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 영산회산 후불탱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과 ‘태안 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이 국보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2월 30일 ‘청자상감 국모란문 「신축」 명벼루’(보물 제1382호) 등 청자와 회화 13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과 ‘태안 마애삼존불’ 등 2건을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영국사 영산회산
지난해 5월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국보 제247호 ‘공주 의당 금동보살’ 절취범을 체포한 공로자에게 1천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2월 26일 ‘공주 의당 금동보살’ 등 4점의 문화재 절취범을 체포한 공주경찰서 박상윤 형사계장 등 12명의 수사관계자에게 도난 사건으로는 사상 최고액에 해당하는 1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상금은 문화재 위원으로 구성된 문화재평가위원회에서 이들 도난 문화재의 감정가를 3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해, 제보자 와 체포공로자에게 보상금 최고액인 2천만 원을 산정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제보자가 문화재 절취범과 공범이었기 때문에 제보자에게만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문화재 보호법 위반사범을 수사기관에 제
동국대 이사장 선출이 1월 6일 이후로 미뤄졌다. 동국학원 이사회는 12월 24일 동국대에서 제195회 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장 선출을 논의했으나, 이사들 간의 의견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사장 선출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1월 6일부터 16일 사이에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장 선출건을 논의키로 했다. 앞서 이사회는 영배 스님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추대했다.
법천사지에서 출토된 금동불상. 원주 법천사지에서 금동불상 1점과 기와류, 목재를 엮어 만든 방형의 우물지, 건물지 9동, 석탑 옥개석, 보살입상 등 신라 말기부터 조선전기에 해당되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발견됐다. 강원도 문화재연구소 조사단(단장 지현병)은 12월 24일 법천사지 3차 발굴조사 결과 머리부분이 결실된 금동불입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불상은 불두와 불신, 대좌를 따로 제작해 접합시켰고, 대좌는 불신에 촉
한국전통문화학교(청장 이종철) 학생 12명이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캄보디아 앙코르 사원 등 베트남·캄보디아 일대의 해외문화유적 탐방에 나선다. 이번 탐방은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의 보존·관리 실태, 베트남의 역사박물관과 최초의 대학교인 문묘(Van Mieu) 등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역사유적과 전통문화를 중점적으로 견학한다. 한국전통문화학교는 학생들의 해외 문화와 문화유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후 문화재 전문가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해 매년 해외문화유산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34명의 학생이 일본·중국 지역의 문화유적을 탐방한 바 있다.
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 문제를 담은 ‘정부조직법 중 개정법률안’이 12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에 따라,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은 일단 멈춤 상태로 돌아섰다. 이날 ‘정부조직법 중 개정법률안’ 가운데 문제가 된 부분은 소방방재청 신설안으로, 방재청장의 정무직 임용 논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부결됐다. 방재청장을 정무직으로 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재적의원 272명 가운데 189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찬성 83, 반대 52, 기권 54표로 의결정족수인 출석과반수 찬성에 미달됐다. 또 소방공무원이 방재청장을 맡는 수정 동의안도 189명 가운데 찬성 86, 반대 67, 기권 36표로 부결됐다. 이처럼 개정법률안 부결로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 논의는 ‘일단 멈춤’ 상태에 머물러
우피화만 일본의 국보급 불교문화재들이 한국에 첫나들이를 왔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12월 20일, 일본 나라국립박물관과 공동주최로 ‘일본의 불교미술’특별전을 개막했다. 전시기간은 2004년 2월 1일까지. 이번 특별전에는 일본이 받아들인 불교를 민족적 정서와 감성으로 자국화시킨, 아스카[飛鳥]시대부터 가마쿠라[鎌倉]시대까지의 금동불, 목조불상 등의 불교조각, 불교회화, 금속공예, 전적류들이 선보인다. 62건 83
영단(연지단)을 장엄하는 연화. 생화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불전장엄용 지화(紙花)에 대한 조사보고서 이 발간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이 발간한 이 조사보고서는 조계종이 2002년부터 불교무형문화재를 조사·발굴해 전승하기 위해 진행한 전통불교문화조사사업의 첫 결실이다. 은 불교에서 전해지는 5가지 지화의 제작과정을 사진과 함께 단계별로 기록한 보고서로 지화 제작 기능 전승과 지화 대중화에 기여할 기본 자료가 될 것으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재 우리가 지킵시다'라는 주제의 홍보전단 10만부와 홍보스티커 1만부를 제작해 각 시·도, 문화재매매업자, 문화재감정관실, 박물관 등 문화재 관련기관에 배포할 방침이다. 이 홍보 전단에는 문화재 해외반출 방지, 문화재도난, 매장 문화재의 발견, 도난·도굴범 발견, 문화재 소장, 문화재 구입 등 사례별로 국민 대처 요령이 담겨져있다. 또 수출·반출이 금지된 일반동산문화재의 감정과 비문화재의 확인을 위해 공항과 항만에 15개의 문화재 감정관실을 설치해 34명의 감정위원을 위촉한다.
