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이 걸려있다. 멀지 않은 곳에 절이 있음이다. 가파른 산길 위로 법당 지붕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풍경(風磬)소리 하나 없다. 연등 몇 개 걸린 인법당 하나. 작은 선방 하나. 몇 걸음 안 되는 마당 하나. 허리 굽은 석탑 하나. 마침 지나가는 산새 하나. 산새 지나간 자리에 산신각 하나. 연암산 천장암(주지 허정)이다. 633년(백제 무왕 3)에 담화 선사가 세웠다. 선방 쪽에서 인기척이 있어 다가갔다. “60개만 만들면 돼요.” 대중 다섯이 연등을 만들며 초파일을 준비하고 있다. 조촐하다. 방 한 쪽에 붉은 연등들이 쌓여 있다. “저는 천장암 신도는 아니에요. 수원에서 왔어요.” 본묘월(60) 불자는 공양주의 부탁을 받고 왔다. 손끝엔 붉은 풀물이 진하게 들었다. 공양주는 작년
국제불교학교, G.E.P 등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상대국가 문화 먼저 이해 수행 매뉴얼·현지법 숙지 한국불교의 해외 포교 역사는 50여년이 되지만, 적극적인 세계화 인재 불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영어로 불교를 전하는 대표 단체인 국제포교사회는 1998년에 창립됐고, 영어 법회와 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사찰들은 대부분 2007년 이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교육은 이제 시작인 것과 진배없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불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이 용인 화운사에 개설한 국제불교학교(학장 법인)는 한국불교 최초의 전문 국제 인재 양성 도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2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국제불교학교는 1, 2학년 비구니 스님
“간화선은 서구에서 불교가 그저 동양 종교란 인식을 싹 바꾼 최신 트렌드” 美·유럽 학술연구 활발...수행은 손꼽을 정도 숭산 스님같은 세계적 선사 요청, 서구사회서 활동할 지도자 배출이 과제 “정작 한국에서 간화선 위상이 낮은데…” “오늘날 세계는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탐욕과 이기심으로 점점 혼탁해가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이 있는 곳에 우리 모두가 아픔을 함께하며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실천함으로써 오늘 이 시대 정신사의 향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 조계종 제13대 종정인 진제 스님의 종정 수락 소감문 중 일부다. 간화선 거두인 진제 스님의 종정 추대는 조계종이 진행 중인 간화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진제 스님은 2002년 부산 해운정사에서
현대 언어로 불교 전해야 해외교구 기대만큼 지원도 국제 종무팀 격상 필요 외국인스님 활용 높여야 SNS 콘텐츠 개발 시급 “총무원장 스님, 이것 좀 보십시오.” 미국 햄프셔대 교수 혜민 스님이 프랑스 기메 박물관 뮤지엄숍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찾았다. 혜민 스님에 손에는 동아시아 불교를 소개하는 도록이 들려있었다. 도록의 내용은 중국, 일본불교 일색. 뮤지엄숍 내부의 불교 관련 서적들 대부분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불교였고,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책은 단 한권도 없었다. “프랑스 사람들에게 선(禪)은 일본, 중국의 것이지 한국의 것이 아닙니다.” 자승 스님의 표정은 굳어졌다. 지난해 조계종의 프랑스 순방 당시 있었던 이 일화는 세계 속에서 한국불교의 위치가 어디
강형진 단장?? 13년 오케스트라 이끌어 노희경 작가?? 출판한 서적 인세 기부해? 류재환 교수?? 국내외 의료봉사 활발 황수경 교수? 군부대서 명상 상담 봉사 보시란 널리 베푼다는 뜻이다. 대부분은 일정한 금전이나 물품을 내놓는 것을 보시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시도 세월 따라 문화 따라 변하는 법. 재능 기부가 대세인 요즘 절 집안에서도 재능 보시의 바람이 불고 있다. 봉축을 맞아 문화 출판 의료 상담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널리 베풀며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불자들이 늘고 있다. 어둠을 밝히는 연등처럼 세상 곳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비추는 그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문화·예술’로 감동 나눠줘 강형진 니르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형진
