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12월 16일 오후 2시 서울 관문사 2층 대강당에서 제1회 천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별지화’의 김숙영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윤정임(소설부문, ‘길닦음에 대하여’)와 박정수(시조부문, ‘고봉밥’)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시부문 전호연(‘흰 고무신에 담긴 꽃잎’), 시조부문 이갑열(‘화엄 달빛’), 동시부문 이영희(‘산’), 수필부문 임경희(‘꼬복바위’), 소설부문 안선희(‘가시엉겅퀴’)이 수상했다. 수상자인 김숙영과 박정수는 수상 소감을 대신해 수상작인 ‘별지화’와 ‘고봉밥’을 낭송했다.시상식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은 12월 3일부터 1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통도사 서운암 옻밭아카데미 회원 18명이 옻칠물감으로 그린 민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옻밭아카데미의 옻칠민화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의 옻칠기법을 계승하여 그린 그림이다.민화는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 등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를 말한다. 조선 후기에 서민층에서 유행했다. 대부분 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습 등의 항상성에
“우리가 알고 있는 ‘원효’는 어떤 모습일까”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후대인의 평가는 제각각이다. 어떤 인물은 혹독한 악평에 시달리다가 재조명을 받기도 하고, 어느 순간 잊히기도 한다.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은 2022년 특별기획전으로 고려시대의 역사 기록물과 이를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한 ‘고려가 그린 원효’를 개최한다. 12월 6일부터 2023년 7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원효의 발자취를 좇았던 고려시대 사람들의 기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그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작가들과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유물과 미술작품의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11월 29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특별전 ‘깨달은 수행자, 나한 : 전라도와 강원도 나한의 만남’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남원 실상사 서진암 나한상 등 수행을 통해 완전한 자유에 이른 다양한 모습의 석조 나한상 90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고려와 조선시대의 강원도 지역과 전라도 지역의 석조 나한상을 모아 전시한다. 나한은 부처와 보살에 비해 도상의 법식에서 자유로워 얼굴과 자세 표현이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단단하고 변함없는 석재에 새겨진 나한의 얼굴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시련을 만나도 행복할 수 있는 빛을 보는 눈, 부처님의 눈동자를 모두에게 그려주고 싶습니다”30여 년 동안 옴과 만다라 그림을 그려온 동휘 스님(해피만다라 문화원장)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그림전 ‘약풀되어 구제하리’를 개최한다. 동휘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옴과 북두구진의 빛을 담아 탄생한 ‘9요 부처님’과 ‘북두구진을 담은 눈동자’를 주제로 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번 전시의 작품은 그동안 해왔던 작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옴과 북두구진의 빛으로 세상을 치유하기
불화·민화 작가 한유경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갤러리 이즈 3층에서 개인전을 연다.한유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민화와 불화의 아름다움을 작가 고유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몽중연(夢中蓮)’으로, 연꽃이 만발한 연못을 그린 10곡 병풍이다. 작가는 어릴 적 처음 박물관에서 접했던 민화 연꽃 병풍을 10여 년이 지난 후 다시 박물관에서 마주했다. 그러나 자신이 기억하는 연꽃 병풍이 아니었고, 이에 작가는 다시 자신만의 기억을 상상하며 연꽃 병풍을 완성했다.연꽃이 가진 깨끗함이라는
우리나라 전통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려온 아카데미선그림이 12번째 정기회원전을 연다. 11월 20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회원전에서는 선유 스님, 강선영 등 회원 작가 14명이 각자 치열하게 달려온 한 해의 이야기를 담아낸 본 작품과 세화를 주제로 한 단체작을 선보인다.세화는 새해를 맞아 나쁜 기운을 막아내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는 그림을 말한다. 2023 새해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아카데미선그림의 세화에는 토끼 그림도 많이 등장한다.아카데미선그림은 2009년 창립된 선아트스페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사경연구회가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제17회 회원전 ‘고려문화예술의 금자탑, 전통사경’을 개최한다.전시에서는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인 김경호 사경장과 박경빈 회장을 비롯한 4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4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사경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사경의 가치와 의미가 다시 부각되고, 한 시대를 대변했던 고려사경의 문화는 21세기의 예술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문화예술사적 가치로서 뿐만 아니라 정신세계를 구축해 나아가는 사경수
동국대학교 불교미술 전공 출신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박경귀)가 제30회 회원전을 개최한다.한국불교미술협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佛의 꽃 피어오르다’ 전에서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첨단 문명의 혜택과 그 유산 위에서 살아가면서도 전쟁과 질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으로 힘겨워하는 현대인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상생의 정신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무게를 나누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박경귀 회장
허길량 목조각장이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아리수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 ‘박달 다듬이목 53선재동자·동녀 되다’를 개최한다.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동자동녀상 53점을 선보인다. 박달다듬이목을 소재로 한 허길량의 이번 동재동녀상은 53선지식을 찾아 구도의 길을 걷는 천진난만한 동자의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 허 작가는 17년 전 박달다듬이목으로 조각한 108불 동자상을 완성하고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도록용 사진촬영 하루 전날 발생한 화재로 조각상을 모두 잃고 전시회를 열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허 작가가 17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이 백남준을 기리는 2개의 전시를 열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9월 15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6전시실에서 ‘다다익선 : 즐거운 협연’, 11월 10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1,2 전시실 중앙홀에서 대규모 기획전 ‘백남준 효과(Paik Nam June Effet)’를 개최한다.‘다다익선:즐거운 협연’은 오랫동안 꺼져 있던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을 대대적으로 복원해 다시 가동하게 된 것