동국대 서울캠퍼스가 12월 15일 2004학년도 신입생 정시 모집을 마감한 결과 2,127명 모집에 11,061명이 지원, 전체 평균 5.2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71명을 뽑는 가군 일반전형에는 5.311명이 지원 5.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나군 일반전형은 가군보다 높은 845명 모집에 4.985명이 지원(5.9 대 1)했다. 학과별로 보면 가군 일반전형으로 모집한 연극영상학부(연극 실기)가 29.4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나군 일반전형으로 모집한 사회과학부(야간) 13.55 대 1, 영어영문학부(야간)은 13.50 대 1, 미술학부(서양화) 12.58 대 1, 체육교육과 12.23대 1을 기록했다. 가군 일반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 불교학부는 35명
불교, 유교, 기독교, 가톨릭 등이 혼재한 다종교 사회인 한국에서 종교박물관이 이행해야할 역할과 과제는 무엇일까? 12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제1회 한국박물관협회 학술심포지엄 ‘한국종교박물관의 현황과 과제’에서는 불교와 기독교의 박물관 현황과 운영과제를 통해 종교간 교류의 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윤이흠(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한국의 다종교 상황에서의 종교박물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한국의 ‘삼소회’는 종교인이 서로 대등하고 개방된 태도로 종교적 교리의 차이를 넘어 진정한 친구가 된 모습을 보인다”며 “이와 같은 종교간 교류를 유도하는 현장 가운데 하나가 종교박물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종교박물관은 이른바 총체적 문화에
의 가장 오래된 주석서인 북위(北魏) 영변(靈辯, 477~522) 스님의 영인본이 발간된다. 또 이를 기념한 보조사상연구원의 제53차 학술발표회 ‘영변 연구’가 12월 27일 토요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영변 스님의 은 법장(法藏 647~714 중국) 스님의 ·징관(澄觀 738~839 중국) 스님의 들이 참고할 정도로 을 면밀히 분석한 책으로 초기 화엄학 연구와 이후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전개과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간되는 영인본은 2001년 서울대 규장각에서 발견된 권51~56으로 가운데 십지품(十地品)의 제2지에서 제4지의 내용에 대한 주석 부분이다. 윤선태 씨가 의 전래과정을 알아보던 과정에서 발견한 이 은 송광사 소장본을 일제 시대에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택)은 12월 20일 불국사 문화회관에서 ‘원효성사의 행적과 사회적 위상’을 주제로 제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만(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복순(동국대) 교수의 ‘원효와 의상의 행적비교연구’, 은정희(서울교육대) 교수의 ‘원효의 이장의(二障義) 연구’, 최무애(일본 통국사) 주지의 ‘원효와 일본불교’, 하정룡(일본 시가현립대) 강사의 ‘원효의 골품에 대하여’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054)742-9922
수종사 석조 부조에서 출토됐던 ‘금동제구층소탑’(보물 제259-2호)이 ‘금제구층소탑’으로 이름이 바뀐다. 이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에는 ‘금제구층소탑’이라는 이름표가 달렸다. 국내에서 금제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실장 강형태)의 비파괴 분석조사결과 ‘금동제구층소탑’의 재질이 금으로 밝혀졌다. 비파괴 분석기인 이동형 X선형광분석기를 이용한 보존과학실의 구층탑 표면 분석에서 금(83.19%), 은(16.36%)이 주성분을 이루고 불순물인 구리(0.33%), 철(0.08%)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층탑의 표면에 대한 현미경 조사결과 1층 탑신의 격자문 창에 투각되어 있는 부분에서 금속이 깎인 모습이 정확하게 관찰돼 도금기법은 사용되지 않은 것
“국립(국가)공원의 주관부처는 국무총리 산하 또는 대통령직속의 전문관리기관으로 강화해야 한다.” 유기준 교수(상지대 관광학부)는 12월 1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10주년 기념 ‘국립공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방향’ 심포지엄에서 자연공원 운영ㆍ관리체계 개선방안으로 이 같이 지적했다. 유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국립공원의 재평가’ 발제를 통해 주민 및 지역사회관계 개선방안으로 △국립공원내 집단시설지구는 장기적으로 국립공원 밖으로 이전할 것 △공원 내 사유지에 대한 매입, 신탁, 토지교환 등과 같은 국ㆍ공유화와 더불어 공원관리방향에 적합한 토지이용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병행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심포지엄에서 오구균 교수(호남대 조경학과)는 ‘
