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非無想을 我皆令入無餘涅槃槃 而滅度之(금강경 제 3분의 내용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보살마하살이 응당 이렇게 그 마음을 항복시켜야 되나니 이른바 세상에 있는 온갖 중생인 난생, 태생, 습생, 화생, 유색, 무색, 유상, 무상, 비유상비무상을 내가 모두 제도하여 무여열반에 들도록 하리라 하라.)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이 得滅度者(이와 같이 한량없고 가이없이 많은 중생을 다 제도하였다 하더라도 실로 제도 받
그 순간 ‘뭐, 그냥 우연의 일치이겠지!’는 의심이 들기도 하였다. 이런 의심은 아침 법문을 들어갔을 때 사라지게 됐다. “그래 두 녀석은 지껄이고 너는 잠이 오든 안 오든?” “네가 그런 생각을 오래 가지고 있었다면 그 생각은 네 몸을 지탱하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고 너는 결국 이 도량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위기의 순간에도 그 마음에 흔들리지 말고 그 생각을 부처님께 바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마치 거울을 내 마음에 대고 비추듯 완벽하게 아는 선지식의 말씀에 흔들리는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무슨 생각이든지 다 부처님께 바칠 수 있다면 선지식에 대한 의심까지 부처님께 바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어려운 것, 힘든 것은 다 바칠 수 있어도 무슨 생각이든지 부처님께 바치라고 말한 선지식에 대한 의심을 바치기 힘들었다. 선지식이 의심된다면 어찌 선지식이 시키는 ‘바치는 일’이 제대로 될까?사실 군에서 제대하고 백 박사님 문중으로 출가할 당시, 어머님께서는 출가를 강력히 만류하셨다. 먹고 살기가 힘든 가정 형편에 집안을 책임질 사람이 출가수도를 한다면 출가를 방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백 박사가 도인이라고? 너
언제인가 배웠던 주역(周易)의 한 구절, ‘정기위물(精氣爲物) 유혼위변(遊魂爲變)’. 즉, ‘에너지(精氣)는 물질이 되고, 떠돌아다니는 혼의 변화의 근본이 된다’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주역의 계사(설명문)는 공자님의 말씀이라는데 ‘정기위물(精氣爲物)’. 에너지가 물질이 된다는 말씀을 2500여 년 전 공자님께서 예측하셨다는 것이 아닌가?선지식에게 물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밝은 학문을 한 동양사람들은 못 살고 어두운 학문을 하는 서양사람들은 더욱 잘 삽니까?” “오만하면 어두워져 내리막길을 가며, 자신을 낮추고 부지런히 배우는 마음
내 마음 속에는 우주의 이치를 막연히 알지 않고 구체적으로 알아 우리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는 천하의 공자님이나 아인슈타인이라도 미치치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네 마음 속에 누군가 낫다 혹은 누군가 못하다라고 비교 분석하는 분별심을 부처님께 바쳐야 한다. 네가 나에게 묻지 않아도 어떤 사람이 어두운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밝은 사람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선지식께서는 또 말씀하셨습니다. “배고프거든 그 생각을 부처님께 바쳐라. 매우 졸리면 그 생각을 부처님께 바쳐라. 각종 근심 걱정을 하지 말고 당연히 부처님
선지식이 계신 수행 장소란 일반 선방처럼 정갈하고 조용한 도량이 아니었다. 지저분한 쇠똥 치는 젖소 목장이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목장의 일은 지저분하고 어렵고 위험하였다.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지저분하다는 판단이 참이 아닌 줄 알고 그 생각을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생각이 참이 아닌 줄 알고 그 생각을 부처님께 바쳐야 할 것이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두려움이 참이 아닌 줄 알고 부처님께 드려야 할 것이다.당시는 1일 2식, 하루에 두 끼를 먹고 쉴 사이 없이 일하니
백 박사님 가르침의 골자는 〈금강경〉에 있었다. 〈금강경〉의 부처님 말씀을 올바르게 믿고 아침저녁 직접 석가여래 부처님 앞에서 강의 듣는 마음으로 금강경을 독송하라(信). 〈금강경〉을 독송하되 뜻을 알려고 하면서 독송해라. 뜻을 알려고 하다보면 결국은 알아질 것이다(解). 그 다음 〈금강경〉을 실천해라(行). 〈금강경〉의 실천 방법은 〈금강경〉 3분에 나와 있다.실천의 구체적인 핵심은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각종 생각을 가지지 말고 부처님 하는 마음으로 바쳐라”하는 것이다. “무슨 생각이든지 부처님께 바쳐라. 이것이 〈금강경〉의 실천
부끄럽지만 변하기 전의 내 모습을 먼저 말씀드려보자. 나는 외부의 자극에 지극히 민감한 감수성이 강한 청년이었기에, 정(情)도 많았고, 눈물도 많았으며, 좋아하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였고, 좋아하는 서책도 매우 좋아하였다. 좋은 인상의 사람에게는 쉽게 빠져들고, 괜찮다는 서책에도 쉽게 빠져들고, 그럴듯한 진리라면 쉽게 그리고 깊이 빠져 들었다. 책 내용에 빠져 들어가는 한은 그 책 내용은 엄연한 사실이요, 반드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였다.조계사에 가서 참선하시는 스님들의 법문을 듣기도 하여, 선가(禪家)에서 말하는 심외무법(心外無
“부처님은?아니?계시다.?나를?밝게?해주는?분이?있다면?그?사람이?곧?내?부처님?이시다”라는?말씀은?내가?만났던?선지식이?하신?말씀으로,?선지식의?정체성을?잘?나타내는?말씀이라?하겠습니다.?이?말씀은?우리가?상상할?수?있는?형상이?있는?부처님은?정말?부처님이?아니라는?것입니다.?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는?달마?스님의?말씀처럼,?부처님은?중생?마음?속?형상?없는?존재이기에?마음?밖의?부처님,?가시적?부처님은?존재하지?않는다는?말씀입니다.?그러나?만일?우리?자신이?부처님과?다르지?않은?존재라고?일깨워?주실?뿐?아니라?그?길을?가도록?지도해주는?분이?계시다면?‘이?사람은?정말?밝은이요,?나를?구원해?주시는?분이므로?내?부처님이시다’라는?뜻인?것입니다. 달마?스님께서는?선지식은?만나기?힘든?존재일?뿐?아니라?상
부처님께서?가장?밝으실?때?설하셨다는?금강경,?부처님?마음이?담겨있다는?금강경,?이런?금강경?공부를?시작하지?50년이?되었다.?서당?개가?삼년이면?풍월을?읊는다는?말처럼,?아마도?금강경을?이처럼?오랜?세월?읽었다면?아무리?업장이?지중한?사람이라도,?반드시?어떠한?변화를?체험하게?되면서?부처님을?다소나마?닮는?변화를?체험할?것이다. 나?역시?금강경?공부를?통하여?확실히?변하였다.?부처님을?다소나마?닮게?변하였다.?부처님께서?모든?사람이?부처님처럼?보이시듯,?나의?눈은?사람들의?단점보다?장점을?더?많이?보게?변하였으며,?성?잘?내는?기질은?남을?이해하며?감싸?안는?기질로?변하였으며,?받는?것을?좋아하는?성품(性品)은?주는?것을?더?좋아하는?마음으로?변한?것이다. 나는?못된?사람이?변하여?착한?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