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공이요 공이 색이다 이랬는데 공한 것은 왜 공했느냐 하면 고정된 게 하나도 없고 그냥 찰나로 돌아가니까 그렇죠! (지난 호에 이어서) 그러니 여러분이 진짜 가난을 벗어나고 업보를 벗어나고 인과응보를 벗어나고 모든 데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러면 자기가 벗어나기 때문에, 인연이라는 게 부모의 인연도 있잖아요, 형제의 인연도 있고. 전자 과거도 있지만 현실도 그렇게 돼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걸 거기다 놓으면 과거도 현실도 다 그냥, 그 얽히고설킨 인연줄이 다 소멸돼요. 소멸되면 지금 현실에 소멸되고 현실에 알았기 때문에 미래는 저절로 그냥 자유스러운 거예요. 그러니까 미래 걱정 하지 말고 지금 현실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미래는 걱정할 것도 없이 그냥 자동적
내 마음의 주인공이라면 한마음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 ‘이건 당신밖에, 주인공에서밖엔 해결할 수가 없어. 너밖엔 해결할 수 없는 거야. 너한테서 나온 거니까.’ 하고 그저 용도에 따라서 다가오는 대로 맡겨 놓으세요! 옛날에는 머슴을 부릴 때에 상당히 악하게 부리는 수가 많았습니다. 소작을 주면 곱을 받고, 못 갚으면 이자의 이자를 받고 이자의 이자를 받고…. 그런데 어떤 지주가 사람을 부리는데 청지기를 두고 부렸는데 아, 가서 소작료를 받아 오라면 가난하니까, 밥을 굶을 지경이니까 못 받아 오는 겁니다. 그러면 못 받아 온다고 야단법석이 나고 뭐, 매를 때리고 그랬죠. 그런데 매를 맞아도 가 보면 없으니까 어쩔 수가 없이 그냥 오게 되죠. 그러면 그 사람이 그렇게 명을 내
내 마음으로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남의 마음을 살펴 주는 그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말입니다. 나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지요? 질문 우리 인간에게는 뚜렷하게 나라는 형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형체를 현미경으로 분석을 한다면 수많은 세포로 조직되어 있는 것이기에 결코 나라는 하나만의 형체라는 건 절대 없는 것입니다. 또 이 수많은 세포를 분석해 들어가면 그 속에는 원자와 전자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원자핵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나라는 것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유위의 세계에서는 나 개인이 분명히 있지만 무위의 세계에 들어가면 지금 나라는 형체조차도 없는데, 그 나라는 형체를 만드는 질서정연하고 수많은 세포와 원자와 전자로 구성된 나의 그 실체는 과연 무엇
이 세상에 잠시 왔다 가는 거야. 그러니 앞으로 살기 위한 욕심으로, 가난 때문에, 병고 때문에, ‘잘 살아야지. 위대하게 돼야지.’ 이런 것 때문에 이 공부 하지 마라. ? (지난 호에 이어서) 질문자2(남) 질문드리려고 했던 것을 지금 큰스님 법문을 듣고 다 잊어버렸습니다. 질문드려야 될 내용들을 미리 다 법문 중에 말씀해 주셔서, 자비로우신 그 말씀을 듣고 어떻게 감정을 정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당황되고 흥분되고 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러 법형제님들께서 공부를 참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법형제님들이 정말 큰스님 말씀과 같이 정진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희들 경우에는 늘상 그 자리고 늘상 제자리인 것만 같아 답답하여 어떻게
몸은 사대가 돼서 흩어지고 말지만 이 정신, 너의 진짜 참마음은 끝 간 데 없이 바로 너를 살리고 너의 중생을 살리고 수 많은 외부의 중생들을 다 건질 수 있다는 걸 알라. ? 형제 법우님들, 앞으로는 우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가야 할 뿐만 아니라, 더욱더 마음을 계발해서 천체를 앉아서 조절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우리 모두 스스로, 근본으로부터 배출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정말이지 절실한 일입니다. 이런 걸 여러분이 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처님 법은 무조건입니다, 무조건! 비유해서 조그마한 티끌만도 못한 것을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전에 여기 한 처사님이라고 아시죠? 그분이 사흘을 못 넘긴다고 의사 셋이 다 그랬습니다. 그런 걸 “몸에 꽂은 거 다 빼고 죽든지
못났든 잘났든 너 먼저 알아라. 네 나무는 네 뿌리를 믿어야 공덕이 있는 거지 네 나무가 딴 나무를 믿어 봤자 에너지가 이쪽으로 오지 않느니라? ? 우리의 사회가 밝고 건전해지려면 질문 얼마 전 저희 신행회 법사 스님께서 “지금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가서 남들보다 더 잘 먹고 잘살 수 있도록만 가르친다. 정작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손잡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라고는 가르치지 않으면서 자신이 어렵고 힘들어지면 누구도 자기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사회를 원망만 한다.”라고 하시는 법문을 듣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내 자식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만 나와 내 가정을 버리지 않으면서 우리의 사회가 밝고 건