지역 주민 요구 수용 함께 작업해야 ‘자립의지 심어주는 것’ 바람직 국제구호 광범위한 전문영역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필요 세상을 향한 나눔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고 말씀했던 부처님의 뜻과도 일치한다. 결국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큰 공양은 가장 낮은 곳에 임해 그들의 고통을 나누는 일이다. 글로벌 시대라 말하는 요즘 불교의 자비나눔도 제 3세계 국가의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을 뻗치고 있다. 10여년 안팎의 시간이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불교계 국제구호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자. 현재 교계 대표적인 국제구호 단체로는 JTS(이사장 법륜),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 등
법안정사, 부부법회로 화합 도모 국제선센터, 가족 소통 강좌 백천사, 불교 궁금증 친절히 해소 서울 법안정사(주지 효신)는 1980년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신시가지가 형성되며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주성한 파리공원 옆에 자리한 도심 사찰이다. 올해로 19년을 맞는 부부불자회는 매월 첫째 토요일 부부법회를 봉행하며 다양한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4~50대 부부들로 구성된 불자회는 600여 회원이 활동 중이다. 저녁예불 후 진행되는 부부법회에는 부부를 위한 법문, 기도정진 등이 진행된다. 부부불자회는 각 지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회원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목동 지역에 10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가족법회 외에도 가정 법회,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산행ㆍ성지순례가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한국 사회 가족해체 현상 뚜렷 월1회 가족법회 의무화 해야 인식 개선·법회 모델 개발 시급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위기 상황이다. 가족 간 소통 부재로 빚어지는 문제들은 이제 사회 병리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통계청이 4월 26일 내놓은 ‘2010~2035 장래가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고령화와 가족 해체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10년 1천7백36만 가구였던 가구수는 인구가 감소함에도 2035년 2천2백26만 가구로 늘어난다. 이는 인구는 감소해도 1인 가구나 부부 가구로 가족 형태가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2035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유형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은 전통적 가족 구조가 무너
서울 한복판인 중구 남산 자락에는 종립대학인 동국대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동국대에서 불교대학은 수많은 불교학자들을 배출한 요람으로 한국불교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원장 계환 스님은 교수로 수십 년간 활동하면서 후배 학인스님들과 재가학생들을 교육시켰다. 3월 19일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 소장이 후학양성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계환 스님을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정리=노덕현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 건학이념 구현 및 국제화수준 제고, 불교관련 복수학위제 시행할 터 동아시아 불교대학 연합회 추진…학술 네트워크 구축 교류 활성화 ? Q: 여러 가지 소임을 맡아보시느라 너무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님께서는 대학
