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오전 11시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봉행될 관응당 지안 대종사 영결식에서 발표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법어가 발표됐다. 다음은 종정법어(宗正法語) 전문 살아서 천상(天上)의 즐거움을 부러워하지 않고 죽어서도 지옥(地獄)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승(老僧)이 오늘 아침 육도(六道)의 관문(關門)을 열고 환귀본처(還歸本處)하니 이것이 활중득사(活中得死)입니까. 사중득활(死中得活)입니까? 활중득사(活中得死)라고 한다면 반야영검(般若영검)을 면하기 어렵고 사중득활(死中得活)이라고 하면 불조(佛祖)도 신명(身命)을 잃을 것입니다. 어느 곳을 가야 투탈생사(透脫生死)하고 불조(佛祖)의 신명(身命) 잃는 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구(求)함이 있다면 석가(釋迦)는 낙절(落節)하고
啄했으니 오늘날 江湖에서 이름높은 學匠치고 큰스님의 門庭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또한 누구보다도 熾熱한 參禪修行者였습니다. 천축사 無門關에서 6년간 西翁 智曉스님과 佛祖의 骨髓를 얻기 위해 結社精進하신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일입니다. 그 뒤 환갑도 훨씬 넘은 나이에 청암사 수도암에 들어가 平生道伴인 古松 瑞雲 昔珠스님과 ‘老年安居’를 하셨으니 그 모습을 생각하면 千辯萬舌이 도리어 부끄럽다 할 것입니다. 어느 해에는 後來의 正眼을 위해 七旬老軀를 무릅쓰고 무려 한달간 禪門念頌을 講說한 일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恩惠였습니다. 禪敎兼全의 大宗匠이며 修行과 布敎의 龜鑑이신 觀應堂 智眼큰스님 실로 스님은 眞摯한 修行者의 表象이요, 敎學의 首領이자 布敎의 先驅者였습니다. 한국불교
2월 29일 저녁 9시경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관응당 지안 스님의 빈소에 조문하고 돌아갔다. 법장 스님은 직지사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설법전에 마련된 빈소에 들러 향을 사르며 조문하고 중암 주지 도진 스님을 비롯 상주스님들과 인사를 했다. 이후 명월당에서 직지사 주지 자광 스님과 법등 스님을 만나 장례 전반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고 장의위원회 조직과 절차에 대해 몇 가지 조율을 거친 뒤 회주 녹원 스님과 30여분간 담소를 나눴다. 장례 전반에 대한 상황보고에서 법등 스님은 영결식장 다비장 마련에 대해 보고하고, 증명에 대해서는 현재 증명해 주실분이 법전 스님 밖에 안계신 관계로 29일 오전에 주지스님과 수좌대표가 해인사를 방문, 법전 종정 예하께 부탁드리고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관응당 지안(觀應堂 智眼) 스님이 원적에 든 둘째날 직지사는 빈소를 마련하고 장의 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부터 화환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조문객이 다녀갔다. 그러나 둘째날이고 휴일이다보니 아직은 붐비거나 복잡하지는 않았다.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오전에는 스님이 주석하셨던 중암으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오후 3시까지 약 1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는 행사기획단과 홍보단이 파견되어 일의 진행을 도왔으며, 도리사 법등스님을 중심으로 장의절차를 위한 회의가 거듭됐다.
다음은 본지에 소개된 관응 스님 법문이다. 317호 [2001-05-02] “마음의 눈 뜨면 모두 부처님” 부처님 오신날 봉축하는 것도 좋은일이지만 자신속의 부처 찾는 일 중요 ‘오늘은 기쁜 날, 부처님 오신 날….’ 한 찬불가의 노래가사처럼 우리는 매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쁜 날로 봉축한다. 하지만 경전에 눈밝은 이들은 이것은 우리 중생들의 바람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오늘은 괴로운 날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거짓나’에 속아서 괴로워 하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사바세계에 오셨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괴로움이 없었다면 부처님은 오시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김천 황악산에 토굴 하나 지어 수
泥牛水上行
조계종은 2월 2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금일(27일) 제245회 임시국회는 ‘정부조직법중개정법률안’ 및 각종 민행현안문제의 처리는 외면한 채 17대 총선 지역구를 현행 227석에서 15석 늘린 242석으로 최종 확정”했다며 “각종 민생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총선을 볼모삼아 당리당략에 의한 기득권 유지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3월 2일 속개되는 본회의에서 국회가 ‘정부조직법중개정법률안’과 각종 민생현안 등을 처리해 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정부조직법중개정법률안” 폐기위기에 따른 대한불교조계종의 논평 1. “정부조직법중개정법률안”은 문화재의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관한 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총지종은 2월 27일 서울 총지사에서 열린 승단총회에서 제14대 통리원장에 우승(愚勝) 종사를 선출했다. 우승 종사는 “모든 승직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열린 종무행정을 실현하고 승단화합과 종단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종사는 1966년 불교에 귀의한 이래 중앙종의회 의원, 전당건설위원, 대구경북교구 교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주 국광사 주교, 원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통리원 각 부장급 인사는 3월 월초불공이 끝나는 3월 중순경 단행될 예정이다.