부도유물 가운데 처음으로 금제탑이 확인됐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실장 강형태)은 기탁유물인 수종사부도유물 중 '금동제'로 알려져 있는 '금동' 9층소탑(보물 제259-2호)'에 대한 비파괴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금동이 아닌 금제임을 확인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금동제로 알려져 있던 이 소탑을 분석조사한 결과 금 함량이 83.2%, 은이 16.4% 정도 들어있는 금제탑임이 밝혀진 것이다. 높이 12.9㎝에 무게 205.3g인 금제탑은 정사각형의 기단 위에 9층으로 세워진 것으로 고려시대 후기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이 '금동 소탑'은 청자유개호 (보물 259-1호), 금제 도금육각감(보물 259-3호)과 함께 경기 양평군 수종사 석조 부도를 고쳐 세울 때 발견된 유물
애염명왕도(왼쪽), 광목천입상(오른쪽) 박물관에서 열리는 불교미술 관련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일본의 불교미술’ 특별전(12월 20일~2004년 2월 1일)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역미술’ 특별전(12월 16일~2004년 2월 1일), 통도사 성보박물관 ‘고려불화 재현전’(11월 17일~2004년 1월 11일)이 그것. 특히 ‘~서역미술’전에서는 80여 년간 박물관 수장고에 갇혀있던 서역
최근 원주 구룡사 화재와 계속되는 건조한 겨울 날씨로 인해 사찰 소방방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2월 9일 조계사에서 소화설비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시연회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 스님을 비롯한 종단 관계 인사들과 소방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선보인 ‘강화액 소화약제’((주)파이어엔텍)는 분사시 얇은 피막을 형성해 산소를 차단하고, 온도를 낮춰줘 짧은 시간 내에 화재를 진압하는 제품으로, 업체 관계자는 “자체 압력에 의해 호스를 연결하면 15m~30m의 거리까지 분사된다”며 기존에 물을 사용하던 소화전이나 분사형 소형 소화기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한편 사찰의 경우 대부분이 불에 잘 타는 목재로 지어져 있으나, 인근에 변변한 소화전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고 산중에 위치해 소방
지난 11월 조계종이 발간한 에서 ‘설계중’으로 기록됐던 전남 영광 불갑사 성보박물관이 설계를 모두 마치고, 12월 11일 건립 기공식을 갖는다.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217평 규모로 건립될 불갑사 성보박물관은 전시실, 수장고, 유물정리실, 도난방지·항온항습 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재 불갑사는 사천왕상 복장불서(전남 유형문화재 226호), 불갑사장 묘법연화경(전남 유형문화재 232호)를 비롯한 22건 223점의 지정문화재와 동종 등 비지정 문화재 173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박물관 건립으로 불갑사가 소장한 불교문화재가 일반에 공개되고 안전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산단(단장 탁연)은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주변지역 2차 발굴조사 결과 적광전과 탑, 용금루를 잇는 보도석열을 확인했다고 12월 8일 밝혔다. 조사단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생토 위에 1m 폭으로 조성된 고려시대 보도석열과 그 위에 조선시대에 설치한 보도석열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보도석열이 2차례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도석열의 변화는 사찰 구역변화와도 관계있는 것으로, 현재의 탑과 용금루 중간쯤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담장유구 등을 통해 고려시대의 사찰 구역이 조선시대에 와서 현재와 같은 규모로 확장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도석열 외에도 조선시대 건물지 2동, 고려시대 건물지 1동과 담장시설, 고려·조선시대 부석시설 3기 등의 유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