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의 양방주치의로 유명한 배리 커진(Barry Kerzin) 스님은 최근 의료전문가들을 위한 웹저널인 ‘매드 스캐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교와 현대의학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0월 6일, 매드 스캐이프는 스님의 인터뷰를 특별 보도했다.커진 스님은 현재 자비를 의료의 핵심사명으로 삼았다. 2015년에 환자의 치료와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의료 전문가에게 연민, 마음챙김, 회복력을 교육하는 ‘이타주의 의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불교철학과 의학의 교차점을 연구하기 위해 ‘인간 가치
고대 일본불교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쇼토쿠 태자(聖德太子). 쇼토쿠 태자는 일본에서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져 태자신앙(太子信仰)이라는 고유의 신앙도 생겨났다. 이 태자신앙에서 중요한 사찰로 꼽히는 나라의 츄구지(中宮寺)에 봉안된 쇼토쿠 태자상에 옷을 갈아 입히는 법요가 봉행돼 화제다. 지난 10월 2일 일본의 ‘나라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은 츄구지에서 봉행된 환복 법요에 대해 보도했다.츄구지는 7세기 초반, 쇼토쿠 태자가 어머니를 위해 건립한 사찰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사찰로도 유명하다. 이곳 본당에 안치된
주인공 관법으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전했던 묘공당 대행 선사의 사상과 선사가 창건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 조성된 칠보탑, 구정탑의 의미가 미국에 전해졌다. 한마음선원 산하연구소 한마음과학원 운영위원장 혜찬 스님과 한마음아카데미 연구실장 혜유 스님(한마음선원 독일지원)은 10월 1~3일 열린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과 종교 국제연구센터가 주최한 ‘제30회 법과 종교 국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초청돼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미국에 알렸다. 두 스님의 참여는 지난해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에
“내가 수월관음을 보러 온 게 아닙니다. 보살님께서 저를 보러 오신거죠.”전시실에 걸린 카가미 신사 소장 ‘수월관음도’ 앞에 홀로 앉아 한참 불화를 바라보던 한 관람객은 감동에 붉어진 눈시울로 감상을 이야기했다.규슈국립박물관(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서 개최된 특별전 〈숭고한 믿음의 아름다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불교미술〉이 일본현지와 한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9월 5일부터 열린 전시회는 일본 내에 산재한 고려와 조선전기의 여러 불교미술품을 한데 모아 공개하는 특별전. 특히 이번 전시회엔 고려불화의 백미로 꼽히는 카가미
지난 9월 26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말레이시아 국립유산부와 말레이시아 국제 고고학 연구센터(GARC)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말레이시아 국립 유산부와 GARC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진 부킷 초라스에서 고대 불교 사원 구조물과 유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원은 인도 남부의 팔라바 왕조 시대(서기 275년~897년)의 것으로 추정되며 약 1,200년 전 건립되었다. 발굴된 사원의 면적은 9㎡로 추정하고 있으나 추가 발굴을 통해 정확한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들은 해당 지역에
일본 조동종의 총본산인 에이헤이지(永平寺)에서 사용하는 불단을 약 70년 만에 새로 조성하기 위해 현대의 장인과 불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어 화제다. 지난 10월 1일 일본의 ‘츄니치 신문’은 에헤이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시식단에 대해 보도했다.일본 중부의 기후현의 산속에 위치한 히다(飛?). 고대로부터 히다지역의 목수들은 사찰의 불단이나 목탑, 가구 등을 제작하는 데 뛰어나 ‘히다의 장인’이라는 관용어가 생길 정도다. 현대 히다의 장인들의 손으로 에이헤이지의 시식단이 새롭게 제작된다.에이헤이지는 1244년 송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지난 10월 1일 호주의 주요 언론 ‘ABC뉴스’는 호주 불광산 남천사의 호주 국가문화유산 등재 검토 소식을 전했다.호주 울릉공에 위치한 남천사(南天寺, Nan Tien Temple)는 대만 불광사(佛光寺)의 분원으로 1995년 개원했으며 남반구에서 가장 큰 불교사원으로 알려있다. 