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세계적인 선승 틱낫한 스님이 한국에 와서 한 첫 마디는 ‘전통불교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불교의 미래는 없다. 한국은 어떠한가?’였다. 명상 시대, 불교명상은 어떻게 국민들에게, 세계인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그리고 그 가운데 한국의 전통선과 현대화된 선명상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불교계 안팎의 전문가들에게 불교명상의 방향을 각 부분별로 지상대담을 통해 들어보았다. 정체성 현재 명상이 굉장히 인기가 많으며, 특히 한국에는 매우 다양한 명상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불교명상 또한 사마타, 위빠사나 등 다양한 수행법이 유통되
30여 년 금사경 불사6세 때 금석문에 반해 서예 입문헌 공책으로 탁본 떠 체본으로아내 권유로 절 찾고 불교 귀의통도사서 금사경 〈법화경〉 만나〈대방광불화엄경〉서 ‘삼겹지’ 발견한지·금가루 등 스스로 기법 터득1992년부터 금사경 본격 시작〈화엄경〉 81권 3회 사성 등4대 경전 금사경으로 복원금으로 쓴 글자 250만 자 넘어 〈화엄경〉 절첩본 81권 3회, 〈법화경〉 7권 7회, 〈금강경〉 80여 회, 〈지장경〉 2권 5회 사성. 30여 년 동안 사경으로 수행과 전법불사에 정진해온 이가 있다. 더욱 주목할 것은 그의 사경이 모두
한국불교명상, 열린 세상으로 나가다이미 한국에서의 불교명상은 다양하다. ‘명상’ 혹은 ‘불교명상’이라는 이름 하에 각 단체가 각자의 명상법을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불교명상은 크게 사마따와 위빠사나와 같은 집중명상과 관찰명상이 주가되는 초기불교계열의 명상, 자비명상 등 대승불교계열의 명상, 화두명상 등 간화선 계열의 명상, MBSR과 MSC 등 서구에서 발달한 명상, 여러 가지를 섞은 통합명상 등이다.현재 우리 사회에서 불고 있는 명상 열풍의 진원지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이며, 그 원동력은 다양성에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신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격히 변화하는 새로운 흐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리들 삶의 궁극적 가치를 찾아가는데 종교의 역할과 인간 본연이 가진 종교적인 성향은 여전하다. 그로 인해 불고 있는 것이 일련의 명상 열풍이다. 영성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제3의 종교의 길이 이제 탄생하고 있다.명상, 이젠 세계적인 조류2017년 애플사는 올해의 애플리케이션과 올해의 트렌드 등을 발표하며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정신적 건강을 염두해 두다(Mindful of Mental Health)’를 한 해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이와 관련
우리는 많은 인연 속에서 살아간다. 한 순간으로 끝나는 인연부터 평생을 함께 하는 인연까지, 매순간 인연 앞에 선다. 한 생을 누구와 함께 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빛깔은 달라진다. 그 인연 중에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을 ‘벗’이라고 한다. 그 벗 중에서 함께 불도를 향해 가는 인연을 다시 도반이라고 한다. 한 생에서 진정한 벗, 그 중에서도 ‘도반’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하고 값진 일이다. 부부의 인연에 도반의 인연을 더해 사는 인연이 있다. 희곡작가 김숙현 씨와 기업인 배기수 회장이다. 그들은 서로
다문화 다인종 국가인 미국은 다양한 종교 또한 분포해있다. 특히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살아 ‘인종의 용광로’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LA지역은 종교의 용광로이기도 하다. 이런 LA에서 다종교 사회에서의 명상 수행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LA 레이크 쉬라인(Lake Shrine)이다. 우리말로 호수명상센터로 볼 수 있는 이 곳은 요가 수행자인 파라마한사 요가난다가 세운 곳이다. 상쾌한 날씨와도 같은 첫 인상 받아뉴욕에서 하루가 걸려 도착한 LA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복잡한 뉴욕시내와 폭우가 내렸던 동부와 달리
