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동국대 첫 단과대 불교동아리인 사회과학대 ‘템플애플’이 창립된 데 이어 새로운 단과대가 불교동아리를 창립했다.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서울캠퍼스 14개 단과대 불교동아리 창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찰사법대학이 불교동아리 ‘캠폴스테이’를 창립하면서 불교동아리 창립 릴레이를 이었다.동국대 경찰사법대학 재학생들과 경찰사법대학원 대학원생들은 4월 15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캠폴스테이’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창립법회에는 캠폴스테이 소속 재학생과 대학원생 90여 명이 참석해 청년대학생불자로서 부처님 법을 실천하고 전할 것
만발한 벚꽃으로 봄기운이 완연했던 4월 13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특별한 혼례식이 열렸다. 불교전통혼례식이 그것. 이날 혼례식에 함께한 동참자들은 신랑 신부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부처님 품에서 탄생한 새로운 가족의 앞날을 축하했다.40여분 간 진행된 혼례식은 예식을 알리는 타종과 함께 양가 어머니들이 불단에 촛불을 점화하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향과 등, 꽃을 부처님께 올리는 삼법 공양에 이어 동자 동녀가 도량을 청정하게 하기 위해 꽃과 향수를 뿌리는 도량결계 의식이 이어졌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랑신부가 입장하고, 삼귀의례
고창군 종합노인복지관(시설장 해봉 스님)은 4월 15일 나누면 봉사단(단장 황선호)과 함께하는 자장면 나눔행사를 진행했다.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나누면 봉사단은 고창군 종합노인복지관에 방문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 300명에게 자장면을 대접했다. 나누면 봉사단의 자장면 나눔행사는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황선호 나누면 봉사단장은 “어르신들께 봉사를 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정성을 듬뿍 담은 자장면을 드시고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창군 종합노인복지관 관장 해봉스님은 “
조계종 제7교구본사 덕숭총림 수덕사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 평가 받는 만공 스님의 탄신 다례재를 봉행했다.수덕사(주지 도신 스님)는 4월 15일 산내암자인 정혜사 일원에서 만공 스님 탄신 153주년 다례재를 봉행하고, 한국불교의 선 수행 가풍 확립에 매진한 만공 스님의 정진력을 기렸다. 다례재에는 전 덕숭총림 방장 설정 대종사를 비롯해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대중은 이날 만공 스님의 스승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의 진영이 봉안된 금선대를 비롯해 능인선원, 만공탑을
해마다 봄소식을 알리는 대표적 봄꽃은 단연 매화다. 선비의 고결한 인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고매(古梅)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사찰에 많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홍매화부터, 승주 선암사 고매(선암매), 양산 통도사 홍매(자장매), 장성 백양사 홍매(고불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화엄사 각황전 앞의 홍매는 많은 매화 애호가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 나무 모양도 준수할 뿐만 아니라 오래된 목조 건물과 어우러져 쉽게 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선비들이 좋아했던 만큼 매화를 예찬한 조선 유학자들도 많다. 매화를 지독히도
볕 좋은 4월 둘째 날, 움트는 새싹으로 뒤덮인 양평 하계산 산길. 시각장애인 등산모임 ‘연화산악회’ 회원 10명이 정상까지 부지런히 줄지어 산에 올랐다.하계산 높이는 해발 326m. 동행취재 기자를 배려해 이번 주는 특별히 나지막한 산으로 산행을 결정했다는 이들은 시각장애인 4명과 지원봉사자 6명으로 구성됐다. 산행 내내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1대 1로 짝을 이뤘다. 길을 안내하는 선두대장을 필두로 시각장애인은 한 손으로 앞서가는 자원봉사자의 배낭에 묶인 길이 50cm의 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등산용 스틱을 들었다. 한
지난 3월 28일 20여 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미국 위앙종 영화 스님의 저서가 잇달아 출간됐다. 위앙종(潙仰宗)은 중국 선불교의 선종오가 중에 하나로 위산 영우(潙山靈祐, 771~853)와 앙산 혜적(仰山慧寂, 815~891)이라는 두 선승을 시조로 성립했으나, 송나라 때 임제종에 흡수됐다. 근현대에 이르러 허운(虛雲,1840~1959) 대사로 인해 그 맥이 되살아난 위앙종은 선화(宣化, 1918~1995) 상인에 의해 미국으로 전해 졌다.영화 스님은 1995년 출가해 20여 년간 전 세계의 수행자들에게 위앙종의 가르침을 전해왔다.
