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의 1920년대 모습. 100여 년 전 본사(本寺)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강화 전등사(주지 계성)는 8월 10일부터 ‘조선사찰 31본산’ 사진 기획전을 시작했다. ‘31본산(本山)’이란 일본 총독부가 조선불교계를 통치하기 위해 1911년 사찰령을 공포하면서 실시한 제도로 지금의 ‘본사’와 비슷한 개념. 대조루 앞 야외 갤러리에서 상설 전시될 사진전에는 문화재전문 사진가 최응백(40)씨가 1년여 동안 작업한 3
중앙 및 지방 국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사찰 기탁(寄託) 문화재는 모두 722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탁문화재는 국가가 아닌 일반인(개인이나 단체)이 이들 박물관에 보관을 의뢰한 경우로, 소유주가 원하면 언제든 가져갈 수 있는 문화재를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요구한 자료에서 드러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찰기탁문화재는 2003년 7월 현재 중앙박물관에 99점, 소속 지방박물관에 623점이 보관중이다. 중앙박물관의 경우 조계종 문화부가 자체 파악하고 있는 74점보다 25점이나 더 많은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 영주 부석사 동불상 1점은 조계종 자체 현황에 빠져 있는 부분이고 불국사의 경우도
스님들의 87.8%가 노후에 개인적인 생활비 지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찰의 인사권을 갖고 있고, 행정능력 및 예산을 운용하는 종단이 주체가 돼 승려들에게 맞는 연금보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각스님은 국민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불교조계종 승려의 노후복지에 관한 연구’에서 “각 사찰별 분담금에서 소속 승려수를 기준으로 일정금액을 갹출하는 방식으로 승려노후복지사업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4월 3일부터 5월 10일까지 중앙승가대 동화사 파계사 해인사 운문사 범어사 법주사 송광사 승려 316부, 불교(45.6%) 기독교(25%) 무교(22.1%) 가톨릭(7,4%)을 종교로 갖고 있는 일반인 141부등 총 457부의 설문
한국사회에서 여러 수행법이 유행하는 가운데 이 시대 간화선이 왜 중요한가를 밝히는 논강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 8회 선우논강이 8월 22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지리산 실상사에서 ‘왜 간화선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이날 논강에는 철오 스님(사천 구룡사, 선우논강 실행선우 대표)이 기조강연하며, 원경스님(송광사 강원 학감)이 발제한다. 또 논평에는 도법 스님(실상사), 월암 스님(경주 남산 칠불암)이 참여한다. 참가대상은 조계종 비구, 비구니이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문의: 02)3676-4060, 063)636-3031.
2006년 5월 8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 동국대학교가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며 종립대학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동국대(총장 홍기삼)는 8월 12일 오후 6시 '건학 100주년 기념 D-1000' 행사를 시작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건학 100주년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고 동국대의 새로운 탄생을 다짐하기 위해 열리는 '건학 100주년 기념 D-1000' 행사는 기념 타종을 시작으로 손재현 무용단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동국대는 이날 기념식과 함께 구내식당 상록원에서는 중구 거주 독거노인 대상 무료 급식행사를 개최하고, 앞으로 지역 주민에게 구내식당을 개방해 '생활과 건강' 등의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 증심사(광주시 문화재자료 1호) 대웅전의 처마 일부가 장맛비에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8월 1일 남부지방에 계속 내린 장맛비로 대웅전 뒤쪽 처마 부분의 부연(처마를 위쪽으로 올라가게 하여 멋을 내기 위해 덧얹은 짧은 서까래) 한두 칸이 부러지면서 지붕 기와가 흘러내리는 등 일부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광주시로부터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훼손 부분에 빗물이 들지 않도록 우장막을 씌우고 처마 일부분에 지주를 받치는 등의 긴급 조치를 했다. 문화재청 담당자는 “지은 지 30년이 넘다 보니 대웅전 처마의 추녀 부분이 내려앉는 등 건물 구조상의 문제점도 노출돼 3억5천만 원을 보수비로 지원해 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이 있었다”며 “1일 현재 장마로 인한 다른 사찰문화재의 피해는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나옹선사탑 및 석등 경기도 양주 회암사터(사적 128호) 북쪽 능선에 남아 있는 지공(?~1363)선사와 나옹(1320~1376)선사의 부도는 조선후기인 19세기에 조성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두 선사의 활동시기와 연결시켜 고려시대로 조성연대를 추정해오던 것들이다. 경기도박물관이 회암사 특별전(~10월 5일)의 일환으로 7월 29일 개최한 학술강연회에서 ‘회암사지의 석조유물’을 발표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재구 학예연구관은
