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마음을 가지고 왜 마음대로 못하십니까. 들어오는 대로 죽든지 살든지 그까짓 거 내팽겨쳐 버린다면 왜 자기 마음을 마음대로 못하겠습니까. 왜 마음 도리를 알아야 하는 것인지요 문) 우리가 세상을 사는 데는 자기 양심에 거리낌 없이 바르게 살아가면 될 것 같은데 왜 이 마음 도리를 알아야 하는 것인지요. 답) 사람이 말입니다, 자기 정신이 없으면 무효예요. 육신이 무효예요. 송장이 된단 말입니다. 정신과 그 자기 마음, 이렇게 해서 총동원해서 같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은 언제나 빼놓고 자기 마음, 자기가 이 의식 속에서 나오는 걸 마음이라고 그러고 그냥 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물질세계의 50%만 가지고 사는 폭이 되죠, 자기가 알기를. 본래 정신계와 물질계가 둘이 아니게끔 지금
사람이 별거 아닌 거 가지고도 이 천지를 획득할 수가 있고, 그저 규모가 큰 거를 향해서 간다고 해서 크게 깨치는 게 아니에요. 자기 발 밑에서 깨쳐야 됩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그러니까 내가 항상 그러죠. 과거 미래 현재를 한데 합쳐서 떡을 세 켜만 해놓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으면은 많은 대로 일곱 켜를 해놓고, 많으면은 아홉 켜를 해놓더라도 그저 세 켜만 해놓고 해도 되고, 또 세 켜를 못 해놓으면 한 켜만 해놔도 초, 향 그리고 다기물, 큰 그릇에 물 떠서 상 옆에 하나 놓고, 너무 섭섭하걸랑 과일 세 가지를 한데 합쳐서 한 그릇에 놓고 그러고 지내면 벌써 조상들은 법당에 들어오면 어디부터 보는 줄 아십니까? 스님네들 마음부터 봅니다. 그러면 스님네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 수박을 화두로 삼아서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이거를 굴리다 보면은 그 속에 씨가 들었는지, 맛이 어떤지 도저히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 거, 그게 뭐가 그리 겁납니까? 오늘 죽은들 어떻고 내일 죽은들 어떻고 모레 죽은들 어떻고 안 죽은들 어떻고, 뭐가 걱정입니까? 그냥 그대로 수박을 용기 있게 깨뜨려서 먹어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과 또 같이 한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이제 그 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로 접어드는군요. 우리 마음자리는 항상 사철이 따로 없듯이, 공부하는 데도 서로 도반으로서 같이 열심히 해봅시다. 우리는 이 마음이라는 정신계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리만큼 그렇게 돼 있습니다. 우리가 이 공부를 하지
무슨 일이든 부처가 있다면 할 거고 부처가 없다면 못할 거 아닙니까. 그렇게 편안하게 생활을 살아라 이겁니다. 물에 파도가 치면 파도 치는 대로 잔잔하면 잔잔한 대로 어떠한 용도에 위기가 닥쳐온다 하더라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주처에 놓고 갈 수 있다면 그건 최고예요. 문제가 있든 없든 관할 수 있으려면 문) 마음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그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간절하게 관하게 되는데 문젯거리가 없을 때는 관하는 것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거나 없거나 평상시에 늘 관하는 게 일상화 될 수 있겠는지요? 답)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공부하라고 그러죠. 와선이나 입선이나 좌선이나 행선이나 둘이 아니라고요. 항상, 하다못해 변소에 똥을 누러가도 참선이라고요.