운문사 가는 길전국 어디든 1일 생활권역에 들어섰다는 요즘, 하지만 그런 시대의 흐름과 속도전 같은 것이야 그저 무심히 흘려보내는 곳이 있다. 운문사로 향하는 여정이 그렇다. 울산터미널에서 운문사가 있는 청도행 버스는 하루 서너 번. 기다리던 시외버스에 몸을 실으면 외곽도로를 신나게 달리던 버스가 일순 자세를 낮춘다. 굽이굽이 휘어진 위태로운 산길의 태세에 따라 버스도 사람도 하심(下心)으로 달려가는 길. 그렇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버스는 가쁜 숨을 내쉬고, 종점인 운문사 정류장의 도착을 알리는 것이다. 연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나
중국 북송의 시인 소동파는 여산 동림사에서 임제종 황룡파의 개조 황룡 혜남의 법을 이은 상총 선사와 함께 선학에 대해 토론했다. 밤을 새워가며 토론을 이어가던 중 상총 선사가 소동파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찌해 무정설법(無情說法)은 듣지 않고 유정설법(有情說法)만 들으려 하는가.”상총 선사의 따끔한 질문에 소동파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무정설법’은 곧 소동파의 화두가 됐다. 아침이 돼 동림사를 나온 소동파는 여산 호계의 폭포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어 오도송을 읊었다. 시냇물 소리가 곧 오묘한 법문이니(溪聲便是廣長舌)산의 경치는
용을 화두로 수십 년간 용 그림을 그려온 무현 스님(인천 심산산방 방장)이 5월 1~14일 동인천 아트큐브 갤러리에서 선화 개인전을 연다.무현 스님은 “용을 그린다기보다는 자연에 순응하는 선서화, 즉 예술의 무의식적인 화두”라면서 “옛 조사들이 화두를 잡고 간화선 선맥을 이어가는 고승들처럼, 붓을 잡는 순간 그려져야 할 용을 미리 예측하듯이 그림을 마치니 용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이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가듯이 순응하는 작품들”이라고 전시 작품을 설명했다. 010-8254-2640 동인천 아트큐브 갤러리 : 인천 동구
“지금 와서 돌아보니 아무 것도 모르고 20대 초에 선택한 매듭의 길은 순조롭지 않은 힘든 길이었다. 한때는 자신에게 실망도 하고 후회도 했다. 그러나 그 길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집념을 가지고 구도자의 심정으로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내면서 묵묵히 자신을 극복해온 과정이었다.”국립중앙박물관에 근무하면서 매듭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박물관이 아닌 매듭 장인의 길을 선택한 박양자 선생은 최근 발간한 저서 에서 자신의 삶을 이와 같이 정리한다.(사)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최선일)가 기획한 현대 장인열전의 중
‘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이는 사구게로, 모든 상이 실체가 있는 고정불변의 상이 아님을 안다면 우리는 여래를 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은 한국불교 장자종단인 조계종의 소의 경전으로 인도에서 2세기에 성립된 공사상의 기초가 되는 경전이다. 문학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을 전해 온 백금남 작가가 을 소설화했다. 작가는 악승 데바의 비판적 시선으로 을 풀어나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붓다의 가치관이다. 이미 비어 버린 붓다 안의 모습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그
다사(茶事)에 사용되는 도구를 다구(茶具)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 ‘다사’란 찻잎을 따고(采茶) 차를 만드는 것(製茶)에서부터 차를 보관(藏茶)하고, 차를 내어 마시는 행다(行茶)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들을 뜻한다. 따라서 다구는 제다(製茶)와 탕법(湯法), 차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인식 등 시대별 다사의 흐름에 따라 그 범위와 종류가 달랐다. 가장 먼저 다사를 집대성해 차에 대한 모든 기준을 세운 당대의 육우(陸羽)는 〈다경(茶經)〉에서 다구와 다기(茶器)를 각각의 조목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육우가 정의한 ‘다
금정총림 범어사 직할포교원 해운대 반야선원이 금강경 독송 365일 기도를 회향했다.반야선원 보리수회(회장 손승수)는 4월13일 부산 해운대 장산 대원각사에서 ‘금강경 독송 회향 및 금청총림 범어사 방장 여산 정여 대종사 초청법회’를 봉행했다.이날 회향법회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 대원각사 주지 안도스님, 김영신 반야선원 포교사회 회장, 박종안 조계종 포교사단 부단장, 정분남 부산여성불자회장, 김옥희 통도사 포교사회 회장, 박유순 신라문화원장를 비롯해 포교사들과 불자들이 동참했다.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은 “불교를
