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위한 한국불교 전체 원력 결집이 시작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4월 28일 경주 열암곡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 입재법회’를 봉행했다.열암곡 마애부처님 입불 불사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일성으로 내놓은 주요 종책 과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조계종은 지난 4월 19일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천년을 세우다’는 조계종 제37대 집행부의 핵심사업을 총괄하는 슬로건으로 ‘과거 천년’을 세워서 ‘미래 천년’을 열어가겠다는 의미가
조계종 제37대 집행부 주요사업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와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명상센터 건립 등을 시행하기 위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가 4월 19일 공식 출범했다.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에는 불교계 안팎의 내외 귀빈과 사부대중 1500명이 참석해 종단 핵심 불사의 성공을 축원했다.“비원(悲願)을 안고 넘어진 채 엎드린 부처님을 바로 모심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진우 스님은 “새로운 미래의 ‘천년을 세우다’는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이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안정화된 태고종을 중흥시킬 새 수장을 뽑는다’는 기대 속에서 시종일관 열기가 가득한 채 진행됐다.투표에서 62%의 지지를 얻고 당선된 상진 스님은 “공심으로 일하겠다”며 “위로는 어른과 선배 스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아래로는 후배 스님들과 종단 발전을 위한 논의를 거쳐 어떤 일이 있어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종단을 운영해 빛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상진 스님은 공식 출마를 준비할 때부터 임기 내 펼칠 주요 종책을 내실 있게 준비했다. 종도들과의 질의응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을 타고 미처 손쓸 틈도 없이 확산한 강릉 경포 산불. 4월 11일 발생한 이번 산불은 8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불교계에서는 조계종 강릉 해맞이길 순례코스에도 포함돼 있는 조계종 4교구 말사인 위빠사나 수행도량 경포 인월사가 산불로 소실됐다. 이번 산불로 온국민이 사랑하는 경포는 하루아침에 적막강산이 됐다. 그 상처는 피해규모보다 더 커보인다. 정부 차원에서 피해조사를 비롯하여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 피해를 입은 이들에
희망이 꽃피는 환희로움이 산하대지에 가득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계 시민사회단체와 사찰 등 60여 개 단체들로 구성된 불교기후행동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불자들의 실천행동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2023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날’을 주제로 하는 이번 캠페인은 최근 기후위기가 중요 사안으로 부각되면서 기후변화 대처에 의지는 있지만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이에 불교기후행동은 약 한 달간 개인과 사찰을 대상으로 불교 수행의 일환인 108배와 연등만들기 등을 통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성찰
평생을 아끼며 모은 재산을 인재불사를 위해 회향한 80대 노보살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4월 6일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동국대 건학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대원성(이정옥) 보살, 대자행(권정원) 보살, 금강월(윤정희) 보살, 진여성(이성림) 보살, 불국화(홍옥자) 보살이 참석했다.이들은 ‘부산연꽃모임’에서 만난 도반으로 신행과 지역사찰 봉사 등을 50여년 간 펼쳐왔다. 어느덧 80대 노인이 된 보살들은 인생의 마지막을 인재불사로 회향하고 싶다고 발원했고, 자신들이 마련한 49재 장례비용까지 모두 불교 인재
제주4.3항쟁 75주기를 맞아 4월 3일 서울 탐라영재관에서 ‘제주4.3 희생자 추모제사 및 4대 종단별 추모의례’가 봉행됐다.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제주도민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되길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난 자리였다. 또 역사를 부정 왜곡하고 4.3을 폄훼하는 행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진상규명을 통한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다짐의 자리기도 했다.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민 3만여 명이 희생됐다. 4.3특별법이 규정되긴 했지만, 미해결 과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모시기 위한 간절한 염원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조계종 미래본부가 3월 28일 ‘경주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윤달 3.7일 특별기도’를 시작하며 입재식을 봉행했다.‘특별기도’는 오는 4월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릴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 전, 온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원만한 불사를 위해 간절한 염원을 담는 기도정진이다. 입재식 후 21일간 매일 오전 11시 진행되며 동국대 WISE캠퍼스 선림원 학감 선우 스님과 환풍 스님이 기도를 집전한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선거 당시 핵심 공약
4월 18일,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일을 앞두고 원장 당선을 위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기호 1번 상진 스님과 기호 2번 성오 스님이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이 공개되면서 현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다져놓은 안정 국면을 기반으로 종단의 위상을 격상시킬 신임 총무원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양주 청련사에 선거캠프를 연 기호 1번 상진 스님은 교육사업 확대와 승려노후복지 실현, 재정 운영 자립화 등 종단 운영 6대 기조를 밝히면서 “강력하고, 단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마무리되었다. 인도불교의 8대 성지중에서 7대 성지를 도보로 연결한 전대미문의 불사다. 상월결사는 ‘움직이는 불교, 활기찬 불교, 적극적인 불교’를 표방한다. 이 방법에서는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불교’로 나아간다.부처님 나라 인도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부처님과 함께 호흡하고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사부대중이 함께하며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보였다.인도에서는 인도불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었고, 인도정부의 불교성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공약도 받아냈다. 순례단은 출재가자가 모두 도반이 되어 정진했고, 순례단에서 취