개원 30주년을 앞두고 호주 국가문화유산 등재 검토 중에 있으며 등재 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성화봉에 이어 두 번째 현대 문화유산이 된다. 남천사는 15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중국 당나라 전통 건축 양식의 8층 탑, 방문객과 순례자를 위한 처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갤러리에서 야외 전시 중 도난 당했던 17세기 청동불상이 무사히 돌아왔다. 9월 28일 미국의 ‘스미소니언 매거진’, ‘폭스 LA’등의 외신들은 불상의 도난과 회수에 대한 일련의 상황을 보도했다.지난 9월 1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바라캇 갤러리’의 마당에서 전시 중이던 청동대일여래상이 도난당했다. 갤러리 측은 “일본에서 보기 드문 대형 청동불상으로 명문을 통해 1645년, 유노도산(湯殿山)의 고승인 료젠의 의뢰로 이이누마 타다조라는 조각가가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불상의 역사와 내력이 정확한
챗 GPT와 같이 대화형 AI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불교의 가르침을 학습한 대화형 AI들이 계속해서 개발돼 화제다. 9월 14일 일본의 ‘교토대학’과 ‘IT 미디어 뉴스’는 새롭게 개발된 AI, ‘신란봇’과 ‘천친보살봇’을 소개했다.교토대학 소속의 ‘사람과 사회의 미래 연구원’의 연구팀과 불교 정신세계를 메타버스로 표현하는 개발팀 ‘테라버스’는 지난해 불상 모습을 한 아바타를 사용하는 대화형 AI ‘붓다봇’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엔 신형 AI들의 개발에 성공했다.개발에 참여한 쿠마가이 세이지 스님은 “지난 붓다봇은 초기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가 불자뿐만 아니라 대중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헐리우드 기반 엔터테인먼트 뉴스 웹사이트 무비웹(Movieweb)은 “영화는 새로운 통찰력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대중으로 하여금 철학적 사고를 전달하는 일종의 예술”이라며 “불교 영화는 이 같은 방식으로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는 대표적 문화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종교이자 철학으로써 불교가 대중에게 일종의 ‘화두’를 던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무비웹은 “불교와 관련된 다양한 동양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 청중에게는 생소하게 다가갈 수도 있다”
최근 중국에서 ‘불교의 중국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전통적인 개념의 현지화가 아닌 중국식 사회주의의 개념에 불교를 적용하려는 시도다. 9월 14일 중국 인권뉴스 전문매체인 ‘비터윈터’는 중국정부의 주도하에 진행 중인 불교의 중국화에 대해 보도했다.지난 9월 5일, 중국 산시성 우타이산(五臺山)에서 ‘중국불교협회 불교 교육업무 및 교풍 훈련 과정’이 특별히 개최됐다. 우타이산은 중국 불교 4대 성산 중 첫 번째 산으로 꼽히며 전세계의 불교도들이 참배하는 문수성지다. 특히 우타이산은 1000여 년 전인 당나라 때부터 한중일 삼국뿐
동남아시아 내 불교권 국가 여행 수요가 높아질수록 유적 또는 전통 훼손에 대한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지만 동남아 국가 불교도 10명 중 7~8명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적절하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9월 15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5개국 불교도 대다수가 불교도가 아닌 외국인이 관광 목적으로 사찰, 탑, 담마당 등 불교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국가에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 국가
도쿄의 일용직 노동자의 거리로 불리는 산야(山谷)지구. 이곳에 소재한 정토종 사찰 코쇼인(光照院)에는 독특한 불상이 봉안돼 있다. 불상의 영락장식에 십자가가 달린 관세음보살상. 지난 9월 5일, 일본의 ‘도쿄신문’은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만남으로 불리는 이 불상에 얽힌 이야기를 특별 보도했다. 도쿄시 다이토구와 아라카와구 사이에 걸친 산야 지구는 2차 대전 이후 집을 잃은 피난민들이 세운 텐트촌에서 시작됐다. 이후 싼 땅값에 간이 숙박시설들이 생기고 잔후복구를 위한 노동력이 대거로 필요해진 시대적 상황에서 이곳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거
