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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와 제주도 지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는 모두 4286점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과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탁연)은 지난해 전라북도와 제주지역 사찰 문화재를 일제 조사하고, 이같은 결과를 담은 를 발간했다.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국비 5억원이 투입돼 조계종 금산사, 선운사, 관음사 본ㆍ말사(141개소)와 태고종(94개소)을 비롯한 258개 사찰을 대상으로, 이 중 208개 사찰에서 2572건 4286점의 불교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조사된 문화재는 조선시대가 3229점(75.4%)으로 주류를 이루고 근대 931점(21.7%), 고려시대 104점(2.4%), 통일신라 16점(0.4%), 기타 6점(0.1%)이었으며,
7세기 익산 미륵사 근방에서 생산됐던 납유리가 일본에서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녹색의 판상 유리 30여점을 분석한 결과 7세기 일본 후꾸오카 미야지다케 고분에서 가공된 유리 팔찌, 유리구슬, 유리판의 성분과 납 동위원소가 일치해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한 것. 강형태(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 실장), 김성배(문화재청 매장문화재과), 허우영(호암미술관 문화재보존연구소), 김규호(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씨 등의 공동연구결과 미륵사지 출토 유리는 납이 70~79%, 실리카가 20~28%의 범위로 분석됐으며, 납 원료는 부평지역 광산에서 조달해 일정한 배합비로 유리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납유리가 완성품이 아닌 판상과 덩어리 형태라는 점은 언제든지 가공
정부의 내년도 문화 예산 중 불교관련 예산이 139억6천여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불교문화 관련, 5개의 신규사업에 69억7천만원이 편성됨으로써 내년도 불교문화 활성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열어 불교관련 예산을 포함한 1조1천8백39억원의 2004년도 문화관광부 예산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문광부 예산에 따르면, 불교 관련 신규사업의 예산 규모는 △세계여성불자대회 지원 2억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 3억원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건립지원 31억7천1백만원 △한일 공동 초조대장경 DB 구축 3억원 △태고종 전통불교문화지원센터 건립지원 30억원 등 모두 69억7천1백만원이다. 이처럼 불교문화와
황룡사지 9층 목탑지 금동팔각 사리소탑이 보존처리를 통해 복원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던 이 사리소탑은 황룡사지 9층 목탑지에서 출토된 편과 압수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개로 분리되어 있었다. X선 투과촬영기로 사리소탑을 분석한 결과 옥개에 방사상으로 문양이 존재하고 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X선 형광분석기 분석결과 사리소탑에서는 금, 은, 수은 등이 검출됐고, 하나로 조성되기 전에 각각 먼저 도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이 매년 발간하는 제4집에 실린 박학수 연구원의 ‘황룡사 9층목탑지 사리기 출토 금동팔각사리소탑의 보존처리’에 실린 내용이다. 에는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당목이 당초 알려져 있던 소나무가 아닌, 느티나무라는 연구결
현대사회는 산업문명에서 탈산업문명으로의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그 변화의 폭과 속도가 너무 넓고 빨라 그 실체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배문명이 다원화되고 그 다원화된 문명들이 서로 융합되어 가고 있다. 이는 문명의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의 근대화라고 할 수 있는 종교개혁을 통해서 산업문명과 국민국가에 대해 겨우 적응해왔던 불교를 비롯한 고전종교들이 또 다시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각 사회마다 종교상황도 다르고 산업문명의 침투정도나 국민국가의 형성과정이 각기 달라 그 진행방향을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21세기의 문명변동과 관련하여 종교의 변화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 종교 패러다
영국사 영산회산 후불탱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과 ‘태안 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이 국보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2월 30일 ‘청자상감 국모란문 「신축」 명벼루’(보물 제1382호) 등 청자와 회화 13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과 ‘태안 마애삼존불’ 등 2건을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영국사 영산회산
지난해 5월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국보 제247호 ‘공주 의당 금동보살’ 절취범을 체포한 공로자에게 1천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2월 26일 ‘공주 의당 금동보살’ 등 4점의 문화재 절취범을 체포한 공주경찰서 박상윤 형사계장 등 12명의 수사관계자에게 도난 사건으로는 사상 최고액에 해당하는 1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상금은 문화재 위원으로 구성된 문화재평가위원회에서 이들 도난 문화재의 감정가를 3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해, 제보자 와 체포공로자에게 보상금 최고액인 2천만 원을 산정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제보자가 문화재 절취범과 공범이었기 때문에 제보자에게만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문화재 보호법 위반사범을 수사기관에 제
동국대 이사장 선출이 1월 6일 이후로 미뤄졌다. 동국학원 이사회는 12월 24일 동국대에서 제195회 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장 선출을 논의했으나, 이사들 간의 의견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사장 선출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1월 6일부터 16일 사이에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장 선출건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이사회는 영배 스님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추대했다.
법천사지에서 출토된 금동불상. 원주 법천사지에서 금동불상 1점과 기와류, 목재를 엮어 만든 방형의 우물지, 건물지 9동, 석탑 옥개석, 보살입상 등 신라 말기부터 조선전기에 해당되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발견됐다. 강원도 문화재연구소 조사단(단장 지현병)은 12월 24일 법천사지 3차 발굴조사 결과 머리부분이 결실된 금동불입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불상은 불두와 불신, 대좌를 따로 제작해 접합시켰고, 대좌는 불신에 촉
한국전통문화학교(청장 이종철) 학생 12명이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캄보디아 앙코르 사원 등 베트남·캄보디아 일대의 해외문화유적 탐방에 나선다. 이번 탐방은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의 보존·관리 실태, 베트남의 역사박물관과 최초의 대학교인 문묘(Van Mieu) 등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역사유적과 전통문화를 중점적으로 견학한다. 한국전통문화학교는 학생들의 해외 문화와 문화유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후 문화재 전문가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해 매년 해외문화유산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34명의 학생이 일본·중국 지역의 문화유적을 탐방한 바 있다.
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 문제를 담은 ‘정부조직법 중 개정법률안’이 12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에 따라,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은 일단 멈춤 상태로 돌아섰다. 이날 ‘정부조직법 중 개정법률안’ 가운데 문제가 된 부분은 소방방재청 신설안으로, 방재청장의 정무직 임용 논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부결됐다. 방재청장을 정무직으로 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재적의원 272명 가운데 189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찬성 83, 반대 52, 기권 54표로 의결정족수인 출석과반수 찬성에 미달됐다. 또 소방공무원이 방재청장을 맡는 수정 동의안도 189명 가운데 찬성 86, 반대 67, 기권 36표로 부결됐다. 이처럼 개정법률안 부결로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 논의는 ‘일단 멈춤’ 상태에 머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