이 몸이 집이요, 법당이요, 그 안에 언제나 부처가 계신 것을 알아야 됩니다. ? (지난 호에 이어서) 그럼으로써 여러분이 병고에 휘달리는 것도 다 해결할 수 있고, 또 ‘자빠져도 코가 깨져. 왜 이렇게 안돼?’ 그러는 것도 해결할 수 있고요. 껄껄 웃으면서 ‘참 즐겁구나. 사람이 이렇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허무함이 없이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갈 수 있는 그 느긋함, 원력, 그것이 한데 합쳐서 에너지로 화해서 누구든지 길을 가다가도 소가 죽어 갈 때 아프지 않고 죽어서 그 모습을 화하게 만드는 그런 여건이 주어집니다, 무명만 벗겨 주는. 이러한 능력을 여러분이 다 가질 수 있을 때 여러분이 보살이며 부처며 법신입니다. 그것을 여러분이 다 충만히 가지고 계시
여러분이 구덩이에 빠지느냐, 안 빠지느냐도 한 점 마음에 달려 있으니 이 생각 하나를 귀중하게 생각하십시오. ? 이렇게 한자리를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OO선생님과 OO보살님이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여러 회장님들, 여러 신도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서 이 지원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앉아서 여러분과 같이 토론 겸 또 설법이라기보다도 우리 생활에서 그 뜻을 한데 모아 한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제일 시급한 것은 젊으나 늙으나 다 내 몸 하나를 끌고 가는 데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몸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 하는 문제에 의해서 내 가정을 끌고 나가는 데에 문제점이 있고 사회, 아니 국가…. 우리는 국가
내 자생 중생을 조복받는다면 보살로 화해서 천백억화신으로서 응신(應身)이 돼서 모든 중생들을 위해서 응해 주시느니라. ? ?칠포세대가 되었는데 질문 얼마 전에 국립국어원 추가 신조어에 삼포, 오포세대에 이어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 구매 포기에 더해서 꿈과 희망까지도 버린 칠포세대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기가 힘든 젊은이들에게 이 마음 법을 전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마음을 내야 그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는지요. 답변 어떤 분들은 와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스님! 지금 당장 몸이 아파서 죽겠고 가환이 들끓는데 무슨 공부를 하라고 그러십니까? 그리고 주인공에 맡기라고 그러십니까.” 이럽니다. 주인공에 맡기는 일이
당신을 끌고 다니는 당신 주인에게 모든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거기다가 맡겨 놓으면서, 용도에 따라서 닥치는 대로, 그저 가난하면은 열심히 지극하게 벌이하시면서 말입니다. ? (지난 호에 이어서) 질문자6(남) 저는 식구의 권유로 작년부터 오늘까지 무조건 계속 선원에 나오고 있습니다. 나오기 전까지는 제가 술도 좀 하고 여러 가지 힘든 일도 좀 하고 있었지만 나오게 되면서 그런 것이 일체 끊어지고 ‘무조건 선원에 올라가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오게 되는데, 선원에 들어서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상당히 고요해져서 우선 눈물부터 나오게 됩니다. 또 큰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걸 듣다 보니 제 자신이 현재 가고 있는 마음이 어떤지 점검하고 싶어서 이렇게 무작정 나왔습니다. 큰스
내가 부처를 이루겠다 해도 아니 되고, 내가 안 하겠다 해도 아니 됩니다. 그저 내 앞에 닥친 거 마다하지 말고 가는 거 잡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한데 뭉쳐 놓는 그런 작업만 열심히 하세요. 그러면 스스로 알게 되는 겁니다. 큰스님 확실히 봄이 온 것 같죠? 확실히 봄이죠? 대중 예. 큰스님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에 사계절 없는 봄이 와야 되겠습니다. 아시겠죠? 대중 예. 큰스님 사계절 없는 봄! 마음속의 봄맞이! 여여하게 봄을 활보할 수 있는 봄맞이 말입니다. 우리는 정신적인 50%의 맛을 모른다면 물질계의 50%에서 허덕거리다가 꺼져 버립니다. 영원한 것이 뭔지 허망한 것이 뭔지 그것조차도 가늠 못하고 갈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오로지 자기 주인공한테만 맡겨 놓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소리를 들었고, 자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하는 걸 봤고, 내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눈에 거슬린 거지 내가 없이 어떻게 거슬립니까? 싱그럽게 공부할 수 있으려면 질문 끊임없이 들고 나는 습기를 녹이고 항복 받고 싶어서 마음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단체에 소속이 되어 공부를 하다 보니 저의 마음에 집중하기보다는 주위 도반들의 모습에 울고 웃고 기뻐하고 실망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금강경에도 내 마음을 항복 받는 방법은 중생심을 내지 않으면 된다고 하였는데요, 제 마음을 항복 받고 주위 도반들과 더불어 싱그럽게 공부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수행해 나가야 하는지요? 답변 우리가 싱그럽게 공부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