“학부제의 도입에 따른 만반의 준비가 올해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물론 충분한 토론이 있어 왔고 나름대로 준비해 왔기 때문에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이제 우리 학교는 열심히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고르게 갖추었습니다.” ? 중앙승가대 제5대 총장인 태원 스님은 1990부터 강의를 해 왔다. 누구보다 중앙승가대의 발전 가능성에 자신하고 있고 그만큼 애정과 열정도 강하다. 무엇보다 태원 스님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는 승가교육을 중요하다고 강조 한다. 그래서 문화재학과와 불교상담심리학과의 증과를 학교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물질문명이 발달 할수록 사회적 정신공황은 심화됩니다. 그를 해결하는 길이 불교의 가르침에 있습니다. 명상과 상담의 치료 기능을 극대화해야 시
? 학부제로 개편 ‘문화재’ ‘상담심리’ 증과로 내실 다져 각 연구소 활동 실적 괄목, 세계 대장경 한눈에 열람 복지시설 및 김포불교대 운영 ‘세상과 함께 가는 교육도량’ 3월 2일 오후. 중앙승가대학교 캠퍼스가 분주하다. 2012학번 스님들의 입학식 날이다. 가사를 수하고 다소 긴장한 얼굴을 웃음꽃으로 가려 보는 스님들. 축하의 꽃다발과 격려의 말로 새 출발의 다짐을 나누는 도반과 은사 스님들이 캠퍼스에 봄기운을 한껏 뿌려 주고 있다. 대학원 석사과정 27명, 박사과정 10명, 학부 신(편)입생 69명. 106명의 스님들이 새로운 도량에 새로이 ‘출가’하는 입학식 풍경은 다른 대학과 사뭇 다르다. 엄숙한 서원의 기운이 흐르기 때문. 총장 태원 스님은 “출가자로서의 수행과 학인으로서의 학문연구
서울에서 차로 꼬박 5시간 거리에 청도 운문사가 있다. 바위산에 둘러싸인 운문사는 천년 넘게 수행자를 키워낸 성지이다. 운문사에서 42년째 살고 있는 일진 스님(운문사 주지)은 “운문사는 의보(依報)와 정보(正報)가 아름답게 조화된 도량이다. 시간과 공간, 사람이 조화를 이뤄낸 최고의 사찰이다”라고 말했다. 운문사는 1958년 비구니 전문강원이 개설된 이래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일진 스님은 1970년 학인으로 운문사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강사로 활동하면서 후배 학인스님들을 교육시켰다. 1월 14일 종교와젠더연구소 옥복연 소장이 현대 비구니 교육의 중심역할을 한 일진 스님을 만나 대담했다. -스님께서는 1978년부터 운문사에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과거와 현재 학인스님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
? 2011년 10월 17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진행된 제10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는 불교계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장이었다. 회장 선출은 사상 최초로 직선제로 치러졌고 이는 시대흐름에 맞춘 불교계의 변화를 단적으로 나타낸 증거였다. ? 쇄신을 알린 비구니계는 이제 비구니 종회의원 의석 증가를 비롯한 위상 강화, 역량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제10대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을 2월 10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 등과 함께 만나 취임 이후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명우 스님은? ? 서산 개심사 성능 스님 문하에서 사교과, 김천 청암사 고봉 스님 문하에서 대교과를 수료했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화사 내원암 등에서 수선 안거한 이래 10하안거를 성만
불교여성개발원, 고봉중고등학교서 불교프로그램 진행 “선생님 제 얼굴은 어떤 거 같습니꺼? 인상이 좋아 보입니꺼?” 1월 12일 경기도 의왕시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불교실이 시끌벅적 거렸다. 현재 대학 졸업을 앞둔 이윤선(고려대·27)씨가 ‘얼굴인상과 인성’에 대해 강연을 하자 소년원 학생들은 서로 손을 들며 질문을 쏟아내기 바빴다. “눈썹이 요래 생기면 별로 안 좋은 거지예?” “선생님은 얼굴이 와 그렇게 생겼습니꺼?” 이윤선 씨의 강의가 시작된 지 30분 남짓 되자, 학생들은 슬슬 강의가 지겨워 졌는지 옆 친구의 눈썹을 가리키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이 씨의 얼굴을 은근슬쩍 놀려대기도 했다. 이 씨는 그런 학생들이 마냥 귀여운 듯 강연과 상관없이 흘러가는 대화에도 즐겁게 강의를 이어갔다.