9월 11일, 남아시아 온라인 뉴스 ‘뉴스인아시아’는 불교도들의 최종학력이 세계 평균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굴지의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불교도의 최종학력이 세계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교와 학습이 초기 불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했다.설문 조사에 따르면 모든 집단의 세계 교육 기간 7.7년에 비해 불교도들의 평균 교육 기간은 7.9년이었다. 고등 교육 과정을 밟은 불교도는 12%로, 이를 비교하면 전 세계 성인의 14%에 해당한다. 25세 이상의
미국 뉴욕주 이타카시에 소재한 티베트 불교사찰인 ‘남갤사원’은 오랜 사찰의 숙원사업이었던 ‘달라이라마 도서관&교육센터’를 완공, 낙성식을 봉행했다. 9월 7일, 미국의 ‘이타카 저널’은 남갤사원의 발표를 인용해 도서관의 완공을 전했다. 남갤사원은 티베트어로 ‘완전한 승리’라는 뜻으로 1564년, 2대 달라이라마가 건립한 이래 지금까지 달라이라마 직속 사찰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타카 남갤사원은 이타카시에 자리 잡은 티베트 난민 공동체의 신행활동을 위해 남갤사원에서 초빙한 스님들을 계기로 1992년 남갤사원의 공식 분원으로 건립됐다.
지난 9월 9일 말레이시아의 영어 신문 ‘뉴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말레이시아 페라크에 위치한 백년고찰의 법정싸움과 존폐 위기 소식을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주인 페라크는 주석, 석회암 등 풍부한 지하자원과 아름다운 자연, 왕궁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이다. 구웅 칸탄 기슭을 따라 조성된 석회동굴엔 백년고찰이 자리 잡고 있었으나 말레이시아 시멘트 제조업체 ‘APMC(Associated Pan Malaysia Cement)’가 사찰에 무단 점유 퇴거 소송을 걸면서 사찰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APMC는 지난해 1월 페락주 훌루
캄보디아 제2의 도시인 바탐방. 이곳의 중심부에 위치한 캄메아코르 마을의 초등학교들에서는 초등교육에 불교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캄보디아의 ‘더 프놈펜 포스트’는 왓 캄펭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불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왓 캄펭 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2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학교는 교육부에서 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불교에 대한 추가적인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의 납 롬두올 부교장은 “2012년부터 수업이 시작됐다. 현재
인도가 외교정책에서 불교를 소프트파워의 전략으로 활용하며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월 31일, 국제관계에 대한 논설을 게재하는 ‘E-인터내셔널 릴레이션쉽’은 인도정부가 소프트 파워, 소프트 밸런싱으로 활용하는 불교에 대해 전했다.2014년 정권을 잡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책 하에서 인도에서의 불교는 비약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모디 총리는 스스로 ‘인도식의 불교 비전’을 제시하고 불교국가인 주변국가들과의 유대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주요 분석가들은 이미 모디 총리가 취임초기부터 불교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훼손된 5세기 불교 스투파가 복원됐다. 9월 3일(현지시간) 데칸헤럴드(deccanherald)에 따르면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랄릿푸르(Lalitpur) 지역에 위치한 5세기 불교 스투파가 인도의 지원으로 재건돼 마침내 대중에 공개됐다. 네팔 주재 인도 대사 나빈 스리바스타바(Naveen Srivastava)는 “여러 분야에서 인도와 네팔 간 강력하고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인도와 네팔은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할 역사적인 문화적 유사성과 유산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법구경 등 부처님 말씀을 인용해 ‘종교와 관계없이 덕을 쌓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AP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 3일 불교, 이슬람교, 유대인, 러시아 정교회 기독교인 등 다양한 종교계 대표자들과 함께 종교 간 회의에 참석했다. 역대 교황 중 몽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몽골 불교의 최고 수장이자 울란바토르 간단 수도원(Gandan Monastery)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