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다비장으로 이운되는 석주 스님의 법구. 석주(昔珠)당 정일(正一) 대종사는 1909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했다. 23년 남전 스님을 은사로 출가, 33년 범어사 불교전문 강원 대교과를 졸업했다. 스님은 이후 오대산 상원사, 금강산 마하연사, 덕숭산 정혜사, 묘향산 보현사 등에서 효봉·해산·해암 스님 등과 안거를 성만했다. 석주 스님은 46년 6월 경봉·용담·대의·석기 스님등과 함께 민족불교개혁을 위한 불교혁신연맹을
순천 선암사 일부 재적승들이 전산대회를 통해 주지를 선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선암사 전산대회 발기인 대중회의’로 밝힌 이들은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재적승 20명과 총무원측 21명으로 구성된 선암사 임시운영위원회는 2000년 제24대 주지 선거후 선암사로 환원됐다”며 “수차례 선암사 주지 스님에게 선암사의 자주적 사권(寺權)을 위해서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번 전산대회를 불응하므로 부득이 발기인 위원회에서 위임 받아 11월 20일 전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태고종 총무원은 “선암사 운영위원회를 해체코자 할때는 중앙종회에서 태고총림법을 개정해야 함은 물론 선암사 운영위원회 규정을 폐기하고 동시에 동법기구인 운영위원회 해산을 공식 결의해야 한다”며 “일부 재적승
기획부장 법안 스님. 태고종 총무원 기획부장에 법안 스님이, 규정부장에 효성 스님이 새로 임명됐다. 또 신설된 문화부장에는 묵원 스님(재경부장)이, 재경부장에는 경담 스님(규정부장)이 전보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11월 10일자로 이같이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이번 인사는 총무원장 운산 스님 취임 3년간 추진해온 각종 개혁불사들이 종도들의 참여정신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를
미륵종(총무원장 송정)은 11월 18일 충북 괴산 목련사에 충청교구 종무원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총무원장 송정 스님을 비롯해 목련사 주지 혜초 스님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규 회원종단으로 가입승인을 받은 미륵종은 종단의 역량 확대를 위해 지역 종무원체계 개편에 나서고 있다.
회당학원 19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휴명 정사(진각종 대전교구청장). 학교법인 회당학원 제19대 이사장에 휴명(烋明) 정사가 선출됐다.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11월 18일 경주 위덕대 내 법인사무처 회의실에서 제330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이사장 진당 정사의 임기가 12월 18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이사인 휴명 정사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사로서의 잔류임기 2년 1개월 동안 회당학원 이사장을 맡게 된 휴명
조계종 신도전문교육기관 대표자 회의가 11월 15일 조계사 설법전에서 25개 불교대학에서 27명의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제 10회 포교사 고시 지역별 접수현황 및 유의사항 설명 △신도전문교육 교재 '불교와 문화' 발간(11월 29일) 및 종단발행 교재 사용 당부 △불교대학 관리프로그램 개발 소개 등의 안건을 토의했다. 이밖에 불교대학 인가등급별 실사 12월 실시, 신도기본교육과 전문교육 분리 강조, 불교대학 관리자 카페 가입 요청, 포교사 고시 예상문제집 정오표 배포 등이 기타 안건으로 처리됐다.
2천여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지본처하신 석주 스님. 사진기자=박재완 기자 18일 오후 1시 30분경 범어사 다비장. 석주당 정일 대종사의 법구에 불길이 치솟았다. 다비장을 둘러싼 사부대중의 염불소리가 높아지고 곳곳에서 “스님, 불 들어갑니다!”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순식간에 새빨간 불길이 하얀 연꽃으로 장식됐던 상여를 삼켰다. 불길 속으로 흔적 없이 스러져간 상여처럼 스님의 육신은 그렇게 사바세계를 떠나가고 있었
범어사 보제루에서 다비장으로 이운되는 석주 스님의 법구. 석주(昔珠)당 정일(正一) 대종사 영결식이 원로회의장으로 11월 18일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 보제루에서 2천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명종, 오타, 영결법요(원명ㆍ원공 스님), 문도대표 헌다ㆍ헌향, 행장소개(지관 스님), 추도입정으로 이어진 영결식에서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스님은 중생(衆生)의 근기(根機)에 따라 마음을 열고 닫
“종단 발전은 사부대중이 힘을 모아야 가능합니다. 천태종은 단순하면서도 가장 명확한 진리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천태종 운영현황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운덕 스님
분향하는 법장 스님. 사진=천미희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석주(昔珠)당 정일(正一) 대종사 원적을 애도하는 추도사를 11월 17일 발표했다. 법장 스님은 추도사에서 “열반송(涅槃頌을) 묻는 시자에게 ‘따로 말이 필요 있나. 이미 부처님께서 열반송으로 말씀하셨다’라고 대변(代辨)하심은 불조혜명(佛祖慧命)을 이어 받아오신 삶의 결정체(結晶體)요 대기대용(大機大用)의 심지(心地)를 보이심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이 석주(昔珠)당 정일(正一) 대종사 원적을 애도하는 영결사를 11월 17일 발표했다. 종산 스님은 영결사에서 “스님은 중생(衆生)의 근기(根機)에 따라 마음을 열고 닫을 줄 아는 눈 밝은 우리 종문(宗門)의 종장(宗匠)이었고 법시(法施)의 문(門)을 넓히고 전등(傳燈)의 불꽃을 이어서 감로법문(甘露法門)으로 중생(衆生)의 마음을 비옥케한 만행보살(萬行菩薩)이었습니다”라