불교교육연합회(회장 홍기삼)는 7월 30일~8월 2일까지 3박 4일간 충북 괴산 다보수련원에서 제38차 전국 불교종립학교 교직원 수련회를 봉행했다. 전국의 불교종립학교 교사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입제식을 시작으로 조석 예불, 사경, 염주만들기, 불교사상 특강, 공림사 및 법주사 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의 가장 큰 특징은 불교를 체험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는 것. 의상조사의 화엄일승법계도를 1행 3배(1줄 7자를 쓰고 절 3번하기) 하며 직접 쓴 사경과 향나무로 직접 108 염주를 만들어 108배를 하는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동국대 불교학과 서윤길 교수(불교교육연합회 수석 부회장)의 불교사상 특강과 명성여고 박명순 교장(불교
불교사전은 불교학의 최종 성과물이지만 불교 공부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사전을 처음부터 숙독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불교에 입문하고자 원력을 세운 사람에겐 ‘지침서’이자 ‘돋보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불교사전 대부분은 일반불자들이 보기엔 너무 크고 두껍거나 가격이 만만찮다. 더 큰 딜레마는 사전을 봐도 무슨 뜻인지 몰라 뜻풀이에 나온 용어를 다시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불자들이 쉽게 갖고 다니면서 필요한 땐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가제, 운주사)이 8월말께 첫 출간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교사전이 서가의 책꽂이에서 뛰어나와 진정한 ‘신행의 도반’이 되는 순간이다. 처음 기획에서 6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에 나오는 편찬 작업에
사찰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시리즈가 디지털 버전으로 개발, 출시됐다. 등의 한국학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했던 동방미디어는 사찰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의 전통사찰’ CD롬 1장을 최근 출시했다. 개인용(가격 20만원)으로 개발돼 나온 CD롬은 전국 618개 전통사찰의 위치와 창건, 연혁, 성보문화재, 주요인물, 관련 설화와 전설 등을 지역별로 수록했다. 전국의 지정문화재 가운데 불교문화재를 따로 추렸으며 전국전통사찰 현황과 전국 사암 주소록, 전국 127개 시군구의 역사와 문화를 추가했다. 2889장의 사찰문화재 이미지 자료를 해설과 함께 제공하며 사용자가 수록 내용을 자유롭게 편집, 저장, 출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02)720-6198
일반인에겐 이름조차 생소할 정도로 큰 숫자단위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호주 국립대 천문학 연구팀은 22일 망원경을 통해 관측할 수 있는 별의 수가 70해(垓)라고 밝혔다. 해(垓)는 10의 20제곱으로, 700해는 7 뒤에 0 이 자그마치 22개나 붙은 ‘천문학적’ 숫자. 얼마 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사이버머니를 위조한 대학생을 구속했을 때 발표한 금액 6270경의 경(京)보다 1만 배 더 큰 단위다. 보통 사람들에게 그나마 익숙한 조(兆)의 1만 배에 해당하는 단위가 경이고, 경의 1만 배가 해이다. 이후 1만 배 단위로 ‘자(俚)→양(穰)→구(溝)→간(澗)→정(正)→재(載)→극(極)→항하사(恒河沙)→아승기(阿僧祇)→나유타(那由他)→불가사의(不可思議)→무량대수(無量大數)’까지 이
12년 전 도난당했던 조선 숙종 때의 보물급 후불탱화 한 점이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서울지법 형사항소1부는 91년 11월 충북 영동군 영국사 대웅전에서 도난당했던 ‘영산회상도’를 구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된 고미술상 유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 판결됨에 따라 16일 이 후불탱화를 영국사에 돌려주기로 하는 환부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유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시효(7년)가 지났고, 장물인지 모르고 구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유씨의 승용차 안에서 조계종이 99년 발간한 가 발견됨에 따라 장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유죄(장물취득죄)를 인정했다. 이 도난백서 129쪽에는 ‘영국사 영산회상도’의 도난 날짜와 경위, 작품 설명 등이 사진과 함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심의를 거쳐 국내에선 거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 건물인 군산 동국사 대웅전을 등록문화재 64호로 최근 지정했다. 1913년 일본에서 건축자재를 들여와 지은 동국사 대웅전은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일본식 목조기와 건물로,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도(江戶)시대의 풍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금강사’ 대웅전으로 지정 예고됐으나 “금강사는 일제침략기 때 이름이고 해방 후부터 ‘동국사’로 사격을 이어오고 있다”는 절 측의 의견을 반영해 ‘동국사’ 대웅전으로 지정했다. 등록문화재는 50년 이상 된 근대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2001년 첫 도입된 제도로, 소유주의 동의를 구해 문화재로 등록되면 지방세(종합토지세와 토지세) 50% 감면 등의 혜택이