스리랑카 불교 3대 종단 중 하나인 아마라푸라 니카야 종단 종정 와스카두웨 마힌다완사(Waskaduwe Mahindawansa) 스님이 4월 4일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 달라이라마에게 근본 8탑 중 하나인 카필라성 불탑유적에서 출토된 불사리를 증정했다. 역사적인 사건을 ‘자유 아시아 방송’ ‘힌두스탄 타임즈’ ‘위온’ 등의 외신이 대서특필했다.지난 4월 4일 달라이라마의 직속 사원인 남갤사원과 달라이라마 관저에서 봉행된 불사리 이운식과 증정식에는 현지불자들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의 불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힌다완사 스님과 스리
600년 전에 조성돼 300년 만에 수리를 마친 불상 2구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4월 3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일본 이와테현(岩手켮) 하나마키시(花럣市)에 소재한 하쿠잔 신사(白山神社)에 봉안돼 있던 불상의 수리가 종료, 대중들에게 공개됐다고 전했다.한국의 전통신앙이 불교에 흡수된 것처럼, 일본 역시 고유의 종교인 신토(神道)가 불교와 융합된 신불습합(神佛習合)의 전통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이러한 영향에서 사찰 경내에 신사가 있거나, 반대로 신사에서 불상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근대에 들어 이 둘을 분리하려는
인도 파니기리 불교 유적지에서 고대 동전 수천 개가 담긴 토기 항아리가 발견돼 화제다.지난 4월 5일 인도 언론 ‘더 힌두’는 파니기리 불교 유적지 발굴조사에서 이크슈바크 왕조(태양 왕조, 기원전 11세기~기원전 476년)때 주조된 고대 동전 수천 개가 담긴 토기 항아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파니기리 불교유적지는 데칸의 서쪽과 동쪽 해안을 연결하는 고대 무역로(닥시나파타) 인근 언덕에 건립된 정사(精舍)로 고대 문화와 경제 교류의 중심지였다.인도 문화유산부는 3월 29일 파니기리 불교 유적지 발굴조사에서 지름 16.7cm, 높이 1
지난 4월 1일 네팔 일간지 ‘나가 릭’은 네팔 남부 룸비니주에서 발견된 탑 유적 소식을 전했다.네팔 남부 룸비니주 틸라우라코트 불교 유적지에서 탑 유적이 발견됐다. 틸라우라코트는 고대 샤카족의 도시인 카필라바스투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부처님의 아버지인 숫도다나 왕의 고대 궁전이자 부처님의 고향으로 여겨진다. 네팔 고고학부 람 바하두르 쿠와르 최고 고고학 책임자는 “틸라우라코트 불교 유적지 발굴 과정에서 탑 유적이 발견됐다. 동부 비하르와 더르바르 지역에서 중심 구조물 범위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탑 기단부 파편과 말뚝 구멍, 기와가 나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 천태종 사회부장)가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와 손을 잡고 서울·제주·김포 지역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재한방글라데시인에게 무료결핵검진과 행복나눔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결핵 퇴치와 자비를 실천했다.나누며하나되기는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서울 강동구·관악구, 제주 제주시·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김포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결핵검진을 실시했다.나누며하나되기와 대한결핵협회는 현재 국내 결핵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신라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미디어타워에서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 금관’ 2편을 상영한다.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로비 벽면에 높이 7.8미터, 폭 6미터의 대형 LED 미디어타워를 새롭게 설치하고, 백률사 약사여래와 장창곡 미륵삼존불 등으로 신라인이 이상향으로 생각한 부처의 나라를 흥미롭게 재현했다. 이 영상은 신라미술관 내 불교조각실과 불교사원실의 두 전시실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관람객에게 불교 전시품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