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계미년 동안거 해제식이 지난해 12월 26일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각 말사, 회관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운덕 스님, 감사원장 정산 스님 등 종도 6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해제식에서 도용 스님은 “방심하지 말고 늘 여일한 믿음으로 계속 기도 정진하라”고 해제 법문을 내렸다. 이번 동안거에는 구인사 1천2백여명을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1만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천태종은 1월 1일 승려 동안거 입제식을 갖고 2월 24일까지 55일간의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계미년 한해 우리 종단은 경이적인 발전을 이룩했지만 전진과 도약의 발걸음을 잠시도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새 해에도 정법중흥과 구세제민을 염원한 상월원각 대조사의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 9월 태풍‘매미’로 인해 발생한 수재민을 돕기 위해 모금했던 성금 중 피해지역에 지원한 성금을 제외한 1억4천여만원의 잔여분을 당시 태풍 피해를 입은 19개 사찰에 지원키로 12월30일 결정했다. 지원을 받게 되는 사찰은 해인사, 불국사, 백양사 등 교구본사를 포함해 용문사, 불영사, 청련사, 용화사, 정혜사, 도성암 등이다. 총무원은 지난 9~10월 두 달간 수재민 돕기 캠페인을 벌여 모두 2억6천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피해가 컸던 강원과 경남지역을 지원했었다.
조계종 총무원의 직원모임인 '조계종 원우회'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란 밤시의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라크 난민, 태풍 매미 , 대구지하철 참사, 스리랑카 수재 등에 대한 지원 활동을 계속해왔던 원우회는 12월2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란 지진 피해자 구호사업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키로 결의했다. 원우회는 구체적인 모금활동의 방향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기획실 감사국의 윤승환 주임이 제10대 원우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12월 30일 총무원장실에서 영조 스님에게 제21교구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영조 스님은 현 주지인 현봉 스님의 임기가 1월10일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11월 새 주지로 선임됐었다. 보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영조 스님은 1968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 계사로 사미계를, 1973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 계사로 구족계 수지했으며, 1971년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제11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으며, 84년ㆍ89년ㆍ97~2001년까지 광주 증심사 주지를 역임했다.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25개 종단을 소개하는 책자가 발간된다. 종단협(회장 법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하림각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종단협은 올해 일본 수행체험단을 초청해 한국불교 문화체험을 실시한다. 또 1천여만원을 들여 주요 불교계 인사 인명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불교인사를 관리한다. 기존에 실시해 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국제포교사·해외 수행자 한국문화 체험, 중국불교 수행체험 한국수행단 파견, 민족화해 협력을 위한 북한 지원 등도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운행되는 봉축열차는 올해는 서울-부산간 열차에 꾸며진다. 현재 철도청,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지하철
조계종 중앙종회 사설사암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12월29일 오후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세부 활동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1,2월에는 등록된 사설사암의 관리현황을 파악하고, 3월에는 미등록 사설사암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1월부터 6월까지 미등록사설사암에 대한 조사자료 검토 및 문제사찰 현장 조사를 벌인다. 7~9월에는 사찰관리에 관한 종단법령 정비 및 사설사암 활성화를 위한 종단의 지원 방안 마련 차원에서 사설사암 운영현황 및 관리시스템 현황을 파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사설사암 운영에 따른 애로점을 파악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법적ㆍ제도적 종단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은 내년 1월 10~11일 경주교육문화회관과 불국사, 석굴암 등지에서 신년포교전진대회를 개최한다. 포교전진대회는 포교ㆍ신도단체, 직장직능단체, 교구본사 포교국장 등 포교ㆍ신행 단체 관련 대표자들이 모여 단체 간 유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내년 포교사업의 기조를 공유하는 자리.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도영 스님,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지현 스님,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등 1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6시 경주문화회관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포교전진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신년 하례식과 각 단체 소개 위주의 행사 진행을 지양하고 각 단체들 간 단합과 화합의 분위기를 돋우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포교원 담당자의 설명이다. 이튿날에
진각종이 종립학교에 대한 종단의 포교와 회당사상의 교육을 강화해 나간다. 진각종 회당학원(이사장 진당)은 이를 골자로 한 정교실 운영개선안을 최근 확정하고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회당학원은 경주 위덕대와 대구 심인중·고, 서울 진선여중·고에 각각 심인당(법당)을 설립하고 교직원의 신행활동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또 이사장과 정교실장, 심학교사는 모든 행사에서 법복을 착용하도록 했으며, 종단과 종립학교간 복잡한 관련규정도 대폭적인 정비를 통해 간소화하기로 했다. 심인중·고와 진선여중·고의 경우 정교실장의 직급을 교감 보다 높게 조정, 정교실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교화교사단과 교화부를 신설해 정교실과 교무실의 연계를 늘려 가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미 정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위덕대는 유명무실
총지종 중앙종의회(의장 의강)는 현 법공 통리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총지사에서 제86회 임시중앙종의회를 열고 새 통리원장을 인준한다. 총지종은 종령(종정에 해당)이 통리원장을 지목하고 이를 중앙종의회에서 인준하는 형식으로 통리원장을 선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총지종은 1월 13일 서울 총지사에서 신년하례 법회 및 스승퇴임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퇴임하는 스승은 법정 정사 등 5명이다.