사진=고영배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2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집무실에서 회동했다. 운산 스님이 “(신문지면을 통해)취임1주년 기념 간담회 기사를 봤는데 적절한 시기에 좋은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 인사나 승려노후복지 문제 등의 정책이 외부에서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운을 띄우자 법장 스님은 “그것은 이전에 못했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또 운산 스님이 “3월 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지명)는 2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서 조계종 제4교구 중앙종회의원에 단독 입후보한 정광 스님(월정사) 자격심사를 한 뒤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광 스님은 3월 2일 열리는 교구선관위 회의를 통해 자격이 최종 확정된다.
올 연등축제 어울림마당(연등법회)이 주차장 문제 등으로 동대문축구장에서 동대문야구장으로 변경됐다. 제등행진은 동대문에서 종로, 조계사 앞 등 그대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3월 26일까지 봉축위원회(02-2011-1745)로 신청서(양식은 www.연등축제.kr)를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교구본사 순회 간담회 대구ㆍ경북 지역 일정이 확정됐다. 교구본사 순회 간담회는 3월 2일 오후 2시 대구 동화사를 시작으로, 3일 오전 10시 의성 고운사, 5일 오후 2시 영천 은해사, 9일 오후 3시 경주 불국사로 진행된다. 간담회는 본말사 지원을 위한 현안 파악과 종단 종책 과제 설명ㆍ공유 등을 위해 교구 본말사 주지 스님 및 신행단체장들이 참석한 형태로 진행된다.
사진=고영배 기자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금강산 신계사지내 법당 및 요사채 복원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신계사 복원불사 추진본부’가 결성되고, 4년 동안 85억원 예산으로 12개동이 복원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2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부장(총무원장), 추진위원장(의결사항 집행 승인자), 집행위원장(사회부장) 등으로 구성된 추진본부 조직도를 발표했다. 여기에 5인 이내의
조계종 제26기 행자교육원이 2월 27일 오전 9시 송광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시작으로 개원됐다. 고불식에는 남행자 78명 여행자 69명 등 총 147명이 입교했다. 이날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부처님 출가재일로 부처님 출가의미를 잊지말고 더욱 정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자교육원은 예경의식, 작법, 부처님 생애 등 기본교리를 중심으로 3주간 진행된다.
조계종이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사업단’을 발족했다.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사업단 사무국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앞으로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한 전문 운영사찰 선정과 시설 개선, 홍보 및 예약시스템 기반 구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연구개발 지원, 템플스테이 운영진 및 자원활동 인력 교육 육성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단은 세계적인 수행분위기와 불교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하고, 주5일제에 따른 환경변화 및 사찰 체험 욕구를 반영해 발족된 것으로, 대중의 전통사찰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외국인들의 한국불교체험 관광문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단은 올해 사업단 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하고 2005년에는 템플스테이 독자적 브랜드 홍보 및 전문인력 발굴과 교
총화종 전국비구니회가 조직 활성화에 나선다. 전국비구니회(회장 지혜)는 2월 25일 남양주 수진사에서 전체 비구니회의를 열고 비구니 위상 강화를 위한 조직 활성화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30여명의 비구니 스님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모임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비구니 스스로 역할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최근 불교계 내외의 목소리를 적극 활용하고, 나아가 종단발전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 자리잡아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전국비구니회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4월 27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장단을 비롯해 집행부를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스님은 “사회적으로 여성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와 종단내에서도 비구니 스님들
태고종은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봉원사에서 지난해 득도한 27기 수계자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23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태고종과 승려’ ‘포교방법’ ‘설법론’ 강의와 종단기구 및 종무행정 안내, 종단 원로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중앙교육원장 수암 스님은 “철저한 수행과 정진을 통해 중생을 제도하고 태고종과 함께 하는 불교지도자의 위상을 갖추어 나가라”고 당부했다.
우리차문화원 이연자 원장은 “가족이 함께 차를 우려 차례상에 올림으로써 제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박재완 기자 해마다 설, 추석이면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차례(茶禮)를 지낸다. 그러나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 중에 정작 차는 빠져있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 예서인 에는 설, 추석 차례상에 술 한 잔과 차 한 잔, 과일 한 접시를 올리는 그림이 남아 있는데, 지금의 차례상에 는 왜 차가 사라진 것일까?
본원종(총무원장 대화)은 3월 3일 오전 11시 서울 평창동 연화정사에서 정기중앙종회를 개최한다. 이날 종회에서는 2003년 예산·사업 보고의 건, 2004년 예산·사업계획 심의의 건, 종단 납골당 불사 보고의 건 등을 다룬다.
천태종은 2월 21~22일 구인사에서 올해 새로 임명된 중앙신도회 및 말사 신도회 임원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김유혁 전국신도회장을 비롯해 말사 신도회 임원 2백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종정 도용 스님 친견, 총무, 재무, 사회부 등 실무교육과 총무원장 운덕 스님의 설법, 관음정진 등으로 진행됐다. 운덕 스님은 “종단발전을 견인하고 전국 신도들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