서예가 김상지가 제2회 도홍 김상지 서법전 ‘귀어초심(歸於初心)’을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1차 전시 는 서울전으로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경북에서 열리고, 2차 전시는 경주전으로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김 작가는 2019년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서예공모전인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서 대상인 ‘대한민국 서예대상’을 수상(최연수 수상자)한 후 후학양성과 소임을 병행하고 있다. 김 작가는 ‘귀어초심’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개인전에서 전통서예, 현대서예,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용준)이 은해사와 공동으로 11월 8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 Ⅱ: 팔공산 은해사’를 개최한다.은해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천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로 인종의 태실수호사찰이자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도량이다. 은해사의 역사와 사람 그리고 공간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은해사 괘불(보물)’과 아미타삼존도 등 은해사 소장 문화재와 각종 문헌자료 363점을 선보인다. 특히 거조사 석조오백나한상 526위 중 십대제자, 십육나한 등 30점이 처음으로 박물관에 전시된다. 거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는 희망의 노래로 이 시대의 아픔과 함께하고, 한 곡의 음성공양이 그 아픔 속에 살아가는 대중에게 치유와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서울 북한산 선화사 도솔선원(선원장 함현) 무디따합창단(지휘 허철영)이 12월 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찬불가 신곡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이는 신곡 찬불가는 모두 함현 스님이 작사했다.산스크리트어로 ‘함께 기뻐하다’라는 뜻의 무디따합창단은 2019년 3월 31일 함현 스님이 불교문화 발전과 전법을 위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개원한 도솔선원의 신도들로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10월 28일부터 2023년 2월 5일까지 신축기념 기증전 ‘소중한 인연 : 서화전’을 개최한다. 2021년 신축개관한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첫 번째 기증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5년간 신축개관 준비 중에 기증된 글과 그림을 선보인다. 특히 국보인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불화와 불교 공예품 등 불교문화재를 중심으로 전시해 왔던 성보박물관에서 근현대 서화가들의 작품까지 함께 선보인다는 점이 새롭다.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 ‘선찰대본산 범어사’를 시작으로 총 3부로 구성했다.△프롤로그 ‘선찰대본산 범어사 : 마음
한국 석탑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온 양현모 사진가가 11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통인화랑(B1)에서 ‘양현모, 塔 展’을 개최한다.양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정림사지 오층석탑 등 작품 12점을 선보인다.양현모의 탑 사진은 ‘탑’이 지닌 상징성을 닮아 있다.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됐다.양 작가는 일체의 ‘배경’을 배제시키고 오로지 탑만을 렌즈에 담았다. 탑 뒤에 검은 배경을 설치해 촬영함으로써 탑에만 집중했다. 탑만을 바라본 것이다. 그 결과는 관람자에게로 이어진다. 관람자 역시 작가가 바라보았던 시선을 따라가는 것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11월 5일부터 20일까지 ‘불교미술의 거장 송곡 조정우 10주기 추모전’을 개최한다. 불모 조정우는 중요무형문화재 초대 단청장이었던 일섭 스님의 제자로, 스승을 말년까지 모시며 작품을 함께했고, 일섭 스님의 많은 제자 중에서도 일섭 스님의 화풍을 가장 많이 닮아 그 실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로 인해 전국 각지에 수많은 탱호와 벽화, 단청작품을 남김으로써 한 시대의 최고 불모로 불린다.이번 전시는 조정우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제자들이 마련한 것으로, 추모전에서는 ‘극락 지옥도’ 등 조정우의 유작 20
양주 회암사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3월 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시 ‘회암사지 그리고 양주’를 개최한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보물 ‘회암사약사삼존도’ 등 회암사지를 조명하는 유물들을 전시한다.양주의 대표 유적지인 회암사지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조선 중기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사찰 중 하나인 회암사가 있던 자리이다. 오랜 기간의 발굴과 정비를 통해 광활한 사역에서 수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유산으로서의 유적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10년간 다
전통문인화의 맥을 잇고 있는 김영삼 작가와 서예를 현대미술로 승화시킨 이모그래피 창시자 허회태 작가가 2인전을 연다. 두 작가는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G&J 갤러리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붓질의 콜라보’ 展을 개최한다.김영삼 작가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염화미소의 의미를 생각하며 그린 ‘연(生生之理)’, 연잎을 마음에 두고 공존의 형상을 그린 ‘연2(生生之理)’ 등을 선보인다. 작품 ‘연(生生之理)’은 탐진치 삼독에 물든 중생들의 사바세계에서도 깨달음의 향기를 잃지 않는 연꽃을 보며 등불이 되는 삶을 염원하며 제작한 작품이다.
강화군 전등사(주지 여암)는 10월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등사 경내에서 조각가 이영섭의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전등사의 가을’ 展을 개최한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형상화한 작품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관세음보살, 의자, 천사 등 널리 알려진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이 작가는 세계 최초로 ‘발굴조각’이라는 조각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발굴조각기법은 기존의 조각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법으로 기존의 조각 원리를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작업방식이다. 흙 마당에 밑그림을 그리고 흙을 파낸 뒤 그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