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열린 제49차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원택) 전체 회의에서 영담 스님은 “동국대가 96년 영탑 사업부지로 경기도 양평 목왕리 산 19-1외 17필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횡령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동국대학교 운영 현형 파악을 위한 소위원회’ 위원장인 영담 스님은 그 동안의 서류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공공기관(학교)이 토지를 매수할 경우 감정평가액이 실 매수 가격보다 높은 게 관행인데도 실거래 가격(29억9896만원)이 감정평가액(19억224만원)보다 10억 원 정도 높은 점 △사업타당성 문제나 인허가 문제, 민원문제, 관련기관과의 협의 등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사업 승인을 받은 점 등을 들어 “10억 정도가 중간에서 횡령 의혹이 있다”고 했다. 종관위는 소위가
조계종 제25기 행자교육원이 9월 5일 23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회향했다. 이날 열린 수계식에서는 사미 77명, 사미니 73명 등 모두 150명이 사미(니)계를 받고 조계종의 정식 스님이 됐다. 여기에는 24기 5급 승가고시 불합격자 3명(사미 2, 사미니 1)도 포함돼 있다. 이번 25기 행자교육원에는 남행자 105명, 여행자 87명 등 192명이 지원했지만 서류심사, 입방고사, 갈마 등을 거치면서 38명이 탈락했고, 고불식 이후 교육 과정에서도 6명이 중도퇴방하고 남행자 1명이 5급 승가고시에서 떨어졌다. 외국인 행자 2명도 이번에 사미(니)계를 받았다.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은 9월 29일 오후 2시 순천 선암사에서 제27기 합동득도수계산림 입재식을 봉행한다. 합동득도수계산림은 조계종의 행자교육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4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10월 21일 득도고시에 합격하면 22일 사미(니)계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27기 행자 중에는 전 KBS 사장인 박현태(70)씨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씨는 사미계를 수지하고 내년 3~4월께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연수교육을 마치면 태고종 승려증을 받게 된다.
스리랑카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9월 2일 현지로 출국했던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포함한 조계종 대표단이 9월 3일 수해지역인 라트나푸라에서에서 ‘조계종 마을 조성식’에 참석했다. 라트나푸라는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자동차로 4시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다. 스리랑카 불교의식으로 진행된 이날 조성식에는 법장스님 등 조계종 대표단과 스리랑카 랄 가마게 외교부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 3백여명이 참석했다. 랄 가마게 부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조계종 대표단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 스리랑카가 불교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장스님은 치사에서 “스리랑카 국민들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을 모아 수해복구
천태종(총무원장 운덕)이 10월경 북한의 개성 영통사에 기와 43만장을 보낸다.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은 9월 2일 교계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가 2004년 10월까지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원 스님은 “북한에 보내는 기와 43만장(싯가 8~9억원)은 18톤 트럭 80대 분량으로 육로나 선박을 이용해 전달할 계획”이라며 “영통사에 보낼 기와는 동파를 막기 위해 시멘트로 제작했지만 전통적인 디자인에 유약을 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는 영통사는 북한 조선경제협력위원회 산하 영통복원위원회가 1997년부터 29동의 건물을 건립하고 있다. 한중일 천태종단은 내년 10월 제903주기 대각국사 의천 스님(1055~1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이 매장으로 인한 국토와 자연 환경의 훼손을 막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친환경적 장묘문화 개선운동을 확산시키고자 그 취지와 목적,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는 ‘녹색장묘문화운동선포식’을 9월 3일 장충동 소피텔 엠버서더호텔에서 개최했다. 녹색장묘문화운동선포식은 영산제 공연 후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이태훈 녹색장묘문화개발원장의 인사말, 총무원장 스님의 치사, 유시민 개혁국민정당 국회의원과 한진수 문화관광부 종무실장의 축사, 국악인 김영임 씨의 축가와 영상물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불교언론인회 공종원 회장과 부회장 강심철씨, 국회의원이자 전 KBS사장 박현태씨 등 사대부중 200여명이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무비)는 9월 2일 서울 종로구 교육원 회의실에서 제65차 교육원 회의를 열고, 신임 승가대학(강원) 교수(강사), 부교수(중강) 신청자 자격을 심의했다. 교육원은 이날 회의에서 법진(해인사 승가대학 중강), 성혜(해인사 승가대학 강사), 돈성(수덕사 승가대학 강사), 도암(송광사 승가대학 강사) 스님 등을 교수로, 석연(백양사 승가대학 중강) 스님을 부교수로 자격을 인정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해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 등 조계종 대표단 10여명이 스리랑카 수재민 돕기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9월 2일 오전 현지로 출국했다. 법장스님의 출국은 배부과정에서 회수돼 폐기된 불교신문의 ‘청와대, 총무원장 스님 협박’ 보도에 대한 파문이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법장스님은 인천공항에서 동아닷컴이 보도한 ‘북한산 관통도로 관련 청와대 불교계 협박?’ 기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파문의 중요성을 감안해 법장스님이 4박5일 일정을 줄여 일찍 귀국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법장스님은 스리랑카를 방문해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2억3천만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하고, 스리랑카
불교신문 사장 현응스님과 당연직 부사장 성관스님(총무부장), 당연직 주간 현고스님(기획실장)은 2일 오전 열린 종무회의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성관스님과 현고스님은 불교신문 직책만 내놓았다. 임원진의 사퇴는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협박했다는 불교신문 보도와 관련된 것이다. 불교신문은 지난 8월 30일 북한산 관련 기사가 실린 신문의 배부과정에서 회수해 전량 폐기했고, 기사가 교체한 뒤 다시 인쇄, 발행했다. 불교신문은, 불교환경연대가 8월 29일 저녁에 발표한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 기존노선 고수를 추진하는 청와대의 의도를 강력 비판하면서’라는 성명에서 밝힌 “청와대 고위직 인사가 불교인인 여권의 한 인사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산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일불제자입니다. 특히 육자진언을 근본으로 삼아 밀교수행을 하고 있는 한국의 진각종 총인 예하를 비롯한 여러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렇게 만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진각종 혜일(慧一) 총인을 비롯한 원로스승들은 8월 21일 인도 다람살라 달라이라마 왕궁(포탈라궁)에서 달라이 라마와 만나 1시간 10분 동안의 이례적인 환대 속에 법담을 나누었다. 혜일 총인과 달라이 라마가 가진 이날 1시간 10분 동안의 법담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고도 시종일관 법열로 충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례적인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자상승에 의해 밀교의 법통을 승수한 한ㆍ티베트 양국 정신적 지도자의 역사적 만남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서 달라이 라마는 한국밀교의 중
원융종(총무원장 법륜)은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중국 성지순례를 떠난다. 이번 순례는 구화산 지장보살도량인 화성사와 영파 보타산 관음보살 성지에서 여는 법회를 비롯해 항주 영은사, 상해 옥불사 참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순례에는 종정 일공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법륜스님, 부원장 선진스님, 중앙비구니회 회장 대월스님 등 종단 간부와 중진스님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각종(총무원장 만청)은 9월 21일 오전 10시 부여 미암사의 대구 포교원인 무각사 개원법회를 봉행한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 소재한 무각사는 총무원 직할 사찰로 운영되며, 초대 원장에 혜광스님이 임명됐다. 무각사는 신도교육 부속기관으로 한국불교교양대학도 운영한다.
