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되는 실천행인 ‘육바라밀(六波羅蜜)’의 기본 중 하나가 ‘계바라밀(戒波羅蜜)’이다. 특히, 계바라밀은 계의 실천이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의 완성에까지 이르고 있음을 강조해 대승불교의 보살 정신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행장과 가르침을 담은 에 나타난 선사의 계바라밀 실천행을 분석한 연구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9월 1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 법당에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동아시아 고판화의 주요 흐름을 총망라한 특별한 전시를 개최한다. ‘인쇄문화의 꽃-동아시아 고판화 명품 특별전’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9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에서는 고판화의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기록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특별전에는 박물관이 1996년부터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6000여 고판화 가운데 가장 우수한 고서, 고판목, 대형 고판화 7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7건의 강원도 지정문화재가 모두 출품
사찰 입구 천왕문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수문장인 ‘사천왕상’이 있다. 17세기에 조성된 사천왕상들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 등 17세기에 조성된 사천왕상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9월 7일 밝혔다. 사천왕은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사찰 정문인 일주문과 주불전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 등 지물을
화려하게 꽃 피웠던 통일신라 전반기 미술을 알아보는 강좌가 열린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제56회 박물관 대학 2학기 강좌를 10월 2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10차례 진행한다. 강좌의 주요 커리큘럼은 이와 같다. △10월2일 세계 최고의 걸작, 석굴암 석굴의 불상조각 그리고 불화(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10월16일 삼국통일과 연기지방 비상(주수완 우석대 교수) △10월23일 삼국통일전쟁과 사천왕사 감은사와 신인종의 불교미술(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10월30일 세계 최고의 불교 성지 경주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손강숙)는 9월 22일 오후 1시 강원도 원주 구룡사에서 ‘제4회 공개사례 발표회 및 수퍼비전’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총지사 주지 동진 스님과 오세천 ㈜행복나눔125 경영컨설팅 대표가 상암사례를 발표한다. 수퍼비전과 상담시연은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이 맡는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의 문화유산 가치와 보전 방향을 고찰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통도사는 9월 15일 오후 1시 경내 해장보각에서 ‘세계유산 통도사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정비 방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통도사가 주최하며 양산시청과 문화재청이 공동 주관하며, 통도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 통도사의 보존‧정비 방향을 도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아울러 지역공동체와 협력 방안을 탐구하는 자리이다.학술세미나는 주제발표 7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자장의 진신사리 봉안과 삼보종찰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이 9월 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 개막식을 봉행하고 전남 북부지역 불교문화 정수가 담긴 성보 총 92건, 132점을 공개했다.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주경, 포교원장 범해,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봉은사 주지 원명, 상도선원 회주 미산,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불교중앙박물관 홍보대사 이원종 배우 등 사부대중 100여 명도 동참해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 평가받는 경허 스님과 그 맥을 이은 만공 스님의 말씀이 디지털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은 9월 6일 불교학원장실에서 제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도신)와 ‘경허·만공 법어집 증보 간행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허·만공 법어집 증보판 간행 △경허·만공 관련 제반 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디지털 사업 관련 상호 협의 등이다.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은 이번 간행을 계기로 경허·만공 스님의 말씀이 세계로 퍼져나가길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이 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주지 자공)가 소장한 다양한 성보 유산과 불교문화 콘텐츠를 첨단 디지털 기술로 가공, 문화유산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동국대 불교학술원은 9월 6일 불교학원장실에서 송광사(주지 자공)와 송광사 소장 문화유산의 디지털 사업에 관련한 제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주요 협약 내용은 △송광사서 촬영한 소장 경판 및 소장 전적의 디지털사업 △촬영한 경판과 전적을 활용한 아카이브 콘텐츠 제작 및 대국민 서비스 지원 △디지털 사업 관련 상호 협의 등이다.송광사 주지
전남 북부 지역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과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는 9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를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백양사가 보존 전승해 온 국보급 성보를 중심으로 전남 북부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용흥사, 불갑사, 심향사 등 백양사 말사의 성보 총 92건, 132점이 전시된다.제1전시실에서는 백양사의 창건과 역사가 담긴 주요 성보를 선보인다. 1650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 극락보전에 모셔진
