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구덩이에 빠지느냐, 안 빠지느냐도 한 점 마음에 달려 있으니 이 생각 하나를 귀중하게 생각하십시오. ? 이렇게 한자리를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OO선생님과 OO보살님이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여러 회장님들, 여러 신도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서 이 지원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앉아서 여러분과 같이 토론 겸 또 설법이라기보다도 우리 생활에서 그 뜻을 한데 모아 한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제일 시급한 것은 젊으나 늙으나 다 내 몸 하나를 끌고 가는 데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몸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 하는 문제에 의해서 내 가정을 끌고 나가는 데에 문제점이 있고 사회, 아니 국가…. 우리는 국가
내 자생 중생을 조복받는다면 보살로 화해서 천백억화신으로서 응신(應身)이 돼서 모든 중생들을 위해서 응해 주시느니라. ? ?칠포세대가 되었는데 질문 얼마 전에 국립국어원 추가 신조어에 삼포, 오포세대에 이어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 구매 포기에 더해서 꿈과 희망까지도 버린 칠포세대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기가 힘든 젊은이들에게 이 마음 법을 전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마음을 내야 그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는지요. 답변 어떤 분들은 와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스님! 지금 당장 몸이 아파서 죽겠고 가환이 들끓는데 무슨 공부를 하라고 그러십니까? 그리고 주인공에 맡기라고 그러십니까.” 이럽니다. 주인공에 맡기는 일이
당신을 끌고 다니는 당신 주인에게 모든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거기다가 맡겨 놓으면서, 용도에 따라서 닥치는 대로, 그저 가난하면은 열심히 지극하게 벌이하시면서 말입니다. ? (지난 호에 이어서) 질문자6(남) 저는 식구의 권유로 작년부터 오늘까지 무조건 계속 선원에 나오고 있습니다. 나오기 전까지는 제가 술도 좀 하고 여러 가지 힘든 일도 좀 하고 있었지만 나오게 되면서 그런 것이 일체 끊어지고 ‘무조건 선원에 올라가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오게 되는데, 선원에 들어서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상당히 고요해져서 우선 눈물부터 나오게 됩니다. 또 큰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걸 듣다 보니 제 자신이 현재 가고 있는 마음이 어떤지 점검하고 싶어서 이렇게 무작정 나왔습니다. 큰스
내가 부처를 이루겠다 해도 아니 되고, 내가 안 하겠다 해도 아니 됩니다. 그저 내 앞에 닥친 거 마다하지 말고 가는 거 잡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한데 뭉쳐 놓는 그런 작업만 열심히 하세요. 그러면 스스로 알게 되는 겁니다. 큰스님 확실히 봄이 온 것 같죠? 확실히 봄이죠? 대중 예. 큰스님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에 사계절 없는 봄이 와야 되겠습니다. 아시겠죠? 대중 예. 큰스님 사계절 없는 봄! 마음속의 봄맞이! 여여하게 봄을 활보할 수 있는 봄맞이 말입니다. 우리는 정신적인 50%의 맛을 모른다면 물질계의 50%에서 허덕거리다가 꺼져 버립니다. 영원한 것이 뭔지 허망한 것이 뭔지 그것조차도 가늠 못하고 갈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오로지 자기 주인공한테만 맡겨 놓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소리를 들었고, 자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하는 걸 봤고, 내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눈에 거슬린 거지 내가 없이 어떻게 거슬립니까? 싱그럽게 공부할 수 있으려면 질문 끊임없이 들고 나는 습기를 녹이고 항복 받고 싶어서 마음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단체에 소속이 되어 공부를 하다 보니 저의 마음에 집중하기보다는 주위 도반들의 모습에 울고 웃고 기뻐하고 실망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금강경에도 내 마음을 항복 받는 방법은 중생심을 내지 않으면 된다고 하였는데요, 제 마음을 항복 받고 주위 도반들과 더불어 싱그럽게 공부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수행해 나가야 하는지요? 답변 우리가 싱그럽게 공부할 수 있는
병 붙을 자리가 없다 하는 것을 완전히 터득을 하시고 물리가 터지시려면 나로부터, 나부터 발견하십시오. (지난 호에 이어서) 신도회장 큰스님께서 이렇게 시카고에 오셔서 귀한 말씀을 주시고 또 질의 응답 하실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가 상당히 어렵고, 특히 한국에서는 큰스님 뵈려고 매일 12시부터 1시까지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가 미국에서는 몇 달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그런 기회니까 이 기회를 이용하셔서, 어떤 질문이든지 좋습니다. 질문자1(남) 아까 큰스님께서 말씀 거의 끝마무리 무렵에서요, 이 세상 사람이 사는 데 있어서 업보도 지은 거 없고 원죄도 지은 거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좀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큰스님 그러죠.
