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사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구에서 소외된 불가문학을 고려말 삼사(三師)로 널리 알려진 백운 경한, 태고 보우, 나옹 혜조의 선어록과 선시 등을 대상으로 하여 문예 미학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의 필자 전재강 교수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고우 선사의 가르침을 통해 선에 대한 안목을 갖추었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 문학 이론과 한문 독해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불가문학 또는 선가문학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 책에서는 백운 경한, 태고 보우, 나옹 혜조의 선어록과 선시
역사 속에서 미술품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조각, 공예, 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물이 운반되어 지역을 초월한 문화 교류의 첨병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림은 적당한 크기로 만들 경우, 어떤 물건보다도 소지하거나 운반하기 편리했다. 종교화도 예외는 아니어서 사람들은 길 위에서 자신을 지켜줄 신의 형상을 두루마리에 담아 품고 다니기도 하고 포교의 목적으로 먼 지역까지 운반하기도 했다.이 책에서는 일본으로 건너간 중국 송·원대의 영파 불화와 조선 불화, 에도 시대 떠돌이 이야기꾼의
“‘나’라는 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정진하며 걸어가야 하는지 순간순간 배우며 채우고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본원 김성언)“내 생각들을 내려놓은 2박3일 간은 자유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피곤하고 부담스럽다는 마음조차 내려놓고, 분별하는 마음도 내려놓고 대신 그 자리에 웃음과 충만함을, 내 근본에 대한 감사함과 믿음을 채워놓을 수 있었습니다.” (본원 구자영)한마음선원은 본원과 전국 지원 청년회를 대상으로 1월 6일부터 9일까지
깊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달을 향해 걷는 시인 김재진. 자신의 그림 속 달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처럼 때로는 시로, 때로는 소설로, 때로는 그림으로 삶의 슬픔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그려내어 수많은 이들을 위로해온 그가, 자신을 위로해준 상처와 위안의 기록을 담은 그림 에세이 〈바람에게도 고맙다〉를 출간했다. 시인은 오래 간직한 하고 싶은 말을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전하며,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로도 고맙고 벅찬” 순간들을 노래한다. 고요히 날아올라 묵직하게 내려앉는 시인의 독백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깨달음이 되고, 서로를 일으
사찰 구석구석 기묘한 존재들의 진기한 내력사찰은 신전(神殿)이다. 전각 한 가운데에 위치한 부처님을 제외하고도 사찰 구석구석 ‘초월적’인 능력과 ‘기괴한’ 외모(?)를 지닌 존재들이 조각이나 그림으로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큰 사찰인 경우는 그 수가 100명 이상이 되어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이다. 불교 경전에 기록된 것처럼 그들이 거느린 권속(眷屬)까지 헤아리면 사찰에 구축된 세계관은 그리스 로마신화나 북유럽 신화의 세계만큼이나 거대한 규모이다.요즈음에 이들은 간혹 만화나 영화, 웹툰 등에 등장하기도 한다. 웹툰 원작 영화 〈신과
한국 불교 역사상, 마음공부 세계의 역사상 이렇게 공부 전반을 아우르는 방대한 문답집은 없었다. 법을 보는 투철한 안목을 갖춘 선지식의 답변은 대개 일반적인 예상을 벗어난다. 이 책도 익숙하고 뻔한 대답이 아닌, 깊은 통찰에서 나오는 신선하고 놀라운 대답으로 풍성하다. 마음공부, 선 공부를 하면서 공부의 진정한 효험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독보적인 책이다. 마음공부란 모든 굴레를 벗어나 끝없는 자유와 영원한 안식을 얻기 위한 공부다. 이 공부는 그동안 알고 있던 모든 것, 붙잡고 있던 모든 것을 떠나 새롭고
1,400년 전통의 불보종찰 통도사에서 서양철학 교수가 풀어내는, 진중하면서도 깊은 철학적 사유와 유쾌 발랄한 강의! 저자는 불교의 전통적 가르침과 의례가 살아 숨 쉬며 전승되는 한복판에서 서양철학적 사유와 비판적 시각으로 불교철학을 논한다. 이처럼 이 책은 현대 서양철학의 언어와 논리, 사유방식으로 불교철학을 해석함으로써 불교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서양철학 전공하고 불교철학 강의하는 철학교수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철학 교수인 저자는 서양철학을 전공하고서 미국의 대학생들에게 불교철학을 강의하는 독특한 이력을 보여준다. 이런 강의를 토