2008 ‘거창 삶의 쉼터’ 개관 인연사무국장 거쳐 2014년 관장 부임부침 겪는 중학생 등 대중 위로상담 중학생 ‘남자친구’로 불러산문집 출간2014, 2017 복지시설 평가 종합 A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앞장지역공동체 중심된 쉼터 이뤄‘108후원의 집’ 402호 점 개설“아무도 제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좌절했는데 스님이 있어 위로가 되어 자신감이 생겼어요.”누군가의 ‘위로’가 되어준다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인간에게 인간의 존재가 점점
미국 사회에서는 수행이 개인의 수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회활동으로도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7월 17일 방문한 개리슨 인스티튜트에서는 이러한 미국 명상수행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명상은 종교를 넘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개리슨 인스티튜트는 사회를 변화하는 데 명상의 파급력을 활용하고 있는 곳이었다.뉴욕시에서 북쪽으로 허드슨 강을 따라 1시간 가량 길을 달리다 보면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있는 웨스트포인트가 나오고, 그 강 건너에 개리슨 인스티튜트가 있었다.수도원 건물 활용한 명상센
30년 신행·수행의 만다라2017년 삼보회 8대 이사장 취임7년 준비 행정고시 실패 후 좌절마음 잡기 위해 부처님법 공부부처님과 대화 힘든 시절 견뎌삼보회 인연 맺고 포교사 취득삼보회 이끌며 재가불교 전범 불가는 사부대중이 이룬다. 출가하여 부처님 가까이 가는 것도 귀한 불사이고, 속세의 시간을 살면서도 삼보를 마음에 담고 산다면 그 또한 귀한 불사다. 출가(出家)와 재가(在家), 모두 각자의 자리가 있는 것이다. 시절을 거슬러 오르면 여러 이름들이 그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대승경전 중에는 이나 등 재가의 대중
[특집기획]세계는 명상시대, 한국 禪이 연다 ① 미국 불교명상의 현재는? ② 美 명상센터 현장 - 젠마운틴사원 ③ 美 명상센터 현장 - 블루클리프사원 ④ 美 명상센터 현장 - 개리슨인스티튜트⑤ 美 명상센터 현장 - 레이크샤린⑥ 세계 명상 현주소와 禪명상 방향⑦ 걸음마 뗀 한국 禪명상 과제는?⑧ 불교명상 ‘GURU’에게 듣다 우리말로 벽암선원(碧巖禪院)인 블루클리프 사원(BlueCliff Monastery)은 베트남 스님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창안한 미국의 마음챙김연구센터이자 수도원이다.블루클리프 사원은 뉴욕시에서 2시간 거
[특집기획]세계는 명상시대, 한국 禪이 연다 ① 미국 불교명상의 현재는? ② 美 명상센터 현장 - 젠마운틴사원 ③ 美 명상센터 현장 - 블루클리프사원④ 美 명상센터 현장 - 개리슨인스티튜트⑤ 美 명상센터 현장 - 레이크샤린⑥ 세계 명상 현주소와 禪명상 방향⑦ 걸음마 뗀 한국 禪명상 과제는?⑧ 불교명상 ‘GURU’에게 듣다미국에서도 선불교 수행, 그리고 선 수행으로 공동체를 일군 곳이 있을까. 번잡한 뉴욕 인근에서 이른 공동체를 찾을 수 있을까. 둘째 날 첫 답사로 방문한 젠마운틴 사원은 이런 궁금증에 시원한 해답이 됐다.수행자 인터
[특집기획]세계는 명상시대, 한국 禪이 연다 ① 미국 불교명상의 현재는? ② 美 명상센터 현장 - 젠마운틴사원③ 美 명상센터 현장 - 블루클리프사원④ 美 명상센터 현장 - 개리슨인스티튜트⑤ 美 명상센터 현장 - 레이크샤린⑥ 세계 명상 현주소와 禪명상 방향⑦ 걸음마 뗀 한국 禪명상 과제는?⑧ 불교명상 ‘GURU’에게 듣다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불교수행 현황작금의 시대는 이른바 ‘명상시대’로까지 불리고 불교계는 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명상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웰빙 바람을
나와 모두 위한 변호사의 길중학교 은사 만나 공부 시작1986년 사법시험 통과, 개업형사 사건 다수, 무죄입증 달인“의뢰인 무한 신뢰가 승소 비결”최근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2’가 전작에 이어 흥행가도를 달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의 웹툰 원작에서는 진기한이라는 변호사가 등장하는데, 그는 사후 세계에서 열리는 재판에서 망자의 변호를 맡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의뢰인을 돕는 진기한은 어찌 보면 중생을 위해 지옥이 텅 빌 때까지 성불을 미룬 지장보살을 닮았다. 진기한이 지장보살을 닮았듯이 진기한을 닮은 이 시대
