 많은 행복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6월 7일 부산 서면의 한 채식뷔페. 10명 남짓한 불자들이 ‘불경에서 본 채식’이라는 주제 발표와 토론 모임을 가졌다. 이날 주제 발표를 준비한 김고중 씨는 “열반경에 보면 ‘여래께서는 왜 고기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않느냐’는 가섭 존자의 질문에 대해 ‘고기를 먹는 사람은 자비의 종자가 끊어지기 때문이다’고 답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능엄경, 범망경, 능가경 등 여러 대승 경전에서 육식을 피하고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고중 씨는 “모든 생명체가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절대적인 평등관에서 비롯된 불살생과 관련해 채식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고 실천하는 것은 부처님 가르침을 올바르게 실천하는 대안적 삶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채식의 대
“기독교, 천주교 등 타종교에는 상담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공간이 있지만 불교계에는 아직 그런 시설이 없습니다. 전문상담인력이 양성될 수 있는 교육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자비의전화’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정덕) 초대 사무총장을 맡게 된 권경희 씨의 포부가 당차다. 6월 14일 조계사신도교육관에서 임명식을 통해 초대 사무총장이 권 씨는 79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부터 불교상담개발원 이사 및 연구위원이자 서울가정법원 상담위원, 육군 제2군사령부 군상담위원으로 재직 중인 전문불교상담가다. 권 사무총장은 그간 현장에서 익힌 실무경험을 통해 불교계 상담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히며
생사일여(生死一如). 사는 것과 죽는 것은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예부터 불가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 단순명쾌한 정신이 웰빙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웰엔딩(well-ending),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신조어가 바로 현대판 ‘생사일여’다. 웰빙(well-being)이 ‘참살이’를 뜻하는 말이라면 웰다잉은 어떻게 잘살까에 머물러 편안한 삶에 집착하던 수준을 훌쩍 넘어, 삶을 진솔하고 슬기롭게 꾸리고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하고자하는 고민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웰다잉 운동이 호응을 얻은 지 오래이다. 프랑스에서는 환자가 존엄사를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고 임종 때까지 간호와 호스피스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인생의 마지막에 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미국과 대만, 일본은 적법한 규정에 따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