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가 ‘불교상담심리 및 불교 심리치유’를 주제로 학술상을 공모한다.응모대상은 불교상담심리 관련 전공자나 관련 종사자이며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은 신청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10월 21일까지 메일 kbca08@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상금은 대상 300만 원이며 우수상 200만 원, 장려상은 100만 원이다. 시상 일정은 11월 중순이며 수상작은 한국불교상담학회 학회지인 ‘불교상담학연구’의 심사규정에 따라 소정의 절차를 거친 뒤 게재된다. 타학회에 중복 게재할 수 없으며 이미 발표되었거나 타학회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도 흰개미 피해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한국의 경우 적지 않는 문화재가 목조로 이뤄져 있어 피해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9월 14일 오후 1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문화유산 생물피해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9월 14~16일에 열리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학술 토론회는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행장, 법어 등이 수록된 에 담긴 지계바라밀을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오는 9월 1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6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계절발표회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에 나타난 계바라밀의 고찰’을, 이상호(서강대) 박사가 ‘주인공 원리와 관법의 상관 구조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논평자로는 해인사 율원장 금강
해인사 홍화문 등 전국 사찰 6곳의 일주문들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8월 28일 지정 예고했다.일주문(一柱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첫 번째 건축물이다. 대부분 다포계의 화려한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조선전기에서 후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사찰의 주불전(主佛殿) 위주로 문화유산 지정이 돼 왔고, 기타 건물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강화 천도시기 고려의 왕이 머물었다고 전해진 묘지사지에서 다락이 있는 이층 건물지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8월 29~30일 강화 묘지사지 발굴 현장에서 보고회를 개최했다. 에 따르면 묘지사는 1264년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별을 향해 지내는 제사인 초제를 지내기 전 지냈던 사찰이다. 마니산 동쪽 초피봉 남사면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묘지사지는 산 사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평탄지 2곳으로 이뤄져 있다. 서쪽 계곡부에서 하단 평탄지로 진입하도록 설계됐으며, 하단 평탄지는
보물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東佛庵址 磨崖如來坐像)’의 동(東)을 동(銅)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창학연구회(사료조사위원 오강석)는 8월 29일 발표한 조사 자료를 통해 “보물 마애여래좌상이 소재한 선운사 동불암지(東佛庵址)는 본래 동불암지(銅佛庵址)이었다”고 주장했다. 1994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당시부터 명칭에 오류가 있었지만, 여전히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오기 역시 수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은 고려 공민왕 때 불상의 호상에 구리 주물을 씌워
불교미술을 전승하고 있는 본연문도회 ‘불화이야기’가 회원전을 연다. 본연문도회 ‘불화이야기’는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39일간 ‘제9회 불화이야기’ 전시회를 대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본연문도 기존 작가들을 비롯해 대구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불화반 학생 등 회원 27명의 불화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1998년 결성된 ‘불화이야기’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본연 전연호 선생의 지도 아래 20년 넘게 불화를 계승·연구하고 있으며, 뛰어난 불화작가들을 배출했다. 기도와 수행이라는 종교적인 의미뿐 아니라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9월 16일 오전 9시 동국대 혜화관 세미나실에서 ‘2023 가을 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는 기무라 키요타카 도쿄대 명예교수가 ‘화엄사상연구의 제문제’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현대 공감이론의 주요 논쟁에 대한 도덕 심리학적 고찰과 불교윤리- 불교 윤리의 자비 관념을 중심으로(오현희, 동국대)’ △‘일본 타이마만다라의 조성과 판본의 유통(이승희, 순천대)’ △‘불교와 칸트의 철학적 체계 비교 연구-공과 선험성 개념을 중심으로(표석환, 동국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하동 쌍계사 불교조각들의 면면을 살피는 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10월 7일 오후 1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천년선찰 하동 쌍계사의 불교조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의 축사와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쌍계사 불상의 성격과 대웅전 삼세불상 및 고려 건칠아미타불상의 종합적 연구’ 주제 기조발표로 시작되며, 쌍계사 주요 불상들의 연구논문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주요 발표 논문은 △쌍계사 나한전 십육나한상의 연구(손영문, 문화재청 문화재상임전문
입적한 스님의 시신을 화장하는 불교 장례의식으로 삼국시대 불교 전래와 더불어 자연스레 한국 전통문화로 정착돼 전승돼 온 다비. 다비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고 다비의 현 실태와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다비작법보존회(회장 현법)는 8월 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공동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다비의 가치와 전승'을 주제로 진행됐다.다비는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조차 깨달음의 기회로 맞이하는 한국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