“어린이들을 워낙 아끼시는 분이셨어요. 아이들이 스님 방으로 찾아가면 과자나 초콜릿을 모아놓았다가 주시곤 하셨지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칠보사 어린이법회에서 석주 스님을 처음 만난 대원행 보살은 40여 년 동안 가까이서 모셔온 스님을 이렇게 회고했다. 대원행 보살이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석주 스님의 모습은 학생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회 활동 당시 수재민 돕기 거리 모금을 한 적이 있었다. 모금을 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스님께서는 양말, 내복 등을 모두 새 것으로 내 놓으셨다. 스님을 위해 준비해 드렸던 내복이나 양말을 입지 않고 모두 모았다가 내 놓았던 것이다. 평소 구멍 난 양말을 신고 내복을 손질해 입는 모습을 보아왔던 학생들은 욕심 없는 스님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석주 스님이 11월 11일 봉은사 종루 주련을 쓰시다가 떨어지는 낙엽을 보시고 지은 게송이 최근 발표됐다. 석주당 정일 대종사의 다비식을 하루 앞둔 17일, 석주 스님의 빈소에는 승, 재가의 분향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부석사 회주 근일 스님, 백양사 암도 스님, 도선사 회주 혜성 스님 등이 분향한 것을 비롯, 16일 오후에는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부산 미륵사 주지 백운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해월정사 성철 문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석주(昔珠)당 정일(正一) 대종사 원적을 애도하는 법어를 11월 17일 발표했다. 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비록 사대(四大)를 탈각(脫殼)하고 환귀본처(還歸本處) 하셨지만 범부(凡夫)와 성인(聖人)에 두루 통하는 만고(萬苦)에 불변(不變)한 노화상(老和尙)의 진면목(眞面目)은 우리 눈앞에 드러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견문각지(見聞覺知)를 거두었지만 그 신령(神靈)
제 16회 포교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 내원정사 조실 동춘 스님 제 16회 포교대상(종정상)에 부산 내원정사 조실 동춘 스님(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이 선정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은 11월 16일 제 16회 포교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포교대상에 동춘 스님을, 공로상에는 ‘좋은벗 풍경소리’와 중앙신도회 손안식 상임부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원력상에는 법일 스님(향적사 주지) 배영진(대한불교청년회) 김순경(제 25교
김천 직지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12월 10일 오후 1시 직지사 설법전에서 열린다. 주지 후보자 입후보 자격은 승랍 25년 이상, 연령 45세 이상 70세 이하, 법계 3급 이상 이며, 11월 30일 오전 9시부터 12월 2일 오후 5시까지 등록신청서 1부, 호적등본 2부, 수행이력서 1부, 사진(반명함판) 5매를 교구선관위에 제출하면 된다. (054)436-6174
조문하는 법장 스님. 석주당 정일 대종사의 원적을 애도하는 각계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11월 16일 오후 5시경 범어사 보제루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분향을 마친 법장 스님은 “큰 스님의 열반 소식을 듣고 종단의 큰 별이 떨어졌다고 느꼈다.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캄캄한 그믐밤 같은 침통한 심경이었다”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스님은 또한“난해한 팔만대장경을 한글화하시고 어린이 포교
“남북 불자들의 가슴에 통일의 희망을 심는 교류를 이어가자.”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903주기 열반재가 남북 불교계 공동으로 북측 사찰에서 열렸다. 남측 천태종 대표단(단장 무원)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영통사복원위원회는 11월 16일 대각국사의 출가사찰로 알려진 개성 영통사에서 열반재를 봉행했다. 이는 남북불교계의 교류영역 확대라는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대북교류에 있어서 천태종의 위상을 확인하는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다. 천태종 스님의 집전으로 전통의식으로 열린 이날 열반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 조사 법어 봉독 △분향(남·북 대표) △추모사 △관음정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사에서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은 “북녘의 사찰에서 남북 공동으로 대각국사의 열반재
진각종 대전교구 연합 심인합창단(단장 무언인)이 창단 7주년을 맞아 11월 24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소재한 대전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정기음악회를 개최한다. 충남교향악단의 플룻과 현악 4중주 공연으로 첫 무대를 꾸미는 정기음악회는 40명의 합당단원이 ‘얼마나 닦아야’ ‘신 아리랑’ ‘바람 부는 산사’ 등 10여 곡의 찬불가와 민요를 선사함으로써 늦가을 밤 불음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 지휘자이자 테너인 배보성씨는 ‘날 잊지 말아라’ ‘거문도 뱃노래’ 등의 곡을 독창으로 들려준다. 무언인 심인합창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소박하게 정기음악회를 마련했다”며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많은 사부대중들이 참석해 법음으로 힘을 얻고, 또 열연한 지지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
부산 범어사에 마련된 석주 스님의 분향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석주 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범어사에서는 11월 18일 봉행될 영결식 준비가 한창이다. 지장암 뒤편에 마련된 범어사 다비장에는 범어사 전통 다비 방식인 돌로 된 다비장이 마련되고 있으며 영결식단 설치와 영결식에 사용될 만장이 준비되고 있다. 범어사 다비장은 나무나 장작을 사용하지 않고 숯을 사용한 방식으로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법구를 넣은 뒤 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