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현지 시간) 85번째 생일을 맞은 달라이 라마가 불자들에게 “110세까지 살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이날 로이터통신·더트리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7월 7일(현지 시간) “팬더믹(대유행) 때문에 생일잔치를 크게 열 수 없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며 “불자들이 내 생일을 축하하고 싶다면 만트라(티베트 불교식 주문)를 읊으며 기도해 달라. 그 덕으로써 내가 110세 또는 108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올해 달라이 라마의 85번째 탄신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일본 천태종의 종조 사이쵸(最澄)대사의 원적 12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될 예정이었던 ‘불멸의 법등 전국행각’이 결국 무지한 연기됐다. 7월 3일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산케이 신문’등의 주요 언론들은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불멸의 법등’은 일본 천태종의 총본산 히에이산(比叡山) 엔랴쿠지(延曆寺)의 본당인 근본중당(根本中堂)에 켜져 있는 등불의 별명이다. 이 등불은 799년 사이쵸 대사가 “미래의 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불법의 등불이 밝게 이어지리라”라고 서원하며 점등한 것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꺼지지 않은 채 전해오고 있
비트박스(Beatbox)로 불교 명상 음악을 만드는 일본 승려가 화제다.미국 언론 ‘VICE’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박스 포교’를 하는 일본 승려 요게츠 아카사카(Yogetsu Akasaka·37)를 소개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아카사카 스님은 지난 5월 이른바 ‘ASMR’처럼 긴장을 완화시키고 조용한 느낌의 ‘Heart Sutra Live Looping Remix’를 게시한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루프(Loop)로 소리를 겹겹이 쌓고, 그 위에 ‘목소리’라는 하나의 악기를 얹어 불경을 독
태국 최대 불교 기념일동안 태국 전국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지난 6월 29일 태국의 ‘더 푸켓 뉴스’ ‘타이 레지덴탈’등의 현지 언론들은 태국 전국에 내려진 금주령을 보도했다.7월 4일과 7월 6일은 태국에서 초전법륜일(Asarnha Bucha)과 하안거 결재일로 태국 최대의 불교 기념일이다. 해당일 전후를 포함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있다. 이번 금주령은 7월 4일 토요일 오전 12시 01분부터 시작해 이튿날 자정에 해제된다.푸켓 주 경찰 사령관 탁쿠라푼냐시리는 “연휴중 초전법륜일과 하안거 결재일에 주류 판매 금지가 적용된다
미소의 나라라고 불리는 태국에서 지옥의 고통을 생생히 보여주는 이색사찰들이 화제다. 지난 6월 27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섬뜩한 그림과 조각상으로 지옥을 표현한 태국 이색 사원을 보도했다.이색적인 특징을 자랑하는 사찰이 많기로 유명한 태국. 이중 지옥의 공포를 생생하게 묘사한 사찰은 최소 83개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콕에 소재한 왓 수탓 사원도 지옥의 풍경을 생생히 보여 주는 것으로 인기가 높은 사찰 중 한 곳이다.사원 중앙에 모셔진 황금빛 불상 뒤에 서있는 기둥에는 17명의 망자들이 가마솥에 삶아지거나 혀를 뽑히는
6월 15일 시작된 인도군과 중국군 간의 국경분쟁이 성지순례자들에게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6월 28일 인도의 ‘더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 ‘자그란 닷컴’등의 현지 언론들은 불교성지가 밀집한 비하르(Bihar)주에서 중국인 순례자들에 대한 거부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더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하여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성지, 부다가야에서 더 이상 중국인 순례자들이 숙박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현지 호텔협회와 요식업협회가 내린 결정에 따르면 중국 국적자는 신분과 나이, 성별 등을 불문하고