자기가 마음대로 가지고 할 수 있는 자기 보배! 그런데 여러분이 원래 주장자가 있어서 보배가 그렇게 나오는데 자꾸 딴 생각이 나오게 옆댕이에서 꿰져요. 그러니까 거기에 속지 마라. 나오는 대로 무조건 거기다 맡기고 살자 이겁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그러니 여러분이 이거부터 알아야 되지 않나…. 내가 벗어나야 아무 데고 가도 간 흔적이 없죠. 그렇죠? 그런데 벗어나지 못하면 흔적이 남죠. 아, 요기 한 발짝만 떼어도 벌써 흔적이 나오는데 어딜 갑니까? 그러니까 ‘창살 없는 감옥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 고에서 벗어나라, 벗어나라.’ 부처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습니까? 거기서 더 말하라는 겁니까? 벽은 쳤는데요, 봇장이 울리는 건 여러분이지 어떡합니까? 그러니 여러분도 좀 더 이것을
관습으로 인해서 내가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입력돼서 컴퓨터에 나오니까 자유스럽게 살 수 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창살 없는 감옥에서 벗어나야 된다 이 소립니다. 이렇게 형제 법우님들하고 같이 한자리를 하게 된 것도 벌써 몇 달 된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모든 것을 볼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행으로부터, 그 작용으로부터 발전을 시키고 이 세상을 조절해 나가는 바로 지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음 하나 잘 먹으면 이 세계를 다 조절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를 유지시키고 개발시키고 좀 더 평화롭게 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고, 우리가 마음 하나 잘 먹지 못하면 평화가 아니라 괴로움과 여러 가지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낳게 되겠죠. 여러분이 더 잘 아시겠지만, 우리
그저 의심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여러분을 의심하면 누구를 믿습니까. 못났든 잘났든, 궁하든 부자든 자기가 자기를 믿어야 합니다. 자기 정신계의 참자기를 믿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몸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나라도 돌볼수 있게 됩니다. 환생하신 조상에게 천도재가 의미 있나요 문) 우리가 천도재를 지내는데 이미 다시 환생하신 조상님들에게도 그 천도재가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답) 옛날에 어머니는 노망하시고 그 아들이 죽었더랍니다. 죽어서 그 어머니가 제사를 지내 주게끔 되어 있어서 제사를 해마다 그렇게 아드님을 위해서 지냈더랍니다. 근데 아들이 어느 정승의 집안으로 다시 태어나서 아주 잘사는데도 그 아들이 해마다 같은 날 꿈을 꾸면은 그 노인네가 그냥 부엌에 들어가서 일을 하시면서 그 밥을 꼭 그렇
여러분이 진짜로 어항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면 아주 반드시 ‘마음은 체가 없구나. 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됐다가 저게 됐다가 마음대로 자유자재할 수 있구나.’ 하는 거를 느끼고 알아서 실천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복이라는 것은 남이 농사지어 놓은 데 가서 ‘한 됫박 주시오.’ 하고 얻어먹는 것이고, 공덕이라는 것은 아까도 얘기했듯이, 전체가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해서 같이 서로서로 빈 데를 도와주는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두 손가락으로 집는 거하고 열 손가락이 다 한데 합쳐서 드는 거하고 차이가 얼마큼 나는지 모릅니다. 이 마음의 도리, 마음의 섭류는 우주 삼천대천세계, 즉 과거 현재 미래를 같이, 전체가 돌아가는 법계를 한 손으로 들 수가 있어서 이게
물에도 소용돌이가 있고 허공 바람 속에도 소용돌이가 있고 마음의 불 속에도 소용돌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소용돌이를 한 계단, 두 계단, 세 계단 넘어서야만이 우리의 마음을 자유스럽게 쓸 수 있는 능력을 얻는 것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께서 이렇게 한자리를 해 주시는 것을 보니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비가 오거나 그러면 여러분이 안 오실 줄 알았더니, 가죽 속에 물이 들어갈 리가 있느냐 하고 이렇게 오신 것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합니다. 정말 여러분의 마음은 산천초목과 더불어 우주 전체를 한마음으로 둥글릴 수 있는 그런 능력들을 다 가지신 것 같습니다. 참 감개무량합니다. 옛날에 이런 얘기가 있죠. 비하고는 관계없는 말이지마는, 어떤 집에 초상이 났는데 그 집에
