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망해사(주지 우림 스님) 에서 화재가 발생해 극락전이 전소됐다.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4월 13일 밤 11시 17쯤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0분만에 진화됐다.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0㎡ 규모의 극락전이 전소해 소방당국 추산 5억 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이번 화재로 전소된 극락전은 1984년에 지어진 비지정 문화재 건물로 내부에도 문화재로 지정된 물품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법당 내부 CCTV 화면으로 콘센트 박스로 부터 불꽃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돼 전기누전으
군법당에서 처음 불교를 접한 새내기 불자가 성장해 전주청년회장에 취임했다.대불청 전북지구 전주지회(회장 김대현)는 4월 13일 전북불교회관 보현사 4층 큰법당에서 윤선주회장의 이임식과 신임 김대현 회장 취임식을 봉행했다.장석희 전북지구회장은 장정화 대불청 중앙회장을 대신해 신임 김대현 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어 윤선주 전임회장은 신임 김대현회장에서 전주지회기를 전달했다.윤선주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전주지회장에 취임해 소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17교구장 스님을 비롯한 지역 스님들의 관심과 법우님들의 성원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대형 봉축탑과 가로연등이 고창읍내에 불을 밝혔다.고창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는 4월 13일 고창선운교육문화회관 앞 광장에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봉축탑과 가로연등 점등법회를 봉행했다.고창읍 선운교육문화회관 앞 광장에 설치된 봉축탑은 선운사 대웅보전 앞 6층 석탑을 모델로 제작됐다. 고창 부처님 오신 날 봉축탑과 가로연등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라는 봉축주제와 함께 부처님 오신 날까지 고창읍내를 밝히게 된다.식전 공연에 이어 진행된 이날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 점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광동학원 제1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학교법인 광동학원은 4월 12일 남양주 광동중·고교 운악관에서 제13대 이사장 인묵 스님 취임식을 봉행하고, 광동학원 설립자인 운허 스님(1892~1980)의 인재 양성 원력을 계승키로 다짐했다. 인묵 스님은 지난 2월 광동학원 제404차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1월 27일까지다.인묵 스님은 취임식에서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교를 설립한 운허 스님과 명예이사장인 월운 스님의 대원력을 계승해 불교의 자비정신을 펼쳐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설립하고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이 위탁 운영하는 화성시정조효노인복지관(관장 탄하 스님)이 4월 12일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화성시 북부 권역 및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나섰다.이날 기념식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 사무처장 덕운 스님,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축사를 통해 “벌써 30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화성시정조효노인복지관을 이용하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집행위원장 지웅 스님,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가 든든한 동반자를 만났다.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4월 12일 서울노인복지센터 3층 디자인실에서 CJ프레시웨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이번 협약으로 CJ프레시웨이로부터 5000만원을 후원받아 보다 안정적으로 영화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양 기관의 주요 협력 내용은 △CJ프레시웨이의 기부금 지원 및 홍보부스 운영 △서울노인복지센터의 CJ프레시웨이 홍보 지원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와 CJ프레시웨이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의성노인복지관(관장 휴담 스님)이 지난 2024년 2월 29일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현)이 공모하는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의성노인복지관은 다양한 프로그램 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에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의성노인복지관은 먼저 지역사회 자살률 감소를 위한 민관협력 자살예방 인식개선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사업으로 ‘의성마늘’ 생명지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의성마늘’은 ‘의성주민들의 마음이 늘 건강하길’의 약자로, 지역사회 자살고위험군에 속하는 80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
태안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형규, 이하 태안농협)이 4월 11일 화성시 정조효 노인복지관(관장 탄하 스님)에 쌀 10kg 100포를 기부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이날 후원된 쌀은 화성시정조효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와 무료급식 등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사용될 예정이다.화성시정조효노인복지관장 탄하 스님은 “화성시 북부권역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해주신 태안농협에 감사드리며 지역 내 기업과 단체의 관심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행복에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태안농협 김형규 조합장은 “쌀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이 지역업체 중 철산복지관과 후원 인연을 맺은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 ’옵티마보람약국‘ 2곳에 온(ON)동네 가게‘ 현판을 전달했다.’온(ON)동네 가게‘는 광명시가 주도하는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인 ’광명 온(ON)동네 복지관‘에서 따온 명칭으로 지역민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하고 바람직한 지역나눔문화 실천과 확산에 앞장서는 가게를 지칭한다.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음을 내주신 가게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시적인 길태초에 발이 있었다. 발이 있으니까, 지구에는 길이 생겼다.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은 걸어 다녔다. 그런데 어느 순간, 길에는 위험한 마차와 자동차가 사람을 위협했다. 위기를 느낀 사람들은 다시 마차와 자동차 없는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그렇게 생긴 둘레길, 산책길은 태초에 동물이 만든 길, ‘트레일(trail)’이라고 불린다. 길도 돌고 돌아 트레일에서 시작하여 다시 트레일로 사람들이 걷기 시작했다.약 300만년 전 유인원은 나무에서 내려와 어설픈 직립보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다른 동물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 걸었다.