황상주 교수(전 동국대 경주박물관 관장)가 미국 롱아일랜드에서 한국 불교 미술에 대한 강연회를 열었다. 황 교수의 강연은 지난 6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동양 사상과 문화, 불교의 세계관, 불교 미술 등의 주제를 다뤘다. 이번 강연은 롱아일랜드 올드웨스트베리 마하선원(주지 서천)의 초청으로 마련된 것이다. 마하선원은 한국 불교에 관심을 가진 교포 및 미국인 불자들을 위해 황 교수의 강연을 올 가을에 또 한번 개최할 예정이다. 황 교수는 뉴욕 주립대 스토니 부룩 교환교수로 내년 3월까지 미국에 머무를 계힉이다. 미국 뉴욕 강유신 특파원
동국대는 건학100주년 D-1000일 행사를 8월 12일 17시 불상앞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D-1000기념식, 100인 1000배 100만등달기 선포식, 1000인 페넌트테이프 커팅, 동국 100가지 바꾸기운동, 동국비전 2006 이렇게 생각한다 설문조사 발표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동국대 홍기삼 총장은 "건학 100주년 서업의 성공수행을 기원하고 새로운 재탄생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홍기삼 총장은 최근 교계에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자금후원을 요청하는 편지'인사드립니다'를 발송했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 교계에 편지발송 이 편지에서 홍총장은 "불교병원이 개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대학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재정부족과 개원후 운영계획이 불충분하여 연말로 예정된 개원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홍총장은 "현재 전문컨설팅을 거쳐 특화된 진료부분을 설정하고, 병원장과 의료진및 전문인력 초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물심양면으로 많은 후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대외협력처 발전기금팀 02) 2260-3796. 지로번호 7606368.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최근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방 진료팀 10명,양방 진료팀 11명, 봉사지원 3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 동국대 경주캠퍼스 참사람봉사단(단장 진대호, 수학교육학)은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15일간 스리랑카 칼룰라타(Kalutara) 등의 수해지역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양·한방내과, 침구과, 피부과, 부인과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봉사단은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수해지역의 복구작업과 구호물품 전달 등의 활동도 하게 된다. 진대호 단장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학생들의 봉사의식 고취 및 봉사 정신을 함양하여 국제적 감각을 지닌 차세대 지도자 양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0
불교논리학인 인명학의 대가인 오스트리아 빈대학 불교ㆍ티베트학과 슈타인겔르너(사진 오른쪽) 주임교수로부터 이 대학에서 출판한 중관학 관련 자료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고려대장경연구소 통합대장경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연구가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불교 언어/판본별 대장경 목록 정리 및 해제 작성’ 사업이다. 자료 조사를 위해 지
지난 2000년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목간(내용이 ‘발원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립대 김영욱(국어학) 교수는 7월 16일 “현재 부여박물관에 소장 중인 12.7cm 길이의 목간에 새겨져 있는 ‘숙세결업동생일처시비상문상배백래()’라는 글은 부부가 함께 부처님 앞에서, 죽은 뒤 같은 곳에서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발원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글을 ‘전생(?맺은 인연으로/이 세상에 함께 났으니/시비(가릴 양이면 서로에게 물어서/공경하고 절한 후에 사뢰러 오십시오’라고 해석한 김 교수는 “사언사구( 형식에 백제인이 이두(기록한 최고의 시가”라고 주장했다. 현재 전하는 백제 시가는 백제 멸망 후 800여 년 뒤 조선시대 에 한글로 기록된 ‘정읍사’가 유일하다. 목간은 종이
신라시대의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경주에서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7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통일신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신라시대 유물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26호), 금동보살입상(국보 184호), 송림사오층전탑유물(보물 189호), 경주구황리금제여래좌상과 입상(국보 79, 80호) 등 모두 500여점으로 과거 찬란했던 신라불교 역사를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선보여 더욱 의미가 크다. 이와함께 익산왕궁리오층석탑내 발견유물(국보 123호),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184호), 영태2년명납석제호(국보 233호), 송림사 오층전탑 금동제사리기(보물 189호), 청주운천동출토동종(보물 1167호) 등 각 지방 박물관의 대표적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