일본의 한 사찰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불교결혼식을 봉행하기로 해 화제다. 지난 6월 24일, 일본의 ‘포브스 재팬’은 성소수자들과 함께하기로 한 사찰 ‘사이묘지(最明寺)’에 대해 특별 보도했다.사이타마현 카와고에(川越)시에 소재한 사이묘지(最明寺)는 13세기에 건립된 천태종의 고찰이다. 사찰과 불교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회를 열고 있는 사이묘지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중들에게 불교와 사찰의 문호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요리법으로 조리한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사이묘지에서
세계문화유산이자 불교예술로 유명한 교토의 천년고찰 닌나지(仁和寺). 중세 불교미술의 보고로 불리는 닌나지 관음당이 VR로 공개된다. 6월 19일 일본의 ‘산케이 신문’, ‘교토 방송’등 주요 언론들은 이 특별한 공개를 주요 보도했다.888년 창건된 닌나지는 진언종 오무로파(御室派)의 총본산이다. 일본 왕실의 원찰이었던 이 곳은 100여 년 전까지는 일본의 왕족이 출가해 주지를 맡는 등 그 위세와 격이 높은 사찰로 알려져 있다.이번에 공개되는 관음당은 몇 차례의 소실을 겪고, 1640년에 재건된 법당이다. 본존으로는 11면 천수천안관
티베트불교의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오는 7월 6일 생애 첫 음반 ‘이너 월드(Inner World)’를 발표한다. 지난 6월 20일 일본의 ‘뉴스위크’, ‘야후재팬 뉴스’는 놀라운 소식을 특별 보도했다.뉴질랜드 출신의 뮤지션 부부 주넬 쿠닌과 아브라함 쿠닌의 제안으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총 11곡이 수록됐다. 달라이라마의 진언염송과 함께 음악이 곁들어진 곡으로, 이중 3번 트랙인 ‘자비(Compassion)’는 지난 9일 달라이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행 공개됐다.앨범을 제작한 주넬 쿠닌은 앨범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오
미얀마 정부가 반군 활동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서부 라카인주(州) 8개 지역과 친주(州) 1개 지역의 인터넷을 차단한지 지난 6월 21일로 1년이 됐다.라카인주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인종 학살이 자행됐던 곳으로, 최근에는 이곳에서 불교계 소수민족 라카인족(아라칸족)의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반군 아라쿤과 미얀마 군부와의 충돌이 발발했다. 이에 ‘제2 로힝야족 사태’를 준비하는 미얀마 정부가 외부에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차단을 연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6월 20일(현지시간)
태국 불교계에서 낙태 합법화와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승려가 화제를 끌고 있다. 샤인 와라담모 스님이다. 태국은 외부적으로 ‘성소수자들의 천국’으로 유명하지만, 실상은 극심한 차별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성소수자들의 커뮤니티 ‘게이네이션’(Gaynation)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콕 북부의 한 사찰의 허름한 암자에서 지내는 샤인 스님을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불교 지도층 대부분이 낙태를 죄로, 성소수자들을 전생의 나쁜 업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가운데서 진보적 의견을 피력하는 스님이 있다”며 “혁명적인 일과 다름없다”고
14세기에 조성된 목조 문수보살상의 내부에서 다양한 복장물들이 발견됐다. 지난 6월 3일 일본 ‘나라신문’ ‘아사히 신문’ ‘산케이 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잠들어 있던 성보들의 재발견을 특별 보도했다.일본 나라(奈良)시에 소재한 나라국립박물관 측은 지난 1일 조사발표를 통해 “X선 CT스캔조사를 실시한 결과, 14세기에 조성된 목조 문수보살상 내부에서 10수 점의 복장물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조사를 받은 문수보살상은 14세기에 조성됐으며, 교토부 키츠카와(木津川)시에 소재한 고찰 다이치지(大智寺)의 본존불이다. 다이치지 측은 “
젊은 불교도의 감소와 기존 신도의 고령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불교.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젊은 스님들의 다양한 도전들이 화제다. 지난 6월 12일 종교전문 매체인 ‘릴리전 뉴스’는 일본불교의 새로운 도전들을 보도했다.‘릴리전 뉴스’는 일본에서의 불교의 약세화에 대해 “일본에서의 불교는 우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일본불교는 특히 죽음과 밀접해 ‘장례불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본의 급속한 세속화와 인구 감소로 불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의 교외지역에 위치한 사찰은 약 7만 5천 개소,
