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라고 했어. 근데 아들놈이 몰래 얘기도 하지 않고 베트남으로 가버렸지. 그게 마지막이었어. 야속했지. 죽기 전에 남은 거라곤 편지 2통 밖에 없었는데…. 내가 익상이를 어떻게 키웠는데, 해방 후에 38선이 그어질 때 갓난아이였던 녀석을 포대기에 싸서 남한으로 왔었어. 그런 아들이었는데 말이야. 다시 살아올 거라고 생각했어, 적어도 익상이 유해를 받기 전까지는.”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는 김 할머니. 67년 2월, 아들의 묘역 안치 일에 맞춰 강원도 묵호(현재 동해시)에서 현충원 근처 흑석동으로 이사를 왔다. 먼 타국에서 떠나보내야만 했던 아들을 좀더 가까이에 두고 싶어서였다. “내 업이라고 생각해. 자식 먼저 앞세워 보낸 죄를 참회하려고 지장보살님께 매달리고 있어. 아들과 남편이 다음 생에
‘휴가는 조용한 산사에서 보내세요.’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백양사 등 주요 사찰들은 7월부터 열리는 여름수련회 참가자 접수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여름수련회를 개최하는 해인사는 ‘아름다운 인연은 가장 가까이 있다’를 주제로 7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7회에 걸쳐 930명을 모집한다. 7월 29~31일 열리는 5차 수련회는 중·고교생 1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화엄사는 ‘참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선 수련회를 개최한다. 서울 길상사와 공주 마곡사, 장성 백양사도 참선수련회를 통해 참가자들의 정신세계를 일깨운다. 마곡사는 상담교사와 어린이를 위한 수련회도 개최한다. 한문학당으로 유명한 해남 미황사는 7월
영천경찰서 불자회가 6월 5일 영천 은해사에서 첫 출범식을 가졌다. 영천경찰서 현정불자회(회장 이준근) 소속 47명의 불자들은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사회의 목탁으로 파사현정을 실천하는 보살이 되기를 서원했다.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영천 사암연합회장 법의스님, 박진규 영천시장, 이만희 영천경찰서장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법회는 경과보고, 인사말, 환영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회에서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은 “내 한 마음의 청정이 곧 극락정토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선업을 쌓아가라”며 “국민을 교화하는 보살정신으로 현자의 정도를 걷기 바란다”고 법문했다. 영천경찰서 현정불자회는 앞으로 매월 지역사찰을 순례하는 정기법회 개최와 함께 공무원불자회 등과
한국운전기사불자연합회 시흥시 지역회(회장 이동우)가 지난 5월 25일 시흥시 법융사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시흥 지역 개인택시운전기사 20여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이동우 회장은 “뒤늦게 창립된 만큼, 이 지역에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는데 최선의 다하자”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청 불심회(회장 이길영, 재무국장)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와 함께 3일 서울 진관사에서 제15회 은평구 호국 기원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은평구 상이군경회 자녀, 대한군경전몰유족회 자녀, 모범공무원 자녀 등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불교회(회장 박행신)는 지난 5월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통일 안국사를 방문, 금일봉과 의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은 박행신 회장을 비롯해, 박금철 상임포교사, 하만진 총무 등 20여명이 참석해, 선재동자원의 운영에 대한 사정을 듣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ㆍ의경 찬불가 합창단이 결성된다. 인천공항 경찰불교회(회장 전인배, 이하 불교회)는 지난 5월 23일 공항 내 경승실에서 ‘전ㆍ의경 찬불가 합창단’ 결성 준비모임을 갖고, 6월 중순에 창립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6월 3일 밝혔다. 이날 첫 모임에서 불교회는 음경대 경사를 초대 합창단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인천 영종도 정도사 합창단을 지도 단체로 위촉했다. 합창단은 현재 10명의 회원을 선발했으며, 연습은 매주 금요일에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경찰불교회 전인배 회장은 “합창단은 전ㆍ의경의 여가 시간 활용은 물론, 문화 포교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활성화되면, 인천ㆍ경기 지역의 사찰 법회에도 참가해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운전기사불자연합회가 내부 갈등을 초래한 중앙 임원 선출방식과 관련, 현행 총회를 통해 선출하도록 규정한 연합회 규약을 지역별 회ㆍ부회장단 운영위원회가 선출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 또 논란이 제기돼온 선출직 대의원 수도 지역회별 3인으로 균등하게 할당된다. 