2023년 새해를 맞아 천호월서희망재단 이사장 월서 대종사가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했다.월서 대종사는 1월 5일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과 독거어르신 가정 지원 김장김치 250kg(150만원상당),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또한 미얀마 양센 소재 S학교에 정비자금 5000달러를 추가지원했다한편, 천호월서희망재단은 동남아 오지마을에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미얀마 바간 쉐띳마을 중학교 낙성 등 2012년부터 캄보디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등 불교국가에 구호활동 및 교육사업을
총 길이 1,167km. 서울과 부산을 편도로 3번 가는 만만찮은 거리이다. 그 고행의 순례길 43일간의 대장정이 2월 9일 드디어 닻을 올린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부처님께서 45년 동안 걸었던 붓다로드의 궤적을 직접 좇으며 발자취를 새긴다. 이번 상월선원 인도순례는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부터 열반지인 쿠시나가르까지 불교사에 있어서 상징적인 성지와 유적들을 두루 찾아간다. 이번 순례자들이 순례 여정중 고행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며 만나게 될 성지와 유적들은 어떤 역사와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순례자들이 모이는 도시- 바
조계종 원로의장 대원 스님은 말 그대로 현대 한국 선불교의 살아 있는 큰 스승이다. 대원 큰스님은 여든이 넘는 노령에도 요즘도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서 여름과 겨울, 여섯 달의 안거 때마다 방부(房付)를 들인 후학들과 똑같이 용맹정진을 한다. 노구에도 아랑곳 없이 구도역정에 있어서 만큼은 아직도 현역인 대원 스님은 출가 후 제방 선원을 돌며 효봉, 동산, 고암, 경봉, 전강, 향곡, 성철, 구산, 월산 스님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선지식을 모시고 수행하며 공부를 점검받았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대원 대종사는 신년인터뷰를 위해 찾은 구랍
다수의 기업을 운영하며 사회적 성공을 이뤄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산 여시아문 서울선원장 향산 스님(71). 2년전 늦깎이 출가로 주변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당신이 30여년 이상 오랜 시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만든 깨달음의 정수인 ‘우리절 108배’를 통해 ‘절 수행 마스터’로 거듭나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이 책은 저자가 30여년 전 사람의 생각으로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현실 앞에서 허무하고 무상함에 빠졌을 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 108배 수행을 하며 이룬 노하우와 결실을 한
(사)클리어마인드절명상센터는 서울여시아문선원장 향산 스님이 30여년 이상 직접 체험 수행해 만든 깨달음의 정수인 ‘우리절 108배’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설립한 법인 단체이다.이번에 설립된 단체는 2021년 11월 8일 설립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2022년 12월 7일 부산시청 문화예술과에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12월 16일에는 서울 종로 여시아문선원내에 지사 설립도 허가받아 앞으로 부산 본원(미타선원내)과 서울 지원(여시아문선원내)서 동시에 ‘우리절 108배 절수행’ 보급화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 본원은 (재)영도문화복지재단 이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주지 여암)는 구랍 24일 무설전에서 인공당 상묵 대강백 제22주기 다례재를 봉행했으며, 이어 부도전서 상묵스님 부도비도 제막했다.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다례재는 헌향과 헌화 헌다에 이어 인공당 상묵 대강백의 생전 육성법문 및 음성공양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례재에 앞서 재발간한 인공당 상묵 대강백의 〈금강경 강설〉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는 봉정식을 거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전등사 조실 세연 스님과 회주 학롱 장윤 스님을 비롯해 화암사 회주 정휴 스님,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 쌍봉사 회주 영조 스님, 통도사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12월 14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46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내년 예산 44억 100만원을 확정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했던 △동방불교대학 개교 40주년 기념행사 △종단의식집 편찬 △종단 기록유산 보존자료 아카이브 사업 실시 △태고문화전승연구소 설립 △영산문화축제와 태고문화축제 등 사업계획도 결의했다. 이에 앞서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서 “어느 단체를 불문하고 건강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한 첫 걸음은 투명한 재정이 밑바탕 되어야 할 것”이라며 “소중한 종도들의
