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해인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합보험 가입을 통한 승려 노후복지 개선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인사(주지 현응)는 사중으로 출가하는 모든 스님들에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종합보험에 가입시키겠다고 최근 밝혔다. 내년부터 해인사행자교육원을 거쳐 사미(니)계를 받은 모든 스님들을 평생 각종 질병과 재해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는 종합 보험에 가입시키겠다는 것. 또한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60세 이상 중진급 스님들에 대해서도 오는 1월 1일부터 실버보험에 가입해 노후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해인사가 인재양성 및 수행도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재원은 각 말사가 부담하는 교구분담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검은대륙 아프리카에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고 있는 동봉 스님(광주 우리절 회주)이 101일 동안의 국토대장정 고행정진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에 한국불교학교와 사찰을 건립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평화적 남북통일, 국가경제 살리기 등을 염원하는 고행정진이다. 동봉 스님은 11월 30일 광주 우리절에서 '101일 국토대장정' 입재식을 봉행하고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대장정은 30일 우리절을 출발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와 경북-경남-전남-전북-충남-충북-경기도를 거쳐 파주 임진각에서 3월 30일 회향하는 101일간의 도보고행이다. 하루 20km씩, 총 2346km를 걸으며, 매일 을 독송한다. 동봉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한국불교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등의 큰 원을 모든 이들과 함
각원사 울산포교원 연화사(주지 덕륜) 호계불교대학은 10월 22일, 29일 양일간 중앙승가대학 교수 보각 스님을 초청, ‘불교와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연화사 주지 덕륜 스님의 집전으로 참회와 발원을 ‘법회 염송’에 이어 진행된 이날 강의는 호계불교대학 수강생을 비롯 불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보각 스님은 “부처님께서 지금 이 땅에 다시 오신다면 반드시 사회복지사업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살행의 실천이 곧 사회복지이므로 불교가 사회복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논의 대상이 아니며 사회복지는 불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가 사회복지를 외면하면 부처님이 중생 구제를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중생이 처해진 상황과 조건에
호남 최초의 비구니 전통 강원인 유마사 승가대학이 설립됐다. 화순 유마사(주지 일장)는 강의실과 도서관, 향당(교수실), 육화료(큰방) 등 승가대학 시설 일체를 갖추고 2007학년도 신입생모집에 들어갔다. 내년 3월에 개학하는 유마사 승가대학은 기본교과목에 외국어와 인터넷을 강화해 시대에 앞서가는 승가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유마사는 세계화를 대비한 외국어 교육을 위해 원어민 교사와 전남대학교 교수진을 초빙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광케이블 공사를 마쳐 최상의 인터넷 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송광사 율원과 연계해 계학 강좌를 강화하는 것도 유마사 승가대의 자랑. 주지 일장 스님은 “승가대학은 4년의 교육과 수행을 통해 홀로설 수 있는 수행자의 자질을
호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석조 미륵대불이 조성됐다. 담양 용화사(주지 수진)는 묵담유물관 뒤편에 미륵대불을 조성하고 11월 26일 점안식 및 산사음악회, 만등불사를 봉행한다. 2003년부터 3000일 기도를 진행하고 있는 주지 수진 스님은 “삼국 통일 후 진표율사가 금산사, 법주사에 미륵불을 조성해 민족화합을 기원했다”며 “선대 조사스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국민통합 경제부흥 남북통일을 기원하고자 미륵대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용화사 미륵불은 가로 5m, 높이 15m 규모의 석조 대불로 통합종단 종정을 역임한 묵담 스님의 원불인 미륵불을 원형으로 조성했다. 이로써 현재 국내에는 호서지역에 법주사 미륵대불, 영남 동화사 약사대불, 영동 낙산사 해수관음에 이어 담양 용화
서울 봉은사(주지 명진)가 전통불교 다례법을 복원한 ‘대한민국 전통불교 다선제(茶禪祭)’를 11월 22일 오후 1시 법왕루에서 봉행한다. 다선제는 개막식으로 시작해, 여연 스님(일지암 암주)의 ‘불교다례와 초의선사의 이해’ 강연 및 의 저자 전문희씨의 ‘건강한 차 생활’ 강연, (사) 일지암초의차문화연구원의 전통불교다례, 접빈다례시연 등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지 명진 스님은 “전통불교 다례법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차를 매개로 전통불교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이 11월 14일 법왕루에서 신도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법회를 갖고 주지 소임을 마무리했다. 주지 임기만 8년, 봉은사에 몸을 담은 지 17여년 만에 봉은사를 떠나는 것이다. 원혜 스님은 “봉은사가 수입이 짭짤한 사찰이라고 인식해서 종단 계파의 각축장이나 담보물이 돼서는 안된다”며 “봉은사는 도심포교 중심사찰로 불교의 향후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이기에 면모와 운영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신임 주지 명진 스님이 잘 이어서 원만회향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최근 봉은사를 재정지원사찰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중앙승가대 학인들을 거론하며 “중앙승가대 문제는 봉은사 뿐 아니라 종단과 사찰, 전국의 불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공통과제로, 불자들은
