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에 걸쳐 진행된 성덕대왕 신종의 타음조사 자료집이 발간됐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020~2022년에 거쳐 조사한 성덕대왕 신종에 대한 결과물 자료집으로 정리, 발간했다.성덕대왕신종은 상태 점검 및 안정성 조사를 위해 1996년, 2001년~2003년, 2020년~2022년도에 걸쳐 간헐적으로 타종된 바 있다. 이 자료집에는 타종 때 생기는 고유진동수와 울림수로 성덕대왕신종에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이나 변화, 성덕대왕신종의 구조건정성 평가를 실시한 내용이 실려있다.성덕대왕신종의 타종 때 생기는
국외로 유출됐던 ‘도암당 대사 진영’(道巖堂大師眞影)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의 긴밀한 협조 및 원 봉안처인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했다.지난해 1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유산 모니터링 중 ‘도암사 대사 진영’ 1점을 발견, 조계종과 공유했다. 화기(畵記)가 남아있지 않아 진영의 원봉안처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영의 주인공인 도암 인정(道巖印正, 1805~1883) 스님이 1864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백양사 사격을 복구한 스님으로 백양사 ‘백암산도암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3종의 학술서를 발간했다.은 원효 에 대한 연구 논고, 교감본, 영인본을 담고 있다.제1부 연구편에서는 원효 를 문헌학과 계보학의 측면에서 조명했다. 제2부 교감편에서는 쇼묘지소장·가나자와문고관리 석원효찬 를 저본으로 하고 에도시대 1659년 간본을 비롯한 6종류의 텍스트를 비교본으로 하여 교감을 했다. 현존하는 원효 텍스트의 가장 고본이자 일본의 국보인 쇼묘지소장·가나자와문고관리본을 저본으로
“너무 멋있습니다. 최고예요. 원더풀!”진관사를 찾은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그림처럼 펼쳐진 북한산 자락을 바라보며 감탄을 쏟아냈다. 처음 맛보는 사찰음식에도 “맛있어요”라며 연신 엄지를 들어 올렸다. 학생들은 마음껏 자연과 어울리고 한국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갔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이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연계해 3월 12일 서울 진관사에서 내한 공연차 방한 중인 하버드대 래드클리트 오케스트라(HRO) 단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는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 플러스(HK+) 사업단이 ‘한국 불교학의 새지평’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연다.‘외국인의 눈으로 본 고전텍스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강연은 3월 13일 오후 3시 30분 동국대 만해관 B261에서 열린다. 세부 주제는 ‘인도 역사 속의 불교-고고학, 아함경, 그리고 예술을 통한 고찰’이다. 강사는 피터 스킬링 프랑스 극동학원 교수이다.
다양한 지역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문화유산 시리즈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3월 13일 ‘공주․논산 편’과 ‘부여 편’ 등 총 2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정림사지 오층석탑’ 등 다양한 성보 문화유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유리건판은 유리면에 특수한 감광액(빛에 노출되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액체)를 발라서 만든 것이다. 감광액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 카메라에서 노출되면 이미지를 형성한다. 현대적인 흑백 필름의 원형으로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이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창령사 터 오백나한’을 교체 선보인다. 3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교체전시에서는 창령사 터 오백나한 가운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대표 나한이 다시 전시돼 눈길을 끈다.나한은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은 성자를 의미한다. 2001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돼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으로 많은 주목받았던 오백나한은 그동안 춘천을 떠나 해외와 전국 각지의 다양한 관람객을 만났다. 2019년 서울에서 개최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과 부산박물관 특별전에 이어, 2022년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가 매장유산 조사인력의 역량·전문성 및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2024년도 매장유산조사 분야 전문교육’을 시행한다. 교육 대상은 발굴조사기관, 박물관, 연구소 등에 재직하는 매장유산 조사인력을 비롯해 관련학과 대학(원)생, 지자체·공공기관의 업무담당자 등이다. 교육은 올해 11월까지 진행된다.△기본교육 2개 과정(인사·행정 실무의 이해, 매장유산 조사요원 신규자교육) △전문교육 5개 과정(SHAPE파일 작성실무(1,2,3기), 유물실측의 이해, 발굴조사 실무, 제철유적 조사
한국과 중국, 일본 동북아 삼국의 사상과 문화의 중요한 축은 불교와 유교에 기반한다. 불교와 유교는 동북아 삼국의 역사 속에서 정치이데올로기로 작동했으며, 민중들의 풍습, 의례에 영향을 끼쳤다. 그랬기에 불교와 유교는 대화와 소통하며 교류하기도 때로는 논쟁하며 자기 사상의 우월성을 부각하려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대화와 논쟁 속에서 불교와 유교는 서로에게 영향을 줬고, 사상적 변주로 이어졌다. 그렇기에 도서출판 장경각(대표 원택 스님)이 근간한 〈유교와 불교의 대화〉는 주목할 만한 연구서다. 이 책은 지난 2021년 11월 26일 성
서해안 노을 감상 ‘맛집’으로 SNS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제 진봉산 망해사(望海寺) 일원이 명승이 된다.문화재청은 3월 11일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했다. 예고된 지정구역은 34필지로, 5만5824㎡ 규모다.김제 진봉면에 심포리 1004번지 일원 자리한 망해사 일대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망해사와 만경강, 서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뜻을 가진 망해사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부터 서해바다로 해가 저무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로 이
‘공(空)’은 초기불교에서부터 반야경, 중관, 유식 및 티베트불교와 여래장 그리고 동아시아 대승불교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공사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대승불교를 바르게 알 수 있고, 선종의 기본경전인 〈금강경〉의 대의도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일본의 저명한 학자 가지야마 유이치(梶山雄一, 1925~2004) 전 교토대학 교수의 저서 〈공 입문(空 入門)〉은 1992년 일본 슌주샤(春秋社)에서 처음 출간된 후, 독자들의 애정어린 요청에 2018년 〈스터디즈 공(スタディズ空)〉으로 제목만 바꿔 재출간됐다. 2007년 한글로 번역됐다가
스스로를 강호동양학자로 말하는 ‘조용헌’이 새 책 ‘내공’을 내놨다. ‘천문(天文, 시간)과 공간(지리) 속에서 존재(인간)란 무엇인가’, 이 세 가지의 함수 관계를 성찰하면서 그가 구하고자 한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학문적 성취가 아닌 자기 안의 물음을 현실에서 해결하고자 했기에 명산대천을 누비며 이름난 고승과 도사·고수들과 교류하고 동서양 인문고전과 역사, 민담 그리고 한 집안에 내려오는 소소한 가전(家傳)까지 채록했다. 서양의 처세술과 습관, 긍정을 강조하는 심리학, 자기계발서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