운전기사불자연합회(회장 이길풍, 대전지역회장)는 5월 25일 대전 지역회 사무실에서 전체 운영위원회를 갖고 이 같은 개정안을 마련, 이번 달 19일 열리는 임시총회에 상정한다고 6월 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불련은 현재 지역회원 20명당 1명을 뽑는 선출직 대의원제도가 지역회간 갈등을 조장한다고 판단, 이를 회원 수와 상관없이 전국 23개 지역회별로 3명을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그간 군소 지역회가 회원 수에 따른 대의원 선출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법연수원 다르마법우회 출신 동문들이 불자법조인연합회 결성을 추진한다. 사법연수원 31기 다르마법우회(회장 이홍주, 법률사무소 ‘사람과 법’ 대표)는 이달 중순 다르마법우회 동문을 중심으로 한 ‘(가칭)불자법조인연합회’ 창립 발기인 모임을 갖고, 7월초에 연합회 창립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6월 3일 밝혔다. 31기 법우회는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동문 찾기 운동’을 펼쳐 회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기존의 서초반야회(회장 김동건 서울지방법원장)ㆍ불교법조인회(회장 전창열) 등의 참여를 유도해 향후 합동법회 및 성지순례도 진행할 방침이다. 불자법조인연합회 추진은 그간 개별적인 신행활동을 벌여온 이들 단체의 상호 교류활성화는 물론, 불자법조인의 힘을 결집한다
‘광주 위빠사나 수행모임’은 6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광주불교교육원에서 위빠사나 수행강좌를 연다. 한꽃선원 원장 혜진 스님이 경행(輕行)과 좌선 지도는 물론 경전까지 강의한다. (062)228-9098
한국선문화연구원(원장 성본스님)은 6월 2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육조단경 강의를 개설한다. 최근 성본스님이 펴낸 (성본 스님 역주, 한국선문화연구원 펴냄)을 교재로 풍부한 해설과 중국 선종사 전반에 대한 강의를 병행한다. (02)765-6539
경기도 남양주 봉인사(주지 적경)는 미얀마의 신진 수행승으로 존경받는 우 예인다까 스님을 초청, 6월 16~25일 9박 10일간 위빠사나 수련회를 연다. 1956년 태어난 우 예인다까 스님은 10세에 제방스승을 찾아 삼장(三藏)을 섭렵, 33세에 마하시 선원, 아웅담마 선원, 냐웅깡에 선원, 모곡 선원 등에서 용맹정진했다. 아웅담마 선원에서 용맹정진 등지에서 정진했다. 이후 5년간 강원에서 삼장을 가르쳤고 41세에 마하시 선원 '깜마타나 싸리야 (수행지도법사)' 스님으로 추대됐다. 42세부터 수행지도에 전념했으나, 한국에서 위빠사나를 지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031) 574-5585
위빠사나 지도하는 재가 법사들 “수행 중에 몸이 부분적으로 사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어떤 현상이든 알아차릴 대상으로 보십시오. 없으면 없는 대로 알아야 합니다.” “호흡도 없어지고 몸의 감각도 없어지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호흡을 포함한 몸의 느낌이 완전히 감지되지 않으면 그때는 아는 마음인 앎을 알아차리시면 됩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30분 서울 강남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마음을 알아차리는 ‘심념처(心念處)’ 수행을 지도하는 묘원 법사와 수련생간의 인터뷰 내용이다. 최근 위파사나 수행법과 상좌부 불교의 국내 유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재가법사들의 수행지도는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다. 위빠사나를 지도하는 재가법사들은 대부분 미얀마의 마하
(사)파라미타 부산 청소년 협회는 후원회원을 모집한다. 범어사 포교국장인 지종스님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데 특정 사찰이나, 회장이나 임원의 지원이 줄어들 경우 사업 진행에 타격을 받거나 위축되는 부작용을 막고 꾸준하고 지속적인 사업을 펼치기 위한 재정적 기반 마련을 위해 후원회 결성에 나섰다. 매월 1천원 이상으로 자동이체 방식으로 진행되며 후원회원에게는 파라미타 행사 소식을 보내 청소년 포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란하늘 파란하늘 꿈이 드리운 푸른언덕에~ 아기염소 여럿이 풀을 뜯고 놀아요~ 해처럼 밝은 얼굴로.” 5월 31일 대구 동대구지하철역 광장에서는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구경꾼은 불과 50여명 남짓 많지 않은 청중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동요 ‘아기염소’를 노래하는 가수들의 얼굴엔 웃음과 활기가 넘친다. 이들은 1년이 넘도록 동대구역 공연장에서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는 대구 맑고향기롭게 ‘우리 여기에’ 거리공연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거리공연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돕기 모금활동을 펼친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밝고 맑은 곡들이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에서부터 ‘우리 여기에’ 팀장이자 언