불교관련 지정문화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군산의 한 사찰에 백제 관음보살상과 쌍사자 석등 등 국보급 성보문화재 15점이 한꺼번에 모셔져 화제다. 화제의 사찰은 군산 성흥사(주지 송월). 성흥사는 개산 162주년을 맞아 11월 2일 소장하고 있는 성보문화재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성보문화재는 고려 청동관음보살 삼존불(1010년), 백제 관음보살상(7세기), 금동여래불입상(8세기), 쌍사자석등(9세기), 금동 9층불탑(고려시대), 금동금강저(13세기), 금동반가사유상(15세기), 청동범종(조선시대) 등이다. 이 유물 가운데 청동관음보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물은 대구에 거주하는 고미술 전문가 유성철 씨가 기증했다. 이날 유성철 씨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 문화대학이 연구과정을 개설했다. 연구과정은 불교문화와 전통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와 체험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문화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위한 심화반이다. 교육은 체험 중심으로 이뤄지며 현장 실습을 기본으로 한 경험 위주로 진행된다. 학제는 2학기(1학기 5개월) 월3회로 이뤄지며, 매년 3월 개강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주 내용은 민화그리기와 도자기 만들기 등. 한편 월정사 성보박물관 문화대학은 2007년 3기생을 모집한다. 이 강좌는 20세 이상 일반인들 대상으로 불교문화에 대한 이론 강의와 현장 답사를 겸한 것으로 모집인원은 50명. 2007년 3월부터 12월까지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월 2회 진행된다. 원서접수 및 등록은 2006년 1
다양한 분야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가 재소자 포교 활성화 차원에서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 문학작품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할 수 있는 작품은 효를 주제로 한 편지, 신행수기, 갱생의 의욕이 담긴 수필 등으로, 11월 30일까지 대성사(충북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297-4)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가상 등 총 24개 작품을 선정하며, 각각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12월 15일 해당 교도소로 통보된다. 청주교도소 종교위원인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은 “재소자들에게 효 사상을 고취하고 가족의 중요성과 인간 존엄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공모전은 현대불교신문사 대전·충북지사와 한국불교신문사, 청주
서울 봉은사 신도회인 청정공덕회가 ‘청정도량가꾸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봉은사에서 중앙승가인대회를 개최한 중앙승가대 대책위원회 측에 6일 오후 성명서를 전달했다. 성명서에는 ‘승가인대회에 대한 봉은사의 입장’이 10가지 항목으로 정리돼 담겨있다. 청정도량가꾸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승기)는 성명서를 통해 “그간 봉은사는 불법홍포와 대사회활동을 통해 수도권 포교에 성과를 거둬왔으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그간 쌓은 성과가 허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주지임기 만료를 앞두고 승가대가 봉은사에서 농성에 돌입하면 봉은사와 승가대가 밀약한 것처럼 비춰져 양쪽 모두에 이미지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니 농성만큼은 피해달라”며 “승가대는 여러 차례 분규를 겪어 민감한 신도들의 마음을 이해해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가 11월 6일 오후 2시 봉은사 법왕루에서 열기로 한 ‘06년도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중앙승가인대회’를 봉은사가 불허한다고 주최측에 통보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는 지난 10월 30일 중앙승가대 3층 교무회의실에서 제8차 운영회의 및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중앙승가인대회를 서울 봉은사(주지 원혜) 법왕루에서 개최할 것을 결의했었다. 이에 봉은사는 10월 31일 “최근 교계언론을 통해 접한 중앙승가인대회 관련 보도 및 광고와 관련해 봉은사 입장을 전달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중앙승가대학교 임시총회와 관련한 봉은사의 입장’이라는 공문을 발표하고 11월 1일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와 총학생회에 직접 전달했다. 봉은사는 “당 사찰 법왕루에서는 현재 입시기도를 위해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지리산 천년고찰에서 세계적인 영성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음악제가 열린다.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가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구례 화엄사, 천은사와 지리산 일대에서 펼치는 ‘화엄제 2006’이 그것이다. ‘첫 발자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영성음악제이다. 화엄제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영성음악가수 드첸 샥 닥사이와 음악을 통해 영성회복과 치유작업을 하는 미국 뮤지션 제니퍼 베레잔, 인도 전통악기인 반 수리 연주가 밀린드 다테, 몽골의 모링호르 연주자 푸렙후 테무진과 몽골 최고의 오르팅도 가수 아딜비쉬 네르구이, 일본 음악가 마쯔다 세이잔과 요시다 다카히, 한국의 월드뮤직그룹 푸리와 음악 극집단 바람곶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영성음악활동을
통도사 산중총회가 또 무산됐다. 통도사는 공석중인 방장선출을 위해 11월 2일 오후 2시 산중총회를 소집했지만 개회 정족수인 196명에 못 미치는 166명이 참석해 총회가 무산됐다. 이날 산중총회가 유회되자 주지 직무대행 산옹 스님은 "주지 직무대행을 맡은 3개월 이내에 산중을 정상화하기 위해 산중총회를 서둘렀으나 오늘 이렇게 유회돼 안타깝고 죄송스럽다"며 그동안의 경과를 대중들에게 보고했다. 산옹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9월 6일 주지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9월 25일 35년차 이상의 중진 스님 32명이 모여 방장 스님 선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려 했으나 초우 방장 스님이 방장을 사퇴한적이 없다고 해 회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11일 2차 회의를 열었으나 초우 스님이 또 다