천태종 서울 관문사(주지 춘광)는 8월 25일 서초구 우면산을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생태계를 보존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우면산 트러스트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9월 6~7일 기금 마련을 위한 알뜰장터를 열었다. 한편 서초구사암연합회도 우면산 트러스트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태고종 제주교구(종무원장 도성)가 최초로 제주도에 불교복지법인을 설립했다. 태고종 제주교구는 8월 일 제주도청으로부터 ‘복지법인 제주태고원’ 명칭으로 사회복지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제주교구는 사회복지시설 설립과 위탁 운영 등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복지법인 제주태고원은 설립인가 이후 첫 사업으로 태고치매노인요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9월 15일 착공해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제주시 하북동 소재 1천7백여평의 대지에 설립되는 태고치매노인요양원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435평으로, 60여명의 치매노인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또 의료시설과 체육시설, 법당, 휴게실, 산책로 등을 갖춰 요양시설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천태종은 8월 28일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해 종단 산하 전국 사찰에서 실시한 ‘계미년 하안거’를 해제했다. 7월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1개월간 진행된 하안거에는 1만 8천여 재가불자들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사 해제법회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운덕스님 등 종단간부와 구인사 대중, 재가불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종정 도용스님은 하안거 이수자들에게 이수증을 전달하고 “안거기간이 끝났더라도 각자가 처한 자리에서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라”고 당부했다.
대승종(총무원장 심월)은 8월 28일 총무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등으로 구성된 6원장 월례회의를 열고 종단 소속 사찰에 납골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대승종은 서울교구 2개소를 비롯해 경기교구 1곳 등 10개 교구에 총 11개소의 납골시설을 소속 사찰에 건립, 납골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10월말 중국 소림사 방장 소희스님 친견을 비롯한 중국 성지순례도 열기로 했다. 기획실장 법공스님은 “종단 소속 사찰내에 납골시설을 건립해 건전한 장묘문화를 조성하는데 종단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지종(통리원장 법공)은 8월 28~29일 충북 보은 열림원 유스호스텔에서 65세 이상 노인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경로 수련법회를 열었다. ‘자연과 수행으로 다시 시작하는 인생’을 주제로 열린 이번 경로 수련법회는 노인 장기자랑, 불자가수 공연, 불교 레크리에이션, 야외법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법공 통리원장은 “변함없이 종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선학원이 내년 법인설립 70주년을 맞아 교육 불사를 통한 ‘선학원 중흥’에 나섰다. 선학원은 9월 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50여 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학원 중장기 발전을 위한 중진 분원장 회의’를 개최하고 선학원 및 불교 발전을 우한 ‘새로운 도약’을 천명했다. 이날 선학원이 제시한 발전 방안은 중앙 선리연구원 개원 및 불교 소장학자 지원사업이라는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오는 10월 개원 예정인 중앙선리연구원은 근·현대불교 관련 전문 연구기관으로 선학원의 역사와 정통성을 확립하고 선학원의 설립정신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에 따라 선학원은 △선학원 뿌리 찾기 운동 △한국 선사상 규명을 통한 선학원 정통성 확보 △21세기 정신문명을 선도할 불교 수행법에
조계종은 9월 3일 오후 1시 마곡사에서 문화재관람료사찰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전국 69개 관람료사찰 관계자가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 입장료 인상안을 비롯해 문화재관람료 징수 면제 및 할인, 관람료 예치금 사용 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다. 또 임기가 만료된 13명의 관람료사찰위원회 위원도 선출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해외 입양인이 2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이 한국에서 살고 있거나, 살고 싶어 하는 해외 입양인들을 위한 ‘뿌리 내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적인 한국 방문이나 친부모 찾아주기 등 이른 바 ‘뿌리 찾기’ 프로그램은 많았으나 장기체류나 정착 의지를 가진 해외 입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는 것이 포교원 측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해외 입양이 시작된 한국전쟁 이후 해외에 입양된 동포는 15만에서 2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5천 명 정도가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고, 국내에 장기 거주하고 있는 해외 입양인들의 모임인 해외입양인연대(G.O.A.L, www.goal.or.kr)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