우리 각자가 지닌 치유의 힘을 일깨우는 에너지 힐링 실천 워크북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변호사이며, 저명한 에너지 힐러인 데보라 킹의 두 번째 한국어 책이다. 생생한 차크라 활용법이 돋보인 스테디셀러 〈진실이 치유한다〉 출간 이후 6년 만에, 의식 확장과 치유를 위한 새로운 내용을 기초부터 심화·응용까지 알차게 담았다.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여덟 번째 이상의 상위 차크라, 의식 확장을 위한 이니시에이션, 방어기제를 통찰하는 5가지 마음/몸 유형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치유, 부정적 에너지 처리, 공간 정화, 그룹 치유,
이 책은 우리 시대 가장 저명한 명상가 중 한 명이자,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 ‘타라 브랙’이 전하는 진정한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고통과 슬픔, 혐오와 의심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자유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 가치로, ‘근본적 선함(Natural Goodness)’을 말한다. 우리가 자신을 얼마나 부족하게 여기든, 우리가 속한 사회가 얼마나 많은 폭력과 불평등에 사로잡혀 있든 ‘근본적 선함’이 인간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다만 이런 선한 마음을 그동안 쓰지 않았을
이 책은 마음 실체를 철저히 분석하는 유식불교를 바탕으로 우리 마음의 속성과 작동 원리를 풀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괴로움보다는 행복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이라는 넓은 밭에 심어져 있는 씨앗들 중 선한 것은 더욱 키우고, 그렇지 못한 것은 선한 씨앗으로 거듭나도록 변환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마음대로’라는 말이 있다. ‘마음대로 하라’든가, ‘내 마음대로 되면 좋겠다’ 같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2022 태고종,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자비나눔 행사를 지역순회 형식으로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태고종은 우선 12월 2일 경기도 양주시청을 방문해 강수현 시장에게 김장김치 10kg들이 100박스와 컵라면 6개들이 150박스, 두루마리 화장지 150박스, 고무장갑 500 켤레 등 1천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강수현 시장은 “항상 양주시 관내에 있는 태고종 청련사에서 연말연시 후원물품을 보내주셔서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양주불교사암연합회가 12월 5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7·8대 회장 이·취임식 및 효 경로잔치’를 봉행했다. 이날 7대 회장 상진 스님(청련사 주지)에 이어 8대 새 회장에 도일 스님(오봉산 석굴암 주지)이 취임했다.前 회장인 상진 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양주 사암연합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주신 스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탁월한 사명감과 돈독한 불심을 갖고 계신 도일 스님은 사회복지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진력하시는 분”이라며“이런 훌륭한
인생에도 ‘커닝페이퍼’가 있다면 어떨까. 정답만을 콕 집어줄 수는 없지만, 어깨너머로 힌트를 보고 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말이다. 사실 인생에 하나로 정해진 답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갈림길에 설 때마다, 모퉁이에 맞닥뜨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답을 원한다. 누군가 답을 알려주길 바라는 막막함을 끌어안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고민 많은 인생에 커닝하라고 기꺼이 모범 답안을 모아 내어주신 성진 스님의 말씀을 엮었다. 인생의 답을 몰라 걱정으로 차오르는 사람들에게, 걱정이 어디서 왔는지부터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