진각종은 1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총인원을 비롯해 해외심인당, 전국 심인당에서 새해대서원불공을 올린다. 총지종도 같은 기간 서울 총지사를 비롯해 전국 사원에서 새해대서원불공을 봉행한다. 진각종과 총지종은 한해가 시작되는 매년 1월 새해대서원불공을 열어 국가 안정과 산업 발전, 경제 안정, 소원 성취, 재난 소멸 등을 발원한다. 이는 “일년의 행복함이 새해불공에 있다”는 진각종조인 회당 대종사와 총지종조인 원성 대종사의 유훈에 따른 것이다.
일승종(총무원장 혜정)은 12월 29일 신임 감찰부장에 대성 스님, 신임 재무부장에 정휴 스님을 임명하는 등 총무원 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일승불교대학 부학장에 봉덕 스님, 비구니회 회장에 법륜 스님, 전남교구 종무원장에 효정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궐석 중인 중앙종회의원직의 보궐선거도 실시해 자운 스님, 정오 스님, 정안 스님, 정지 스님 등을 선출했다. 이어 일승종은 중앙종회를 열고, 2003년 결산안과 종단 소속 사찰의 분담금을 현행보다 20% 인상하는 분담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올해 종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총본산 삼봉사내 납골당 건립 △승가 복지 확대 등을 확정했다. 한편 일승종 총무원장 혜정 스님은 이날 ‘종도와 불자들에게 드리는 글(신년사)’을 발표했다.
12월 26일 무산된 불교환경연대의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면담이 29일 총무원 청사 4층에서 열렸다. 비공개로 열린 면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세영 스님은 “북한산 문제는 정부의 개발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데, 정부가 기존 노선 강행을 발표하면서 불교계가 도덕적인 상처를 입었다. 총무원 차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성명서나 담화문을 발표해야 한다”고 법장 스님에게 요구했다. 법현 스님도 “북한산은 국립공원의 당위성도 있지만 생명 보호 가치 때문에 3년 동안 관여해왔다. 그러나 어른 스님 한 마디에 이런 조직에 있다는 것 자체에 회의가 든다. 회룡사 스님들은 다 죽고 싶은 심정이다. 원장 스님이 나가라면(싸우러) 지금이라도 나가겠다”라며 강하게 발언했다.