2021년 여름은 몹시 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전 겨울에는 기록적인 한파로 부산의 많은 지역의 수도관이 터져버렸는데, 뒤이은 여름은 견디기 힘든 더위가 사람들을 괴롭혔다. 이 해에 나는 부산 영도 해련사에서 탑을 쌓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5층의 석탑은 아주 천천히 올라갔다. 날씨만이 불사는 더디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탑이 한층 한층 높아질 때, 고민과 걱정은 그림자처럼 따라서 길어지는 나날들이었다.탑은 아름다웠다. 돌은 귀한 경주석을 어렵게 구했다. 모양은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본떠 만들었는데, 소실된 상륜부를 재
“모진질병 돌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되어 구제하되여러중생 이익한일 한가진들 빼오리까.”이 발원문을 처음 들었던 날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어느 해 여름이었다. 아이들 방학 기간이어서 아침 시간에 여유가 생긴 나는 새벽 예불에 참석할 수 있었다. 순전히 궁금증에서 참석한 첫 새벽예불은 내게 새로운 세상을 선사했다. 스님 한 분이 종이를 펼쳐 들고 읽어내려가는 한 구절 한 구절에 빨려들 듯 듣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눈이 뜨거워졌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이었다.그때까지 절에 가면 불상 앞에 절을 하
해마다 봄꽃과 함께 펼쳐지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올해는 특히 큰 인기를 모았다. 소위 MZ세대들의 공간인 ‘X’에서 X하고 Hip한 불교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봄을 즐기듯 불교를 즐겼다. 불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모습이 참으로 싱그럽고 새로운 모습의 태동처럼 느껴져 행복함으로 가득하다.우리의 불교는 언제나 즐겁고 웃음이 가득한 것이다. 그러나 출가라는 고정관념과 산사에서 지내는 모습으로 인해 사회와 동떨어진 출세간의 모습이 그동안 불교를 올드하고 정체된 종교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2600년 전 부처님께서도 단 한
초등학생 딸이 하루는 저녁을 먹으며 친구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다 “PTG 오겠다”는 말을 했다. 자부심도 잠시, ‘PTSD’를 말하려다 틀린 모습이라 스스로도 민망한지 다시 고쳐 여러 번을 반복해 발음하려 노력하는데 점점 혀가 꼬여 엉망이 되는 모습이다. 유식하게 말해보려다 망신을 당했으니 부끄럽기도 했을 것이고 당황한 마음을 추스르기도 힘들었을 터. 동생의 얼굴이 빨갛게 변한 모습을 보고 있던 첫째 딸이 한쪽 입술을 올리고 쳐다보며 비웃듯 말했다.“PTSD!”“정확하게 모르면 사용을 하지 말라”는 핀잔도 덧붙이는 첫째였다. 둘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0 총선이 끝났다. 이를 통해 국회는 제21대에 이어 ‘여소야대’ 형국을 이어가게 됐다. 불교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불자 의원들은 36명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뒤 정각회가 구성돼야 정확한 인원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기존 정각회원들과 미디어에 노출된 내용을 종합했을 때 36명 안팎으로 불자의원들이 국회 입성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정각회 여야의원 48명 30명이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불교, 또 자기들끼리 재미있는 것 하네.’ 지난해 열린 연등회 연등놀이에서 진행된 개그맨 윤성호 씨의 EDM파티를 두고 한 말이다. 엄숙하고 조용할 것 같은 불교행사에 EDM 공연을 하며 ‘부처핸썸’을 외치는 모습이 일반인들에게는 즐겁게 다가온 것 같다.이런 낯설음이 주는 매력은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SNS 입소문 타고 행사장은 MZ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최 측 추산으로는 지난해보다 약 3배 이상 입장객이 늘었다고 한다. 윤성호 씨가 분한 ‘뉴진 스님’의 EDM파티,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아이돌 그룹
혜소 국사의 남다른 도력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극락마을을 지나면 칠현산 기슭에 자리한 칠장사(七長寺)가 있다. 칠장사는 선덕여왕 5년(636) 자장 스님(590?~658?)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지만, 불분명하다. 본격적인 역사는 고려 초 혜소 국사(972~1054)가 머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폐사와 중창을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 원통전, 명부전, 나한전, 사천왕문, 혜소국사비, 철당간(철로 된 깃대), 봉업사지석불입상 등 지정문화재가 있다.칠장사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궁예가 1
2014년 4월 16일. 이날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남겼다. 세월호 총 탑승객 476명 중 304명(미수습자 포함)이 사망했고, 5명이 실종됐다.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빠져있던 한국의 안전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 사회 부조리의 끝판왕이었고, 그로 인해 피해는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일반인에게 돌아갔다. 그렇기에 세월호 참사는 사회적 공업(共業)이며, 우리는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해야 한다. 10년 전 4월 16일, 당시 불교계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봉축점등
마음을 쉬면 마음이 편해지고 마음이 편안하면 여유가 생기고여유가 생기면 자신을 돌아본다이것이 수행의 시작
전남 담양 용흥사 주지 덕유 스님의 형제 강승평 거사가 4월 11일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담양동산병원장례식장 제1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장지는 광주영락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