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가 보리수아래 감성시집시리즈 12번째 권인 최유진 시인의 첫 시집 을 출간했다.세상 누구에게나 사는 어려움이 크든 작든 존재한다. 더욱이 장애를 갖고 사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이기고자 노력하며 극복해 가는 사람들이 있고 곁에서 동행하는 사람들이 있어 향기 나는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뇌병변 1급 장애가 있는 최유진 시인이 그런 사람일 것이다. 최유진 시인은 손가락 세 개로 컴퓨터 자판을 눌러 시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장애를 슬픔 아닌 긍정으로 극복해 가
프랑스 세계적 조리교육기관 ‘르 꼬르동 블루’에서 한국 사찰음식 강의가 이뤄졌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2월 23~24일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캠퍼스에서 채식전문과정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을 강의했다.문화사업단은 2019년부터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2회(상반기 3월, 하반기 8월)씩 사찰음식 강좌를 열고 있다. 2022년부터는 본교인 파리 캠퍼스까지 확대·진행 중이다. 이번 강의도 업무협약에 따른 교류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사업단은 앞선 2월 20~21일 런던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한마음 사상을 치유철학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은 3월 16일 오후 1시 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8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2024년 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윤종갑 동아대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김성옥·이관수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자타의 구별 없는 한마음의 이해’를 통해 ‘한마음’을 설명할 때 등장하는 ‘너와
호국선열들의 충의를 기리기 위한 제향·문화 행사들이 국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중에는 고려 승장(僧將) 김윤후, 조선시대 서산·사명·처영 스님 등을 기리는 불교계 추모행사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하여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되어 있는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올해에는 20건의 호국선열 기념행사가 국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중 불교 관련 기념행
석가모니 부처님 일대기를 여덟 장면으로 압축해 묘사한 불화를 ‘팔상성도’라고 한다. 부처님의 팔상은 불교문화권 전반에 공유된 도상이지만, 구성과 주제, 표현 방식은 나라와 시대별로 차이가 있다.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것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의 팔상도다. 이는 호남과 지리산 일대 사찰에 조성된 팔상도에 영향을 줬을 정도로 빼어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순천 송광사 팔상도와 영산회상도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이 잘 보존된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8일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한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수타사의 주불전(主佛殿)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관계전문가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됐다.홍천 수타사는 신라 원효 대사가 우적산(牛跡山)에 창건한 일월사(日月寺)를 1569년(선조 2)에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으면서 수타사(水墮寺)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임진왜란(1592년)을 겪으
‘화엄신앙’에 담긴 불교사·문화 전반을 공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3월 18일부터 4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인문학강좌를 연다. 총 6강인 강좌는 ‘화엄신앙’을 주제로 불교문화를 해석하고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강의들로 구성된다. 강의는 최연식 교수(동국대 사학과)의 ‘화엄사상의 수용과 전개’를 시작으로 △최원섭 박사(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의 ‘한국의 화엄신앙’ △박도화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고려시대 화엄경 변상도 판본’
동국대 불교음악아카데미 출신들이 모여 창단한 동국대 힐링코러스가 ‘제3회 힐링코러스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2월 29일 오후 7시 원불교 서울교구 소태산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인생의 봄! 지금 여기에’다.공연 곡은 ‘둥근달’ ‘어머니의 발원 보따리’ ‘부처님 오셨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가족이라는 이름’ 등으로 준비됐다. 이정화 지휘자와 김태연 반주자, 강형진 바이올니스트, 이승혜 첼리스트가 함께한다. 국악 실내악단 오느로와 라인 성악앙상블 남성4중창이 특별출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불교평론이 주관하는 열린논단에서 ‘기독교’를 공부한 스님이 발제해 눈길을 끌었다. 불교평론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와 공동으로 2월 22일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117회 열린논단을 개최했다. 이번 열린논단은 ‘종교학 박사님이 공부한 기독교’를 주제로 서강대 종교학과 외래교수 홍진 스님이 발제했다.홍진 스님은 “비교종교학 학위를 취득하긴 했지만 특정 종교 입장에서 이기를 따지는 비교종교학보다는 종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종교현상학에 입각해 기독교를 바라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님은 개괄적인 기독교의 역사를 설명하며 불교와 기독교의
흔히 ‘한시는 어렵다’고 말한다. 요즘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한자로 기록된 것이 첫 번째요, 한정된 글자 안에 많은 뜻을 담고 있기에 그 의미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한시를 오롯이 감상하기보다는 분석하는 법을 가르치는 입시 위주의 교육도 여기에 한몫할 것이다. 하지만 한시는 그리 어려운 무언가가 아니다. 옛날의 사람과 오늘의 사람은 살아가는 시대가 다를 뿐, 결국 한 생을 꾸려나가는 한 존재라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시는 오늘날 우리가 읽는 시와 다름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이 2월 20~21일 주영국한국문화원과 협렵해 르 꼬르동 불루 런던 캠퍼스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을 강의했다.프로그램은 채식 전문 과정과 일반 대상 특강으로 나눠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일반인 대상 특강에는 당초 60명 정원을 훌쩍 넘긴 1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신청해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호응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강사로 나선 사찰음식전문가 법송 스님은 강의에서 사찰음식에 담긴 기본 철학부터 다양한 조리법을 포함, 이색적이면서도 영양가 높은 채식
