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영광 불갑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예고 했다”고 2월 19일 밝혔다. 명승으로 지정된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사 주변의 빼어난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백제 침류왕(384년) 때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라는 점이 반
고려시대 연등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관화(觀火) 의식에서 시작된 낙화법은 산 모양으로 쌓아 올린 나무에 불을 붙여 큰 화산(火山)을 보며 재난과 재앙을 소멸시키는 불교의례였다. 조선시대 후기부터는 민간으로 전승돼 소금·향·숯을 넣고 이를 돌돌 말아 장대 위에 높이 매달아 태우는 ‘낙화놀이’로 이어졌다.하지만 불교의 낙화법과 민간의 낙화놀이의 다른 점은 낙화법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낙화봉지를 만들어 다라니를 염송하며, 타오르는 불을 관하는 삼매수행법이라는 것이다.중요한 불교무형유산이이었지만, 낙화법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스님들이 동안거 기간동안 한번 불을 때면 100일간 온기가 유지된다고 알려진 하동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이 지난해 12월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지정된 것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일반에 개방하는 공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하동 칠불사(주지 도응 스님)는 칭불사 아자방의 국가민속문화재 승격과 지정을 기념해 2월 7일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100일간 한시적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오전 10시, 오후 2시와 3시 하루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공개체험행사는 참여인원을 회당 30명으로 제한하고 칠불사 주지 도응스님이 직접 안내한다.행사 참여인원은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정수가 담긴 사리구와 그 안에 있던 석가모니 부처님과 선사들의 사리가 100년만에 환지본처된다.조계종 문화부(부장 혜공 스님)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미술관(관장 테이틀바움, 이하 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 소장하고 있는 사리 및 사리구의 환지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미술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상을 통해 양측은 사리는 불교의 성물로서 올해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며, 사리구는 상호 교류 전시 및 보존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 대형 불화로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거대한 화폭에 정교하게 그려냈다. 이 같은 한국불교의 괘불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의 불화로, 우리나라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K-문화유산’이다. K-괘불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국·영문 보고서가 발간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의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의 영문판(제1편 경상지역)과 국문판(제2편 전라지역)을 발간했다”고 1월 30일 밝
한국불교 전통 식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사찰음식과 불교회화인 선화(禪畵) 등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된다.문화재청은 1월 29일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 계획’을 공개하고 “△사찰음식 △선화 △매사냥 △울산쇠부리소리 △한글서예 △가야진용신제 △소싸움 △태권도 등 8개 종목을 대상으로 신규 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한국불교만의 전통 식문화를 보여주는 사찰음식은 선불교의 선농일치 수행정신이 계승된 무형유산이다. 사찰음식은 모든 동물성 식품과 오신채를 금하고 있으며, 자연재료로
세계 학자들이 한자리서 부처님 생애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은 1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팔 룸비니 국제 연구센터(Lumbini International Research Institute)에서 ‘아시아 전통과 그 너머의 부처님 생애 이야기’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독일, 스리랑카, 인도, 네팔 등 8개국의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정덕 스님과 황순일 동국대 불교대학장, 김경래 동국대 교수, 김자현
17세기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간직한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승격·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월 16일 밝혔다.서산 문수사는 문수사 금동여래좌상의 복장유물을 통해 사찰의 창건 시기가 1346년(고려 충목왕 2) 이전이었음을 알 수 있고, 이후 1619년(광해군 11)에 편찬된 〈호산록〉에 사찰이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옛 사찰로서의 명맥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서산
13세기 동종의 기준작이자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의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부안 내소사(주지 진성 스님)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 9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서 전달식’를 봉행했다.이날 기념법회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부주지 운천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와 내소사 신도, 부안군민 등 사부대중이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기념법회에서 참여 대중은 헌공의식을
동체대비 정신이 불교 공동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 이하 불문연)은 1월 12일 오전 9시 30분 금강대 국제회의실에서 ‘동체대비와 불교 공동체’를 주제로 제3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병욱 고려대 강사가 ‘천태종의 불교공동체 정신에 대한 재검토-삼대강령과 삼대지표를 중심으로’를 지혜경 연세대 철학연구소 연구원 ‘현대 한국 불교의 대중화 운동- 상월조사와 광덕스님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아리조나 대학의 알버트 웰터(Albert Welter)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26일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 來蘇寺 銅鍾)」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 來蘇寺 銅鍾)」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鑄鍾記)를 통해 도인(道人) 허백(虛白)과 종익(宗益)의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韓冲敍)가 700근의 무게
일제강점기 이후 제자리를 떠나 방황했던 비운의 탑 국보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가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 내에 위치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결정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보존처리가 끝난 자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두고 그간 승탑의 원래 자리이던 승탑원에 보호각을 세운 후 그 안에 복원하는 방안과 법천사지 안에 건립돼 있는 유적전시관 내부에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목조시왕상과 고려시대 청동북, 고려·조선 불교 전적들이 대거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명 청동북」, 권6~10 등 총 8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승일, 성조 등의 조각승들이 1665년(조선 현종6) 완성해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천상(천장보살), 지상(지지보살), 지옥(지장보살)의 세계를 아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섬진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곡성 함허정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시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그 뒤쪽에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반야의
백제불교도래지로 잘 알려진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적·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월 22일 밝혔다.‘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은 아름다운 산세 경관을 자랑하는 불갑산과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명승지다.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의미의 불갑사(佛甲寺) 명칭이 주는 상징성과 그 일원의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은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더해준다.
스님들의 면벽 수행을 위해 ‘아(亞)자형’의 온돌이 구성된 하동 칠불사의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2월 22일 밝혔다.지리산 반야봉 남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칠불사는 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의 말사로, 1세기경 가락국(駕洛國)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출가해 성불했던 암자인 칠불암(七佛庵)이 이어진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칠불사 경내에는 이른바, ‘아자방(亞字房)’으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선방이 있는데, 이는 스님들이 벽을 향해
2023년에는 불교문화유산들의 환지본처가 잇달았던 한해였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도난·은닉 성보들이 본래 사찰로 돌아가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5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도난 불교문화재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번에 환수된 성보문화재는 1988년부터 2004년까지 포항 보경사, 구례 화엄사, 전주 서고사 등 사찰 14곳에서 도난당한 성보들로 총 16건 32점이다.일본에 소장됐던 700년 전 제작 고려 사경이 국내로 돌아오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6월 1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외소재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법문은 1982년부터 오디오와 비디오로 녹음·녹화됐고, 이 육성과 영상은 과 등의 법어집으로 발간됐다. 매체를 통해 기록된 대행 선사의 육성 법문과 법어집이 불교 전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조명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12월 1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7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계절발표회에서 최원섭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은 ‘묘공대행의 육성(肉聲) 전법’을 통해 대행 선사의 육성법문이
채색 전통의 단절이 한국 미술계의 현실이라 진단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 화승이 한국 채색화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민화의 위상을 재고하고 ‘한국화’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는 12월 2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한국화의 정체성-채색문화의 위상 재정립’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기조발제를 한 윤범모 동국대 명예석좌교수는 “미술대학에서 채색화 전공은 소멸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미술대학에서 정통 채색화를 지도할 교수도 없고 또 배우고자 하는 학생도 없을
“구례 화엄사 각황전이 이렇게 생겼구나.” 시각장애인들이 한국의 건축 유산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보재가 제작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시각장애인이 우리나라 건축문화유산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촉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의 건축문화유산 12선 점자감각카드와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를 제작해 전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교육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점자감각카드는 ‘소통24’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총 12개의 불교건축문화유산(목조건축6, 석조건축6)을 대