몸 떨어지기 전에 이 마음도리를 알아야 될텐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분별에서 헤어나지 못하신다면 영원히 위로는 묵은 빚도 갚지 못하고 아래로도 주지 못하게 되고 세세생생에 항상 고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주인공과 계합하기 위한 실천행은 문) 우리가 이 진리를 깨달아 주인공에 계합이 되려면 어떤 실천행을 해야 되겠습니까. 답) 우리가 이 진리를 탐구하는 데는 열심히, 어떠한 것도 보지 말고 어떠한 분별을 가져서도 아니 됩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분별을 하면은 통달을 못한다.” 하셨습니다. 벌레 속에 들어가도 어리석다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또 돼지 속에 들어가도 어리석다는 생각이 없어야 합니다. 삼독이나 역시 일체 번뇌 망상, 이 속에서도 걸림이 없고 분별이 없어야 합니다. 누가 죽
부처님의마음과 조상의 마음과 자식의 마음, 풀 한 포기의 마음이 둘이 아니게 모두 합쳐서 나의 마음속에 찰나찰나 들고 나시니 어찌 내가 당당치 않으리오. (지난 호에 이어서) 모두가 그렇게 돌아가는 그 자체를, 즐거워도 즐거워하지도 말고 거기에 착 놓고 ‘이 즐거움도 거기서 즐겁게 나오게 했구나. 또 괴로움도 거기서 괴롭게 나오게 했구나. 모두가 그놈한테서 나온 거로구나!’ 이러면서 지켜보시라 이겁니다. 팥죽 속에서 팥죽 방울이 다 나온 거지 팥죽이 없는데 어떻게 팥죽 방울이 나오겠습니까, 네? 그러니 그렇게 팥죽 방울이 많이 나와서 꺼지고 일어나고 꺼지고 일어나고 꺼지고 일어나고 그러듯이,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다 팥죽 솥에서 팥죽 끓듯 하는 살림살이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먹고 싸 버리고,
마음 한 번 잘못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남을 이익하게 하는 일은 하시고, 악한 마음이 나올 때는 근본에다 놓고 한번 굴려서 다시 좋은 마음으로 나오게끔 다스리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여러분과 더불어 광명선원 신축 건물 착공식을 한마음으로 한 몸으로 이렇게 같이 행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왜 이 세상에 나서 이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저 흙을 파내도 흙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물도 말없이 흐르고, 봄이 오면 말없이 잎이 푸르르게 나오고 꽃이 피는가 하면 가을이 되어 저절로 낙엽이 져서 떨어지곤 하지요. 이 무상의 도리를 여러분이 알아야만 이 세상을 살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무상의 도리다’ 한다면 무심의 도리도 알아야 합
진짜로 내 몸뚱이 하나와 더불어 같이 그냥 송두리째 죽고 산다 뭐, 괴롭다 괴롭지 않다를 다 당신 주인공에다 일임해 버리면 죽고 사는 것도 아랑곳 없어요. 그럼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인데 걱정할 게 뭐 있습니까. 좀 허허 웃고 사세요. 좀 더 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길은 문) 직장 생활이 바빠서 절에 나가기는 힘들지만 나름대로 참나를 발견하기 위해서 정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답)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한테 모든 걸 주인공에 맡기고 살아라, 맡겨 놔라 이럽니다. ‘맡기고 살아라.’ 이러면 여러분이 더 실감이 날 거 같아서 맡기라고 그랬습니다. 한군데다 맡겨라. 한군데다 믿고 맡겨라. 믿지 못하면은 맡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맡겨라.’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마음에 달렸어요. 여러분이 콧방귀 탕 뀌면 탕 뀌는 대로예요. 그리고 걱정하지 말아요. 이 세상에 무슨 걱정이 있습니까. 아니, 사람의 마음 밖에 더 무서운 게 어디 있습니까. 또 부처님 마음과도 둘이 아니요 우주하고도, 세상하고도 둘이 아닌데 말입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우리는 태도와 하고 다니는 모습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옷은 기워 입든 꿰매어 입든 얼룩얼룩하든 상관이 없어요. 아무리 옷 빛깔이 그렇다 하더라도 정갈스럽고 정돈이 돼 있어야죠. 신발도 그렇고 양말도 그렇고 머리도 그렇고 이빨도 그렇고, 이 모든 것이 정돈되지 않았다면 바보 병신으로 보인단 말입니다. 그렇게 보인다면 벌써 상대방에게 간판이 무시를 당하는 겁니다. 이건 어디에나 다 그렇다고 봅
우리가 이왕지사 칼을 뽑았으면 그 칼로 내 동료들도 살리고 이웃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고 모든 일체 만물의 은혜도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법을 배운다면 모든 조상들과 일체제불의 은혜도 돌 쪼가리 하나 나무 한 그루의 은혜도 다 갚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활하시는 것을 보면 항상 자기 마음에서 나오니까 자기 마음인 줄만 아시고 그것을 다스리는 마음이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느냐 하면 여러분이 과거에 살 때 인연 지은 악업 선업의 그 생명체들이 과거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여러분 몸속에 다 주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연이 돼서 말입니다. 한 덩어리에 있죠. 그런데 그 한 덩어리가 컴퓨터라면 바로 그 덩어리 속에 의식들이 잠재하고 있어요. 잠재하고 있다가 살아나가는 데에 차