사진=박재완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12월 29일 일부 부·국장 인사를 단행, 기획실장에 여연 스님(대흥사 일지암), 재무부장에 보정 스님(선본사 주지), 사서실장에 현담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전 기획실장 현고 스님은 종책특별 보좌관으로, 전 사서실장 청학 스님은 전통문화센터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장 교체에 따른 국장의 인사이동도 있었다. 정범 스님(전 호법부 상임감찰)이 기획국장, 환적
참가자 : 청화 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 의장), 정병조 교수(동국대 윤리문화학과), 성태용 교수(건국대 철학과), 김원우 취재1부 차장(사회) 2004년은 94년 조계종 개혁 불사 10년째 되는 해다. 그간 개혁불사는 어떤 열매를 수확했고 어떤 결실이 여물고 있는가? 또 반성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고,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가? 94년 당시 개혁의 주체세력이었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전 의장 청화 스님과 정병조 교수(동국대 윤리문화학과), 성태용 교수(건국대 철학과)가 한 자리에 모여 지난 10년간을 되돌아봤다. 이 자리에서는 크게 △94년 조계종 개혁 무엇을 남겼나 △한국불교의 과제(중앙집권적 불교조직, 출ㆍ재가 문제, 수행체계, 신도조직) △21세기 한국불교 비전(다원화 사회에서 사회적응,
[전문]어느 때보다 분주한 해가 될 것 같다. 향후 100년의 불교계를 전망할만한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조계종이 그 동안 내부적으로 진행해 오던 수행체계에 대한 논의가 공청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승가교육체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태고종과 천태종, 진각종 등 주요 종단들도 종단 미래의 비전을 세우기 위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세계가 한국불교를 주목하는 해이기도 하다. 세계불교청년포럼, 세계여성불자대회, 한국 비구니 스님을 주제로 한 첫 국제학술대회 등 대규모 국제 대회가 잇달아 개최돼 세계불교계에서 한층 높아진 한국불교의 위상을 엿보게 한다. 올 한 해 불교계를 달굴 이슈를 중심으로 2004년 불교계를 미리 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향후 5년간 ‘템플 스테이’에 국고 100억원이 지원돼, 외국인들의 사찰 체험 기회가 확대된다. 문화관광부는 12월 19일 강원도청에서 개최한 ‘관광 진흥대책 보고회’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민관광시대 실현을 위한 관광정책 18대 과제를 선정, 템플스테이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템플스테이 지원확대와 같은 사찰 문화 상품화 계획은 ▲숙박시설 확충 ▲고유문화 관광 상품화 ▲일본인 방한 수요 확대 ▲동남아·구미시장 개척 등 4개 과제에 포함돼 있다. 템플스테이 확대 방안은 30개 사찰에 시설 보완 예산으로 향후 5년간 국고 100억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전통사찰 요사채를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여행사를 통해 사찰 고유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판매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이 2004년 갑신년을 맞아 12월25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법장 스님은 신년사에서 “국가와 민족, 이념의 갈등을 극복하고 인류 모두가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우리 사회가 상호 이해와 양보, 대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또 “부패와 빈부격차,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는 전환점을 맞기 위해서는 자기만 살겠다는 집착과 욕망을 버리고 무아(無我)의 가르침을 되새겨 실천해야 한다”며 “상생과 희망의 역사를 밝혀 나가는 길은 오직 우리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법장 스님의 신년사 전문이다. **신년사 불기 2548년 갑신년 새해를 맞아 이천만
조계종 총무원의 부국장급 집행부 전원이 12월24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24일까지 집행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며 “새 집행부 조각 얘기가 오래전부터 나왔던 만큼 분위기 쇄신 차원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각 폭이나 구체적 인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재무부장과 기획실장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총무부장과 사회부장 등에 대해서는 교체와 유임설이 엇갈리고 있다 조각 시기는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인 29일까지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내일(26일)로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천태종이 환경과 생명, 인권과 평화, 남북통일, 국제협력 등의 활동을 전담할 '나누며하나되기 운동본부'를 창립했다. 천태종은 12월 24일 서울 관문사에서 나누며하나되기 운동본부 창립식을 개최하고, 총재에 운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이 추대됐다. 또 노동인권, 국제협력, 통일, 환경, 기획위원회 등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무원 스님(천태종 사회부장)이 임명받았다. 총재 운덕 스님은 "밝은 세상 만들기를 서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안으로는 수행의 깊이를 더하고 밖으로는 회향의 문화를 널리 가꿔나갈 수 있도록 나누며하나되기 운동본부가 앞장 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무총장 무원 스님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생명존중 사상의 실천은 소극적인 방식에서 이제는 내가 가진 물질과 정신을
미국 콜롬비아 대학 종교학과에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로버트 써먼 교수. 지난 12월 18~21일, 나흘간 인도 뉴델리의 ‘친마야 미션’ 강당에서는 ‘인도 문명에서의 종교’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개최되었다. 뉴델리의 ‘사회개발연구쎈터’와 ‘국제종교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국제회의에는 세계 20여개국으로부터 250명 이상의 학자들이 참석, 인도 문명권에서 발생했거나 인도 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종교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