역사학도, 불교에 빠지다역사학자 꿈꾸며 사학과 입학불교에 반해 불교학생회 활동박물관 근무하며 불교미술 매료석굴암 불상 연구로 박사 학위‘최초’ 수식의 불교미술사학자 반고사 찾던 중 先史암각화 발견반구대 암각화 최초 발굴자 유명최초 해외발굴인 발해사원지 발굴주도해 금동불·막새기와 찾아내실크로드·간다라 발굴 등도 진행조선시대 고승 서산대사(1520~1604)는 ‘답설(踏雪)’이라는 게송에서 이렇게 말했다.‘눈을 밟으며 길을 갈 때에는(踏雪野中去)/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마라(不須胡亂行)/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今日我行蹟)/ 후세들에게
봉사에 눈 뜨게 한 시간들중2때 수해로 집 침수당해이웃의 배려 고마움 경험10년 사업 하루아침에 도산사기죄 뒤집어쓰고 형사 입건구치소에서 사경“뜻 몰랐지만 사경은 큰 공부” 대부분의 사람은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 누군가와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쉽지 않은 일도 누군가는 늘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때문에 이 세상은 어두운 듯 어두운 듯해도 꺼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보시는 보살행의 첫 번째 덕목이 되었을 것이다. 육바라밀의 첫
민병덕 前국민은행장은 사원에서 은행장까지 오른 금융계의 신화이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명수로 불린다. 이면에는 상생의 마음씀씀이가 있었다. 독실한 불자 금융인인 민 前 국민은행장은 현재 무보수로 핀테크 벤처기업 ‘올이프’ 회장을 맡아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공부와 경륜을 사회에 회향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긍정적인 생각, 성공 원동력부하직원에 배워 위기 극복‘영업의 달인’ 평가, 승승장구“부처님이 위기 주신 것” 감사Q: 민병덕 회장님은 국민은행 입사 후 평직원으로 시작해 은행장까지 하셨습
NGO 희망씨앗 월드웨어티베트 난민 돕기 위해 창립헌 옷 보내 창업 일자리 창출범국 스님 SNS로 희망씨앗 알려배송비 마련 프리마켓 개장국내 취약계층 지원금 후원티베트 유학생 장학금 지급상생공동체협동조합으로 도약희망씨앗 자원봉사 도반들봉사가 삶의 우선순위로“봉사는 남 아닌 자신 돕는 일"도시락 챙기며 도반들 격려“넉넉한 도반의 마음에서부처님의 마음 배워요"프리마켓은 '보시바라밀' 장터채식도시락 사업 위해 대만 유학더불어 사는 삶, 이 시대를 사는 인류에게 그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이 아닐까.
누군가 그랬다. 야구는 인생과 같다고. 홈런 같은 한방도 있지만, 대부분 차근차근 출루해 1, 2, 3루를 돌아 홈 플레이트를 밟아야 점수가 난다. 이기기 위해서는 계속 점수를 내야 한다. 9회 말까지 매 회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인생 역시 완생(完生)을 위해 하루하루 미생(未生)의 삶을 산다. 그 미생의 삶 안에서 우리는 매일 이기고 지는 게임을 반복한다. 마지막 숨이 넘어가는 순간까지 그 스코어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완생의 삶이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설의 포수 요기 베라의 말처럼 야구
기복으로 시작한 불연결혼 직후 남편 병 얻어병명 모른 채 투병생활천도재 지내고 남편 쾌차부처님 가피 알고 불교귀의“기복으로 불교 귀의했지만삼보수호, 포교 원력 신행佛法 만난 후 삼보 가치 알아삼보회 창립, 도량순례 34년매월 팔공산·108사찰순례도 매년 배포동대 불교심리상담학 석사 예정포교사단 부산 단장으로 선출 불제자 대중에게는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 세 가지 있다.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이다. 각자(覺者)가 되신 부처님과 부처님이 펼치신 가르침, 그리고 그 가르침을 받
이갑숙의 문학과 불교고교 때 소설가 꿈 꿔단편소설 한 편이 마지막평생 문학과 먼 공직생활‘나’없는 삶에 회의 느낄 때아내 인연으로 불교 만나40여 년 불교 공부 ‘불교문학’에 책 한 권이 더해진다. 지난 해 12월, 법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갑숙의 장편소설 〈꺼지기 쉬운 빛〉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소설을 비롯한 불교문학 전반이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하는 시절에서 책 한 권의 의미는 적지 않다. 또한 〈꺼지기 쉬운 빛〉은 저자인 이갑숙 작가의 데뷔작이며, 그 ‘데뷔’에는 조명할 의미가 있다. 이번 작품과 출간은 이 작가가 문학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