옳다 그르다가 붙는다면 이 진리를 실험도 못할 뿐만 아니라 체험도 못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같이 한자릴 하게 된 것을 아주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 말씀이 있어서 지루하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요다음서부터는 간단히 했으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여러분한테 한 말씀 드릴 것은 우주의 모든 근본 자체가, 어느 종교를 막론해 놓고 바로 우리 마음 근본에 직결돼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만사의 살림살이는 우리 마음 근본에 가설이 돼 있고요. 그럼으로써 어느 종교를 막론해 놓고 그것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살아나갈 때에 이 종교다 저 종교다 하는 것은 우리가 마음을 위안하고 그러기 위해서지, 그렇게 진리를 탐구하고 자기를 발견해서 우주의 모든 탐험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기르는
모든 거를 나오는 대로 거기다 놓지 않으면 그 습을 뗄 수가 없고 그 습을 녹일 수가 없어요. 홀연히 참자기의 그 생수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영원한 마음의 봄이 되려면 질문 바쁘게 살다 보니 이제는 자식들도 다 커서 둥지를 떠나가고, 절에 다닌다고 하면서 이룬 것도 하나 없는데 저승길이 목전이라 막막한 생각만 자꾸 일어납니다. 이 몸을 벗기 전에 내 본래 소식을 터득해서 영원한 마음의 봄이 되어야 할 텐데, 앉아서 좌선이라도 하려 들면 망상만 많아지고 잠만 쏟아집니다. 어떻게 공부해 나가야 업장을 소멸하고 자유인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생각에 걸리질 마세요. 수면이 오더라도 그놈이 하는 거지 딴 것이 아니니까. 일을 하고 싶어도 그놈이 하는 거고, 서는 것도 그놈이 하는 거고, 앉는 것도
그냥 다 자기 생각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거기에 있으니 그대로 해 보시면서 잘 굴려 가면서 체험하면서 자기를 믿을 수 있게끔 만드십시오. 자기를 자기가 못 믿어서 모두들 못하시니까 자기를 자기가 진짜로 믿게끔 만드십시오. (지난 호에 이어서) 체험을 해 나가시다 보면은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도 만반의 준비를 할 수가 있다 이겁니다. 여러분을 볼 때 오관을 통해서 오신통(五神通)을 지금 하고 계시면서도 그것을 100프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의 법만 활용을 하지 무의 법은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하는 것을 욕심 없이, 내가 한다는 생각 없이 해야만이 된다. 즉 습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얘깁니다. 모든 걸, 선한 일을 했어도 내가
중생이다 부처다 하는 것은, 중생들은 보고 듣고 생각 일어나는 것 모두가 자기가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중생이요, 부처님의 뜻은 자기가 고정돼 있지 않으니까 마음조차도 배꼽이 떨어졌다라는 겁니다. 지금 젊은 분들도 그렇거니와 애들서부터 어른까지 다 알아야 할 인생관, 인생이 어떻게 해서 자기한테 주어졌고 어떻게 조화가 돼서 돌아가는지 그것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화원의 꽃이 저렇게 한데 합쳐져서 조화가 이루어졌듯이, 산의 고목이나 벌레 먹은 나무들, 짧고 긴 나무들, 풀 등도 각기 모습이 다 다른 것들이 같이 모여 있기에 조화를 이룬다는 것. 산골마다 물도 좋고 돌도 있고, 그 여러 모습들이 조화된 아름다움으로 우리들 눈에 비추어진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주인공 관법에 대해서 질문 저는 불교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한마음선원에서는 관하는 공부법을 가르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 당시에도 무상관과 부정관이 있었고 대승불교의 금강경에서는 공관을, 그리고 화엄경에서는 일체유심조를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주인공에 관하는 공부 방법은 어떤 것인지요. 답변 처음에는 일체를 모두 나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걸 모두 나라고 봤을 때 일체의 움직임도 나요, 일체의 모습들도 다 나다 이겁니다. 그렇게 일체를 나로 보게 되면 모든 경계가 자연스럽게 놓아집니다. 우리는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지금 시대는 머리가 깨었다 이겁니다. 차원이 높아졌다는 얘기지요. 그러니까 지금은 높아진 대로 가르쳐야지 전에 하던 대로 육신이 영원치
진짜 자비한 사람은 욕심도 없고 욕심 아닌 것도 없고 다가오는 거 겁내지도 않고 다가오는 거 탐내지도 않고, 그냥 허공과 같아. 그 허공 같은 마음이라야 내가 찰나찰나 나투어 화하고 또 응해 주고 나 아니 되는 생명들이 없이 되지. (지난 호에 이어서) 질문자3(남) 저는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눈물 질질 흘리면서 34년이 지난 이날, 이제서야 어머니 고향인 이곳 큰스님 앞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간절한 원이 있어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저 푸른 하늘 창공, 눈 없는 눈으로 길 없는 길을 찾아, 발 없는 발과 손 없는 손으로 두둥실 춤을 추며 큰스님 모시고 우주 삼천대천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 있는 이 미련한 놈은 엄마 배 속에서 막 나온 눈먼 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