포항 MBC의 ‘특별기획 다큐멘터리-남산 4부작(기획 이보근, 연출 김욱한)’이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선정하는 5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방송위원회는 “‘남산’은 경주 남산에 깃든 우리 민족의 역사적 뿌리와 미학적 근원을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탐색한 동시에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세련된 연출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남산’은 ‘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남산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속속들이 파헤친 대작. 제작비 2억원을 들여 기획에서 촬영까지 2년에 걸쳐 남산 곳곳을 훑었고 남산 불상의 원류를 찾아 중국, 파키스탄 해외로케까지 감행했다. 지방 방송국의 넉넉하지 않은 재정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모험’이었던 셈. 하지만 이런 노력 덕분에 ‘남산’은 몇
경산 제석사(주지 적연스님)에서 원효성사를 추모하는 다례재가 열렸다. 원효성사 탄생지로 알려진 경산 제석사는 매년 음력 5월 4일 다례재를 봉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성사의 탄생 1386주기 다례재가 6월 3일 제석사 원효성사 조사전 앞에서 열렸다. 원효성사의 영정에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청백다례원의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법요식과 민요한마당,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지는 2부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수안스님, 윤영조 경산시장, 변태영 경신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법타스님은 이날 다례재 법어에서 “원효성사는 부처님과도 비견되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라며 “원효성사의 원융회통한 화쟁사상의 실천을 통
현대판 부루나 존자는 누구일까? 조계사 청년회(회장 정우식)는 6월 10일 오후 7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라는 캐치플레이어로 제 2회 설법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법대회는 청년 불자의 신앙심 고취와 포교에 대한 자신감 및 포교능력을 극대화를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 불교에 대한 자유주제로 A4 1장 내외의 설법 문안을 작성해 직접 사부대중에게 설법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세, 의사전달, 내용 등의 심사기준을 통해 조계종 포교원장상, 현대불교신문사장상, 조계종 표교사단상 등 5개의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불교신문사, 조계종 포교사단에서 후원한다. 정우식 조계사 청년회 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직접 포교에 나서는 것
대불련 총동문회는 6월 12일 오후 7시 대추나무식당에서 80.90년대 학번 동문모임을 연다. 동문회의 조직활성화와 젊은 원기를 불어넣기 위해 열리는 이날 모임은 대불련 총동문회 지도부 및 임원단과 80년대와 90년대 학번이나 당시 활동했던 동문들이 참석한다. 문의 02)738-5417
춘천지역 스님들이 컴퓨터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불교정보화협의회와 현대불교신문사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차 '스님들을 위한 무료 컴퓨터 교육'이 6월 2일 춘천 우체국 4층 정보화 교육실에서 개강됐다. 이 지역 스님 12명이 등록한 첫날 교육에서 스님들은 "그간 컴퓨터를 배우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컴맹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육에 참가한 스님들은 6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 두시간씩 윈도우 98과 한글97, 인터넷 기초 과정을 배우게 된다. 이날 개강에 앞서 손승현 춘천우체국장은 교육에 참가한 스님들과 다담 시간을 갖고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 컴퓨터를 배우려고 하시는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