조계산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위대한 선지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승보사찰이다. 한반도의 험난한 역사 속에서 송광사 역시 폐허가 될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한 혼란기에 송광사는 물론 조계종의 종통을 혼신을 다해 지킨 선지식이 바로 다송자(茶松子) 금명 보정(錦溟寶鼎, 1861~1930) 선사다.하지만 현대의 불자들에게 ‘다송자’라는 호도 ‘금명 보정(錦溟寶鼎)’이라는 법호도 낯설다. 이런 상황에서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은 송광사의 옛 자료를 수집하며 금명 보정 선사를 알게 됐고, 송광사 주지 소임을 맡았던 2001년 송광사에
‘손 끝에 닿진 않지만/ 해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우주의 신기한 섭리// 그중에 생명이 살아 숨쉬는/ 푸른 별 지구별/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사시사철 태양의 주변을/ 돌고 도는 고마운 별// 우리의 생명 별 지구가/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찌르륵! 찌르륵!/ 풀벌레 소리 들으며/ 나는 소중한 지구별을 지키는/ 어린왕자가 됩니다.’ -동시 ‘어린왕자의 꿈’ 중달을 머금은 산이라는 뜻의 함월산(含月山)의 명찰 백양사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는 묵암 지선 스님〈사진〉이 지구별을 바라보는 시선이 애틋하다. 천문(天文)을 보며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불교 행적을 만화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불교유일의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운암 김성숙 선생의 사상적 기초가 된 불교입문과 불교행적을 정리한 웹툰 ‘독립운동의 횃불 봉선사와 태허 스님’이 만화책으로 발간됐다”고 2월 22일 밝혔다.이번 만화책은 〈우단사련〉에 이은 두 번째 만화책으로 운암 김성숙 선생이 풍곡 신원 선사를 은사로 모시고 출가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과정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독립운동의 횃불 봉선사와 태허
주한외교대사배우자회(ASAS)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찰음식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과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는 2월 22일 서울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ASAS 회원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도미니카, 콜롬비아, 탄자니아, 알제리, 조지아 등 8개 주한대사관 부인이 참석했다.‘정월대보름 절식’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오곡밥과 묵나물(건취나물, 건고사리나물, 호박고지, 무나물, 시금치나물)을 만들어 시식했다. 지도는 사찰음식전문가
지난 60년간 써왔던 ‘문화재’ 명칭이 오는 5월부터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문화재 정책과 행정을 담당했던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바꾸며, 변경된 국가유산 체재에 따른 법과 제도 정비로 이뤄진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올해 주요정책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국가유산 체재로의 전환이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 60여 년 간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환경과 유네스코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정책방향을 전
조계종 총무원 사업부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가 주관하는 제4회 불교달력 사진·미술 작품 공모전이 열린다. 2025년도 달력에 사용될 불교 예술 콘텐츠 선정이 목적인 이번 공모전 응모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다.사찰 풍경, 연꽃, 해외성지, 자연풍경,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등 달력으로 제작할 수 있는 내용이 공모 주제다. 사계절(1월~12월)을 담은 12컷의 사진이나 미술 작품이면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4월 12일 발표한다. 선정 기준은 △사계절을 담은 사진과 미술작품 △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목조시왕상과 고려시대 청동북, 고려·조선 불교 전적들이 대거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명 청동북, 권6~10 등 7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월 21일 밝혔다.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승일, 성조 등의 조각승들이 1665년(조선 현종6) 완성해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천상(천장보살), 지상(지지보살), 지옥(지장보살)의 세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불화는 지금도 여러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 그렇기에 현대의 불화는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기법들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불화들도 비슷했다. 개화기, 서구 문물이 들어오며 서양화들이 조선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이는 불화를 조성하는 화승들에게도 영향이 미쳤다. 그래서 근대기 불화 중에는 서양화 기법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조성된 근대불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월 15일부터 7월 2
사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첫 산문(山門)은 일주문(一柱門)이다. 이를 넘어서면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일주문이 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 가르침을 담았다면, 금강문과 천왕문은 가람의 수호신들을 모시고 있다. 금강문은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모신 문이며, 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