지난 6월 13일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다.인도 북부의 다람살라에서 인사를 전한 달라이라마는 여러 아픔이 만연하고 있는 현 시국에 대해 “어떠한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비는 보다 더 깊은 인간의 가치를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인간의 깊은 가치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형제자매가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면 자비심은 자연히 발현된다”며 지구의 모든 이들이 서로를 생각하고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세수 85세를 앞둔 달
호주에서 오랫동안 포교활동을 이어온 티베트 출신의 노승에게 ‘오스트레일리아 훈장(Order of Australia)’훈장 수훈이 결정되어 화제다. 지난 6월 12일 해외불교전문 매체인 ‘글로벌 부디스트도어’는 이 기쁜 소식을 특별 보도했다.호주연방정부는 6월 8일 영국여왕의 생일에 맞춰 2020년도 오스트레일리아 훈장(OAM) 수훈자 명단을 공개했다. 총 5급으로 나뉘어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훈장의 이번년도 수훈자는 총 933명, 그중 제 5등급인 메달(Medal) 수훈자 중 티베트 출신의 노승 게쎼 따시체링(84)스님의 이름이 올랐
일본불교의 성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인 고야산·콘고부지(高野山·金剛峯寺)가 매년 개최해왔던 불교 체험축제 ‘롯파라미츠(六波羅蜜)’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전했다. 5월 15일 일본의 ‘시사통신사’는 콘고부지 측의 발표를 인용해 개최계획을 보도했다.롯파라미츠 축제는 2015년부터 매년 상반기에 고야산에서 개최되는 불교체험 축제다. 불교의 6바라밀에 맞춰 크게 6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의 테마는 ‘아름답게 살기 위한 6가지 힌트’로, 고야산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주로 수행하는 6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태국의 사찰들이 코로나19 유행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5월 14일 불교전문 해외매체인 ‘글로벌 부디스트도어’는 방콕의 불교 사찰들과 태국 내 76개의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을 위한 사찰 무료급식소 1000여개가 운영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인 태국은 대표적인 불교국가답게 불교계가 나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태국 전역의 불교 사원들이 각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봉쇄령으로 식품과 생필품이 부
활판 인쇄술의 대표로 꼽히는 서양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40여년 앞선 목활자판 경전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5월 15일 문화예술전문 매체인 ‘오픈컬쳐’는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40년 앞선 불교 경전을 보도했다. 특히 이 경전은 한문 뿐 아니라 산스크리트어·티베트어 등 고전언어가 동시에 수록돼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410년 중국 베이징에서 인쇄된 이 불경은 산스크리트어로 된 다라니와 진언, 불보살들의 삽화를 담고 있으며 두꺼운 백지에 붉은 먹을 사용한 목판 인쇄본이다. 병풍처럼 앞뒤를 모두 볼 수 있는 절첩식(折
태국에서 스님이 살해를 당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스님이 술에 취한 시민을 비난하자, 총으로 스님을 쏜 것이다.태국 언론 CTN뉴스의 5월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44세의 남성 사콜 폼통(Skol Pumthong)은 이날 태국 북부 람팡(Lampang) 주(州)의 한 숲에서 스님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피해자는 69세의 프라 번드힛 프롬 엄(Phra Bundhit Prom-iam) 스님이다. 스님의 시신은 지난 9일(현지시간) 람팡에 있는 솝 모(Sop Moh) 마을 인근 숲에 정차된 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남아 각국의 불교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말레이시아의 온라인 매체 ‘더스타 닷컴’은 캄보디아와 태국의 현지보도를 인용해 안타까운 상황을 보도했다.먼저 태국 방콕의 랏프라오(Ladprao)사원에 상주하는 프라 수라삭 슈딴토(Phra Surasak Suthanto)스님은 “사찰의 예불과 다양한 행사는 무기한 연기가 되고 있다. 보시를 하기 위해 사찰을 찾는 신자들의 수가 급감했다. 현재 스님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