지난 10월 13일부터 열흘간 조계사 시민선방 건립을 위한 선서화전을 개최한 범주 스님이 전시회 수익금 전액을 조계사에 기부했다. 범주 스님은 10월 31일 조계사를 방문해 주지 원담 스님에게 전시회 수익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범주 스님은 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선묵은 수행방편이요 보는 사람에게 마음을 비우게 하는 계기가 된다”며 “30년 작품활동의 중간 결산도 하고 시민 선방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판매 수익금 전액을 희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스님의 고귀한 뜻을 잘 받들어 훌륭한 선방을 짓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시민 선방을 개원해 보다 많은 중생들에게 선의 진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주 스님은 11월 10일 국제신문사 화랑에서도 10일간 선묵
10월 27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일대가 온통 축제분위기로 술렁였다. 2006 팔만대장경 축제가 가야면 한 복판에서 개막됐기 때문이다. 개막식은 오후 5시, 합천군 가야면 면사무소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합천 맘마리 오광대놀이가 식전공연으로 펼쳐졌고, 축제 공동위원장인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과 심의조 합천군수가 축제의 개막을 알리자 화려한 축포와 함께 ‘팔만대장경’의 작곡가 김수철씨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image1 center} 올해 7회째를 맞는 팔만대장경 축제는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나라의 전통목판인쇄술을 테마로 열리는 지역문화축제다. 매년 해인사 스님들과 합천군 가야면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팔만대장경판이 강화에서 서울 지천사를 거쳐 해인사로 이운되는 행
이즈음, 광주의 진산 무등산 증심사를 참배하면 색다른 감흥을 느낄수있다. 광주를 상징하는 증심사(주지 진화)가 대웅전을 곱게 단장하고 새롭게 부처님을 모셨기 때문이다. 증심사는 10월 24일 송광사 방장 보성,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과 각 사암 스님,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등 지역 기관장, 시민, 불자 등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대웅전 단청불사 회향 및 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보성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 계시는 법당은 곱게 단청되었는데, 우리의 마음과 몸은 얼마나 단청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며 “제대로 단청하기 위해 게으르지 말고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어에 이어 진화 스님은 인사말에서 “광주의 정신적 귀의처인 증심사 대웅전이 3년에 걸쳐 보수를 하고 단청불사까지 마쳤다
서울 강남 지역의 불자인구가 타종교 인구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는 물론이고 비슷한 정도의 시설수를 보유하고 있는 천주교에 비해서도 신자 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나, 거점사찰의 포교전략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가 10월 24일 봉은사 개산1212주년 기념세미나 ‘한국불교의 현황과 도심포교-봉은사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김응철 교수의 발제문 ‘통계를 통해 본 강남 지역의 포교 현황과 대응방안’에 따르면 강남지역 종교인구 비율은 우리나라 전체(2005년도 기준)의 53.1%로 서울 전체의 종교인구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개신교 비율은 강동구 25.4%, 서초구 24.9%, 송파구 23.8%, 강남구 23
빌딩이 숲을 이룬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인근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조계사는 편안한 쉼터요 산책코스다. 그들을 위한 이렇다 할 프로그램이 없는데도 처마를 곱게 틀어 올린 전통식 전각과 널직한 흙마당, 염불소리와 향내음이 이 곳으로 이끈다. 조계사 바로 옆에 위치한 (주)대림산업 인사기획팀에 근무하는 전기홍(31)씨도 불교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조계사 뜰을 거닐며 점심 휴식을 보낸다. 10월 25일, 전씨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나왔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이 멈춘 곳은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 설치된 특설무대였다.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전씨는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직장인들이 군데군데 무리지어 음악회를 경청
도드리. 서로 가져와 나눈다는 고어다. 서울 봉천동 길상사(주지 묘행)는 10월 29일 ‘제3회 가을맞이 도드리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길상사 마당에서는 도드리가 열린다. 이웃과 도반과 서로의 것을 나누는 바자회에서는 중저가 예술품과 골동품이 출품된다. 남해 및 천안지역에서 출하된 무농약 농산물과 길상사 대중들이 야산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들도 선보인다. 오후 6시부터는 회향 행사로 청가 고홍선 선생의 전통 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고홍선 선생은 전통회화 기법의 하나인 지두화(指頭畵)의 맥을 잇고 있으며, 이날 지두화를 곁들인 판소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두화란 붓 대신 손가락이라 손톱 끝에 먹물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02)883-7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