한번 앉아서 일을 마치다. 계룡산 동학사에서 젊고 유능한 강사로 명망이 높은 경허 스님에게 수학하려고 밀려드는 학인들의 수는 나날이 많아져 갔다. 하지만 발심한 경허 스님은 강사를 그만두고 조용한 수도처를 찾았다. 이는 생사의 무상함을 깊이 느껴 장부의 대사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동학사에서 주장자와 발우를 거둔 뒤 스님이 찾은 수행처는 홍주 내포였다. 오늘날 충남 서산군 연암산에 있는 천장암(天藏庵)이다. 바랑을 풀고, 경허 스님은 마음껏 용맹 정진했다. 천장암은 학인들도 신도들도 찾아오지 않는 조용한 암자로 정진하기에는 다시 없는 곳이었다. 경허 스님의 수행은 철저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일반인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수행을 스님은 했다. 스님은 솜을 덧대어 지은 누더기 한 벌을 입고 꼬박
오랫동안 인간의 손길을 거부해 왔던 캄보디아의 고대 사원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앙코르 왕국의 대표적인 사원 중 하나였던 반테이 츠마르(Banteay Chhmar)에서 고고학적 조사가 진행되고, 드물게 오지 여행가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저개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글로벌 헤리티지 펀드(Global Heritage Fund)’의 후원을 받아 반테이 츠마르 사원 조사단을 이끌고 있는 존 센데이(John Sanday) 단장은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가 지은 반테이 츠마르는 앙코르 왕도로부터 북서쪽 16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금까지도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크메르 내전 당시 폴포트의 피난처였던
①1960년대 - 전국적인 학생불교운동의 태동기 한국대학생불자연합회(이하 대불련)가 2013년 9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해방과 민주화 등 역사의 흐름 속에 대불련은 청년불교의 대표단체로 80년대 민중불교운동, 90년대 재가불교운동, 2000년대 참여불교운동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재 대불련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취업난으로 인한 교내 학업경쟁으로 이미 많은 대학에서 법회가 실종된 상태다. 또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도교수와 지도법사 등의 관심이 줄어들며 학교와 지역, 또 불교계 간 네트워크가 무너졌다. 이런 시기 대불련 50년을 앞두고 각 시기 상황과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 불교운동의 흐름을 짚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대학생 불교운동의 시작은 일제강점기를 지나 195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衆生無邊誓願度) 자성의 중생심 먼저 제도해야 ?대승보살의 네 가지 큰 서원 가운데 첫째는 ‘가없는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이다. 이 세상에 생명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렇지만 어느 생명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가 다 자기의 지은 습관적 업에 따라 과보를 받으며 괴로움에 고통 받고 있지만 본성은 하나 같이 맑고 깨끗하여 부처님의 성품과 차별이 없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붓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서 마음에 덮여 있던 무명의 어리석은 옷을 벗어버리는 깨달음의 순간 모든 생명이 가진 본래의 성품이 모두가 다 이와 같이 밝고 깨끗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일체 중생은 모두가 평등하게 반야의 밝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는 실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만 각자의 청정한 마음이
“올해 격동의 시기가 될 것이다. 불교시민사회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올해 치러질 두 차례의 선거에서 불교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다. 그것이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기존 정치체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불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집행위원장과 불교시민사회는 이달 초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집행위원장은 불교의 세속화와 권력화를 경계하면서 잘못된 정치 현상에 대한 꾸짖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웅기 집행위원장은 “과거에는 후보자들의 불교 공약을 점검하는 수준에
사성제는 부처님 가르침의 뿌리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法門無量誓願學 배광식 국제포교사회장 새해 설날(음력 납월 8일)이 부처님께서 새벽별을 보며 깨치신 성도절이다. 2500 여 년 전, 싣달타는 왕궁의 쾌락을 버리고 극단의 고행을 했으나 깨달을 수 없었다. 거의 죽음에 이를 즈음, 수자타의 우유죽을 받아 마셔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네란자라 강에서 목욕을 한 후, 우유죽을 담았던 금바루를 강물에 던지며, “내가 부처가 될 것이면 이 바루가 강물을 거스를지어다”라고 하니 과연 바루는 강물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갔다. “내 몸이 다 닳아 없어지고, 피가 마를지라도,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깨달음을 얻지 않고는 이 자리를 뜨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보드가야의 피팔라 나무 아래 동쪽을 향해 좌정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