자기주인공이 없다면 지금 몸도 정신계도 없어요. 내가 없는데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꼭 알아야 되겠다. 이 세상에 나와서 절대 그냥 갈 수 없다. 나를 움죽거리게 하는 놈이 어떤 놈인지 알아야 되겠다.’ 하고 좀 그러란 말입니다. 한마음 주인공이 무엇인지요 문) 이제 갓 불교에 입문하게 된 불자입니다. 그런데 한마음 주인공이라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예를 들어서 큰 불기둥이 하나 하늘을 꿰고 땅을 딛고 이렇게 있다고 봅시다. 그런데 이 우리가 돌아가는 수레가, 우리가 생활하고 돌아가는 수레가 그 불기둥을 가운데다 끼었기 때문에 돌아가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사는 게. 그냥 쉬는 사이 없이 그대로 돌아가요. 그런데 벌써 주인공을 내가 일부러 찾아서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 용도가 오든 이렇게도 굴리고 저렇게도 굴려서 자기네가 지혜를 낳아서 작용하는 거지 어떻게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가르쳐줍니까. 그러니까 지혜롭게 네 스승을 네 스스로 찾아라 이겁니다. 네 스승을 스스로 찾는다면 그 안에서 다 길잡이도 되고 용도에 따라서 나오는 대로 처리하면서 굴리는 도리가 스스로 지혜롭게 나온다 이겁니다. 자기가 먹어봐야 맛을 알듯이. (지난 호에 이어서) 질문자1(남): 저희들 생활에서 신행의 자세에 대하여 한 말씀 여쭙고자 합니다. 큰스님 말씀대로 저희들이 주인공 믿음 하나만 가지고 그냥 안으로 녹이고 들어가면 그걸로써 모든 것이 다 끝이지, 그 외에 다른 말씀들은 다 군더더기고 사족인 걸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또 저희
앉아서 세상을 다 굴리고 세계를 다 굴리고 우주를 다 굴릴 수 있는데 어째서 그렇게 비천하게 자기 한 발짝 떼어 놓으라는데도 못 떼어 놓습니까? 여러분한테 질문을 한번 해 볼까요? 만약에 이 세계가 빌딩이라면, 우리가 그 빌딩 안에 있는데 빌딩에서 불이 났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옴치고 뛸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하죠? 거기에서 무슨 생각이 들겠습니까? (잠시 말씀을 멈추시고) 왜 말을 못하십니까? 뭐, 이 생각 저 생각 들겠습니까? 가까운 예로, 만약에 어느 빌딩에 들어갔는데 그 안에서 불이 나서 나갈 구멍만 찾는 상황이라면, 남을 건지기는커녕 나부터 건져져야 하는 것이죠? 그럴 때 그 안에서 무슨 생각이 나겠습니까? (잠시 말씀을 멈추시고) 아무 생각도 없어요? 신도1(남): 살아야겠다는
오직 자기 주인공만이 자기를 지켜주고 자기를 이끌어주고 모든 해결은 그로부터 된다고 믿어야 됩니다. 닥치는 모든 경계 지혜롭게 해결하려면 문) 마음공부를 한다 하면서도 어떤 문제는 마음을 비우고 잘 관해지지만 어떤 문제는 거기에 끄달려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떡하면 닥치는 모든 경계를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는지요. 답) 제일 첫째에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서 태어나서 어떻게 걸어왔든 앞으로 한 발 한 발 떼어 놓는 그 진리 속에 어떻게 해야만이 그 한 발 한 발 떼어 놓는 것을 그렇게 항상 그릇을 비울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참는다면, 속으로 참고 내색을 안 하고 좋은 소리를 하고 그래도 그건 참는 까닭에 항상 그릇에 넘쳐 담기지 않죠. 참는 게 아니라 한 발 떼어 놓는
이 세상 돌아가는 것이 팔만대장경입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것이 팔만사천의 법입니다. 번뇌가 아니라 법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업보를 지어서 이렇게 번뇌가 일어날까? 죄를 얼마나 지었길래 이런 악한 것이 닥칠까? 이런다면 점점 더합니다. 그냥 불난 데 기름 갖다가 퍼붓는 거나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저 담요로다가 탁 덮으시면 불은 잔잔하게 꺼지듯이 그렇게 하십시오. (지난호에 이어서) 질문자2(남): 큰스님께서 이렇게 귀한 자리를,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두 가지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서산대사께서 지은 『선가귀감(禪家龜鑑)』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부처님과 조사가 세상에 나오심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