불교가 태동한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것에 대해 학계는 이슬람의 침입으로 인한 불교 파괴활동을 비롯해 △현학적 교리에 매몰돼 민중과 괴리 △불교의 힌두화 등을 꼽는다.어디까지나 학설이지만, 여러 정황상 현재까지 제기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인도의 불교가 쇠퇴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의 불교는 인도 내 소수 종교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상월결사 인도순례와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불교문화교류행사를 통해서는 불교가 인도인의 심성(mentalit)임을 알 수 있게 됐다.인도의 가장 하층계급인 불가촉천
따뜻한 봄 햇살이 내려앉은 3월의 대학 캠퍼스.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 사이로 은은한 목탁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새학기를 맞아 한국대학생불자연합회가 마련한 대불련 홍보부스에서다.대불련이 젊음의 활기가 넘치고 있는 대학 캠퍼스에서 새내기 회원 모집에 돌입했다. 동자승 탈을 쓰고 동아리 홍보물을 전달하는가 하면 부스에서는 연꽃 만들기, 목탁체험 활동이 펼쳐진다.생경한 목탁소리에 이끌려 부스를 찾은 새내기들이 대불련 선배들로부터 학교생활에 대한 상담, 템플스테이, 봉사활동, 정기법회 등 청년불
2023년도 조계종 승가결사체 인증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2018년 시작 이래 인증단체에 대한 인증서 전달식은 꾸준히 진행됐지만, 올해 전달식을 조금 특별했다. 교육원과 단체 간 소통을 위해 간담회 형태로 열려서다. 조계종 교육원 3월 2일부터 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개별 일정으로 불참한 4개 단체를 제외하고 총 24개 단체에게 인증서가 전달됐다.간담회에서는 단체 간 활동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포교와 출가 진흥을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어졌다. 스님들은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포교를 위해 계층별 전국 연합 템플스테이를 종
“만일 누군가 내게 공양하고 과거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다면 내게 베푼 그 복과 덕은 병자를 돌본 것과 다름이 없으리.”에 나타난 부처님 말씀이다. 부처님은 병자를 잘 간호하고 치료를 돕는 것은 대단히 큰 공덕을 쌓는 일이며, 병자를 돌보는 것 자체가 마치 부처님을 간병하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하셨다.전국비구니회와 백천문화재단의 원력으로 2월 27일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에 보건소가 개원했다. 의료사각지대에 처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필 보건소의 개원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병자를 돌보는 큰 공덕을 쌓는 첫걸음이 될 것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는 해이다. 이에 맞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가 남북한 평화기원대법회 봉행을 추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민추본이 2월 28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민추본은 오는 6월 초 임진각에서 ‘정전협정 체결 70년 전쟁종식 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기념법회는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촉구하기 위한 불교계 실천적 노력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법회에 앞서 민추본은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민추본은 3~5월을 평화기원기도 주간으로 정하고 평화기원 행사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2월 20일 서울 월곡동 진각문화전승원 4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으로 울릉도 금강원 성지 조성사업인 회당명상체험관 건립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진각종은 종조 회당대종사 탄생지인 울릉도에 제 3차 성역화 조성사업인 금강원 성역화 불사를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완성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회당기념관 △회당 생가 복원 △명상수련원 조성 등으로 울릉도 사동 일원 1만3600여 평(45,237㎡) 부지에 조성된다. 이를 위해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룬 자리,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대탑 앞에 한국 순례자 5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불제자로서 참회와 성찰, 새로운 불교 중흥을 다짐하는 108배를 부처님 전에 경건히 올렸다. 회주 자승 스님을 필두로 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2월 22일 마하보디대탑 앞에서 개최한 세계평화기원대법회 현장.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 아래에서 순례단은 불제자의 각오를 담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이날 자승 스님은 한국불교 미래를 언급하며 대중 모두 새롭게 발심하길 당부했다. 포교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뤄져야 한
우범기 전주시장이 시민과 소통하겠다 면서 만남의 장소로 교회를 대부분 선정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는 2월 16일부터 5월 말까지 35 개 동을 순회하며 전주시정에 대한 시민 의 의견을 듣는 ‘2023년 시민과 함께 하 는 동 순방’을 추진하고 있다. 논란이 일 어난 것은 최근 3월 9일까지 일정이 공개 되면서부터다. 일정에 따르면 총 13회 일 정 가운데 8회가 교회, 1회가 성당에서 열린다. 동 순방 일정 중 70% 정도가 교회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종교가 다르거나 종교 가 없는 시민들은 원하지 않는 장소에 가 야하는 상황
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는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원천인 팔만대장경이 봉안된 고찰로 ‘법보종찰(法寶宗刹)’로 불려왔다. 그런 해인사가 신년벽두부터 내홍으로 몸살을 앓았다. 주지 현응 스님 이 범계 의혹에 휩싸이며 사직서를 제출 했고, 이로 인해 주지 추천 갈등이 불거 졌다. 결국 해인사는 여러 논란 끝에 주 지 후보 추천을 철회하고“ 참회가 우선 이지 주지 선출이 우선이 아니다. 해인총 림은 이러한 근신과 참회 후 총림대중의 의견과 종단의 협조 하에 여법하게 후임 주지를 선출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히 기도 했다. 조계종은 2월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43일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2월 9일 오전 6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순례의 시작을 조계사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봉행했다.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를 슬로건으로 봉행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비구 56명, 비구니 12명, 우바새 6명, 우바이 6명 등 총 108명의 순례단이 목조부처님을 모시고 순례를 진행한다.이들은 부처님 8대 성지와 1167km를 43일 동안 걸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계종이 주최하는 다양한 문화교류행사들도 진행된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